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t1.daumcdn.net/cfile/cafe/995145365A4089BC0E)
이른 아침 대구에서 첫버스로 순천으로 가는길에 버스에서 인증 담아보고
나름대로 샤방 샤방 하지만,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는 완전 걸인 수준으로 바뀐다.
날씨가 추워진다니 이렇게 차려입고
![](https://t1.daumcdn.net/cfile/cafe/99FA994B5A44D56E2E)
거리: 132km
날짜: 17년 12월15일
![](https://t1.daumcdn.net/cfile/cafe/99743E365A4089BC0B)
대구에서 순천까지 3시간 다시 순천에서 고흥까지 2시간 좁은 차안에서 앉아서 시간을 보내야 하는길이지만
길가로 지나며 저건 무슨산 이건 무슨산 중얼거려본다.
3천km의 해안길 하루빨리 마쳐야 하는데 ...
이제는 몸도 지치고 마음도 지치고
고흥군 끝부분 녹동으로 향하는길은 멀기만 하다.
이곳 녹동항에 서면 거의 점심무렵이다.
![](https://t1.daumcdn.net/cfile/cafe/99A4F8365A4089BD04)
어린사슴을 닮았다는 소록도에서 거금도로 이어지는 거금대교가 눈앞이지만
저곳에 가려면 소록도로 가야하기에 눈으로만 담아두고
![](https://t1.daumcdn.net/cfile/cafe/99B3BB365A4089BD02)
고흥군 녹동항
평온한 모습의 이곳 녹동항에서 잠시 여유로운 시간을 가져보며 이곳 저곳 구경하며 다녀본다.
시간이 지나고 나면 이곳에 꼭 다시 와보고 싶다는 생각도 들고
눈앞에 보이는 거금도의 당찬 기운이 이곳까지 전해오니 녹동항을 다시한번 더 찾아보고
멀리 보이는 거금도 역시 가볼 생각이다.
시간이 허락한다면
![](https://t1.daumcdn.net/cfile/cafe/994EB9365A4089BE0F)
녹동항에서 본 소록대교
소록대교 넘어로 장흥의 진산인 천관산이 바로 눈앞으로 다가온다 하지만
저곳 언저리까지 가려면 내일 오후쯤이나 되어야 할것 같고
아직은 멀기만한 천관산 도립공원
![](https://t1.daumcdn.net/cfile/cafe/9945A4365A4089BF32)
녹동항의 풍경에 반하고
앞의 작은배에는 모,녀지간이 이곳 녹동항에서 시장을 보고 가는길이란다.
어디로 간다고 했지만 몇일 지나고 나니 어딘지 알길없고
![](https://t1.daumcdn.net/cfile/cafe/99AE50365A4089BF03)
싱싱한 해산물이 가득하고 그중에 낙지란 녀석이 마음에 든다.
한마리 얼마인지 엿쭈어 보니 7천원이라 하고
두마리면 1만 4천의 초장 사와서 낙지란 녀석 접시 눕히고 싶지만 침만 흘리고 ...
어느 마음씨 고운 할매분 몸보신용으로 팔려가길 바래본다.
![](https://t1.daumcdn.net/cfile/cafe/997BF7355A4089C002)
녹동항 어판장 부근에서
![](https://t1.daumcdn.net/cfile/cafe/991172355A4089C10D)
소록대교 아래를 지나며
![](https://t1.daumcdn.net/cfile/cafe/990618355A4089C10F)
오늘 복장은 대충 이렇고
조금 달려야 할구간이 있으나
오늘 해지기전에는 가능한 해안길을 우선적으로 걸어볼 생각이다.
![](https://t1.daumcdn.net/cfile/cafe/9912EA355A4089C20D)
지나오며 본 녹동항 풍경
![](https://t1.daumcdn.net/cfile/cafe/99FAB5355A4089C234)
녹동과 장흥 그가운데 극량도란 섬이있어 득량만이라 부르는곳이다.
소록대교 아래서 본 늑량만 넘어로 장흥의 천관산과 가야할 해안길이 쭉 이어진다.
