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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체명: 감사하는 어학원
대표자: 박경숙
오픈일시: 2007년 5월
주소: 20th Floor Strata 2000 Bldg, Emerald Ave. Ortigas Pasig City
문의처: 638-8538
평소에도 ‘감사’라는 단어를 소중히 생각하는 박경숙 대표에게 ‘감사하는’ 어학원의 명칭은 어찌보면 당연한 일이다. 박대표는 하나님을 만나면서 감사하는 마음을 갖게 됐다고 한다. 기독교 신앙인인 박대표는 해외에서의 자비량 선교사를 결심했지만 ‘필리핀’을 생각했던 것은 아니라고 말했다. 그녀는 하나님께 ‘~하게 되면’이라는 조건을 걸고 필리핀 생활을 시작했다.
“필리핀은 저희 가족 계획에 없었어요. 미국을 가려고 했었죠. 하지만 하나님이 그렇게 두질 않더라고요”
딸 가진 어머니 입장이다 보니 그녀 또한 처음에는 아이 학교문제를 걱정했다.
“‘브랜트 학교에 자리가 있다면 필리핀에 있겠다’고 마음먹고 학교를 알아보자 딱 2자리가 남았더군요. ‘내아이가 이 학교 입학시험에서 붙는다면~’이라고 생각하자 입학통지서가 날아왔습니다. 그러나 저는 ‘내아이가 학교를 다닐 의향이 있다면~’하고 또 조건을 걸었죠. 하지만 아이는 학교를 다니겠다고 말했습니다”
이 후에도 ‘마음에 드는 좋은 집을 찾는다면’, ‘좋은 사람들을 만날 수 있다면’ 등 수많은 조건을 내세워 필리핀을 떠나려고 했으나 결과는 ‘감사하다’는 고백만이 돌아왔다.
‘감사’를 경험한 박경숙 대표는 공부하는 학생들에게 ‘감사하는 마음’을 갖게 하고자 최선의 노력을 다한다.
“요즘 학생들은 ‘왜 이렇게 힘들게 사나?’ ‘왜 이렇게 공부해야 하나?’하는 생각으로 반항적인 경향이 있습니다. 부모들의 사랑과 정성을 너무도 모르죠”라고 말하는 그녀는 “이들에게 감사할 꺼리를 찾아주고 긍정적으로 바라보게 해야 합니다”라며 영어교육과정을 먼저 알려주기 보다 학생들의 정서와 인성을 상담한다. 그리고 그녀의 입장은 강경하다.
“저는 상담 시에 앞으로 50년 후의 모습을 그려보라고 말합니다. 뚜렷한 목표와 목적 없는 학생들과 대책 없이 공부만을 강요하는 학부모님들에게는 죄송하게도 저희 학원에 등록시키지 않습니다”
무조건 공부만 한다고 해서 되는 일이 아니기 때문이다.
그래서 감사하는 어학원의 비전은 ‘목표와 목적이 있는 삶’이다. 미션으로는 믿음. 정직. 성실을 내세웠다.
학원 스스로도 말만 앞세우는 것이 아니라 학생들을 위해 프로그램도 제대로 갖추고 있다.
캐나다인 원장이 토플을, 미국인 부원장이 토익을 직강하고 IELTS 완성반도 마련돼 있다. 매주 금요일 마다 학원 내에서 ‘영어말하기대회’를 개최하고 매주, 매월 실력테스트를 실시한다.
무엇보다 중요한 건 일대일 수업에서 강사가 학생의 취약점을 잘 파악해 집중적으로 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노력한다. 학생에게 특화된 맞춤형 영어교육 방식인 것이다.
기자가 마지막으로 학생과 학부모들에게 할말이 있냐고 질문하자 박경숙 대표는 이렇게 말했다.
“저는 학생들이 잘할 수 있다는 것을 믿습니다. 그리고 그 학생과 부모님들이 저희를 믿어주길 바랍니다. 정직하고 성실해야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습니다” |
대한민국 정부와 필리핀 한인사회가 함께 짓는 한국학교에 대한 교민들의 관심은 정말 뜨거웠다.
지난 24일(목) 완공되지 않은 학교의 공사 현장에서 개최된 공청회는 필리핀에 세워질 최초의 한국학교의 정체성과 교육 과정들에 관해 쉴 새 없는 물음들을 쏟아냈다.
한국학교재단은 홍성천 재단 이사장을 비롯해, 황인수∙윤성미 교육과정 이사, 이영백∙장재중 인사 이사, 서병현 재정 이사, 이원주 건축 이사, 권혁창 사무차장이 참석해 질의에 답변했다. 당일 8명의 한국학교재단 관계자와 100여명의 교민들 간 활발했던 공개 공청회 현장의 주요 내용을 담았다.
필리핀한국학교, 국제학교입니까? 일반 학교입니까?
