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애굽기 19장, 20장
하나님과 언약을 맺음, 십계명, 제사장 나라 거룩한 백성
이스라엘 백성은 시내 산 앞에 도착합니다.이곳에서 출애굽기에 기록된 나머지 사건들이 일어날 것입니다. 또한 이곳에서 여호와는 모세를 통해 자신의 언약을 계시해 주십니다. 시내 산에서 여호와는 모세에게 나타났습니다.
1~24절
19:1 이스라엘 자손이 애굽 땅을 떠난 지 삼 개월이 되던 날 그들이 시내 광야에 이르니라 2 그들이 르비딤을 떠나 시내 광야에 이르러 그 광야에 장막을 치되 이스라엘이 거기 산 앞에 장막을 치니라 3 모세가 하나님 앞에 올라가니 여호와께서 산에서 그를 불러 말씀하시되 너는 이같이 야곱의 집에 말하고 이스라엘 자손들에게 말하라 4 내가 애굽 사람에게 어떻게 행하였음과 내가 어떻게 독수리 날개로 너희를 업어 내게로 인도하였음을 너희가 보았느니라 5 세계가 다 내게 속하였나니 너희가 내 말을 잘 듣고 내 언약을 지키면 너희는 모든 민족 중에서 내 소유가 되겠고 6 너희가 내게 대하여 제사장 나라가 되며 거룩한 백성이 되리라 너는 이 말을 이스라엘 자손에게 전할지니라
7 모세가 내려와서 백성의 장로들을 불러 여호와께서 자기에게 명령하신 그 모든 말씀을 그들 앞에 진술하니 8 백성이 일제히 응답하여 이르되 여호와께서 명령하신 대로 우리가 다 행하리이다 모세가 백성의 말을 여호와께 전하매 9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이르시되 내가 빽빽한 구름 가운데서 네게 임함은 내가 너와 말하는 것을 백성들이 듣게 하며 또한 너를 영영히 믿게 하려 함이니라 모세가 백성의 말을 여호와께 아뢰었으므로 10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이르시되 너는 백성에게로 가서 오늘과 내일 그들을 성결하게 하며 그들에게 옷을 빨게 하고 11 준비하게 하여 셋째 날을 기다리게 하라 이는 셋째 날에 나 여호와가 온 백성의 목전에서 시내 산에 강림할 것임이니
12 너는 백성을 위하여 주위에 경계를 정하고 이르기를 너희는 삼가 산에 오르거나 그 경계를 침범하지 말지니 산을 침범하는 자는 반드시 죽임을 당할 것이라 13 그런 자에게는 손을 대지 말고 돌로 쳐죽이거나 화살로 쏘아 죽여야 하리니 짐승이나 사람을 막론하고 살아남지 못하리라 하고 나팔을 길게 불거든 산 앞에 이를 것이니라 하라 14 모세가 산에서 내려와 백성에게 이르러 백성을 성결하게 하니 그들이 자기 옷을 빨더라 15 모세가 백성에게 이르되 준비하여 셋째 날을 기다리고 여인을 가까이 하지 말라 하니라 16 셋째 날 아침에 우레와 번개와 빽빽한 구름이 산 위에 있고 나팔 소리가 매우 크게 들리니 진중에 있는 모든 백성이 다 떨더라
17 모세가 하나님을 맞으려고 백성을 거느리고 진에서 나오매 그들이 산 기슭에 서 있는데 18 시내 산에 연기가 자욱하니 여호와께서 불 가운데서 거기 강림하심이라 그 연기가 옹기 가마 연기 같이 떠오르고 온 산이 크게 진동하며 19 나팔 소리가 점점 커질 때에 모세가 말한즉 하나님이 음성으로 대답하시더라 20 여호와께서 시내 산 곧 그 산 꼭대기에 강림하시고 모세를 그리로 부르시니 모세가 올라가매
21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이르시되 내려가서 백성을 경고하라 백성이 밀고 들어와 나 여호와에게로 와서 보려고 하다가 많이 죽을까 하노라 22 또 여호와에게 가까이 하는 제사장들에게 그 몸을 성결히 하게 하라 나 여호와가 그들을 칠까 하노라 23 모세가 여호와께 아뢰되 주께서 우리에게 명령하여 이르시기를 산 주위에 경계를 세워 산을 거룩하게 하라 하셨사온즉 백성이 시내 산에 오르지 못하리이다 24 여호와께서 그에게 이르시되 가라 너는 내려가서 아론과 함께 올라오고 제사장들과 백성에게는 경계를 넘어 나 여호와에게로 올라오지 못하게 하라 내가 그들을 칠까 하노라 25 모세가 백성에게 내려가서 그들에게 알리니라
이스라엘 백성은 시내 광야에 이릅니다. 그리고 시내 산 앞에 장막을 칩니다. 이것은 여호와가 떨기나무 한 가운데서 모세에 약속하신 것이 이루어진 것을 증거 해줍니다. 곧 여호와는 모세를 통해서 이스라엘 백성을 이집트에서 인도하셔습니다. '삼 개월이 되던 날', 이집트를 떠난지 약 7주 후에 이스라엘 백성은 시내 광야에 도착합니다. 이 기간은 칠칠절(오순절)을 지키는 것과도 일치합니다(1~3절).
