요즘은 별로 술 마실 일도 없고....날씨 징그럽게 덥죠 ㅡ,.ㅡ
실은 목요일 사촌 동생 내외와 우리 내외가 회포 한번 풀려고 했다가
추클모임을 앞두고 체력 안배를 위해 목요일 모임을 취소 했지요.
요즘 그렇게도 좋아 하던 배드민턴을 안 치고 대신 자전거로 출퇴근 합니다.
매번 지나던 길이지만 뚝섬유원지까지는 안 가 본 터라 그저 사람이 참 많구나 정도만 ^^;;
평소같이 반바지 갈아 입고 자전거를 타고 갔었어야 하는데
회원님들 체면도 있는데 하는 마음에서 격식 차린다고 바지를 입었더니
얼마나 거추장스럽고 대중교통은 왜 그리 뱅뱅 돌아 많은 시간이 걸리던지 ㅡ,.ㅡ
아무튼 7호선 뚝섬유원지역 2번 출구로 내려 갔습니다.
어라?
양팔 한껏 벌려 환영 해 줄줄 알았는데 낯익은 분들의 모습은 커녕 그림자도 안 보입니다.
야외 수영장 분위기도 볼겸 해서 창구까지 갔다가 오니 저 멀리 가을정원님하고 솔나리님이 보이더군요.
아마도 2번 출구 앞에서 참가 하려는 회원들 안내를 하시려 했던 모양입니다.
이윽고 아멘님과 간단한 인사만 나누고 잔디밭으로 옮기고 있는 먼저 오신 회원님들을 찾아 갔지요.
벌써 많으신 분들이 모이셨더군요. ^^;
자리도 아주 선수들 같이 준비 철저히 하셨더군요.
몇몇분들의 철저한 준비로 많은 분들이 편안한 자리가 될 수 있었는데 이자리를 빌어 감사 말씀 드립니다.
자리가 채 정해지기도 전에 역시 내 눈치는 비상하게 돌아 갑니다 ^^;
'이쁜 처자 옆에 앉아야지 ^^'
해서 자릴 잡고 앉았는데 모두들 밥보다는 술과 안주를 추구 하더군요 ^^;
몇잔의 순배가 돌아 가자 이윽고 장뇌삼 한병이 멋진 병을 벗어나 스텐레스 주전자에 담겨지는 모습을 보고
'드디어 저 놈이 나오는구나' 침을 꼴깍 삼켰죠 ^^;;
가만히 앉아 주는 것만 받아 마셔서는 몇잔 못 마실거라는 예상에 이리 저리 자리를 옮겨 다녔습니다.
이쁘고 앙증맞게 생긴 스텐레스 주전자를 따라서.............ㅋㅋ
'에고 언제까지 자기 소개를 해야 하나 ㅡ,.ㅡ'
하긴 처음 오신분들을 위해서는 필요 하겠지요?
다음부터는 생략하고 처음 오신분들과는 따로 술 한잔씩 주고 받으며 통성명 하면 안될까 하는
생각도 듭니다만 알아서 잘 하시겠죠........
자기 소개 마치고 솔나리님 머리 굴립니다 ㅡ,.ㅡ
아니 굴리십니다 ㅡ,.ㅡ
닉네임 암기 게임 들어 가자고 제안 하면서 첫번째로 "나 솔나리" 하시는 겁니다 ㅡ,.ㅡ
다음 분 부터는 앞에 닉네임 다 말하고 자신의 닉네임까지 말하는건데 완전 머리 쓴거 아닙니까? ㅋㅋ
언제나 이쁘고 밝은 솔나리님.
댓글을 일일이 다시고 여기 저기에 미모의 사진 흔적을 남기셨던 아름다운 글래머 민초샘님.
닉네임에 색깔을 맞추시려고 작정 하셨는지 찜통 같은 더위에도 검은 위아래 입으신 흑기사님.
몽골에서 오셨다는 마치 유퉁을 연상케 하는 울란바트라님.
골프 좀 치셨을 것 같은데 의외로 왜소(?)하나 여자가 많다고 하는(^^;) 타이거우즈님.
꼼꼼한 샌님 같으신 雪山님.
산을 좋아 하신다며 산자랑이 늘어지신 분위기메이커 징검님.
(세상의 징검다리가 되고자 하는 마음으로 징검다리를 닉네임으로 하고자 했으나 두글자로 압축하자니 다리가 거추장스러워 그냥 징검이라 정했답니다.)
아무리 봐도 사촌 누이 같이 아름답고 푸근하고 편안해 뵈는 양글양글님.
지난번엔 함께 술한잔 못한거 같아 잘 몰랐는데 유머와 애교가 넘치시는 이쁜 엘리트님.
나랑 민쯩 까 보려 했던 이쁜 황금꽃돼지님.
번개 연락은 안하고 번개 갖았었다고 자랑만 하시는 무심한 달려라맹꼬님.
항상 후덕하고 넉넉하게 보이시는 도하님.