황인수 이사 - 한국교민의 자녀를 교육시키는 국제학교다. 국제교육이냐, 한국교육이냐는 우리가 정해야 하는 몫인데, 여긴 필리핀 이기 때문에 국제교육도 시킨다.
대한민국 사립학교 설치법에 의해 허가 받았고, 실제 국고 지원을 받기 때문에 공립이라 할 수 있다. 교육과학기술부(이하 교육부)가 학교 설립기금으로 200만불을 지원해 줬으며 .매년 연간 운영비 또한 학생수에 따라 지원해준다. 정부의 지원을 받아 설립 인가를 받았기 때문에 대한민국 7차 교육 과정에 준하는 것이 원칙이다. 초등, 중등 마찬가지며, 그에 따라 7차 교육과정을 준수, 해당 과목을 없앨 수 없다.
하지만 여기는 해외다. 현지 적응 교육 또한 중시하므로 교과목 시수를 변경할 수 있다. 예를 들어 7차 교육과정에 의해 과학 시수가 일주일에 5시간이면, 5시간 중에 1시간을 빼는 등 각 과목별로 1시간 혹은 2시간을 빼 나오는 시간을 국제 교육학교의 커리큘럼으로 만들 수 있다. 이때 수업은 당연히 영어로 진행한다. 사실 영어로 수업하는 현지 적응 교육은 한국에서 파견되는 교장선생님의 재량으로 그 비율을 조정할 수 있는 부분이 있다.
현재 재단은 60:40 비율로 영어와 한국어 수업을 병행할 생각이지만, 이 부분은 교육부와의 조율과 승인이 필요하다. 국제학교로서 최대 70:30까지 영어 수업을 늘리는 것을 생각하고 있다.
외국인 학생 입학 조항은 어떻게 되는가?
황인수 이사 – 외국인 학생의 경우는 조항이 따로 있다. 교육부는 한 학급당 정원을 25~30명으로 정하고 있는데, 외국인 학생수는 정원 외 입학생으로 포함된다. 그리고 인원수가 증가하면 학급을 증설할 수 있다.
가디언 자격으로 조카를 데리고 있다. 현지에 부모가 없는 자녀들을 입학 시킬 경우, 입학 자격은?
황인수 이사 – 필리핀한국학교는 현지 교민을 위한 학교이다. 현지 교민자녀의 교육을 위한 학교라는 원칙만 우선 아시고, 그 다음단계는 다시 생각해야 한다. 설립목적은 필리핀에 거주하고 있는 교민 자녀의 초등, 중등, 고등과정을 편성한 것으로, 영주냐, 일시 거주자냐에 따라 차등 생긴다.
입학 관련해서는 교육부의 허가 받아야 하는 문제로, 금년 10월 말경에는 교육과학기술부 홈페이지에 입학 자격이 확정될 것이다. 최종 확정 전에 여러분들의 의견을 듣고 반영하기 위한 단계를 오늘 갖는 것으로 지금 확답할 수 없지만 원칙을 알아달라.
학부모로서 학교의 증축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우리 아이에게 어떤 것을 가르칠지 궁금하다. 어떤 책으로, 어떤 분이 가르칠 것인지 말해달라. 그리고 국제학교인데 관계자가 모두 한국분이다.
홍성천 이사장 – 우리는 재단 이사로서 학교 운영과는 관계 없다. 한국에서 교장선생님 오면 서포트하는 위치다. 재단에는 필리핀 사람도 있으며, 학교에 한국 사람이 있다 해도 인터내셔널 교과과정과는 아무 상관없다.
황인수 이사 – 교육부에 승인 요청한 교육과정과 교과목 시수에 따라 교직원 숫자 가 정해진다, 선생님은 한국인 원어민, 혹은 필리핀 강사로 할 것인가 고민하고 있다. 해당 과목의 특성을 고려해 과목당 한국인, 원어민교사 등을 배치할 것이다. 교과과정의 영어수업 비율이 60:40 혹은 70:30으로 갈지 아니면 더 큰 비율로 갈지 모르기 때문에 예상 준비는 해놨지만 아직까지 공개는 못한다. 교사 채용은 본국에서 채용 시험을 쳐서 우리가 채용하는 방법, 현직 교원을 고용 휴직을 시키고 2년 계약으로 채용하는 방법, 현지에서 교원자격증을 갖추고 있고, 교직에 종사해 본 경력자를 뽑는 방법, 한국내 원어민 교사 초청 채용 등이 있는데 이 방법들은 검토 중이며 채용시 한국과 필리핀 모두에 채용 공고가 뜬다. 아직 확정된 것은 없다.
홍성천 이사장 – 현지 필리핀에서는 약 40여명 정도가 교사 채용에 대해 문의했다. 현재 황인수 이사가 인사위에서 규정을 만들고 있다.