아직 언약의 세부 규정이 주어지지 않았지만 여호와는 이스라엘 백성에게 언약을 신실하게 지키라고 요구하십니다. 이집트에 빠져 나오는 과정에서 이스라엘 백성은 여호와가 행하시는 놀라운 표징들을 많이 보았습니다. 이것은 하나님의 백성으로서 이스라엘 백성의 생활 원리와 방법이 여호와와 이스라엘의 언약 관계에 기초한다는 사실을 상기시켜 줍니다(4~6절).
'너희가 내게 대하여 제사장 나라가 되며 거룩한 백성이 되리라', 이 말씀은 단지 아론과 아론의 아들들만이 제사장의 역할을 하게 된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뿐만 아니라 또한 모든 이스라엘 백성은 다른 나라들 가운데서 거룩한 삶을 살며 제사장의 역할을 한다는 것을 가리킵니다. 이스라엘 백성은 언약을 신실하게 지켜서 주변에 있는 다른 나라들과 자신들을 구별해야 합니다. 또한 그것을 통해서, 그들은 여호와의 임재와 복을 주변에 있는 모든 나라들에게 전달해야 합니다(6절).
'내가 너와 말하는 것을 백성들이 듣게 하며', 시내 산에 여호와가 임재하시는 것을 알려주는것이 여러가지 표징들과 나팔소리는 이 장에서 여러번 강조됩니다. 나아가 이것들은 여호와가 모세와 대화를 하시며 또한 모세를 통해서 이스라엘 백성에게 여호와의 말씀을 계시해 주신다는 것을 알려줍니다(9절).
여호와는 먼저 이스라엘 백성을 성결하게 하라고 지시하십니다. 또한 시내 산 주위에 경계선을 정해서 그들이 접근하지 못하게 하라고 지시했습니다. 이와같이 여호와는 이스라엘 백성에게 성막에서 구체적으로 표현할 예배의 유형에 대해서 준비시키십니다. 그리고 여호와가 시 내산 위에 내려오실 것이기 때문에 그 산은 거룩하게 구별되어야 합니다. '성결하게 하며'라고 번역된 히브리어 동사('카다쉬')는 문자적으로 거룩하게 구별하다를 의미합니다. 곧 이 단어는 모세가 거룩하신 하나님 앞에 이스라엘 백성을 준비시키려는 것을 가리킵니다.
비록 여기서 세부적인 사항은 구체적으로 언급되지 않지만 여호와는 이스라엘 백성에게 '옷을 빨게' 하라고 요구하십니다. 이와 같이 성별의 개념에는 하나님을 맞이하기 위해서 일상생활의 모습을 깨끗하게 바꾸고 거룩하게 구별하라는 것이 포함되어 있습니다(10~13절).
'여인을 가까이 하지 말라'는 지시 사항이 여호와가 모세에게 직접 말씀하신 것인지 아니면 암시되어 있는 것인지 분명하지는 않습니다. 10~13절에 언급된 성별의 목적을 살펴보면 여인을 가까이 하지 말라고 금지하는 이유는 자신을 거룩하게 구별하는 한 가지 측면으로서 이스라엘 백성이 하나님을 만나기 위해서 성행위를 절제하라고 요구하는 것 같습니다. 따라서 성행위나 여인들은 하나님을 만나는데 본질적으로 받아들여질 수 없다고 이해해서는 안됩니다(15절).