아마도 내일 점심무렵이면 저곳에 설것 같다
바람이 불때마다 파도가 육지로 올라올듯 일렁이지만 결국은 물러나며 모래만 한움큼씩 데리고 가는것 같다.
![](https://t1.daumcdn.net/cfile/cafe/991437355A4089C30B)
가운데 멀리 억불산과 사자머리봉-사자산과 천관산 그리고 일림산 방향
저곳은 내일 새벽 무렵에 도착할것 같다
물때가 썰물때라 물이 조금씩 빠져 나가는 모습이고
![](https://t1.daumcdn.net/cfile/cafe/990616355A4089C30F)
경남 고성군을 지나면서 밀물과 썰물의 움직임이 눈에 보일 만큼들어 온다.
해안길에 물때를 알면 나름대로 많은 도움이 된다.
그많큼 공부를 하거나 어촌 마을을 지나면서 할매분들께 엿쭈어 보는게 물때에 관하여 배우는 길이며
해안길 걷는데 많은 도움이 된다.
앞으로 보이는 뉘우머리 팬션 아래로 지난다.
![](https://t1.daumcdn.net/cfile/cafe/99756E355A4089C403)
다도해의 수많은 섬들이 모여 하나의 군대를 형성하는듯
섬들마다 이름이 다 있지만 여기서 써본들 어느게 어느것인지 알길 없으니 생략하고
![](https://t1.daumcdn.net/cfile/cafe/99FC7C335A4089C518)
해안길에 ...
앞은 도양읍 잠두항
![](https://t1.daumcdn.net/cfile/cafe/9979D5335A4089C509)
지나온 해안선과 소록대교
![](https://t1.daumcdn.net/cfile/cafe/992DBA335A4089C612)
작은 소형 어선을 건조하는 조선소로 보이고
![](https://t1.daumcdn.net/cfile/cafe/995B61335A4089C731)
억불봉과 사자머리봉 사자산 제암산은 가장 높은곳
그리고 일림산
바로앞은 고흥군 도양읍 득량도란 섬이다.
이곳 득럄만의 터줏 대간이라할 수 있으며
고흥군과 장흥군을 이루는 바다길의 모든 명칭을 득량만으로 통일시킨 섬이다.
오늘과 내일까지 한바퀴 돌아가는 동안 계속 쳐다봐야 하는 섬
득량도는 이순신장군께서 저곳에서 식량을 얻었다고 해서 득량 (得糧 )이란설이 있고
장군께서 마른풀을 엮어 산꼭대기에 쌓아놓아 적으로부터 군량미가 많은것 처럼 보이게 했다고 해서 붙여졌다는 설도 있다.
득량도 이틀간 돌고 돌아가면서 지겹도록 보게 된다.
![](https://t1.daumcdn.net/cfile/cafe/991345335A4089C715)
지나온 용정리 방향
![](https://t1.daumcdn.net/cfile/cafe/9970CD335A4089C80A)
가야할 해안길
![](https://t1.daumcdn.net/cfile/cafe/996656365A4089C92C)
좌측 멀리 오봉산 방향 가운데 멀리 보성방향
저곳은 오늘 저녁늦게 도착할곳
![](https://t1.daumcdn.net/cfile/cafe/99EE6D365A4089C91B)
장수 마을을 지나고
바람이 불어와서 그런지 어촌마을에 촌로분들께서는 한분도 보이지 않으시고
텅빈 마을을 지나는 느낌이든다.
하긴 이런날 마을 회관에서 보일러 틀어놓고 할매분들과 맛있는것 해서 드시는편이 더 좋겠지만
얼뜨기 한명만 돌아 다니고 너무나 조용하다.
![](https://t1.daumcdn.net/cfile/cafe/993FA7365A4089CA11)
도양읍 장계리 해안길을 지나고
![](https://t1.daumcdn.net/cfile/cafe/998774365A4089CB09)
신흥리 마을부터 본격적인 해안길이다.
지금 시간은 썰물 시간이고 해질 무렵이면 다시 밀물이 될것 같다.
