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으로 향하는 버스는 오늘따라 마음을 흔들어 놓는 기분이다,,
그동안 통화만 했던 기백이와 형범이를 만나기 위한 인천행이다,,
지금 나에게 반겨줄 사람은 두사람이 유일한 현실이다,,
고향 문경에선 나를 반겨줄 친구는 있지만 무서워 하는 친구도 있다,,
나와 함깨 하는 것이 부담스런 친구들은 어떠한 핑계로 나를 벗어난다,,
그러한 학창시절 친구들이 다소 야속하지만 현실은 아니다,,
학창시절은 3년의 구금생활에 많이 변한 것은 사실이다,,
남들은 파출소 문앞 조차 가보지 않았을 나이에 말이다,,
나는 다소 섭섭함은 있지만 그들을 이해해야 할 내가 분명하다,,
이런 생각속에 어느듯 인천 시외버스터미날에 도착한 버스다,,
이제 한번 다녀간 인천이라 그다지 어색함이 없어진 느낌이다,,
그런 나는 형범이 기백이와 약속한 장소로 향한다,,
나에게 유일한 친구를 만난다는게 기분이 좋은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두 친구와 나는 신분이 다른 것이 마음에 걸린다,,
나는 약속한 다방에 들어서자 형범이가 손을 흔들어 보이는 반가움이다,,
다가선 나에게 유난히 반겨주는 형범이 모습이다,,
''하하,,형범아,,이제 완전 다른 모습이네,,''
''하하,,다를게 뭐있어,,그대로지모,,''
''아니야,,지금이 너에겐 딱인데,,''
''하하,,그나저나 그동안 어떻게 지냈어,,''
''그리고 철재형님 만화방은,,''
''응,,형님에게 일이 있어,,접었어,,''
''아니 무슨 일이기에,,''
''하하,,형님에게 그런 일이 있어,,''
''그럼,,만식이 너는,,''
''하하,,너희들 만나고 집으로 가야지,,''
''그래,,집이 제일이지모,,''
''안 그래도 너의 대구일을 듣고나니 좀 그렇더만,,''
''괜찮아,,지나간 일인데 어쩌겠어,,''
''그리고 심정은 가지만 물증이 없잖아,,''
''만식아,,그건 누가봐도 뻔하잖아,,''
''형범아,,기백이 오면 그런 말은 하지마,,''
''맞아,,기백이는 좀 그렇겠지,,''
''하하,,그나저나 공부는 어때,,''
''하하,,나름 한다고 하는데 모르겠어,,''
''방학이나 방과후는 알바 때문에 시간이 없어,,''
''하하,,그러다 의사 되기전 골로가는건 아니냐,,''
''하하,,설마 그런 일이야 있겠니,,''
''하하,,너가 건강해야 오랫동안 만날수 있어,,''
''그리고 이빨치료도 받아 봐야잖아,,''
''하하,,그럴려면 10년은 더 있어야해,,''
''졸업만 하면 되는게 아니니,,??,,''
''하하,,그렇게 쉬운게 아니야,,''
''아,,,그렇구나,,''
''저기 기백이 오네,,''
''하하,,역시 멋진 친구네,,''
''하하,,그러게 말이야,,''
안으로 들어선 기백이는 혼자가 아닌 두명의 여자와 함께다,,
하지만 형범인 이미 일고 있는 듯한 여자들에게 반가움을 보인다,,
기백이는 나에게 다가선 후 보다 반겨주는 모습이다,,
나역시 기백이가 반갑지만 나와 비교될수 밖에 없는 현실이다,,
여인들은 같은 동급생인지 책을 거머쥔 두 여인이다,,
또한 대학생 신분이 역력하게 돋보이는 기백이와 형범이다,,
모두가 대학생인 그들앞에 고등학교 조차 졸업못한 내가 아닌가,,