'번개와 빽빽한 구름(16절) 및 연기와 불'(18절)과 같은 표징들과 '우레'와 '나팔소리'(16, 19절) 등은 여호와의 강림하심을 나타냅니다. 이와 같은 경험에 근거해서 이스라엘 백성은 여호와가 모세에게 말씀하셨다는 사실을 지속적으로 머릿속에 떠 올려야 했습니다(16~20절).
여호와가 아론과 아론의 아들들에게 제사장의 역할을 주시기에 앞서 여기서 '제사장들'이 언급됩니다. 만약 여기서 아론의 아들들이 언급된다면, 그들은 산에 오르는 것이 금지된 '백성'과 함께 있었을 것입니다 '그들을 칠까 하노라', 곧 그들도 죽일 것입니다(22~24절).
'십계명' 여호와는 모세를 통해 이스라엘 백성에게 십계명 또는 열가지 말씀(출 34:28 히 '아세레트 하데바림')을 계시해 주셨습니다. 십계명은 하나님과 이스라엘 백성 사이에 맺어진 언약의 핵심 조항들입니다. 십계명은 여호와가 자기의 백성에게 요구하시는 하나님 앞에서의 삶과 이웃과의 삶을 정의해 줍니다. 십계명은 하나님과의 관계와 이웃과의 관계에 대해서 모든 것을 말해주지 않습니다. 오히려 십계명은 어떻게 이스라엘 백성이 여호와에게 신실한 삶을 살아갈 수 있는지 가르쳐 줍니다.
이스라엘 백성이 40년 동안의 광야 생활을 마칠 무렵에 모세는 가나안 땅에 들어갈 다음 세대에게 십계명을 다시 말해줍니다. 신약성경의 저자들은 유대인 그리스도인들과 이방인 그리스도인들의 도덕적인 삶을 규정하는데 십계명을 받아들여서 적용합니다(예, 롬 13:9~10, 엡 6:2).
1~21절
20:1 하나님이 이 모든 말씀으로 말씀하여 이르시되 2 나는 너를 애굽 땅, 종 되었던 집에서 인도하여 낸 네 하나님 여호와니라 3 너는 나 외에는 다른 신들을 네게 두지 말라 4 너를 위하여 새긴 우상을 만들지 말고 또 위로 하늘에 있는 것이나 아래로 땅에 있는 것이나 땅 아래 물 속에 있는 것의 어떤 형상도 만들지 말며 5 그것들에게 절하지 말며 그것들을 섬기지 말라 나 네 하나님 여호와는 질투하는 하나님인즉 나를 미워하는 자의 죄를 갚되 아버지로부터 아들에게로 삼사 대까지 이르게 하거니와 6 나를 사랑하고 내 계명을 지키는 자에게는 천 대까지 은혜를 베푸느니라
7 너는 네 하나님 여호와의 이름을 망령되게 부르지 말라 여호와는 그의 이름을 망령되게 부르는 자를 죄 없다 하지 아니하리라 8 안식일을 기억하여 거룩하게 지키라 9 엿새 동안은 힘써 네 모든 일을 행할 것이나 10 일곱째 날은 네 하나님 여호와의 안식일인즉 너나 네 아들이나 네 딸이나 네 남종이나 네 여종이나 네 가축이나 네 문안에 머무는 객이라도 아무 일도 하지 말라 11 이는 엿새 동안에 나 여호와가 하늘과 땅과 바다와 그 가운데 모든 것을 만들고 일곱째 날에 쉬었음이라 그러므로 나 여호와가 안식일을 복되게 하여 그 날을 거룩하게 하였느니라
12 네 부모를 공경하라 그리하면 네 하나님 여호와가 네게 준 땅에서 네 생명이 길리라 13 살인하지 말라 14 간음하지 말라 15 도둑질하지 말라 16 네 이웃에 대하여 거짓 증거하지 말라 17 네 이웃의 집을 탐내지 말라 네 이웃의 아내나 그의 남종이나 그의 여종이나 그의 소나 그의 나귀나 무릇 네 이웃의 소유를 탐내지 말라 18 뭇 백성이 우레와 번개와 나팔 소리와 산의 연기를 본지라 그들이 볼 때에 떨며 멀리 서서 19 모세에게 이르되 당신이 우리에게 말씀하소서 우리가 들으리이다 하나님이 우리에게 말씀하시지 말게 하소서 우리가 죽을까 하나이다 20 모세가 백성에게 이르되 두려워하지 말라 하나님이 임하심은 너희를 시험하고 너희로 경외하여 범죄하지 않게 하려 하심이니라 21 백성은 멀리 서 있고 모세는 하나님이 계신 흑암으로 가까이 가니라
'하나님이 이 모든 말씀으로 말씀하여', 하나님은 모든 이스라엘 백성이 들을 수 있게 말씀하셨습니다. 시내 산에 여호와가 임재하시는 것을 묘사하는 것과 관련해서 여러가지 표징들이 나타나고 또한 천둥과 나팔 소리가 들렸다고 거듭 언급되는 것에 주목해야 합니다(1절).