주재원 혹은 교민으로 있다가 다시 한국으로 돌아갔을 때 아이들이 한국교육에 잘 적응할 수 있는가 하는 문제가 현실로 와닿는다. 사실 한국에서도 인정을 못 받고, 외국인학교에서도 적응을 못하는 것이 현실 아닌가. 얼마만큼 한국 교육에 대해 융통성 있게 운영할 것이며, 타 국제학교와의 차이는 무엇인가.
홍성천 이사장 – 필리핀한국학교는 여기서 공부하면 국내에서도 바로 학력이 인정된다.
이영백 이사 - 필리핀한국학교는 국제학교다. 그렇지만 동시에 한국의 정규학교 이다. 그래서 고1과정 마치면 한국의 고1과정으로 전학이 된다. 정규학교 되기 위해 교육부의 기본 7차 교육과정을 따르는 것이고, 타 국제학교와의 경쟁을 위해서는 미국이나 다른 나라로 진학하기 위한 경쟁력을 키워야 하는 것도 필요하다.
지금은 저희가 수시로 조율하는 단계이기 때문에 무엇을 어떻게 할 수 있는 단계는 아니다. 매달 설명회를 가질 계획으로 필리핀 교민들 위해 조금 더 원하는 방향으로 나가려고 노력 중이다. 다소 미흡한 것 있더라도 참고 기다려 주기 바란다. 다음 설명회 때 얼마나 보완이 되는지 지켜봐주기 바란다.
그렇다면 너무 촉박한 것은 아닌가. 여기 계신 학부모들은 학교 운영보다도 교육에 대해 관심 있어 온 것 같은데 실제 구체적으로 정해진 것은 하나도 없는 것 같다. 교사 급여 그리고 등록금 수준은 어떻게 되는 것인가. 내년 3월 개교 시점까지 중요한 과정들만이라도 이야기 해달라.
황인수 이사 – 교장 선생님 오면, 여기 각 위원들 과 함께 급여 수준을 어떻게 할 것인가 논의할 것이고, 현재 그 기준을 재단 입장에서 만들고는 있다. 학교를 어떻게 운영하고 교과과정 어떻게 할 것인가 하는 것은 우선 교육부와 조율하고 있다. 오늘 처음 갖는 설명회이기 때문에 아직 승인이 안 떨어진 부분이 있어 다음 설명회 때는 교육과정에 대해 무엇이 어떻게 다를 것인가하는 것을 설명하겠다.
홍성천 이사장 – 우리들도 학교를 세계에서 제일 좋은 학교를 만들기 위해 노력중이다. 학비도 얼마가 제일 교민들에게 적합한가 하며 고심을 많이 하고 있다. 일부에서는 여타의 국제학교들이 1만5000불인데 우리는 2만불을 받아라고도 한다. 좋은 학교 만들려면 좋은 강사 영입해야 하며 그 수준의 등록금이 필요한 것은 맞다. 제시되는 금액들이 과연 좋은 학교를 만들기 위한 적합한 예산인지 고심 중이다.
또한 항상 이사회는 학부모, 그리고 교민들과 어떻게 의사소통을 할 수 있는지 고민 중이다. 교민 언론사의 신문 및 잡지, 그리고 웹사이트를 이용해 홍보와 의견을 들을 수 있도록 하는 것은 물론 오늘 나온 모든 의문사항은 정리해 적어 주신 이메일 주소로 보내드리겠다. 원하시는 한국학교의 각 단계별 진행과정을 앞으로는 매달 설명회를 개최하고, 이메일로 상세히 보고하겠다.
장재중 이사 – 여기 모이신 학부모들의 기대와 재단이 공개할 수 있는 현 상황이 서로 상충되지 못한듯 하다. 오늘 만족스럽지 못해도 제일 처음은 다 이렇다. 어떤 정책이 확정되기 전에 의견 수렴 과정이고, 수정할 수 있는 시기여서 이런 자리 가진 것이다. 서로 의견 나누는 자리됐으면 하고 이해해 달라.
교육부와 협의중이라고 했는데, 과연 타국에서 개교한 한국학교(예: 미국, 캐나다 호주 등)에 대해 벤치마킹을 하셨는지, 이 과정에서 좋은 것은 반영할 의사가 있고, 필리핀한국학교만의 특성을 살릴 수 있는 계획들이 있는지 궁금하다
윤성미 이사 - -당연히 기초자료로 조사를 했다. 인도네시아, 일본, 중국 등 10개국에 20개 한국학교가 있는 것으로 확인됐으며 원하면 자료를 줄 수 있다.
학교 스타일은 교육부에서 기본 교과라인은 받지만 어느 정도 자율성을 갖고 진행된다. 하지만 한국학교가 국내에서 인정받기 위해서는 적용되는 최소 교육은 따라야 한다. 해외의 한국학교는 각 지역 교민사회의 특성에 맞게 학교 운영이 이뤄지고 있다. 케이스 바이 케이스 스타일로 충분히 자료를 수집 중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