![](https://t1.daumcdn.net/cfile/cafe/99092A365A4089CC3D)
좋던길은 신흥리 마을에서 끝나고 해안가로
![](https://t1.daumcdn.net/cfile/cafe/99411A365A4089CD11)
지나온 신흥리 마을
![](https://t1.daumcdn.net/cfile/cafe/992DE4365A4089CD13)
해안가 자갈길은 걸어 다니기 무척 부담스런 길이다.
혹시라도 정신나간 조개, 낙지라도 있나 바위틈을 살펴 보지만
그건 만고 내생각 일 뿐이고
작은 콩알같은 소라 종류만 많이 보인다
![](https://t1.daumcdn.net/cfile/cafe/9993D5395A4089CF14)
멀리 보성군 득량면의 오봉산이 지척으로 보인다.
![](https://t1.daumcdn.net/cfile/cafe/993B48395A4089CF01)
커다란 바위지대를 지나고
작은 자갈만 수북쌓인 해안을 지나면서
조용하게 해수욕과 낚시을 즐기고 싶다면 이곳이 어떨까 생각을 해본다.
해안가로는 온통 쓰레기 천지다, 누가 버린건지 온통 스티로폼과 빈 페트병
티브나 냉장고도 보이고
![](https://t1.daumcdn.net/cfile/cafe/991D60395A4089D005)
조용해서 좋은길
하지만 해안길이라고 언제까지나 좋을 수 없는법
걸음하는 길에 절벽만 안 나오길 바라며
처음가는길이 어떤지 모르지만 가는길에 항상 위험이 따르니
혹시라도 어느 모퉁이 돌면 절벽이 나오면 어쩌나 이생각만 든다.
![](https://t1.daumcdn.net/cfile/cafe/99A67F395A4089D112)
가야할 해안선이 멀리 보이고
![](https://t1.daumcdn.net/cfile/cafe/9936C8395A4089D102)
오래전에 있던 해안 군부대 초소는 없어지고 지금은
무서우리 많큼 고요한 초소로 변해있다.
![](https://t1.daumcdn.net/cfile/cafe/99BBD8395A4089D20F)
해안 빈초소에서 본 지나온해안길
![](https://t1.daumcdn.net/cfile/cafe/99E7FE395A4089D30A)
고흥지맥길이 쭉이어지고
해안길 역시 그 앞으로 이어진다.
![](https://t1.daumcdn.net/cfile/cafe/99BA02365A4089D401)
고흥지맥길 운암산과 지맥길에서 빠진 조계산-지맥길 두갈래길의 천등산 방향
![](https://t1.daumcdn.net/cfile/cafe/998FDF365A4089D508)
멀리 가장 높은곳은 고흥의 3대명산인 천등산이고 그옆으로 별학산과 월각산이 한덩어리로 보이고
좌측으로는 고흥읍의 운암산과-조계산이 천등산을 향해서 높이를 겨루는 듯하다.
천등산은 두녀석이 키높이를 겨루자고 하지만 별관심 없는듯...동쪽을 향해 팔영산만 쳐다볼뿐이다.
![](https://t1.daumcdn.net/cfile/cafe/9985AB365A4089D60A)
앞은 잠시후에 가야할 도덕면의 영귀산
좌측으로는 가야할 보성군 득량면의 오봉산
![](https://t1.daumcdn.net/cfile/cafe/99F641365A4089D71B)
해안길을 걸으며 물이 들어 오는지 나가는지
조금씩 조금씩 파도따라 움직이는게 눈에 들어온다.
지금은 나가는 물이라 그런지 갯벌이 많이 생겨있고
![](https://t1.daumcdn.net/cfile/cafe/994A12365A4089D810)
가야할 해안길에 모래가 자리하는곳도 있고
![](https://t1.daumcdn.net/cfile/cafe/994356365A4089D811)
지나온 해안길과 지맥길의 177봉
![](https://t1.daumcdn.net/cfile/cafe/9960CE365A4089D90D)
![](https://t1.daumcdn.net/cfile/cafe/9914143F5A4089DA08)
지나온 해안길
![](https://t1.daumcdn.net/cfile/cafe/99C8F83F5A4089DA1D)
파도가 만들어 놓았나
아니면 바람이 만들어 놓았나
이도저도 아니라면 세월이 만들었나.
