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월 맑았으나 아침 안개 많았음
-새벽 일찍 깨어 잠이 오지 않았다. 제주도 여행이 설레이나 보다
-김포공항출발 - 초대교회에서 7시 10분 쯤 10여명이 모여서 출발하였고 공항에서 132명이 탑승하여 출발하였다. 비행기는 안개가 많아 이륙이 20여분 늦어졌다. 옆자리에 곽영민 목사님이 타셨고 부흥사 협의회에 가입하라신다. 네 그렇게 하겠다고 했다.
-제주도 도착 - 제주도 도착하니 버스(1,2,3호,봉고)와 가이드가 기다리고 있어다. 가이드가 자기 소개를 하는데 '가이드 중에 미모는 제일 예쁘고 성질은 제일 지랄 맞다'고 한다. 자신이 뚱뚱한 것은 제주도 바람에 날라갈까봐 여행사에서 그렇게 뽑았다나...
-용두암 - 용두암의 용은 암놈인지 숫놈인지 맞쳐보란다. 바위가 서있는 걸 보고 왜 용이라는지 알순 없었으나 여행객 유치하기 위한 수단이라는 생각은 든다. 제주도 가서 용머리보고 왔다하면 안왔던 사람들이 부러워하면서 와보고 싶을 것 아닐까??? 나 제주도 가서 강아지 머리보고 왔다고 하면 누가 와보고 싶을까??? 언젠가 보았던 공룡발자국이라는 것도 구덩이 3개짜리 였는데...
내려가는 길이 있었는데 내려가 보니 수박보다 큰 바위들이 전부 동글 동글 했다. 파도에 모난 부분들이 깍였다나... '우리에게도 깍여야 할 모난 부분들이 많다'고 어떤 목사님이 옆에서 얘기했는데 누군지는...
올라와보니 말이 있었다. 말에게 말했다. "수고가 많다. 힘들지. 그래도 너는 제주도를 빛내는 존재야. 너로 인해 제주도가 더욱 빛나니까 힘내, 그리고 고마워" 목사님이 사진을 찍어준다해서 찍으려니 말을 관리하는 분이 2000원 내야 찍을 수 있단다. 말에게 고마워서 찍었다.
-고등어조림 - 점심 식사로 고등어 조림을 먹었다. 젓갈을 배추쌈에 싸 먹었는데 얼마나 맛있든지... 인천에 아내가 생각났다... 아~ 목이 메여 음식이 넘어가지 않아야 하는데 왜 이리 잘 넘어가는지... 고등어는 또 얼마나 싱싱하든지... 왜 이리 맛있는거야....
-프시케월드 - 프시케와 큐피트의 사랑 이야기....프시케의 아름다움... 큐피트가 사랑에 빠져... 프시케에게 내 얼굴을 보면 안된다...프시케 언니들의 요구에 밤에 불을 비춰 큐피트의 아름다운 얼굴을 보고... 큐피트 "믿음이 없는 곳에는 사랑이 머물 수 없다" 고 떠남....퓨시케 눈물로 회개..둘은 영원히 행복하게 살았다.
미러공원이 있었는데 거울로 만든 미로시설이었다. 많은 분들이 가슴이 울렁거림을 경험하였고 혼자 들어가면 위험하다고 할 정도였다. 나는 그렇게 어렵지 않게 입구를 찾아 나왔다. 나중에 어떤 목사님들은 머리를 드니 천장은 뚫려 있어서 거울이 없는 곳을 보고 나왔단다. 그렇지, 길을 찾기 어려울 때는 위를 봐야하는데.... 인생의 길을 찾기 어려울 때는 위를 봐야 하는데....
-오 설록뮤지엄 - 녹차 밭. "오, 설록" 그런 뜻인가 보다.. 설록차 창업자 '고유한 차 문화가 없는 이 나라에 어떠한 희생을 치르더라도 차 문화를 만들리라' 뭐,.그런 글인데 나는 이렇게 다짐해 본다 '사랑이 오염된 이 나라에 어떠한 희생을 치르더라도 예수님 사랑의 문화를 만들리라'
-해군방어사령부 - 해군 방어 사령부에 도착해서 차에서 내리는데 군악대의 연주가 들리는 것이 아닌가? '천국에 가서나 받을 대접으로 생각했는데 오 주여, 기꺼이 받겠습니다.' 사령관이 박재근 목사님의 동생이 아닌가? 와, 갑자기 박재근 목사님이 더 대단하게 보였다. 나는 친구가 예수님인데 나는 왜 이리 작아 보이는 걸까?
