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서구 월평동 마사회건물(계룡건설사옥)에서 대전일보 방향으로 가다보면 오른 편에 <태영생막창>이 있습니다. 대전에만 몇십곳이 성업 중이고 충북 청주 , 충남 연기, 서울등에도 분점을
거느린 집입니다. 이 곳 월평동 식당이 그 유명한 <태영 생(生)막창>의 본점이죠.
이 집은 대구식 돼지생막창의 진수를 대전에서 맛볼 수 있는 집으로 유명합니다.
앞서 말씀드렸듯 대전에는 웬만한 동네에는 한 곳씩 분점이 생겼습니다. 이 집에서는 소의 네 번째 위인 소막창을 팔기도 하지만, 역시 이 집의 대표 메뉴는 돼지의
큰창자인 돼지막창입니다. 일반적으로 막창하면 냄새를 없애기 위해 삶아서 내온 걸 구워 먹습니다만 이 집은 생막창을 그대로 쓴다는 게 가장 큰 특징입니다. 돼지의 '동'이 지나가는 그 큰 창자를 어떻게 생(生)으로 쓰냐구요? 천만의 말씀입니다. 막창을 삶으면 육즙이 사라지기 때문에 쫄깃한 고유의 맛을 느낄 수 없죠. 이 집 막창의 비결은 그러니까 냄새를 없애는 데 있는 겁니다. 이렇게 손님 식탁에 내놓은 막창은 육즙이 살아 있어 쫄깃쫄깃함이 타의 추종을 불허합니다.
막창과 함께 마늘과 마늘쫑을 불판에 함께 넣어서 굽습니다.
막창이 노릇노릇 구워집니다.
이 집 불판 밑을 자세히 보면 가스불이 양 쪽 끝에서 타오르는 걸 알 수 있습니다.
이는 막창이 타지 않고 속까지 잘 익도록 배려한 겁니다.
이 막창을 가장 맛있게 먹는 방법이 있습니다.
먼저 밑반찬으로 나온 깻잎을 앞접시에 한 장 펼쳐 놓습니다.
이어 깻잎 위에 대구식 막장을 찍은 막창 한 점을 올려 놓습니다.
막장은 땅콩, 된장, 콩가루 등 14가지 재료로 만들어졌다고 합니다. 여기에 파와 청양고추를 넣어 줍니다. 담백하면서도 청양고추의 알싸할 정도로 매운 맛이 결합해 막창을 더욱 맛있게 만들어 줍니다.
깻잎 위에 막창과 막장을 넣고 마지막으로 이 양파절임을 넣어서 싸 먹으면 가장 맛있는 돼지 생막창을 맛볼 수 있습니다.
소주 한 잔 걸치는 데 있어 삽겹살보다는 역시 생 막창이 한 수 위라는 걸 제대로 느낄 수 있었습니다.
여기에 밑반찬으로 계란찜, 콩자반, 김치 등이 나오구요, 무채와 함께 막창을 먹어도 좋습니다.
여기에 따끈한 국물이 빠질 수 없죠. 미역국이 함께 나옵니다.
소주를 여러 병 비웠는데 술이 안 취하는군요. 이왕온 김에 이번에는 소막창을 한 번 맛보기로 했습니다.
소막창도 맛이 썩 좋습니다만 월평동 계룡사옥 인근은 애주가들에게 '소삽교 대퇴영 등화로'로 통한다고 합니다. 유명한 <삽교곱창>, 돼지생막창의 <태영생막창>, 왕숯불등갈비의 <화로야>를 각각 '소삽교', '대(돼)태영', '등화로'라고 하는 거죠. 불이 꺼지지 않는 애주가들의 천국, 월평동 먹자골목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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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이런 거 싫어하는데 먹어보니 정말 맛있었습니다.
ㅎㅎㅎ 회장님이 한턱 쏴야겠어요~~~~~
다시한번 가봐야 허는디...... 비오는날루....... 그때뵈유 회장님!!
말이 필요 없는 곳이지유. ㅎ
정말 맛있는디~~먹고싶다~~
태영막창!! 정말 맛있겠네요 막창에 소주한잔^^ 좋아했었는데........ㅎㅎ
다시 생각나게 합니다.
정말 맛있어요.
안드셔 보신분들 꼭 한번 찾아가 보세요.
잘 드시려면 도착 20-30분전에 예약하면 도착즉시 맛있게 먹을 수 있다는 장점을 꼭 기억하세요.
서울에 사는 지두 본점에 가서 두번이나 묵었시유. 넘 넘 맛납디다.ㅎㅎㅎ
ㅎㅎ 감사합니다 형님 막창벙개함 때려야겠읍니다 ㅎㅎ
소주 한잔 생각나는날이었는데 집에 가서 한잔해야겠네요
대전가면 필히 가봐야겠네요....저도 막창 엄청 좋아하는데~~~
우성님 환영합니다
회장님 막창먹고싶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