'나는 너를 애굽 땅....에서 인도하여 낸 네 하나님 여호와니라', 이 말씀은 십계명 및 다른 계명들의 전문(前文)입니다. 이 말씀은 이스라엘 백성이 언약 조항들을 신실하게 지켜야 하는 의무는 여호와가 그들을 위해서 구원 역사를 행하신 것에 기초한다고 알려줍니다. 여호와의 계명들에 순종하는 것을 통해서 이스라엘의 백성은 여호와가 이집트에서 그들을 구원하시고 또한 그들을 자기의 백성으로 삼으신 목적을 진정으로 인식하고 누릴 수 있습니다(2절).
'너는 다른 신들을 네게 두지 말라', 여호와는 언약의 대상으로서 오직 하나님만을 전적으로 섬길 것을 요구하십니다. 하늘과 땅을 창조하신 유일하신 하나님으로서 여호와는 이스라엘 백성이 다른 신들을 섬기는 것을 참을 수 없으십니다. 또한 참지 않으십니다. 다시 말해서, 유일신 사상, 곧 오직 유일하신 참 하나님을 믿고 섬기는 삶을 사는 것만 인정됩니다. '나 외에는' 이라고 번역된 히브리어 ('알 파나이')는 '나보다 우선에서' '내 앞에' 또한 '나와 경쟁의 대상으로' 등을 의미합니다.
여기서 이 히브리어 표현은 '내 앞에'(곧 여호와를 섬기는 동시에 다른 신들을 섬기는 행위)를 뜻할 것입니다. 그 이유는 다음과 같습니다 (1) 오직 유일하신 하나님이 하늘과 땅을 창조하셨기 때문입니다. 다른 신들은 필요하지 않고 또한 존재하지도 않습니다. (2) 여호와가 애굽에서 행하신 놀라운 사건들은 하나님이 이른바 다른 신들보다 비교할 수 없이 뛰어난 존재라는 것을 입증해줍니다. (3) 따라서 여호와는 오직 유일하신 참 하나님만을 섬기라고 일관되게 요구하십니다(3절).
'너를 위하여 새긴 우상을 만들지 말고', 이집트와 가나안 사람들은 많은 신들을 숭배했습니다. 이들은 어떤 피조물들을 신들의 형상으로 만들어서 그 피조물들을 신들로 승배했습니다. 또한 이들은 어떤 형상을 통해서 나타나는 신을 숭배했습니다. 반면에 10가지 재앙들과 출애굽 사건을 통해서 여호와는 자기가 모든 피조물을 주관하시며 다스리신다는 사실을 입증하셨습니다. 또한 여호와는 온 세상이 자기에게 속한다는 것을 알려주셨습니다. 따라서 여호와는 '하늘에 있는 것이나 아래에 땅에 있는 것이나' 어떤 형상도 만들지 말며 또한 그 형상에게 절하지 말라고 이스라엘 백성에게 명령하십니다(4~6절).
'질투하시는 하나님', 창조주 하나님은 자기가 만드신 모든 대상에게서 경배를 받으심이 마땅합니다. 하나님에게 영광을 돌리며 하나님을 경배할 때 모든 피조물들 특별히 인간은 자기에게 주어진 올바른 역할을 감당하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질투는 결국 자기의 피조물이 자신을 올바로 섬김으로써 진정으로 형통하기를 바라는 하나님의 간절한 마음을 나타냅니다. '나를 미워하는 자의 죄를 갚되 아버지로부터 아들에게로' 우리는 때때로 어떤 사람들의 부모의 비도덕적인 행위가 그들의 자녀나 후손에게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을 경험합니다.