좀 늦게 오셔서 중간 어정쩡한 자리에 앉으신 탓에 뻘쭘하시다며 애교섞인 투정을 부리신 이쁜 유림님.(사림이라고 무진장 꼬셨는데 ㅋㅋ)
산을 좋아 하신다고 등산정보를 올려 주신다고 했는데 난 야동 올려 주신다고 들어서 웃음꺼리로 만든 산이 정말 어울리는 분위기의 빈하늘님.......빈하늘1님은 안.....뭐시라 했는데.....기억이 좀 가물가물 죄송합니다. ^^;;
역시 이번에도 모임 주최에 장소물색 먹을꺼리 등등 고생 해 주신 이쁜 삐돌왕님.
원년멤버시라며 모임 준비에 묵묵히 임해 주시는 이쁜 미시님.
항상 다소곳 한 모습뿐인거 같은 이쁜 가을정원님.
항상 핸섬을 추구하시나요 언제봐도 말쑥한 모습의 시사랑님.
모임 준비 하시느라 짐꾼을 마다하지 않고 뒷정리도 깔끔하게 하시던 평천하님.
분명 교회 다니시는 분일거라는 예감을 갖게 하는 점잖모드이신 아멘님.
가까운 곳에서 오셨다며 주변 산과 강을 설명해 주시던 아차산님.
정기모임때 각설이의 진면목을 보여 주시겠다는 뚜비님.
별 말씀 못 나눴지만 닉네임이라도 각인 시켜 주신 이글로님.
다소곳한 말씨에 가냘픈 몸매에 남성들로부터 보호본능을 불러 일으키게끔 하는 꽃님이님.
그리고 늦게 헐레벌떡 평촌에서 날라와 몇잔 마시고 사진만 몇컷 찍고 도망가신 풍류선비님.
그리고 두분은 미처 닉네임 마저도 외우질 못했네요 ㅠㅠ
다음엔 그 두분과 꼭 한잔씩 나눌 것을 다짐 해 봅니다.
이상 모이신 분들의 인사를 대신 했습니다.
우린 몇잔의 술과 안주를 즐기며 여름 찜통더위에 굴하지 않고 한강변의 싱그러운 바람을 만끽하며 사진도 찍고 즐거운 시간을 보냈습니다.
멀리서 오신 분들은 서둘러 귀가 했지만 남은 몇몇 회원분들과 의기투합...
결국 우린 노래방으로 갔습니다.
시장통을 가로 질러 우리를 반기는 네온사인이 화려한 노래방과 우중충한 노래방 간판이 있는 곳 두곳에서 우릴 꼬십니다.
우리의 도하님 역시나 화려한 네온사인 쪽으로 방향을 트시려 하십니다. ㅡ,.ㅡ
화려함에 약한 우리 도하님 ^^;;
자릴 잡고 맥주캔은 분명 하나씩 부여 잡았던 것 같은데 춤과 노래로 어느새 캔맥주는 이곳저곳을 저 혼자 뒹굴고 있었습니다 ^^;
난 또 100점 나왔습니다.
이 놈의 노래방들은 소리만 좀 지른다 싶으면 100점이래 ㅡ,.ㅡ
백점 맞으면 귀가 해도 된다는 헌번 제 77조 2항을 근거로 저 쪽빛바당은 종종 걸음으로 귀가 했습니다.
오늘도 뵙게 되어 반가웠고 감사합니다.
다음날을 기약하며 아쉬움을 달래고 귀가 했지만 남은 분들은 어찌 됐는지 궁금하네요.
사진과 후기를 보며 이번주 업무 중 빙그레 웃어 볼랍니다.
PS. 저 닉네임 공모 합니다.
쪽빛바다를 그리워 하는 저 인지라 오래전부터 이런 닉네임을 좋아 했었는데 아무래도 어울리지 않는다고 하는 것 같네요.
모임에 참석 하신 분들께 저와 어울릴만한 닉네임을 부탁 드려 봅니다.
댓글에 닉네임 하나 추천해 주세요.
부르기 쉽고 좋은 느낌인 것으로요 ^^
1. 이 곳에 예쁜 시 또는 사랑의 감정 등 사적인 글은 일체 불허합니다. 지역모임에 관한 글만 올려 주세요.
2. 지역모임 추진 시 필히 운영진의 사전 승인을 받으시고, 정모♡벙개방에도 지역모임 공지글을 올려주세요.
※ 지역을 세분화하기 위하여 말머리를 꼭 선택해 주시기를~~!! |
첫댓글 쪽빛바당님~~만나뵈서 반가왓어요.언제 이렇게 멋진후기글까지 올려주셧네요..고맙습니다..한분한분 먼길마다않고 와주셔서~소중한인연으로 생각하고 살아가겠습니다~1 번개모임사진은 행사사진방에 올려놧어요~~~멋진아름다운 추억의 밤을 되새겨보세요~~~
잘읽고 나갑니다 글 솜씨가 넘 좋으셈 닉네임 연구좀 할께요
저만 빼신것 같아 조금 섭섭하네요~ㅎㅎ
암튼 만나서 반가웠구요~ 제가 좀 잘 어울리지 못하는 성격이라 서먹해서 쭈삣쭈삣 했던 제 모습에 조금은 속상 하지만
그래도 여러님들을 만나서 즐거운 시간 이었어요^^~
악~~~~ 꽃님이님 분명 기억하는데 빠졌나보네요 ㅠㅠ 미안합니다. 수정할게요
쪽빛바당...좋은데... 이번엔 또 무슨 노래로 100점 맞으셨을까나요 전문 후기 담당 하셔도 좋을듯..글이 잼있어요 '글잼' 도 좋을듯...동그란 눈매가 생각나니 "심바'도 괜찮겠고...
