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현고가차도 철거돌입 김수연 ┃통통볼기자단
국내 최초 고가차도인 아현고가차도가 철거되는 중이다. 아현고가차도는 1968년 9월 19일 개통되어 45년 이라는 긴 시
간 동안 서대문구와 마포구 간 경계선에 자리잡고 있었다. 하지만 정밀진단 결과 80억 원 규모의 노후 보수 공사가 필요
하다는 결과가 나왔고, 도시 미관을 해친다는 민원까지 가세되어 철거하게 되었다. 지난 2월 6일, 서울시는 고가차도를
오후 3시부터 전면통제하고 2월 8일 시민들에게 5시간 동안 개방하였다. 그 시간 동안 시민들은 고가가 개통된 이래 처음
이자 마지막으로 고가 위에서 서울의 전망을 내려다 볼 수 있었다. 비록 날씨는 좋지 않았지만 많은 가족, 연인, 초등학생
들, 어르신 등 많은 시민들이 도로를 가득 채웠으며, 도로 위에 그림을 그릴 수 있는 그림마당과 고가차도의 지난 기록을
사진으로 볼 수 있는 전시마당도 열렸다. 지난 2월 9일부터 철거공사가 시작되었으며 3월 내에 마무리되어 신촌로와 충
정로를 잇는 버스전용차로가 신설된다는 계획이다. 국내 첫 고가도로로서 아현고가도로의 의미를 기리기 위해 표지판,
교명주 등 아현고가도로에 관련된 상징물들은 서울 역사 박물관에 전시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