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리지입니다.
지난주 3주년 기념식&송년회로 휴강하고 이번주까지 총 6주차 딤채반 수업을 마쳤습니다.
매번 낙찰부터 명도, 이후 임대나 매매까지 마치 한편의 단편영화를 보는듯, 영웅의 무용담을 듣는듯
저를 포함해 서른명이 넘는 딤채반 원우님들 모두가 원장님 강의에 푹 빠지게 됩니다.
아무리 날고 긴다는 경매고수라도 실수 할수도 있고 치부가 될수도 있는 미숙한 점을 드러낼수도 있기에
백프로 다 공개하기는 쉽지 않으리라 생각되는데 그것 또한 배울점이 있다며
조금은 쑥스러워 하시고 이렇게까지 해야하나 볼멘소리도 하시지만
이미 다 퍼주기로 작정하신 원장님,, 오늘도 그놈 목소리를 들려주십니다. ^^
블루투스 스피커가 있었다면 보다 크게 생생한 현장의 소리를 들을수 있었겠지만...
스피커를 깜빡하고 온 미란다운영진의 실수로 (언니가 마이 미안하다 ㅋㅋ^^;;)
행여 하나라도 놓칠새라 모두들 숨죽여가며 초집중해서 듣습니다.
회원님들이 낙찰은 받았으나 감당 못하는, 자칫 미납해 버릴수도 있었던 물건들을
원장님 말씀처럼 레인저가 되어, 해결사가 되어 하나씩 정리해 나갑니다.
유치권있는 다세대 빌라와 상가...
대항력은 없으나 배당받는 임차인들, 전세권자의 배당이의 제기,
경매개시 결정이후 들어오면 99% 꽝! 그러나 떡하니 버티고 있는 유치권자,,
복잡하게 얽히고 설킨 실타래를 하나하나 차근차근 강약중강약~ 밀당을 해가며
원장님 특유의 꼼꼼함과 추진력으로 풀어갑니다.
적대적이던 능구렁이 부동산 사장님을 내편으로, 공범으로~
더불어 수익은 최고로,, 이후 건물관리인 된 미란다운영진, 아직까지 잘먹고 잘살고 있다는 ㅋ
이젠 그런 물건들만 찾아 헤메이게 만들만큼 고수익률로 마무리 합니다.
경매 낙찰이후의 절차와 대응방법...
정말이지 하나도 놓칠수 없는 말그대로 고농축 액기스 수업입니다.
인도명령신청에서 강제 집행까지,,
양식은 어디서 찾아야하는지, 인도명령서 작성하는 요령, 신청이유와 신청취지,
어느 타이밍에 해야하는지, 간단해 보이나 약간의 스킬이 필요하기에 있는 그대로 사실대로 핵심을,
내가 받기를 원하는 내용을 어찌 써야할지를 알려주십니다.
첫번째로 낙찰받았던 물건을 강제집행 신청을 했었기때문에 당시엔 원장님께 방법듣고 이리저리 뛰어다니며
가까스로 강제집행신청은 했었지만 기억도 잘 안나고 긴가민가했는데 절차를 되세겨보면서
다시금 정리할수 있었던 소중한 시간이였습니다.
이것이 바로 콩물콩자의 힘임을 느끼기에 충분합니다.
그래도 앞으로 경매하면서 강제집행은 안하고 싶은 작은 소망이 있습니다~^^
강제집행까지는 안가고 다행이 계고하고 이후 좋게 마무리 되서 법원에 입금했었던 강제집행신청 비용중
일부를 뺀 나머지가 얼마전 입금되어 완전히 마무리,, 지나고 보니 참 오래 걸렸네요.. 매매한지가 언젠데..
원장님, 우리나라 법원 이래서는 안된다는 책을 왜 쓰려고 하시는지 조금은 이해가 되기도 합니다.
세상에서 제일 뺀질한 관리소장과 능글 맞은 점유자 명도...
낙찰은 받았지만 무서워서 못하겠다는 친구따라 경매 배우러 회원님 물건,
일반물건이지만 쉽지않은 명도로 인해 이미 특수물건화 되어버린 오피스텔.
어쩌면 명도하면서 만날수도 있는 닳고 닳은 뺀질이 관리소장 유형이라 만약 저런 관리소장이 걸린다면,,ㅜㅜ
마치 현장으로 들어간듯, 정신 바짝 차리고 듣습니다.
임차인과 점유자가 불분명한 상황에서 목표가 누구인지, 꼼꼼하게 다시 체크하고,
경매절차는 절차대로 진행하면서 밀당은 계속해서 강약중강약~
센척하며 이리저리 미꾸라지같았던 점유자, 바닥 드러나자 떨리는 목소리 ㅋ
결국 재계약!
내가 임차인 너를 배려해 주는 것이지 니가 나를 배려해 주는것이 아니다!!