잠시 잠깐 자연이 만든것이지만
인생과 비교를 해보면 한줄에 1달을 잡으면 될듯하다.
굴곡진 삶
하루는 길고
한달은 짧고
1년은 찰나의 순간처럼 느껴지니
자연이 만들어 놓은 작품과 다를것 하나 없는듯
![](https://t1.daumcdn.net/cfile/cafe/99F2D53F5A4089DB11)
이런곳은 호미들고 파면 뭔가 나올듯하다.
![](https://t1.daumcdn.net/cfile/cafe/99091C3F5A4089DC0B)
가야할 해안길
![](https://t1.daumcdn.net/cfile/cafe/998D633F5A4089DC30)
![](https://t1.daumcdn.net/cfile/cafe/9927EF3F5A4089DD02)
지맥길 177봉과 지나온 해안길
지겹게 이어온다.
![](https://t1.daumcdn.net/cfile/cafe/996CE1375A408A7410)
![](https://t1.daumcdn.net/cfile/cafe/99AA1F375A408A740A)
![](https://t1.daumcdn.net/cfile/cafe/99473B375A408A7516)
지나온 해안과 이제 서서히 밀물이 시작되는것 같다.
![](https://t1.daumcdn.net/cfile/cafe/99AE43375A408A7509)
발자욱만 보면 왜이리 처량한지...
발자욱을 남기지 않으려 살며시 모래위를 올라 보지만
어설픈 발작욱은 남기마련이다.
고요한 해안길에 그나마 위안이 되는 발자욱
![](https://t1.daumcdn.net/cfile/cafe/99775E375A408A7631)
썰물은 끝나고 물이 조금씩 조금씩 아주 천천히 밀려온다.
하루에 두번씩 시간을 두고 반복되는 조수간만의 차
해안길에 배우게 되는 가장 기본적인것들 이지만 일주일만 지나면 까먹는다.
![](https://t1.daumcdn.net/cfile/cafe/99E140375A408A7702)
지나온 도덕면 가야리 대곡항
![](https://t1.daumcdn.net/cfile/cafe/99A3B6375A408A780B)
![](https://t1.daumcdn.net/cfile/cafe/991290415A408A7819)
이곳은 바위절벽 구간이라 조심해야 할곳이다.
특히 밀물이 올라 올때면 더욱더.
이번구간에서 가장 위험한곳
![](https://t1.daumcdn.net/cfile/cafe/99B522415A408A7904)
아주 작은 해변인데 모래가 아주 곱다.
여름철에 이곳도 좋겠지만 그저 사람많이 붐비는 해수욕장이 최고죠
![](https://t1.daumcdn.net/cfile/cafe/995293415A408A7A0F)
![](https://t1.daumcdn.net/cfile/cafe/995B2F415A408A7B0E)
지나온곳
![](https://t1.daumcdn.net/cfile/cafe/990BA8415A408A7B44)
용동 해수욕장과 용동리
철지난 해수욕장에 먹을거라고는 눈꼽 하나 안보인다.
바람만 왱하니 불어오니 옷깃만 세워본다.
![](https://t1.daumcdn.net/cfile/cafe/9968A2415A408A7C33)
보성군의 오봉산 자락이 지척이나 저곳은 저녁늦게 도착할것 같고
![](https://t1.daumcdn.net/cfile/cafe/993FE7415A408A7C3A)
지나온 용봉 해수욕장
![](https://t1.daumcdn.net/cfile/cafe/99538B415A408A7D0E)
니!~~ 내가 누군지 아니...
철지난 바닷가에 썬텐하는 바다 괴기
![](https://t1.daumcdn.net/cfile/cafe/998CE8365A408A7E0B)
지나온 해안길과 장군의 전설이 서려있는 득량도
![](https://t1.daumcdn.net/cfile/cafe/99092A365A408A7F40)
고흥군에서 남해안 관광 개발하는곳
![](https://t1.daumcdn.net/cfile/cafe/995189365A408A7F11)
멀리 보성군 회천면 객산리 오봉산 전경
![](https://t1.daumcdn.net/cfile/cafe/999B47365A408A8009)
고흥만 간척지
![](https://t1.daumcdn.net/cfile/cafe/990D9F365A408A8119)
고흥만 간척한곳 물빛이 바다물과는 사뭇다르다.