사령관이 제주도에 대해 소개를 하는데 제주도는 어떤 곳이고... 해군방어사령부의 임무는 무엇이고... 앞으로 해군 기지가 들어서야 하고... 나는 내가 목회하는 인천에 대해, 용현동 숭의동에 대해 너무 모른다는 생각을 했다. 사랑하는교회의 임무가 무엇인지도 모르는 것 같고, 앞으로 해야 할 일도 무엇인지....
예배와 노회가 끝나고 부대내 교회를 들렀는데 입구 옆에서 붕어빵을 구워서 주는 것이 아닌가? 인천노회에서 기증한 것이라고 오늘은 목사님들 대접하기 위해 굽는다고... 얼마나 좋은 붕어빵 기계를 기증했는지 인천의 길 거리에서 보던 것 보다 훨씬 좋아 보였고 봉어빵굽는 기계가 두개짜리 였다..
-해군호텔도착 - 3층 높이의 호텔이었고 그곳에도 악기를 연주하는 병사들이 있었고 식사가 준비되어 있었다. 사령관이 대접하는 것이었고 바베큐 돼지고기를 맛있게 먹었다. 식사가 끝날 때 한 병사가 찬양을 들려 주었는데 앵콜이 나올 정도로 얼마나 잘 부르던지...지금 병장이고 제대가 얼마 남지 않앗는데 이병때 부터 성가대를 하는 믿음이 신실한 병사라고 하였다. 어려서부터 예수님을 믿으면 이렇게 세상에 아름다운 소리를 들려 주건만. 제주도는 욕처럼 들리는 말이 많은데 수명이 짧아 욕을 먹어야 오래 산다고 욕을 했고 욕처럼 들리는 말이 많다나.... 일찍부터 예수님을 믿었으면 욕이 아니라 축복하는 말들이 많았을 것을 ....
-방배정 - 같은 방에 있는 목사님들과 대화하다가 '신학을 배우는 동안 뜨거움이 식었다. 남는게 없는 것 같다.. 신학은 기초 공사다. 기초공사없이 건물지으면 높이 쌓을 때 무너진다. 사람과의 관계때문에 힘들다.. 문제도 알고 답도 아는데 목사님들이니까 답답함을 털어 놓는다.....'11시쯤 잠이 들었던가??
27화 맑고 바람 좀
아침 식사를 하고 예정된 시간보다 조금 늦게 출발하였다.
-외돌개 - 바닷길을 따라 펼쳐진 길인데 얼마나 아름다운지... 와~ 왜 지난 번에(신혼여행) 왔을 때는 보지 못했을까? 그때는 제주도 돈주고 굳이 갈 필요가 없는 곳이라고 생각했었는데...외돌개 길을 걸으며 '제주도는 돈 주고 와야 할 곳이다. 다른 사람도 데려 와야 할 곳이다'로 생각이 바뀌었다. '이곳 보다 더 좋은 외돌개 길이 있다'는 어느 목사님의 말, 외돌개길은 10차가 넘는데 이 길은 7차인가 8차인가 그렇다고... 언젠가 반드시 와야지... '예수님에 대해서도 제대로 보지 못하고 굳이 믿을 필요가 있냐는 사람들에게 예수님의 아름다움과 사랑을 보여 줘야지, 교회를 돈주고 가야 하냐는 사람들에게 교회는 돈주고도 가야 할 가치가 있다는 것을 보여 줘야지....'
-석부작 테마공원 - 귤 농사를 짓던 농민들이 우르과이 라운드가 체결 되면서 오렌지가 많이 수입되어 감귤나무를 잘랐는데 그 분들 중에 약 100여명?이 모여 공원을 만들어 새로운 사업을 시도했다. 산삼뿌리를 배양해서 새로운 제품을 만들어 냈는데...이제품은 몸안에 독소를 제거하고 간경화에 좋고... 그렇게 제품을 소개하고 하였다... 몇분의 목사님들이 샀다.. 그런데 어느 사모님께서 '예전에는 누에로 만든 건강식품이 한창 유행했는데(아마도 동춘화초를 말하는 것 같은데)... 돌로 만들어 놓은 작품도 보고 감귤따는 체험도 하였는데 하루에도 수백명이 다녀가니 2개씩만 따란다. 그래서 나는 안땃다. 뭐 지금도 시골가면 감귤은 아니지만 감을 딸 수 있는데...
