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어낚시 에세이
老少同樂이라..... 나이가 들수록 아래로 어울리고, 젊을 수록 위로 어울리라 했으니 낚시야 말로 좋은 매개로 보입니다. 좌로부터 정중화 탁혜림 강현수 양재헌 kw에서 넉넉한 인품의 소유자는 모두여기있습니다
오늘 이 놈을 낚으러 왔는데 결국 사진으로만 확인을 합니다.
장어낚시적요 장소 : 난지한강공원 서울조정면허시험장 아래 동행 : 강현수, 양재헌, 임영수, 정중화, 탁혜림 교통 : 종암동 4거리 - 내부순환도로 - 자유로2km주행 후 - 우측으로 U턴 - 자유로 성산대 교방향으로 30m주행 후 난지한강공원주차장 진입 - 서울조정면허시험장 (주차장에서 50m) - 낚시터는 시험장 우측으로 100m 일대에 위치 채비 : 세이코 14호 바늘에 가지 천평채비, 줄은 4호, 낚시대는 4.5칸대, 어망은 5단망 물때 : 4물 일시 : 2012年 10月 18日 17時 ~ 22時
꿈에 부푼 모습 일렁이는 강물을 바라보며 채비를 풀고 있습니다.
장어낚시 에세이 천지가 천천히 어두움에 드리우고, 사방이 적막에 잠길 즈음, 서편의 붉은 해는 마지막 힘을 다 하여 회색의 건물 너머로 아스라한 빛을 발하며 넘어가고 있습니다. 그 약한 저녁노을을 받으며 진분홍색으로 물결치는 강물을 바라볼 수 있는 곳이 있으니 내 사무실에서 자동차로 불과 40여분 거리입니다.
오늘 우리는 장어낚시를 즐기는 강현수선생과 함께 난지도 공원아래에 자리한 난지 한강공원으 로 왔는데 예기치 않은 주변의 풍광에 놀라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깨끗한 주차장, 넓은 잔디광 장, 여유 있게 자전거 드라이빙을 즐기는 하이킹 족, 폭이 2km는 됨직한 광활한 한강, 그 위에 떠 있는 보트, 이제 빛을 발하기 시작하는 성산대교의 야경, 마치 천상의 세계에 온 것 같은 착 각을 하게 됩니다. 이제 이 아름다운 곳에 낚시를 기울여 장어를 낚으려 하니 같이 온 동료들이 분위기와 어울려 더욱 더 친근한 모습으로 다가오고 있습니다.
이제부터 우리가 해야 할 일은 다소 쌀쌀한 날씨 속에 두꺼운 파카를 껴입고, 새로 구입한 릴 대 에 거먹 지렁이를 끼워 한강에 던져 놓고는 딸랑 거리는 소리가 울리기를 기다리는 것입니다.
낚시에 빠지면 세상일 모두가 잊혀 진다 합니다. 그러기에 고금동서를 막론하고 많은 선현들이 강변에서 세월을 낚는 것은 아닐까요? 늦가을 한강변에서 맞이하는 야간 낚시는 여느 낚시와는 다르게 세속을 잊게 해주는 것만이 아니라 무언가 새로운 열정에 불을 붙이는 감동이 이는 곳입니다.
온 몸을 어둠 속에 담근 채, 일상의 잡념과 시름을 흐르는 강물 속에 띄워보내고 시원한 바람결 에 한 마리, 한 마리씩 낚아 올리는 재미는 가히 신선만이 누릴 수 있는 특권이 아닐까 합니다.
어둠 속에서 우리가 하는 일이라고는 릴 대를 물속에 담그곤 초릿대를 노려보거나 방울소리를 기다리는 것입니다. 간혹 급하게 울리는 방울소리에 놀라며 경직된 손으로 릴을 감아보기도 하지만 묵직한 손맛을 보는 것은 아주 적은 경우이지요. 대부분의 경우는 50분 ~ 60분 동안 아무런 기척도 없이 그저 시간을 보내기도 합니다.
멀리 성산대교의 야경이나 출렁이는 물결을 바라보는 것이 언뜻 무료한 느낌으로 다가오는 경우도 있지만 손목과 가슴을 통해 파르르 전해지는 물살과 강고기의 떨림은 심연의 깊은 곳까지 전해져, 잠자고 있던 동물적 감각을 일깨워 도시생활의 단조로움에 익숙해져 가는 우리들에게 새로운 일에 대한 의욕과 희망을 갖게 하기도 합니다. 낚시가 아니면 어디서도 맛볼 수 없는 쾌감이지요.
