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 알려진 노래 한 곡이 그 지역을 빛내기도 합니다.
독일 라인강에 소재한 로렐라이 언덕이 그런 경우에 해당합니다.
로렐라이 언덕은 작은 언덕에 불과한데도 전설이 깃들인 노래의 힘으로 세계적인 관광명소가 되었습니다.
Die Lorelei (로렐라이) 는 19세기 독일의 대표적인 시인 하인리히 하이네 (Heinrich Heine, 1799-1856, 독일 Düsseldorf)가 1822년 쓴 시(poem) 'Die Lorelei' 에 독일 가곡 작곡가 질허가 1837년 곡을 붙인 것입니다. 많은 사공들이 이 언덕을 지나다가 언덕에 있는 아름다운 처녀를 바라보다가 비극을 당했다는 스토리입니다.
다음은 한국에서 불리고 있는 로렐라이 가사입니다. 원가사와는 차이가 있습니다.
옛날부터 전해오는 쓸쓸한 이 말이
가슴속에 그립게도 끝없이 떠오른다.
구름 걷힌 하늘아래 고요한 라인 강
저녁 빛이 찬란하다. 로렐라이 언덕
저편언덕 바위 위에 어여쁜 그 소녀
황금빛이 빛나는 옷. 보기에도 황홀해.
고운 머리 빗으면서 부르는 그 노래
마음 끄는 이상한 힘. 로렐라이 언덕
우리 나라도 노래 한 곡이 그 지역을 빛낸 경우가 많습니다.
특히 지명이 들어있는 트로트곡은 히트할 경우 그 지역을 대대적으로 알리는 효자 노릇을 톡톡히 합니다.
예를 들면 <꿈꾸는 백마강>, < 화진포에서 맺은 사랑>, < 소양강 처녀>, < 울고 넘는 박달재>,
< 삼천포 아가씨 >, <만리포 사랑> 등이 유명합니다.
이 중에서 <꿈꾸는 백마강>, < 울고 넘는 박달재>는 그 지역에 내려오는 전설을 모티브로 지은 곡들입니다.
최근에는 최향 님이 열창하여 널리 알려진 < 회룡포> 등이 유명합니다.
그러므로 각 지자체에서는 다투어 지명이 담긴 트로트곡을 만들려 하는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