친구들은 아니지만 나는 나 자신이 위축되는 마음을 느낀다,,
하지만 내색을 보이지 않는 나에게 기백이는 여인들을 인사시킨다,,
''만식아,,애네들은 같은 동급생 친구들이야,,''
''너 자랑을 했더만 자꾸만 따라온다고 난리기에 함께왔어,,''
''그리고 형범이는 이미 알고 있는 친구들이야,,''
''얘가,,선경이 인데 형범이를 못잡아 먹어 안달이야,,''
''호호,,기백이 너,,정말 그러기니,,''
''하하,,내말 맞잖아,,''
''하하하하하,,호호호호,,''
''만식아,,선경이와 은실이는 나와 같은 학교야,,''
''어느날 형범이와 함께 만난후 형범이 한테 빠져던 선경이야,,''
''하하,,서로가 좋어면 됐잖아,,''
''하하,,만식이 넌 몰라서 그래,,''
''우리학교도 멋진 남자들이 많아,,''
''그런데 왜 하필이면 다른학교 형범이냐 이 말이야,,''
''호호,,형범이가 좋으니까 그렇지,,''
''이봐,,선경이 말 들었지,,''
''하하하하하하,,호호호호,,''
형범이를 좋아한다는 주선경은 순수한 모습이다,,
하지만 기백이와 사귄다는 김은실은 선경이와 다른 스타일이다,,
그러나 어딘가 차가운 느낌을 느낄수 있는 김은실의 모습이다,,
또한 도도함까지 느낄수 있는 김은실의 모습이다,,
어찌보면 주선경의 모습이 더욱 아름답다는 느낌을 느낄수 있다,,
선경이는 꾸미지 않은 순수함이지만 은실은 화장까지한 화려함이다,,
같은 남자지만 내가 선택한다면 은실이 아닌 선경이를 선택하겠다,,
하지만 그런 경우는 죽어도 없을 것이라 꿈조차 꿀수 없는 현실이다,,
우리의 만남에서 기백이의 안내로 근사한 식당앞에 함께 도착한다,,
그들이 먼저 들어간 후 나는 다소 씁쓸한 기분이라 담배를 피운다,,
어찌보면 나와는 다른 세상에서 살고 있는 현실이 아닌가 싶다,,
나의 이런 생각속에 또다시 지난 날을 떠올리는 내가 아닌가,,
''만식아,,뭐해,,''
''응,,담배하나 피우고 갈게,,''
''하하,,들어와서 피우면 되잖아,,''
''하하,,여자들이 있어 그래,,''
''하하,,그냥 친구라 생각하면 편해,,''
''하하,,형범이 너의 모습이 멋지다,,''
''하하,,멋지긴 죽을 맛이야,,''
''아니,,그게 무슨 말이니,,''
''응,,어머니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려고 하다보니 다소 힘드네,,''
''어머니는 괘찮다 하지만 내가 보기엔 아니거던,,''
''하하,,조금이나마 보탬이 되고 싶어 열심히 해,,''
''하하,,역시 형범이 너답네,,''
''만식이 넌,,이제 어떻게 할려고,,''
''응,,그러게 말이다,,''
''대구는 너가 힘들면 관두는게 맞아,,''
''형범아,,''
''응,,만식아,,''
''예전에 억세도에 갔었어,,''
''응,,그렇잖아도 억세 도사님이 그러더군,,''
''그런데 고생만 했다며,,''
''하하,,연락없이 찾았다 그랬어,,''
''나에게 말하지 그랬어,,''
''그보다 도사님은 억세도에 계시니,,''
''계시지만 몇개월 후 나오실거야,,''
''아,,그럼 억세도엔 안 가시니,,''
''그게 아니라 5년마다 나오셔,,''
''그게 무슨 말이니,,''
''하하,,도사님은 좀 특이하셔,,''
''.............................''