이것은 죄가 지닌 심각한 부정적인 측면 가운데 하나입니다. 곧 어떤 사람의 죄악된 행위가 그의 후손에게도 해를 끼치는 것입니다. 하지만 이와 같은 원리는 다음 두 가지로 한정되어 있습니다. 첫째, 이 원리는 '나를 미워하는 자' 곧 하나님을 인정하지 않고 하나님을 계속해서 거부하고 대적하는 사람들에게 적용됩니다. 그렇지만 죄의 고통이라는 악순환의 고리는 회개를 통해서 끊어질 수 있습니다. 둘째, 죄로 마음이 없는 고통은 삼사대까지 이르지만 반면에 '나를 사랑하고 내 계명을 지키는 자'에게 하나님은 자기의 '은혜'(히 '헤쎄드', '사랑')를 '천 대까지' 베푸십니다(5~6절)
여호와의 이름을 '망령되게' 부르지 말라는, 하나님의 이름으로 어떤 사람이 거짓 맹세를 하는 것을 말합니다. 또는 자신의 부정적인 행위를 합리화하기 위해서 하나님의 이름을 부르는 것을 가리킵니다. 또한 이 말은 어떤 사람이 하나님의 이름을 부르면서 요술을 행하는 것입니다. 나아가 하나님의 이름을 불경하게 또는 무리하게 부르는 것을 금지합니다. 여호와는 자기의 이름을 모세에게 계시 하셨습니다.
또한 여호와는 자신이 이스라엘 백성을 구원하시고 인도하신 분이시며 그들은 하나님의 백성이라고 말씀하십니다. 따라서 여호와는 이스라엘 백성이 다음과 같이 하나님의 이름을 사용하는 것에 대해서 주의하라고 말씀하십니다 곧 마치 하나님의 이름을 부르는 것이 여호와의 존재의 권능과 아무런 상관이 없는 것처럼 말하는 것을 주의하라고 말씀하십니다(7절).
이스라엘 백성은 안식일을 기억하여 거룩하게 지켜야 합니다. 아침마다 만나를 거두는 것을 통해서 여호와는 이미 이스라엘 백성의 생활 패턴을 정하셨습니다. 곧 엿새 동안 힘써 일해야 하지만 일곱째 날은 안식일이기 때문에 아무도 일을 해서는 안됩니다. 이 명령은 하늘과 땅과 바다와 그 안에 있는 모든 것을 만들때 여호와가 행하신 패턴을 따른 것입니다. 이스라엘 백성의 모든 생활방식은 그들이 하나님의 백성이며 또한 하나님을 자기의 권능으로 그들을 돌보신다는 것을 나타내야 합니다(8~11절).
'네 부모를 공경하라', 공경하라는 단어는 어떤 사람의 인격과 역할을 존중하면서 그 사람을 대하라는 것을 뜻합니다. 이 개념을 부모에게 적용시킨다면 그 뜻은 다음과 같습니다 (1) 부모를 존경하고 존중해야 합니다. (2) 부모가 연로하면 그들에게 필요한 것을 제공하고 그들을 돌보아야 합니다. 한편 십계명 가운데서 오직 이 계명만 특별한 약속과 연결되어 있습니다. 곧 '네 생명이 길리라'는 약속입니다. 이 말씀은 단순히 오래 산다는 것만은 의미하지 않고 또한 여호와가 자기의 부모를 공경하는 사람과 함께 하시며 그에게 풍성한 은혜를 베푸신다는 것을 뜻합니다(12절).
여섯째 계명은 '살인'을, 일곱째 계명은 '간음'을, 또한 여덟째 계명은 '도둑질'을 금지합니다 이와 같은 악행을 금지하는 것을 통해서 이 계명들은 이스라엘 백성이 공의로운 공동체가 되기 위한 최소한의 기준을 제시합니다. 또한 이와 같은 공의로운 공동체를 이루면서 이스라엘 백성은 그들의 마음과 뜻과 힘을 다하여 여호와를 사랑하며 또한 이웃을 사랑하고 그들에게 호의를 갖고 관대하게 되어야 합니다.
도둑질을 금지하는 계명은 이스라엘이 정의로운 공동체를 이루기 위한 근본 원리입니다.