바다는 푸른 옥빛이지만 간척지 제방 넘어로는 누런빛이다.
고흥의 삼태봉과 수덕산 방향
그리고 멀리 천등산과 별뫼산 방향
![](https://t1.daumcdn.net/cfile/cafe/99801A365A408A810E)
방조재 끝부분은 고흥의 학산 방향이며
이곳 고흥만 방조재는 약 3km의 길이를 자랑한다.
바람 더럽게 부는곳 이런곳은 빨리 벗어나는게 상책이다.
바닷물 빛갈과 우측의 간척지의물은 누런빛
![](https://t1.daumcdn.net/cfile/cafe/99411A365A408A8214)
방조재에서 본 원효대사의 전설의 간직한 오봉산
![](https://t1.daumcdn.net/cfile/cafe/994EB9365A408A8312)
지나온 간척지 방조제 구간
![](https://t1.daumcdn.net/cfile/cafe/991512365A408A8318)
고흥군 두원면 풍류 해수욕장
저녁무렵 그리고 밀물이 밀려와 더이상 해안길은 포기하고 도로따라 상촌마을 방향으로 향한다.
![](https://t1.daumcdn.net/cfile/cafe/992DE4365A408A8416)
상촌마을 회관을 지나고
작은 동네다보니 어른신들께서 모두 집으로 가신듯 불이 꺼져있다.
![](https://t1.daumcdn.net/cfile/cafe/9953C0365A408A8511)
상촌마을 고갯마루를 지나면 월하 마을이 나오고
서서히 배는 고파 오는데 어디가서 한끼 해결하나 지도를 보니 막막하기만 하다.
누군가 이야기한다 해안길에는 온통 횟집 아니냐!고
회집은 동해안에는 많지만
남해안에는 작은 수퍼하나 찾기 힘들다.
남해안에 회집 열면 한달안에 망한다고 봐도될듯
![](https://t1.daumcdn.net/cfile/cafe/993F64365A408A8637)
두원면 대금리 앞바다
이제 해는 넘어가고
풍류 해수욕장에서 해안길로 오면 이곳까지 연결된다.
![](https://t1.daumcdn.net/cfile/cafe/993780365A408A8615)
두원면 용당리 고갯마루에서
어둡 컴컴한 동네길로 진행하면 부담백배다.
![](https://t1.daumcdn.net/cfile/cafe/99C32F365A408A8703)
두원면 예회리 어느 논두렁길에서
이런길은 무지 서글프고 뒤로 돌아보기가 싫다.
![](https://t1.daumcdn.net/cfile/cafe/99512A345A408A8713)
예회리 야간에 태양열 발전하는 단지를 지나고
![](https://t1.daumcdn.net/cfile/cafe/994752345A408A8814)
고흥 두원면 성두리 운석 낙하지점
![](https://t1.daumcdn.net/cfile/cafe/99B7E2345A408A8905)
![](https://t1.daumcdn.net/cfile/cafe/995421345A408A8912)
두원면 용산리 신월리
![](https://t1.daumcdn.net/cfile/cafe/995188345A408A8938)
![](https://t1.daumcdn.net/cfile/cafe/996BF0345A408A8A0D)
두원면 용반리
돼지 키우는곳인지 소키우는 곳인지 저곳으로 들어갔다가 개 때문에 아주 시껍하고 나온다.
하마터면 객사할뻔
임도길은 따로 있는데 왜 저곳으로 들어갔다가 나온건지
개가 죽어라 짖는데 주인은 나와보지 않는다.
어쨋든 잘 나오긴 했지만
![](https://t1.daumcdn.net/cfile/cafe/992FE6345A408A8A17)
두원면 금성리 올라가는 고갯마루에서
![](https://t1.daumcdn.net/cfile/cafe/99A074385A408A8B15)
지나온 금성마을
금성마을로 들어가 동네 개들이란 개들은 한마리도 빠짐없이 모두 짖게 만든다
이것도 국가공인의 기술이라면 기술이다.
