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중모리 ~!
우리장군 지략보소 우리장군 전략보소.
화약연기 뿜어대는 거북선을 앞세우고
적진향해 돌진한다.적진향해 돌진한다.
바다뱀 같은 왜놈들이 바람타고 달려오고 쭈꾸미같은 왜놈들이 안개속에 숨어있다.
왜적놈들 거동보소 칼머리 휘두르며 대항할 기세로다.
판옥선은 패한듯이 슬금 슬금 슬금 물러날때 거북선에 명령한다.
" 적선속으로 돌진하라.
" 전선들을 돌격하라"
구령소리가 바다를 깨우고 잠자는 어룡이 춤을 추는구나
거북선 앞세우고 대장기 높이 휘날리며 적선속으로 돌진한다
적선을 돌격한다.화살 시위 어지럽고 총통 소리 진동한다.
왜놈들의 거동보소. 화살박힌 방둥이를 설레설레 흔들면서
메뚜기처럼 팔딱팔딱 이리뛰고 저리뛰고
짱뚱이 같은 왜적놈들 문절구 처럼 빠져나와 섬으로 벌벌 기어올라 .
"애고 애고 내가 죽는구나" 걸음아 . 날좀 살려라"
잘린목은 동동동동 검은바다 떠있난디
왜적 사령관 도도가 겁을먹고 당황하여
깨어지고 불탄 함선 넋을 잃고 바라보면 대성통곡 우는소리 남해바다 일렁인다.
사천바다는 피바다요. 우리수군은 승전가라.
아니리 ~
당포 당항포 율포 해전에서 승전고 울리면서 개선가를 왜치구나
좌수영에 먹구름 걷히고 명월이 솟아나와
대명천지 밝은날 맞이하니 어찌아니 즐겁지 않으리
경사가 났구나
자진모리 ~
경사로다. 경사로다.
동네방네 경사났네
여보시오 여러분들 이내 말 들어보소
이겼다네 이겼다네 우리수군 이겼다네
왜적들과 싸워서 우리장군 이겼으니
아이고 좋와죽것다.
개선가 왜치며 좌수영 전함들이 의기양양 귀향하네
낭군보낸 아낙네들 궁둥이를 흔들면서 잔칫상 차리는디
아니리~
좌수영 사계절 각고을마다
산과 바다에서 생산되는 먹거리 풍요롭고
놀음놀이 좌수영 풍류 으뜸이라.
호시절 때때마다 이렁저렁 살았구나
첫댓글 흥겨움이 눈에 보이는듯 합니다. 즐건 맘으로 내일을 향해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