하지만 이스라엘 백성은 다른 사람의 소유를 빼앗지 않는 것 이상의 행위를 해야합니다. 곧 이스라엘 백성은 나그네와 거류민을 지켜 자신 같이 사랑하는 것을 통해 자신들에 대한 여호와 하나님의 사랑을 구체적으로 나타내야 합니다(13~15절)
'거짓 증거하지 말라'는 어떤 재판에서 위증은 이웃에게 형벌이 내려지도록 유도할 수 있다는 것을 암시해줍니다. 성경은 거짓으로 증거하지 못하게 합니다. 왜냐하면 거짓 증거는 사람들 사이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기 때문입니다. 또한 거짓 증거는 하나님의 성품을 완전히 무시하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이스라엘 백성의 공동체는 하나님의 공의가 반영돼야 합니다. 따라서 그 공동체 안에서 거짓으로 증거하는 행위는 없애야 합니다. 특별히 어떤 사람이 자신의 이득을 위해 거짓 증거를 해서 다른 사람의 인격과 재산에 해를 끼치며 나아가 공의를 굽게하는 행위는 근절되어야 합니다(16절).
여섯 번째 계명에서 아홉 번째 계명은 행동이나 말로 범죄행위를 한 것에 초점이 맞춰져 있습니다. 반면에 열 번째 계명은 자신의 탐욕을 마음으로 허락하는 것에 대해서 경고합니다. 곧 네 이웃의....를 탐내지 말라고 권면합니다. 어떤 사람이 탐욕을 품으면 그는 자신의 탐욕이 자신과 다른 사람들의 관계를 지배하도록 허락하는 것입니다. 그러면 자기가 원하는 것을 얻거나 또는 다른 사람이 그것을 소유하지 못하도록 그의 탐심은 살인, 도덕주의, 거짓말을 하는 것에 동기를 제공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탐심은 꼭 필요한 것을 공급해주시는 여호와를 온전히 신뢰하고 여호와의 말씀에 순종하는 것보다 단순히 어떤 것을 소유하는 데 더 높은 가치를 부여하는 것입니다. 따라서 탐심은 결국 첫 번째 계명을 어기는 것입니다. 이 점에 근거해서 바울은 탐심이 우상 숭배라고 지적합니다(앱 5:5, 골 3:5). (17절)
이집트에서 우박의 재앙이 내릴 때 이스라엘 백성은 우레와 번개의 표징을 경험했었습니다. 모세는 이스라엘 백성이 하나님이 나타나신 것을 보았기 때문에 자신들이 죽게 될 것이라고 추측하면서 두려워하지 말라고 말합니다. 그러면서 모세는 하나님이 그들을 시험하시려고 나타나셨다고 설명합니다. 따라서 여호와는 이스라엘 백성이 하나님을 경외하여 죄를 짓지 않는 삶을 살게하려고 그들에게 나타나신 것입니다(18~20절).
22~26절
22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이르시되 너는 이스라엘 자손에게 이같이 이르라 내가 하늘로부터 너희에게 말하는 것을 너희 스스로 보았으니 23 너희는 나를 비겨서 은으로나 금으로나 너희를 위하여 신상을 만들지 말고 24 내게 토단을 쌓고 그 위에 네 양과 소로 네 번제와 화목제를 드리라 내가 내 이름을 기념하게 하는 모든 곳에서 네게 임하여 복을 주리라 25 네가 내게 돌로 제단을 쌓거든 다듬은 돌로 쌓지 말라 네가 정으로 그것을 쪼면 부정하게 함이니라 26 너는 층계로 내 제단에 오르지 말라 네 하체가 그 위에서 드러날까 함이니라
'참된 예배에 대한 가르침', 십계명에 대한 언급에 이어서, 이 단락은 다양한 율법을 소개하는 첫 번째 단원의 틀을 제공해 줍니다. 그리고 이 단락은 이스라엘 백성이 하나님에게 예배드리는 것과 관련된 여러 가지 사항에 초점을 맞추고 있습니다. 이스라엘 백성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여호와 하나님과 그들의 상호관계입니다. 따라서 이웃과의 관계에 대한 다양한 규정 들을 소개하기에 앞서 22~26에서 먼저 이스라엘 백성이 여호와에게 예배드리는 것과 관련된 몇 가지 사항이 간략하게 언급됩니다(22~26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