![](https://t1.daumcdn.net/cfile/cafe/9916D1385A408A8B07)
금성리 마을을 벗어나 고갯마루를 올라 다시 급경사로 쭉내려오면 나오는 동촌마을
마을 가구수는 대략 20가구 되는것 같은데 이곳 개들도 모두 야단이고.
동네마다 마을마다 지나는길에 초저녁부터 다음날까지 동네 개들 몸살 나게 만드는 재주
![](https://t1.daumcdn.net/cfile/cafe/999368385A408A8C17)
두원천과 사정천 그리고 바닷길을 막은 제방을 지나고
![](https://t1.daumcdn.net/cfile/cafe/99E0A4385A408A8C31)
방조제 건너와서 고흥군 과역면 노일리에서 본 방조제
![](https://t1.daumcdn.net/cfile/cafe/993132385A408A8D04)
노일 내로마을 지나고
![](https://t1.daumcdn.net/cfile/cafe/992116385A408A8D06)
전국에서 가장 외롭다는 외로 마을앞을 지나고
![](https://t1.daumcdn.net/cfile/cafe/996B1B385A408A8E46)
고흥 섬돌 양로원앞을 지난다.
뭔 동네에 매점하나 없는지
그러고 보니 오늘 먹은거라고는 아직 없다.
배는 고프고 조금만 더가면 남양면 그곳에 가면 슈퍼라도 있을듯한데
![](https://t1.daumcdn.net/cfile/cafe/999399335A408A8E2C)
과역면 노송 교차로를 지나 고흥군 남양면으로 선사시대 고인돌과 라면찾아 삼만리 이어가는데
길가로 메타나무가 하늘을 향해 팔벌리고 서있는 모습이 멋지다.
![](https://t1.daumcdn.net/cfile/cafe/9975B2335A408A8F0C)
남양면 파출소 옆 슈퍼가 보여 들어간다.
외딴 마을 슈퍼에 들어갈때는 두건과 마스크 장갑.두터운 옷은 반쯤 내리거나 노출 시키고 들어가야
주인분들이 편하게 받아들인다.
마침 주인 아주머니만 계시니 90도 배꼽인사를 드리고
몇가지 사러 왔는데 잠시 구경할께요"하며 보니 마침 과자 진열장에 돼지 족발 포장된게 보인다.
"밖에는 추운데 잠시 앉아서 먹고 가도되죠" 하니
좋을대로 하라고 하신다.
"아주머니 죄송하지만 배가 너무 고파서 그런데 라면 끓여 줄 수 있나요"
아주머니께서 흔쾌히 "알았다"고 하신다.
"그럼 라면 두개에 계란 2개 넣어서 끓여 주시면 안될까요?" 하고...
라면 물 올리시는것 보고 "아주머니 이리로 오셔어 족발 드시죠 저는 별 생각이 없으니
라면만 먹을게요!" 한다.
아주머니께서 라면 물 끓는 동안 앞에 앉으셔어 족발을 드신다.
![](https://t1.daumcdn.net/cfile/cafe/99F2813C5A408AD22A)
삼양라면 두개, 계란 두개넣은 라면이 푸짐하고
그리고 공짜로 주시는 김치와 식은밥
이게 바로 남도의 정이 아닌가.
족발은 주인 아주머니께서 거의 다 드시고
맥콜은 서비스
라면에 식은밥까지 든든하게 먹고 내일 점심때까지 견뎌야만 한다.
![](https://t1.daumcdn.net/cfile/cafe/99E7893C5A408AD30A)
남양면 남양 슈퍼를 지나며 고맙다고 인사를 거듭 드리고
이제 또 다른곳에서 남도의 진한 정을 받게되는데 아직은 그걸 모르고 라면 먹은 힘으로
득량면 최고 꼭지점으로 향한다.
남해란 한마디로 정의하면 바로 남도의 정(南道의 情)이라 할 수 있다.
첫댓글 피고 지고 영글고 모든걸 내준 계절은 겉으로 보기엔
썰렁하고 을씨년스러워 보일지 몰라도 저 끝 어딘가에선 또 다른 준비에 꿈틀거리고 있으리라 믿습니다
자연이 사람이 문득 가던 길 위에 섭니다
우리....