임대차 계약서 쓰는 요령까지~
다른 호수 관리비 다 받아먹고 기고만장하던 뺀질대던 관리소장님,
이번엔 제대로 임자 만났습니다, 이후 그 뺀질이 소장님은 볼수가 없었다는~
대.다.나.다
정말이지 이 말밖엔 딱히 할말이 없어집니다.
나름 현장에서 녹취한걸 집에 와서 들어보면 뭐하고 온건지,, 온갖 잡음과 헛소리 삑삑,,
녹취도 그냥하는것이 아니라 요령이 있다!!
(스포일러가 될순 없으니 여기까지~ㅋ)
어제 수업마치고 추어탕 먹으며 이런저런 물건 이야기를 하다 먹는둥 마는둥
미란다님이랑 눈맞아 속초로 급임장 다녀왔습니다.
월요일이 입찰이라 발등에 불떨어진거 마냥, 앞뒤 안보고 미친듯이 두여자가 달려갑니다.
학원은 이미 안중에서 사라진지 오래,, 나몰라라,, 어린 스님에게 맡겨 놓고...
죄송합니다. 원장님.. 미안해요 스님..
올해가 가기전에 상가 해보고 싶은 욕심에 제대로 조사도 안하고 말씀도 안드리고 또 마음만 앞서서..
떠날때 마음은 열정이였지만... 객기..
눈먼 열정과 과욕이 부른 객기.. 그게 맞는것 같습니다.
경매는 그렇게 하는거 아니라고 그리 혼나도 번번히 실수를 하니 왜이렇게 조절이 안되는건지 알수가 없습니다.
딤채반 들으면서 숙성되어가는줄 알았는데.. 아직 날냄새 풀풀 풍기는 모양새라 부끄럽습니다.
언제쯤 조바심내지 않고 차분하게 진득하게 마음조절이 가능할까요..
몇년전 섬으로 여행을 간적이 있었는데요.
큰섬에서 작은섬으로 가는 쾌속페리를 탔는데 오전에 비가 오기 시작하더니 저녁이 되니
제법 굵은 비가 내리고 바람이 불어서 못 나가는건 아닌가 걱정을 했는데
다행히 배가 떳고 목적지로 출발했습니다.
1시간이 넘는 거리였는데 큰바다로 나가니 너울이 점점 심해지고 파도에 맞서 달리는 배가
파도에 부딪칠때마다 엄청난 충격에 흔들리는 배안은 공포와 두려움으로 아수라장으로 변했고
급기야 안내방송을 합니다.
파도가 심해서 위험하니 자리에서 일어나지말고 안전벨트하고 구명조끼 어쩌구저쩌구,,
잠시후 시동이 꺼지고 실내등도 나가고 비상등만 켜지자 여기저기서 비명소리, 아기 울음소리,,
헉,, 여기서 죽는건가,, 캄캄한 차디찬 바다 한가운데서 ㅜㅜ
얼마가 지났을까..
앞뒤로 크게 요동치며 파도에 부딪칠때마다 쾅쾅 부서질듯 굉음을 내던 배는 어느새 좌우로 흔들리더니
다시 배에 시동을 걸고 출발합니다.
이후에도 거센 파도로 어느정도 충격이 있었지만 그래도 목적지에 무사히 도착합니다.
하선할때 일일이 승객들 챙기던 삼십년 베테랑 선장님을 보며 고개가 저절로 숙여졌습니다.
왜 그랬는지 아직도 그 상황은 잘모르겠지만 아마도 큰 파도를 수직으로 맞서다보면 자칫 배가 부서질수도
두동강이 날수도 있으니 배와 파도의 방향을 한방향으로 맞춘뒤 다시 시동을 건게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난파되지 않고 안전하게 목적지로 가기 위해..
경매바다를 항해하고 있는 요즘,,
큰 파도, 작은 파도 만날때마다 노련한 온짱선장님께 의지하며 나름 잘 헤쳐나가고 있지만,
까딱 잘못하면 언제든 파도에 부서질수도, 소용돌이에 휘말리수도 있음을 알기에 조심하려고하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가끔은 주체못하는 눈먼 열정으로 엉뚱한 곳으로 가기도 합니다. ^^;;
아무래도 정신 못차리고 흔들릴땐 잠시 시동을 끄고 파도가 잠잠해지길 기다렸다가
심신을 가다듬고 다시 출발해야 할것 같습니다.
삼십년 베테랑 선장님처럼,,
그래도 방향 못잡는 많은 배들 안전한게 갈길 비춰 주시는 등대같은 원장님이 계시니 믿고 또 달려갈 예정입니다.
아직 목적지에 도착 못했으니까요^^
원우님들~
어느덧 올해가 다가고 열흘정도 남았네요..
올 한해 마무리 잘하시고 2016년 새해 건강한 모습으로 다시 뵙길 바랍니다.
새해에도 열정만땅 채워서 목표한 바, 모두다 이루셨음 좋겠습니다.
내년에는 더 크고 실한 콩나물이 되길 바라며
온짱카페 구호 외치며 후기 마칩니다.
콩물콩자!!! ^^
열정에 박수를 드리고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