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들어가는 글
여기저기 편백나무숲이다.
극히 일부 중부지방에도 있기는 하지만
대게는 남부지방에 많이 있다.
왜 그럴까?
편백은 따듯한 곳에서 산다.
추운 곳에서는 살아가기 힘들다.
편백, 화백, 측백나무
비숫한 듯 다르다.
측백나무는 우리나라 고유수종이고
편백, 화백은 일본에서 들어온 수종이다.
편백은 주로 따뜻한 곳,
화백은 좀 추워도 잘 살아간다.
※ 편백의 서식 가능범위
(임주훈 회장님의 글 반영)
이천용 박사님의 논문에는
전라북도까지로 나타낸 바 있습니다.
최근 기후온난화의 영향으로
식물의 분포 영역이 급격히 북상하는
경향이 있습니다만
조경수 식재하듯이 산림용 수종을
함부로 심는 것은 자제해야 합니다.
수십년 아니 백년 이상 자라는 동안
급격한 추위로 인해 도태될 수도 있으니까요.
한 예로서 중부 지역의 어느 지자체장이
편백나무를 좋아해서 벌채지에
편백을 심으라고 종용했다가
2번 연속 실패하는 무지함을 보였다고 합니다.
전문가의 의견을 무시한
행정편의주의적 발상인 것이죠.
그럼 편백나무숲이 많은 이유는 뭘까?
우리의 몸에 좋은 영향을 주는
피톤치드를 많이 내어준다.
연구결과에 의하면
화백나무가 측백나무보다
피톤치드를 많이 내어준다고 한다.
비슷하지만 다른 나무들
먼저 이 나무들에 대해 반복적으로
비교해서 구분해보는 것으로
이야기를 시작해보자.
※ 편백, 측백나무 _ 비슷하지만 다른나무
1. 측백나무과의 다른 나무
자세히 살펴보면 같은 듯 다른 나무다.
편백, 화백, 측백의 잎과 열매이다
2. 학명
편백나무 : Chamaecyparis obtusa
측백나무 : Thuja orientalis
화백의 학명은 Chamaecyparis pisifera (Siebold & Zucc.) Endl.
[이명 : Thuja pisifera
(Siebold & Zucc.) Mast.]
3. 한자명
편백나무 : 扁柏 (扁은 넓적하다는 의미이다)
측백나무 : 側柏 (側은 한쪽으로 치우친이란
의미이다)
4. 영명
편백나무 : hinoki cypress
_ 일본명 히노끼(ヒノキ)가 영문으로
Japanese cypress 로도 쓴다.
측백나무 : Chinese Arborvitae
_ 중국의 측백나무라는 표현
5. 이름의 유래와 수형
편백이나 측백이나
잎의 모양과 관련이 있는 듯 하다.
편백나무는
나무껍질은 적갈색이고
세로로 얇게 벗겨지며
나뭇가지가 수평으로 퍼지기도 하고
잎의 모양도 편편하게 보이니
편백(扁柏)이라 했을듯 하다.
전체적인 나무의 수형은 원뿔 모양입니다.
측백나무는
암수한그루로 수피가 세로로 갈라지며,
편백과는 달리 나뭇가지가 위로 향하며
잎은 작은 비늘 모양으로 다닥다닥 붙어
작은 가지가 수직인 세로로 서는 게
특징이라 측백(側柏)나무라 합니다.
간단히
원가지가 편백은 옆으로
측백은 위로 향한다.
6. 꽃은
꽃으로는 구분이 쉽지 않다.
두 나무가 동일하게 작은 가지의 끝에
암수한그루로 피어난다.
_ 편백나무
_ 측백나무
7. 잎
잎의 뒷면이 확연히 다르다.
Y자 모양의 뚜렷한 기공선이 보이면
편백나무이고
(W자 모양의 기공선은 화백나무이다)
기공선이 보이지 않는 것은 측백나무이다.
8. 열매
두나무가 돌기가 있으나 획실히 다르다.
편백은 희미한 돌기가 있고
측백은 확연한 돌기가 있다.
9. 수피
표피가 심하게 세로로 일어나는 것이
편백나무입니다.
※ 측백, 편백, 화백 동정포인트
_ 주로 잎을 중심으로
상록의 나무들이니 잎으로 구분하면 될 듯하다.
세 나무는 동일하게 비늘잎을 갖고 있다.
측백은 자생나무로
잎의 앞뒤가 다르지 않아 군자나무로도 불렸다.
편백은 일본명이 히노끼로 일본에서 들어왔는데
따뜻한 남쪽이 주거지다
화백도 일본에서 들어왔는데 추위를 잘 견디는
편이어서 중부지방엔 주로 화백나무가 있다.