참 많은 길위에 땀과 뜨거운 숨소리와
웃음을 긴 산마루에 쏟아냈습니다
그리고 한결같이 건강이 허락하여
마음이 허락하여 그 길에 들 수 있었던걸
감사했습니다
우리...
방장님이하 모든분들
내년 한해도 모든것이 허락되어 또 그 길위에 서서
아름다운 동행을 할 수 있길 바랍니다
수고하셨고 또 수고 하시기 바랍니다....
내년에는 어디 한구간이라도 따라 오시면 좋겠습니다.
올한해 많은 도움 특히 국공때 감사드리구요 내년에도 잘 부탁드릴게요
다가오는 새해 복많이 받으시구요
홀로 해안길 걸으시느랴, 고생 많이 하십니다,,, 홀로 걷는 해안길 함게 걸어보니![~](https://t1.daumcdn.net/cafe_image/pie2/texticon/ttc/texticon28.gif)
![~](https://t1.daumcdn.net/cafe_image/pie2/texticon/ttc/texticon28.gif)
![!](https://t1.daumcdn.net/cafe_image/pie2/texticon/ttc/texticon54.gif)
![☆](https://t1.daumcdn.net/cafe_image/pie2/texticon/ttc/texticon55.gif)
ㅇㅅ 老 松
넘 외롭고 쓸쓸함이 묻어 나더군요,,, 남은 서해안길 두번 정도는 함게할 수 있을것 같습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건강 하세요,,, 화성이라는 아름다운
좀 그렇죠 쓸쓸하고 특히 야간에는 무섭도록 고요한 길에 개짖는 소리
노선배님의 발길따라 함께 걷는길 오래도록 간직하겠구요
언제나 건강 하시기 기원드립니다.
새해 복많이 받으십시요
매점도 하나 없는 썰렁한 남해안길에 가시면서 먹을 것도 안 챙겨가시나 봅니다. 무게 때문인지, 아니면 외진 데에서 혼자서 먹기가 싫어서인지...먹을 것 조금 넣어가봐야 무게는 얼마 안 될 것이고, 제 생각엔 후자일 것 같네요. 방장님의 해안길 여행기엔 뻣속 깊이 사무친 외로움이 묻어납니다. 저도 며칠 전, 대간길 다녀오면서 본의 아니게 시골길을 좀 걸었는데 우리나라는 이제 점점 시골이 인구가 줄어들면서 동네가 허물어지다보니 가게고 뭐고...점점 무인지경이 되어가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제가 1980년대 후반에 자전거 전국일주를 할 때만 해도 안 그랬는데...인구 고령화와 그에 따른 시골마을의 쇠락은 대세라 봅니다.
인구가 줄고 동네가 조용하니 온통 개들만 가득하더군요
앞으로 10년뒤 온동네가 조용하겠죠 참 서글픈 현실이지만 어쩌겠습니까 저역시 시골을 떠난 몸인데...
남양 슈퍼 없었으면 방장님 쫄쫄 굶을뻔 했네요
라면 두개 계란두개 푸짐한것 같아도 밀가루음식은 금방 배고파집니다
꼬기를 드시야지요 족발.. 남해안길도 조금만 더 가면 끝이나네요
고생하셨습니다 건강 잘 챙기시고 잘 먹고 다니세요
제가 누군가요 인복많기로 소문난 사람인데 계란라면 이후가 궁금하시죠 다음편 한번 보시기 바랍니다.
꼬기는 없구요 왜 없냐면 식당이 없어요
올한해 많은 도움 감사드리구요 내년에도 잘 부탁드립니다.
동네 수퍼도 없는 남해안은 걷는것도 쉽지않겠군요.
한밤중 시골의 개들이 발자욱 소리에 놀라 짖어대고....
추운데 배는 곯지 말시고 먹거리라도 챙기시기 바랍니다.
수고하셨습니다.
동네마다 슈퍼 찾기는 숨은 그림 찾기구요 면소재지 인근에는 하나 있을까 말까 합니다.