-옥돔구이정식 - 점심으로 옥돔구이 정식이 나왔다. 가이드가 하는 말이 '어제 고등어도 자기가 잡아왔고 오늘 옥돔도 자기가 낚시로 잡아 놓았다'나.. 제주도는 옥돔구이가 맛있다는데 나는 별로 맛을 모르겠고 꽁치구이가 더 맛있었다. 그래도 옥돔구이는 먹었는데 맛있어서라기 보다는 다음에 먹을 기회가 없을 것 같고 돈주고 사먹기는 뭐 할 것 같아서다.. 어쩌면 옥돔의 참 맛을 모르는 것일 수도 있겠지만...
-중문/평화센타 - 역대인물 밀랍인형들이 있는 곳인데 1,2호차는 먼저 구경을 하였고 3호차는 식사를 먼저하고 구경갔다. 실물크기의 밀납인형 1개가 1억원의 비용이 들었다고 했다. 정말이지 실제 사람과 비슷했다. 나도 1억을 들여서 만들어도 아깝지 않은 인생이 되어야 하는데.... 간디는 작은 사람인데 너무나 컷다 그래서 안내하시는 분에게 물어보았다. 간디인형과 이병헌 인형만 실제 크기가 아니란다. 간디 인형은 중국에서 만들다 보니 실제 크기를 맞추지 못했고 이병헌 인형은 소속기획사에서 실물보다 키를 크게 해달라고 했다나... 간디 인형때문에 다른 인형들도 실제 크기일까 하는 의문이 들었다. 하나의 인형이 모든 인형에 의문을 갖게 했다.
-마라도 - 멀미를 심하게 한다고 했는데 출렁이는 배를 놀이기구라 생각하고 몸을 맞기니 신났다. 가파도를 지나서갔다. 마라도입구에는 여행을 마친 손님들이 줄을 서서 대기 하고 있었고 접안시설이 배에서 내리기가 조금 불편했다. 작은 전기 자동차들이 줄지어 서 있었으나 보험이 안들어 있다고 가이드가 얘기 했었다. 걸어서 갈대밭에서 사진들을 찍었고 교실이 3개정도인 초등학교가 보였다. 초등학생 2명에 교사가 3명이라나... 그리고 자장면집들이 5~7곳 있었다. 대부분의 식당들이 자장면을 팔고 있었다. 그리고 정상에는(평지보다 조금, 높음 독쟁이 고개정도) 25년 된 '최남단 마라도교회'가 있었다. 방명록이 있어 글을 남겼다. '예수님 네가 어디로 가든지 너와 함께 하겠다 하신 말씀대로 땅끝에서 예수님의 흔적을 봅니다'
그리고 한바퀴 돌면서 절도 보고 작은 성당도 보았다. 모두들 자기의 신앙따라 절하고 하겠지요. 배를 타고 돌아왔는데 갈 때보다 왜 이리도 더 오래 걸리게 느껴지는지...바다 중간쯤에서 헨드폰을 꺼내 전화를 해보았으나 서비스 지역이 아니라 표시가 된다.
-더 마 파크 - 징기스칸의 일대기를 기마공연하였다. 몽고인들로 구성된 사람들이 말을 타면서 공연을 하는데 어린 아이로 부터 어른에 이르기 까지 능수능란하게 말들을 다루었다. 얼마나 웅장한지...박수가 절로 나왔다. 옆에 있는 목사님 '한국인들은 역사 의식이 없어. 옛날 징기스칸에 의해 지배받은 역사가 좋다고 박수들 치고 있으니...' 그러고 보니 나도 역사지식이 없었다. 그래도 공연이 훌륭해서 박수들 치는 것인데요. 돈주고 봐도 결코 아깝지 않은 멋진 공연, 웅장한 공연.. 굉장한 공연...
-회정식 - 온바다횟집. 매운고추를 무지 좋아하시는 사모님, 이제야 식사를 하는 것 같다고,, 반찬이 매운 것 때문에 매번 싸웠다는 목사님 이제는 포기했다고.. 저는 김치를 씻어먹는다니까 그러면 싸울 일 없지라고 하신다.