* 생김새
* 해설포인트
첫째, 일본의 주요나무가...
일제강점기이전만 해도
거의 볼 수 없었다는
일본의 주요나무인 삼나무와 편백나무
그리고 벚나무가 온통넘쳐난다.
봄이면
일본인들이 듬뿍 빠져서
즐긴다는 벚꽃은
해군본부가 있는 진해를 비롯하여
온 나라가 벚꽃세상이며
제주도의 오름 등 곳곳에
삼나무숲이 많기도 하다.
여기에 오늘 소개드릴
편백숲은 셀 수 도 없이 많다.
일제강점기는 80여년 지났지만
나무에서는
일본의 주요나무가
우리의 산하에 넘쳐나고
이제껏 그들의 주요수종인줄 몰랐네.
이제 우리의 산하가
완전 그네들을 잘 받아들여
같이하고 있는 편백나무로구만.
둘째, 일본신화이야기다.
일본 역사책서《일본서기》의
〈신대(神代)〉에 보면
‘스사노오노미코토(素戔鳴尊)’라는 신이
“내 아들이 다스리는 나라에
배가 없어서는 안 될 일이다’라고
하여 자신의 수염을 뽑아 흩어지게 하니
삼나무가 되었으며,
가슴의 털을 뽑아 흩으니 편백이 되었다.
이에 삼나무는 배를 만드는 데 쓰고
편백은 서궁(瑞宮)을 짓는 재료로 하라’”고
했다는 기록이 나온다.
위와같이 일본의 개국신화에도 나오는
편백나무는
화백나무, 삼나무, 금송과 더불어
일본을 상징하는 나무이다.
세째, 이름은
일본이 원산지인 편백나무는
회목(檜木) 또는 노송나무라고도 하며,
‘히노끼(ヒノキ)’라는 일본어로도
널리 알려져 있다.
편백(扁柏)이라는 이름은
잎이 납작한 나무라는 뜻이 들어 있고,
실제 모양도 무엇엔가 눌려진 듯 편평하다.
네째, 편백나무에 많다는 피톤치드는?
피톤치드(Phytoncide) 의 어원은
Phyton(식물) + cide(죽이다)로,
식물로부터 방산(放散)되어
주위의 미생물 등을 죽이는 작용을 하는
물질의 총칭이다
1930년 소련의 보리스 페트로비치 토킨이
마늘의 알리신 성분이
살균 및 방충 작용을 하는 것을 보고
이 단어를 만들었다.
편백, 화백은 피톤치드가
많은 것으로 알려졌는데
화백이 피톤치드가 더 많다는
연구결과가 있다.
다섯째, 히노끼탕
온라인에서 숙소를 서치하다보면
자랑스레 히노끼탕을 얘기한다.
눈치 채셨겠지만
욕실의 욕조나 벽면을 편백으로 만든
곳을 히노끼탕이라 한다.
은은한 편백향을 자랑하는 곳으로
온천문화가 발달한 일본의 료칸에
히노키탕으로 설치를 해 놓는다.
요즈음
우리나라 일부숙소에세서는
히노끼탕을 포함한
일본의 료칸처럼 숙소를 꾸며
제법 성업중인 곳이 있다고 한다.
* 일반사항
_ 학명 은
Chamaecyparis obtusa
(Siebold & Zucc.) Endl.
_ 원산지는 일본
_ 개화는 4월에
_ 꽃색 은 노란색
_ 형태는 상록 침엽 교목
_ 크기는 높이 가 40m,
지름은 2m 정도이다
_ 분포는
일본과 우리나라의
제주도, 남부지방에 식재했다.
_꽃말은 기도
* 생태 _ 형태별 모습
_ 잎은
비늘잎이다
질이 두껍고 녹색 표면에 1개의 선이 있다.
뒷면에 백색 점이 있고
Y자형의 기공조선이 있다.
_꽃은
4월에 암수한그루로 핀다.
암수가 각각 다른 가지에 달리고
수꽃은 황색이다.
_ 열매는
구과목으로 분류되는 구형이다.
지름 10-12mm이고 갈색이며
8-10개의 씨앗바늘으로 되어있다.
9-10월에 갈색으로 성숙한다.
_줄기, 가지
줄기는
높이 40m, 지름 2m정도로 통직한다.
가지는
수평으로 퍼져 원뿔모양의 수관을 형성한다.
_ 수피
나무껍질은
적갈색이며 세로로 갈라져서 벗겨지고
일년생가지는 편평하고 처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