''5년은 육지에 머물고 5년은 억세도에 계셔,,''
''이제 몇개월 후면 5년이 되니까 나오실거야,,''
''그럼 어디로 가시니,,''
''꼭 정해진 곳은 없어,,''
''도사님 발길이 닫는 곳이 집이며 수련장이야,,''
''얼마전 찾아 뵜는데 이번엔 계룡산으로 간다고 하시더군,,''
''형범아,,나 도사님에게 말좀 해주면 안되겠니,,''
''왜,,억세도에 가고 싶어,,''
''응,,예전 너에게 배웠던 호조신행을 배우고 싶어,,''
''하하,,그런건 그냥 운동삼아 해야지 도사님처럼 그러면 안돼,,''
''하하,,왠지 호조신행에 마음이 이끌려서 그래,,''
''하하,,언제 갈려고 그러니,,''
''내일 당장이라도,,''
''어쩌지 오늘 너를 만난다해서 하루 결근인데,,''
''그냥 편지만 쓰주면 나혼자 찾아갈께,,''
''하하,,그래도 되겠니,,''
''하하,,너의 편지면 앞전처럼 문전박대는 안 하겠지,,''
''하하,,그럼,,''
''하하,,고맙다 형범아,,''
''야,,그런 소리는 아니잖아,,''
''하하하하,,''
''야,,!!,,너희들 뭐해,,''
''하하,,만식이가 담배를 피우고 가겠다네,,''
''안에서 피우면 되잖아,,''
''하하,,알았어,,갈게,,''
''술고파,,어서 들어와,,''
''하하,,알았어,,''
''.........................''
우리는 고급요리와 함께 술잔을 나누는 만남이다,,
하지만 위축된 나의 마음은 아직 가시질 않는 현실이다,,
내가 아닌 모두는 잘 어울리는 모습이지만 나는 아니다,,
그들의 대학생활 말문에 나는 아는게 없는 지금의 나다,,
하지만 알지 못한 대화지만 그들과 함께 웃음을 보이는 내가 되어야 했다,,
시간이 지나면서 함께한 즐거움을 마무리한 우리는 밖으로 나온다,,
모두 약간의 취기를 보이지만 나는 아니였다,,
형범이는 나와 함께 자신의 집으로 가자는 권유지만 나는 아니였다,,
비롯 친구지만 피해주고 싶지 않아 다른 약속이 있다며 거짓말 한다,,
나의 모습에 아쉬움을 보인 형범이는 억세 도사에게 건낼 편지를 적어준다,,
남들은 별 것이 아니지만 나에게 중요한 편지가 아닐수 없는 지금이다,,
모두와 헤어진후 나는 터미널 인근 여인숙에서 하룻밤을 보내야 했다,,
다음날을 맞이한 나는 강화도에 도착후 억세도를 항한다,,
잠시후 억세도에 도착후 도인이 있는 동굴로 향하는 발걸음이다,,
그런 그때 해변에서 올라오는 도인과 마주한 지금이 아닌가,,
마냥 기다릴줄 알았지만 마주한 오늘은 행운이다,,
''도사님,,''
''아니,,오늘은 왜 왔냐,,''
''네,,형범이가 편지를 전해드리라 했습니다,,''
''형범이가,,''
''네,,그렇습니다,,''
''그럼 형범이를 만났단 말이구나,,''
''네,,어제 함께 만났습니다,,''
''녀석이 뭐라 썼는지 줘봐,,''
''네,,여기 있습니다,,''
''......................''
''허허,,녀석이 이제 남을 생각하는 어른이 되었구먼,,''
''그래,,호조신행을 배우고 싶단 말이냐,,''
''네,,형범이에게 3개월간 배웠습니다,,''
''소년원에서,,''
''네,,''
''녀석아,,앞날이 창창한데 이딴걸 왜 배워,,''
''아닙니다,,꼭 배우고 싶습니다,,''
''배우는게 아니라 갈 곳이 없구먼,,''
''..........................''
''내말이 맞지,,''
''네,,''
''사지는 멀쩡한 놈이 하는 짖거리 하고는,,''
''.........................''
첫댓글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