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순란 회장님!
두타문학, 삼척문학 도 맡아 수고가 많습니다.
깜빡했어요. 삼척문단 작품 보낸 것을 두타에도 보낸 줄 깜빡! 깜빡!!!
동시 작품에 김영채 시인 혼자 있어 쓸쓸할까봐 이번에는 동시를 싣습니다.
※2016년 『두타문학』연간지 게재 작품 (동시)
숲 속 꽃 잔칫날 외 3편
김진광
아카시꽃 잔치
끝나자
밤꽃 잔치
다시 열리고
붕, 붕-, 붕, 붕-
붕, 붕, 붕, 부웅-
오토바이 물결이루며
꿀벌들이 달려갑니다.
할인, 할인, 할인 ……
잔치가 끝나는 날까지
풀꽃들은 걱정입니다.
동네로 들어온 큰 가게 땜에
골목 작은 가게들 울상인 것처럼.
운석
별에서 떨어진 돌 하나가
금덩이보다 비싸다
지구의 사람들이
우주의 돌을 찾아다닌다
밤하늘의 별들이
금화로 보인다
반짝, 반짝, 반짝, 반짝……
하늘나라는
참 부자동네다
*운석 : 지구에 떨어진 별똥
지붕
푸득, 푸득, 푸득
엄마 새가
젖은 날개를 털고
아기 새를
덮어준다
꼭 지붕 크기만 한
엄마의 날개
지구별에서
눈을 뜨고 있는 동안에도
우리는 눈을 깜빡거리고 있다
그건 별에게 보내는 통신이다
우주의 별이 눈을 깜빡거리며
우리에게 신호를 보낼 때
우리도 우주로 신호를 보낸다
자기가 온 우주의 별을 향해
깜빡깜빡, 신호를 보낸다
-나, 지구별에서 잘 지내고 있어!
· 『소년』(1980년) 및 『현대시학』(1986년) 추천
‧ 동시집 『김진광동시선집』외, 시집 『모시나비』외 여러 권
‧ 매일신춘문예, 한국동시문학상, 어효선아동문학상 , 이육사문학상, 강원문학상, 관동문학상 등 수상
· 현, 한국문협대외협력위원, 한국동시문학회부회장,『시와 소금』편집위원, 『시선』편집 자문, 삼척동해신문 논설위원 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