아
많은사람들의닉네임도 다알으시구 대단하십니다만나서즐거웠읍니다
즐거우셨나봐요~~~~부럽워라~~~ 언제 나가볼려나 나는~~
아...후기글을 아주 재밋게 자~알 쓰셨습니다^^울님들 만나서 즐거웠습니다^^더운날씨 건강하시길~~~~~
닉네임 많이도 암기하셨군요 머리 좋으신가부다..
~~~역시 쪽빛은 우리의 영원한 막내임당 글도 잘쓰고 후기 담당전문작가로
임명함다(감히)~~지기님ㅎㅎㅎㅎ~~~~~~
쪽빛? 거 좋네 그냥 쪽빛이라 하지 말구 쪽쪽이라 할까나? ㅋ
쪽쪽 뽀뽀를 연상케 하는 ....나름 입술이 이쁘단 말 많이 들었었는데 소시적에 ㅋㅋ ^ε^;;;
쫒빛바당님 후기글 잼나게 잘 쓰셨내요다음에 뵈면 인사안할끼요 지는 기역 못한다 이말씀미워용
헐~~~~ 중간에 앉으셔서 먼저 할까 하다 돌아 가버렸는데 빠지셨네요 ㅠㅠ 수정 할께요....삐치심 안되요 ^^
개개인의 대명뿐이 아니라 특징까지...눈이 땡그럽고 빛이 나시던디..눈썰매랑 암기력이 대단 하십니다..역시 내 사촌동생이여 그래서 대명을 똥글이로 하시면 어떨까 감히 제안합니다..눈도 똥글얼굴도 똥글몸뚱이도 똥글맘씨도 똥글 워뗘 지말이 틀린겨
켁~~~ 혐오하는 닉네임 중 하나입낟 ㅠㅠ 몸땡이 이 모양 된거 뉘우치고 반성 하고 있습니다. 통축하여주시옵소서...누님(어감조심^^;) 추억의 군생활방 보세요^^ 09:31
군생활방에 나더러 보초서라고는 안하시겠지요?
후기글 잘읽고 갑니다. 여러님들 너무반갑고 즐거웠습니다,
만나 반가웠어요, 재미있는 후기글 감사합니다.
뜨악 글빨을 보니 역쉬 바다형이 최고야!!!! 바다 형 짱!!!! ㅎㅎㅎ
헐 ㅡ,.ㅡ 바다라구 하니까 그 바다 말하는거 같네 ㅡ,.ㅡ 둘다 형형 하니깐 주변 사람들이 어리둥절 하잖여요 ^^;;
ㅎㅎㅎㅎ 역쉬 잼나여... 좌우간 바다님 짱인건 틀림없다요...
멋진 후기글 올려 주셨네요쪽빛바당님 잘 보고 갑니다 고맙습니다
아주 후기 프로이시네요.잘놀구 마무리도 잘하시구 후기도 잘쓰시구 어디하나 부족함이 없네요.담에 같이한잔하시죠
캬햐~~~ 소주 한잔 좋지요......기대 하고 있겠습니다. 그나저나 클럽만 집구석 어딘가에 번듯이 서 있는데 언제 필드 나갈 수 있을까요? ㅡ,.ㅡ
역시나 기대를 저버리지 않는 쪽빛 바당의 후기....기대를 저버리진 않았네요!
그 노래방은 노래 부르는 사람마다 모두 100점이었답니다..(ㅋㅋ)..좀더 일찍 알았더라면 쪽빛바당님이 그렇게 빨리 갈수는 없었을텐데..ㅋㅋ 다음 정모때는 그렇게 일찍 가기 없기에요!..ㅎㅎㅎ
헐.........그 노래방 불법영업이네요 ㅡ.ㅡ 친목 시간을 없애 버렸잖아요 아쉽다 ^^*
너무 바빠 아직 결산서도 못올렸는데 ㅋㅋㅋㅋㅋ
쪽빛바당님 암기력 대단하십니다... 집이 멀어 일찍일어나서 아쉬웠지만, 즐거운 시간이였습니다. 다음 기획에 모두 뵙도록 해요^^*
그런데 나하고 같은과 아녀요? 나도 닉네임이 메치가 안되는거 같아 공모한다고 하는데 왜? 황금꽃돼지예요? 아무런 관련이 없는거 같은데 ^^;; 그래요 다음에 오랜 시간 나눌수 있기를 바래요.
그많은 닉네임과 얼굴을 매치해서 올리기란 쉽지 않을터인데..정말 대단하시네요....^^ 닉넴 바다는 어떨런지요..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