한 시간이면 아이들과 부인들도 즐거움과 명상의 대열에 흠뻑 빠져들 수 있을 뿐 아니라 온 가족이 강폭에 일렬로 늘어서서 초릿대를 바라보는 모습은 지나가는 행인들의 부러움을 사기에 충분할 것입니다. 포획한 고기에 풋고추를 숭숭 썰어 넣고 준비한 양념을 첨가하여 펄펄 끓인 매운탕을 같이 먹으며 나누는 가족 간의 정담은 새로운 가정교육의 장이자 혈육의 정을 나누는 소중한 시간이 될 것입니다.
작은 채 하나 준비하여 가족과 함께, 살아있는 자연과의 멋진 만남을 위하여, 또는 연인과 오래오래 회고할 수 있는 사랑의 추억을 만들기 위하여, 또는 직장 동료 간에 해묵은 오해와 갈등을 풀고 화합과 조화로운 새로운 삶을 위해서라도 지금 빨리 자리를 툭툭 털고 일어나 고향 내음이 물씬 나는 한강으로 달려가 봅시다. 2012. 11. 3
연습을 실전처럼, 대물이 걸렸을 때를 대비해 미리 연습을 하고 있습니다.
도심의 건물 너머로 마지막 힘을 다하고 있는 석양 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지는 해를 바라보며 슬픔을 노래하는 것은 무엇 때문일까?
성산대교 하류 난지한강공원에서 일행들이 채비를 펼치고 있습니다.
여유 있는 시민들과 자전거 도로 이렇게 아름다운 모습은 달력에서나 보았는데 내 눈 앞에 펼쳐지다니 감회가 새롭습니다.
보기에 좋습니다. 21세기 풍요로운 한국에서 생활하는 사람들의 모습입니다.
아름다운 조형미를 자랑하는 성산대교와 오악 중 하나인 관악산의 자태.
석양이 질 때면 나는 그 석양보다. 그 석양을 바라보는 사람들의 얼굴을 봅니다.
꿩 대신 닭 나오라는 장어는 보이지 않고, 망둥어만 나오고 있습니다.
장어를 기다리며 잠시 휴식을 취합니다. 자연과 더불어 숨 쉴 줄 아는 사내들, 좌로부터 정중화, 강현수, 임영수, 양재헌
추위야! 물렀거라! 보통 밤10시 까지 개운테니스장에서 보내곤 하면서도 느끼지 못한 추위를 맛보고 있습니다
성산대교의 야경 카메라 다리를 사용하지 않었더니 많이 흔들렸습니다.
장어는 안 잡히고, 춥기는 하지... 나이가 많으나 적으나, 할 일이 없으니 계속하여 사진 찍는 놀이만 합니다.
사진기 겁내지마.... 양박사는 사진기가 무서운지 대부분 눈을 감고 있습니다.
김치국물 먼저 마시는 정박사 1m급 대물이 걸렸을 때를 대비하여 예행 연습을 합니다.
글쎄... 사진은 자연스러워야 한다며 이런 포즈를 취했는데....
남자들의 무정함. 춥다, 그래나 포즈는 의연하게... 어른들은 모두 두꺼운 외투를 걸쳐 입었는데 탁박사는 조급 추워 보입니다.
조선(釣仙)의 모습 이곳에서 여러 마리의 장어를 잡았기에 우리를 이끌고 온 강박사의 모습입니다.
장어 중에 최고로 치는 무태장어의 모습입니다.
30만원 짜리 민물장어를 한강에서 잡을 수 있습니다.
일거 양득에 일석이조라 하는 말은 바로 이런 경우입니다. 한강에서 낚시를 하며 스트레스를 날리고, 몸 보신을 할 수 있으니 이렇게 좋을 수가....
건강한 하루 보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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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잘봤습니다. 좋은 하루였습니다. 수고하섰습니다.
좋은 하루였는데 장어를 못 잡아서 조금 아쉽기도 합니다.
언제 시간이 나면 편안한 사람들과 다시 한 번 어울릴 기회가 있었으면 합니다.
장어잡이 베스트 ...헤드랜턴 비추고 있는분은 준비 자세가 일품 입니다
고맙습니다.
님께서 따뜻한 마음을 갖고 있으니 모든 것이 좋게만 보이는 가 봅니다.
낙시 대학에 통신과에 실습선 27톤 철선이 인천 ㅂ연안부두에 정박 하고 있어 2층으로 되여 그당시 통행금지가 있어 토요일 남대문시장에서 미꾸라지
미끼로 봉낚사 하던때가 납니다 그래서 토요일 인천으로 가서 자고 아침 새벽에 2시간 나가면 그때에는 배에서
회실컨 먹고 라면 으로 안주겸 회친것 매운탕으로 참 신나는 2박3일로 다녀 왔는대요 문교부 직원 접대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