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9일차(9/3,월) : 독일 관광
호텔(조식)- 뷔르츠부르크(이동)- 레지덴츠 정원- 마리엔베르크 요새- 프랑크푸르트(이동)-
중식(한식)- 시청 앞 레모광장- 프랑크푸르트 공항 탑승(17:40)- 석식(기내식)
오늘은 8박 10일간 동유럽 여행의 마지막 일정으로 오전에 독일 관광을 마치고 오후에는 프랑크푸르트 공항으로 이동하여 귀국 행 비행기에 올라야 하니, 처음 여행을 올 때는 열흘이라는 기간이 너무 길다는 생각이 들었는데, 막상 오늘이 마지막 날이라는 생각을 하니 매우 빠르게 지나가버렸다는 아쉬운 느낌이 든다.
밤베르크의 호텔에서 아침을 먹은 후
독일이 자랑하는 관광코스의 하나인 로만틱 가도가 시작하는
뷔츠부르크로 이동하기 위해 버스에 오른다.
* 뷔츠부르크에 있는
'레지덴츠 정원'을 관광하기 위해 버스에서 내려 건널목을 건너,
* 레지덴츠 궁전 공원 안내판 앞에서
가이드의 설명을 들은 후
* 로코코 양식이라는
레지덴츠 궁전 철문을 통과하여,
* 웅장한 궁전 앞에 이른다.
* 멀리 뒤쪽으로 물러나
궁전 앞 전경을 사진에 담아 보고,
* 정원 쪽으로 나가니
잘 다듬어진 꽃들에서 가꾼 사람의 정성이 느껴지게 한다.
* 화사한 정원에서
포항팀 기념사진 찍어보고,
* 시원한 나무 그늘 벤치에서
포즈를 취해 본다.
* 나무를 고깔처럼
다듬어 놓은 모습이 인상적인 정원,
* 형형색색의 꽃들이
웅장한 궁궐에 어울리도록 아름답게 꾸며져 있다.
* 가이드님 덕분에
고목 뽕나무 터널에서 기념사진 찍혀보고,
* 궁전 뒷쪽의
넓은 정원을 한 바퀴 돌아서
뷔르츠부르크 궁전의
아름다운 정원 구경을 마치고 버스로 이동하여,
마인강 건너 언덕 위에 있는
이번 여행의 마지막 관광지 '마리엔베르크 요새'로 향한다.
* 3,000년 동안 '뷔르츠부르크'를 지켜왔다는 '마리엔베르크 요새'
버스에서 내려
비탈길 걸어 올라와 1차 성문을 통과 하고
* 다시 이어지는 비탈길 올라,
* 2차 성문을 통과 한다.
* 성 안에는 부분적으로
내부 보수 공사가 진행 중이고,
* 성루를 따라
마인강 쪽으로 조망이 트인 곳에 도착하니,
뷔르츠부르크 시가지가 한 눈에 내려다 보인다.
사방에 움직이는 적들을
손금 보듯 내려다 볼 수 있으니
3,000년을 지켜온 요새 라는 것이 실감이 난다.
* 마인강 건너에 펼쳐지는 뷔르크부르크 시가지에는
조금 전에 다녀온
뷔르츠부르크 궁전 모습이 지척에 보이고,
* 강을 따라 이어지는 아름다운 풍경과
오밀조밀한 뷔르츠부르크 시가지 전경이 아련하게 펼쳐진다.
* 가이드님의 도움으로
포항팀 기념사진 찍혀보고,
* 건너 쪽으로 가서 잘 가꾸어진
마리엔베르크 요새의 정원 사진을 담아보니,
* 강 건너 아련하게 펼쳐지는
시가지 풍경에 자꾸만 눈길이 간다.
* 요새 위의 여인들
기념사진을 마지 막으로
* 마리엔베르크 요새
구경을 마치고
* 여러 개의
성문을 통과하여,
* 버스가 기다리고 있는
성문 밖 주차장으로 돌아 나온다.
공항이 있는 프랑크푸르트로 이동하는 버스 안에서
그 동안 사용하던
이어폰을 모두 반납을 하니
이번 여행이 막을 내리는구나 하는 아쉬운 마음이 든다.
* 하나투어 여행사, 유럽여행 인솔자 신 ** 팀장
이번 동유럽 여행길 내내
모두가 혀를 내두르게 하는 해박한 지식과
오랜 경험에서 자연스레 우러나는
유럽 여러 나라의 역사와 문화를 망라한
진국 이야기들을 조곤조곤 정겹게 들려주던 여인.
저마다 생각들이 달라 때로는 거칠고
무모한 행동을 하는 고객들을 마음으로 보듬으며
여성 특유의 섬세함과 유연함은 물론
아담한 체구에서 나오는 날렵함을 겸비한
그녀는 진정한 프로이더라.
모두 버스를 타고
약 2시간 거리에 있는 프랑크푸르트로 이동하여
한국 식당에 들러
오랜만에 입에 맞는 한식으로 맛나게 점심을 먹는다.
* 프랑트푸르트에 있는
한국식당에서 점심을 먹고 나와서
바로 공항으로 가기에는
시간이 조금 여유가 있을 것 같다고 하면서
특별 서비스
디저트로 가이드님이 버스기사에게 부탁하여
프랑크푸르트 시가지 투어를 잠시 하고 시간 맞추어 공항으로 가기로 한다.
* 식당에서 이동한 버스에서 내려서
잠시 걸어
* 프랑크푸르트
시청 앞 광장에 도착한다.
* 오래된 건물들이 빼곡하게 둘러싼
시청 앞 광장,
* 국기가 몇 개 달린
초라해 보이는 저 건물이 바로
세계적인 도시 프랑크푸르트 시청이라고 한다.