-숙소 - 얘기를 나누고 '운동을 해야 돼, 운동을 해야 건강하고 건강해야 힘이나고...운동은 운동이 되게 해야...하나님 주신 은사가 많아.....' 11시쯤 잠자리에...
28수 맑고 바람(제주도는 날씨 탓하지 말라 할 정도로 날씨 변화가 심한 곳인데 3일동안 날씨가 좋음)
-공예, 기념품 전시장 - 가이드 아가씨가 자기 실적에 올라간다고 많이들 사달라나... 감귤비타민 하나 샀다. 가이드 아가씨 자신이 1등 할것 같다나..
-이기풍 선교원 - 예수님의 계보가 걸려 있었고 그 옆에 방명록이 있었다. '순교와 전도의 계보를 잇게 하소서' 시찰별로 사진들 찍음
-제주마 승마체험 - 드디어 말을 타보는 구나, 사람들이 순서를 기다리고 있었고 목사님들 중에 몇 분이 아이스크림을 먹고 있었다. 백서현목사님이 사시는 것을 보고 '저도 하나 주세요' 하면서 얻어 먹었다. 공예, 기념품전시장에서 선교사님이 물건 값을 치루시려는 걸 보시더니 대신 계산해 주시는 것을 보고 내가 아이스크림 한개 얻어 먹겠다고 해도 충분히 주실 것 같았기 때문이다.
말을 타면서 말들이 많이 힘들지 않을까? 어떻게 해 주면 말들이 좋아할까? 쓰다듬어 주면서 고맙다고 했는데 기수는 말들은 싫어하고 귀찮아 한단다. 그러면 말들에게 어떻게 하면 좋아할까요? 물으니 그냥 아무것도 하지 말란다. 이해가 안되었다. 어찌 아무것도 안하는 것을 말들이 좋아할까?????
승마타는 사진, 내가 너무 멋있게 나왔다. 사진을 찾으려면 작은 것 25,000, 큰 것 35,000. 차에서 어떤 목사님 '태국에서는 10,000원이면 찾는데 순 바가지....'
-성읍민속마을 - 현지 마을주민이 살고 있고 현지 주민이 나와서 안내하였다. 입구에서만 마을에 대해서 설명을 하였는데 암튼 제주 사투리로 안내해 주니 좋았다. '집을 마음대로 고칠 수 없다. 대신 정부 보조금이 나온다. 지붕의 짚은 1년에 한 번 갈아주고 그 안에 굼벵이가 커다란게 나오면 그것만 구하는 사람들도 있고 돈이 된다.....' 말뼈를 환으로 만들었는데 먹으면 뼈가 튼튼해 진단다. 또래 아이들 보다 작으면 먹이면 클 것이라고, 제주도 할머니들이 오래 사시면서도 건강한 것은 말을 잡으면(매월 15일) 말뼈를 먹기 때문이라고... 15일에 여행오시면 말고기 먹을 수 있을 것이라고... 고사리는 저기 산에서 캐는 것이라고.. '설마 이 모든 제품이 저 산에서 캔 것일까?' 라고 하시는 목사님도 있었다. 감귤나무를 5000원에 파는 화분용도 있었다.
-토종돼지정식 - 성읍민속마을 바로 옆에 있었다. '배추좀 더 주세요. 고사리 반찬 더 주세요...밥 더 주세요...' 배들 고팠나 보다.
-선녀와 나무꾼 - 추억으로의 테마여행 6~70년대의 생활 용품들을 모아 둔 곳이 었다. 고생하시던 모습들이 헌하다. 마음이 짠하다. 귀신의 집도 만들어 두었는데.. 왜 그리들 무서워 하면서도 찾는 것인지... 추억의 내무반 을 공사하고 있었다. 아마도 내년에는 볼 수 있을 것이다.
-제주 농수산직매장 - 그냥 차에 있었다.
-제주공항 - 제주 공항에서 5시 비행기로 출발하여 대기 시간이 좀 길게 느껴졌다. 김포공항에 내려 목사님들과 작별하고 '다음 노회 여행때는 이스라엘로 가요...' 이북경목사님차로 왔다. 이북경목사님께는 언제나 고맙고 감사하고...
-교회도착 - 교회 도착하니 7시 35분이었고 예배시간 5분이 늦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