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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사람들이 커피를 좋아하는 만큼
우리나라 곳곳에는 크고 아름다운 카페들이
여기저기에 많다.
서울을 비롯한 경인지방은 말을 할 것도 없고
아주 작은 소도시나 농촌에 가도
산속을 배경 삼거나 숲이나 바다를 배경삼아
정원이나 내부 인테리어가 예쁜은 카페들이 많다.
그 많은 카페들이 지금도 여기저기에
많이 들어서고 있다.
최근에는 옛날 농촌 건물이나 폐공장 등을 재활용한
카페들도 인기를 얻고 있다.
그 중에서도 부산은 산과 강과 바다를 모두 끼고 있어
아름답고 대형카페들이 유독 많다.
기장의 웨이브 온이나 헤이든 카페를 시작으로
송정, 해운대, 광안리 해수욕장의 민락 더 마켓을 거쳐
다대포 해수욕장의 이지요 카페와 투썸, 그리고 별다방까지.
내륙에는 고려제강 공장을 재활용한 망미동의 1963 이 있다.
이 곳 1963에는 카페 테라로사가 입점해 있기도 하다.
모 대기업에서 기업가치를 몇 백억에 사겠다고 제안했지만
거절을 했다고 하는 풍문이 돌았던 카페이기도 하다.
강릉에 본점이 있다.
물론 외국언론에서 꼭 방문할 관광지로 소개한
서면 전포동의 카페 전문거리도 있고
범어사로 올라 가는 길목에는 이런 저런 예쁜 카페들이 많이 있다.
몇 번 소개를 올렸지만 영도에도 흰여울 문화마을을 비롯하여
태종대 방면의 피아크 등 여기저기에 카페들이 참 많다.
남포동 광복동에도 아늑하고 분위기 좋은 대형 카페들이 많다.
디저트도 맛이 있고 특이한 그런 곳.
예를 들면 연경재 같은 곳.
그런데 그 중에서도 내가 좋아하는 곳이
유독 한 곳이 있다.
사실 많은 사람들이 찾아 갈까봐 소개하기에
망설여 지는 곳이기도 하다.
그 곳은 영도다리를 건너자마자 바로 있다.
롯데백화점 광복지점에서도 걸어서 거의 10분이면 갈 수 있다.
모모스 카페 영도지점에서도 아주 가깝다.
그 곳이 바로 호텔 라발스 스카이 카페다.
호텔의 맨 위층인 28층에 자리하고 있다.
카페는 거의 270도 가까이 오션뷰로 이루어져 있다.
남항과 북항이 한 눈에 들어 오고
남포동과 광복동도 눈 아래 펼쳐 진다.
호텔에서 운영하는 커피숍이라
인테리어도 고급스럽고 들어서면 그저
편안한 느낌이 드는 그런 곳이다.
무엇이든지 사람마다 호.불호가 갈리기 때문에
내가 좋다고 하여 다른 사람도 꼭 좋다고 할 수는 없다.
수수하고 소박한 카페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화려하고 도시적 품격(?)이 묻어나는
이 카페를 좋아하지 않을 수도 있다.
그러나 거칠 것 없이
전경을 내려다 보며 느긋하게
혼자서 혹은 동반자와 함께 커피를 즐기고 싶은 사람이라면
꼭 한 번은 가 봐도 결코 후회하지는 않을 그런 곳이다.
엘시티 스카이99 레스토랑 풍경을 그리면
거의 그대로 일 것 같다.
식당과 카페의 차이 점 정도다.
물론 내 개인적 취향으로는
여기가 더 좋다.
가까이에
감천 문화마을이 있고
영도 흰여울 문화마을이 있고
자갈치 시장과 남포동 광복동 거리가 코 앞에 있고
부평 야시장도 곁에 있다.
무엇보다 내 집에서 가깝다.^^
물론 1층에도 똑 같은 이름의 커피숍이 있다.
그리고 무엇보다
커피 맛도 다른 곳에 그다지 떨어지지 않는다.
명색이 호텔 커피숍인데...
암튼 멀리 바라다 보는 전망들도 좋고
여기저기 돌아다 보이는 경치도 내게는
참 좋은 카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