시청 건물의 주위에 연결된
작은 집들을 6채를 매입해 내부를 리 모델링 하여
시청으로 사용하고 있다고 한다.
국민이 낸 세금은 눈 먼 돈이라고
서로 경쟁하듯 지 자체 마다 시청, 도청 건물을
마구잡이 신축하여
예산을 탕진하고 구설수에 오르는
한국과는 정부나 공무원들의 수준과는
너무 차이가 난다는 생각에 부러운 마음이 든다.
* 시청 건물의 2층에 밖으로 튀어나온
국기가 달린 망대에는
아무나 올라 갈 수가 없고
영웅들만 올라갈 수가 있다고 하는데,
한국 사람으로는 단 한 사람
차범근 선수가 올라간 적이 있다고 한다.
* 버스로 돌아오는 길가에
포승 줄에 손과 몸이 묶여 학대를 당하고 있는
사람의 석상이 있는데,
이것은,
과거에 독일이 유태인들을 무참하게 학살 한 것에 대한
반성과 사과의 뜻으로 만들어 세운 것이라 한다.
잘못을 저지르고 죄책감이 없는
이웃 나라 일본과는 너무 비교가 되는 듯하다.
* 모든 여행 일정을 마치고
독일 프랑크푸르트 공항에 도착하여
출국 수속을 끝낸 후
* 오늘 타고 갈 비행기에
짐을 싣는 모습을 바라 보면서
* 느긋하게 기다리다가 시간이 되어
17시 40분에 출발하는
비행기에 오르면서 여행 9일차 일정이 마무리 된다.
여행 10일차(9/4,화) : 귀국
조식(기내식)- 인천공항 도착(11: 20)- 인천출발(13:40)- 포항도착(19:50)
어제 독일 현지 시간 17시 40분에 프랑크푸르트 공항을 출발하여, 약 10시간 40분정도 소요된 지루한 비행 끝에 오전 11시 20분에 인천공항에 도착을 한다. 비행기에서 내려 기다렸다가 짐을 찾은 후 밖으로 나가는 출구가 밀리는 것 같아 우선 급한 화장실부터 가자고 하여, 포항팀 네 명이 화장실을 갔다가 느긋하게 나오니, 일행들이 모두 돌아가고 없어 모두에게 작별 인사도 못하고 헤어지게 되고 말았다.
서둘러 포항으로 내려오는 공항버스를 타는 곳으로 가니, 오후 1시 40분에 차가 있다고 하여 표를 끊은 후 다시 공항 안으로 들어가 비빔밥으로 점심을 먹은 후 느긋하게 기다리다가 도착하는 포항 행 버스에 오른다. 여행을 떠날 때는 후덥지근한 여름 날씨였던 것 같은데, 열흘이라는 짧은 기간 동안에 한국에도 계절이 변하여 차창에 비치는 청명한 하늘 빛으로 보아 영락없는 가을이구나 하는 생각이 들게 한다.
* 경부고속도로 옥산 휴게소 잠시 들렸다가,
느릿느릿 달리는 것 같은 공항버스는 경주 터미널을 들러 약 6시간 10분 정도 소요된 늦은 시간인 저녁 7시 50분경에 포항 터미널에 도착한다. 택시를 타고 집으로 돌아오는 도중에 시골에 계시는 어머님께 전화를 했더니, 그래 잘 갔다 왔나? 내가 손을 조금 다쳐 인천 병원에 와 있다. 별거 아니니 걱정하지 마라 하시며 전화를 받으신다.
남동생에게 전화를 하여 자초지종을 들어 보니. 지난 토요일 시골 채전밭에서 일을 하시다가 방천에 넘어져 오른쪽 손목 골절상을 당하여, 이웃에 형님이 포항 선린병원으로 모셔다가 치료를 하고, 다음 날 춘천에 살고 있는 동생이 내려와서 모시고 올라갔어, 춘천 병원에 입원하여 수술을 하자고 하였더니, 어머님이 여동생들이 살고 있는 인천 병원에 입원하겠다고 하여 오늘 수술을 받았다고 한다.
한동안 이것저것 생각하지 않고 훨훨 여행이나 다니다가 한국에 돌아와 저녁에 TV 뉴스를 보니, 갑자기 답답해지는 느낌이 든다. 아직도 끌려 다니는 북핵 문제로 옥신각신 하고, 적폐청산 명목으로 전 정부 각료들을 하나라도 더 잡아 넣으려고 혈안이 된 진보 좌파들의 도를 넘은 행태에 눈살이 찌프러지니, 엉망이 된 경제 정책에 먹고 살기 어려운 서민들은 스트레스만 쌓여간다. 나이 먹은 우리들은 탈탈 털어 해외로 인민이라도 가고픈 생각이 들어도 국민연금이 아까워 어쩔 수 없다지만, 일자리 잃은 젊은 사람들의 생각이야 오죽하랴 싶다.
또 다시 답답한 현실을 털어내기 위해 어디론가 훌훌 떠나고 싶은 마음을 달래며, 그 동안 함께 한 24명의 일행들과 가는 곳마다 섬세하게 꼼꼼히 잘 챙겨서 아무런 불편 없이 모두가 무사하게 즐거운 여행을 마칠 수 있도록 노력해주신 하나투어 여행사, 인솔자 신미중 팀장님께 고마운 마음을 전하며, 숙희씨, 영란씨, 집 사람과 함께 떠났던 열흘 간의 동유럽 여행 길을 성공리에 갈무리 해본다.
2018.09.04 호젓한오솔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