그나마 늦으면 없구요
시간이 지난수록 배가 고프니 앞으로가 걱정이네요
대장님 올한해 많은 도움 감사드리구요 내년에도 잘 부탁드리겠습니다.
해안선 12구간은 고흥반도와 장흥반도 사이의 득량만?을 돌아서 나오는 구간입니까? 득량만이라 하면 보성군에서는 보성만이라 우기지 않는지요?^^
바닷물이 뭍을 그리워해서 깊숙히 들어온 만이라 바닷바람이 그리 높지는 않지 싶고, 구불구불 해안선의 운치는 더하지 싶습니다만...때에 따라 다르겠지요?
해안선 걸음하시면서... 물때를 알아가시는 것은 '붕어빵 속의 앙코'를 알아가시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물때는 달과 관련이 있으니 태음력을 알면 많은 도움이 되지요. 저는 태양력만큼이나 태음력에 관심이 많은데... 요긴할때가 많습니다.
파도도, 바람도, 자연도, 삶도... 그저그저 세월안의 일이지요.^^
수고하셨습니다.
보성군 득량면 그리고 고흥군 득량도 이렇게 존재 합니다.
물때는 꼭 알아야 도움되구요 모르면 큰일납니다.
올해가 가지전에 대구지부의 발전을 위해서 저녁에 한번 보죠
여전 하시네요^^
바닷 바람 맞으며 홀로 고독과 친구하면서..
늘 건강 하시고
새로운 년도에도 원하는 길들
잘 이여 가시길 바래봅니다..
요놈들도 잘 있겠죠?
지금은 못 알아보게 컷을듯..
참 오래전 사진이죠
큰애는 지금 고2(176cm) 올라가고 작은애(184cm)는 고1올라갑니다.
둘다 착하게 키운다고 키웠는데 가끔 산너머 대장님 하고 같이 산에 가느냐 물어 봅니다.
산은 마루금따라 찾아가면 되는데 강이나 해안이나 아직은 시기상조(時機尙早)에 자료 찾기가 힘들더군요
아직은 젊기에 먼 미래를 위해서 발품을 팔지만... 힘 드는건 어쭐 수 없다 치더라도 홀로 이틀간 걸음할때 외로움은 견딜 수 없고
누군가 함께했으면 하고 생각할때마다 산대장님을 떠올립니다.지난날 힘들때 3년을 꼬박 대구로 찾아 주셔어 도와 주셨는데
내년에는 자주 만나기를 바래보며 지맥길 힘차게 이어가신다 소리 자주 듣습니다.힘내서 진행 하십시요
뜨거운 정이 모락모락 올라오는 라면을 보자니 울컥 목이 메일라카네요.
늘~ 무탈하시길요.~^^
라면 좋죠
족발과 맞바꾼 라면이다 보니 그맛이 아주 죽여 줍니다.
시간속의 발걸음 또한 가볍구요
지난번 정맥길에 만나서 정말 반가웠습니다.
내년에는 자주 뵙길 바래 보구요 많은 도움 부탁드립니다.
남도의 라면, 저도 한 젖가락 하고프네요
ㅎㅎㅎ 나중에 한번 오시죠
많이 드릴테니
배방장님~~
홀로 걷는길 140km.
가장 힘든건 외로움이다란 말씀...잠시 생각해 봅니다.
내년에도 해안선길 무탈하게 이어가시길 응원합니다.^^
주간에는 조망 보다 보니 외롭다는 생각이 많이 안드는데
저녁이면 참 외롭더군요
이제 서해구간 준비해야 하는데 해안길에서도 참 많은걸 배우게 됩니다.
체험을 통해서 배우는것 언젠가 산에서도 또다른 느낌으로 접목을 할것 같더군요
후원금 감사드리구요 다음 길에 맛있는것 사서 먹도록 할께요
새해 복많이 받으시기 바랍니다.
인적없는 해안길
그래도 공장지대를 지나는 경상도와는 사뭇 다르다보니
걸을만하다는 생각이 드는군요.
남도의 인심 듬뿍 받은 라면맛 정말 침 샘이 솟아오르는것 같야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