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장연 만평>
- 차별과 헤어질 결심
2021년 여름, 차별버스를 막고 장애인도 함께 버스를 탈 수 있는 저상버스를 도입하라고 외쳤던 박경석 대표에게 검찰은 징역 6개월을 구형했어요.
검찰은 말했어요.
"이럴려고 버스를 막고 지하철을 막았나요? 법과 비장애인 중심 사회가 그렇게 만만합니까?"
우리는 말했어요.
"함께 살자는 장애인이 그렇게 나쁩니까?"
사람들은 말했어요
"아니, 그런 이동권 투쟁을 했습니까?"
우리는 말했어요.
"장애인 차별과 헤어질 결심을 하려고... 했습니다."
그리고 우리는 말했어요.
"왜 자꾸 물어요? 내가 여기 왜 버스와 지하철을 막는지 그게 중요해요. 정부한테? 그게 왜 중요한데요?
정부와 기획재정부 만날 방법이 오로지 이것밖에 없는데 어떡해요."
우리는 말했어요.
"우릴 지구끝까지 처벌한다고 하는 순간 장애인의 권리가 끝났고 장애인의 권리가 끝나는 순간 세상의 차별과 혐오가 시작됐어요."
"윤석열 정부... 지구 끝까지 건진 사법처리, 그거 다시 버려요. 더 깊은 누구도 배제되지 않는 바다에 버려요."
그림 : 피델체
P.S : 박경석 활동가 탄원서 제출에 연서명으로 함께 하신 24,749명, 연서명으로 함께 하신 자필탄원서 195명 그리고 계속 장애인운동에 함께 하시는 모두에게 감사의 인사를 다시 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