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t1.daumcdn.net/cfile/cafe/2354CD3755785C5614)
▲ 이곳에 오거나 지나다닐 때면
PC방 시절(2001~2008)이 떠오르곤 합니다.
아버님이랑 직접 부품을 구입하러 이곳에 오곤 했죠.
![](https://t1.daumcdn.net/cfile/cafe/2117BE3755785C572F)
▲ 좌측에 DVD골목과 우측에 공씨디및 각종 PC 주변 상품들, 맞춤 PC및 중고 상품들을 판매하는
상가들이 밀집되어 있는 곳입니다.
![](https://t1.daumcdn.net/cfile/cafe/2421BB3755785C582B)
▲ 좌측 간이 포장마차에서 오뎅을 먹고 떡볶기를 먹곤했죠
한강로에는 "서울문화사"라는 주요 거래처가 있어 자주 들르는 곳이었습니다.
![](https://t1.daumcdn.net/cfile/cafe/2341C53755785C5A1C)
▲ 좌측 선인상가 21동 외부의 모습과 우측 고속버스 터미널이 보입니다.
아버님과 함께 왔을 때는 항상 저 버스터미널에 주차를 하곤 했죠.
단 한 번 도 외부에 주차를 하신 적이 없었습니다.
![](https://t1.daumcdn.net/cfile/cafe/2129E53755785C5B27)
▲ 선인상가 21동 우측 상가들은 아직까지도 찾아가는 곳입니다.
![](https://t1.daumcdn.net/cfile/cafe/2614813755785C5F32)
▲ 며칠 전에도 안전사에 가서 모니터 아답터와 SD카드 리더기를 샀죠.
그 옆에 있는 곳에선 앱슨 및 삼성 무한 잉크 공급기 달린 프린트를 구입했었지요.
이것이 문제를 가끔 씩 일으켜 저도 몇 번 오고 아버님도 직접 몇 번 오시곤 했답니다.
![](https://t1.daumcdn.net/cfile/cafe/231A7A3755785C602E)
▲ PC관련 주변 상품들이 모여 있는 곳입니다.
![](https://t1.daumcdn.net/cfile/cafe/25660F3C55785C621B)
▲ 지금 와서 생각해보면
이토록 수 많은 상가들이 있지만
이곳에 오면 늘 자신이 들리는 곳만 들리게 된다는 사실입니다.
![](https://t1.daumcdn.net/cfile/cafe/217A8F3C55785C630F)
▲ 저~ 앞 쪽에 보이는 곳은 각종 게임 관련 기계들과 핸드폰 등을 판매하는 상가입니다.
왼쪽에 뭔가를 또 짓고 있네요.
![](https://t1.daumcdn.net/cfile/cafe/2247CF3C55785C642F)
▲ 이곳에서는 주로 PC크리너 라든가 USB 및 각종 선들을 구입할 수 있습니다.
저도 전축 광케이블과 HDMI 단자를 구입했었죠.
![](https://t1.daumcdn.net/cfile/cafe/235F0C3C55785C651F)
▲ 우측 지하로 들어가면 도깨비 시장이라는 재밋는 이름의 상가들이 펼쳐집니다.
주로 게임및 PC 주변 상품들을 판매하는 곳입니다.
저도 공씨디및 야구게임 MLB를 구하기 위해 들리곤 했죠.
손가락만한 USB저장 장치도 이곳에서 구한 것 같습니다.
![](https://t1.daumcdn.net/cfile/cafe/26581F3C55785C6625)
▲ 저~ 반대편 우측엔 시계 베터리를 교환해주는 곳이 있습니다.
그 위쪽으로는 조명및 소형 기구들을 판매하는 잡화상들이 펼쳐져 있죠.
![](https://t1.daumcdn.net/cfile/cafe/2255063C55785C6726)
▲ 좀 더 가면 전자랜드 본관및 신관이 펼쳐집니다.
![](https://t1.daumcdn.net/cfile/cafe/250ABC3C55785C6906)
▲ 다시 아래 쪽을 잠시 볼까요?
우측엔 DVD를 복제해서 판매하는 곳들이 밀집되어 있습니다.
만원에 5장 정도를 줍니다.
그런데 요즘 PC에서 그보다 훨씬 저렴하게 다운받아 볼 수 있는 곳들이 많이 생겨났기 때문에
종전같이 활발한 모습이 아니네요.
여기 뿐만이 아니라 어딜 가봐도 장사안되 울상들입니다.
![](https://t1.daumcdn.net/cfile/cafe/223C8E3455785C6A2B)
▲ 그 위치에서 바로 뒤를 보니
아버님과 제가 프린트 용지 및 인화지를 구입하러 자주 갔던 곳이 이사를 했네요.
임대 기간이 끝나서 이전을 했다고 합니다.
![](https://t1.daumcdn.net/cfile/cafe/2469623455785C6B16)
▲ DVD 상가들을 한 눈에 봅니다.
불법복제라는 불명예가 있긴 해도 대중적으로 인기가 많은 곳이라
아직까지 유지되고 있는 모습을 볼 수가 있습니다.
![](https://t1.daumcdn.net/cfile/cafe/277D7E3455785C6C0C)
▲ 본격적인 여름이 시작되려나 봅니다.
메르스의 공포가 확산되면서 한적해지는 상가들과 떨어지는 매상이 연쇄적인 파동을 일으키며
새로운 전환의 계기를 만들어 주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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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선인상가 21동 주변을 다시 한 번 살펴 보고나서 전자랜드 쪽으로 걸음을 옮겨봅니다.
![](https://t1.daumcdn.net/cfile/cafe/233BCF3455785C6E2B)
▲ 전자랜드가 시작되는 초입에 들어서니...
![](https://t1.daumcdn.net/cfile/cafe/2152FD3455785C6F20)
▲ 일단 눈에 들어오는 조명 가게가 하나 있습니다.
좀더 다가가 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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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네..
바로 이곳 계단을 보면 상당히 높습니다.
아버님이 PC방시절 절 도와주러 오셨다가 발을 헛디뎌 발목을 다치셔서
몇 개월 깁스하고 고생했던 적이 있었습니다.
![](https://t1.daumcdn.net/cfile/cafe/27694A3B55785C710D)
▲ 이곳이 바로 그 사고 현장입니다.
아직도 그때 그대로의 계단이네요.
다른 피해자들이 나오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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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자랜드 본관이 펼쳐집니다.
좀 더 올라가면 신관이 나옵니다.(드론과 PJ710 카메라를 구입한 곳)
그리고 지하에는 소니, 아이나비 등의 AS센터들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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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프린터 용지 가게가 이리로 이사를 왔네요.
우측엔 제가 자주 갔던 3D DVD를 판매하는 곳입니다.
요즘 뭐낙 타이틀이 없어 한동안 오질 안았는데 오랜만에 와보니 옆에 프린터 용지 가게가
이사를 왔네요.
둘이 형 동생하는 사이라합니다.
그날 DVD동생이 출장가서 프린터 용지 형이 대신 가게를 봐주고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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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규모가 좀 줄어든 것 같습니다.
아버님은 최근(2015년 당시)에 이곳에 들려 프린터 용지를 구입하셨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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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렇게 붙여놓으니 규모가 있어 보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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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로 잘 도와가면서 열심히들 살고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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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잠시 들려 이곳저곳을 살펴보고 있으니 다른 오더가 떠서 이곳을 떠야 할 시간이 되었습니다.
이곳을 최근에도 갔었습니다.
상권이 급격하게 침몰해 가는 느낌이 피부에 와 닿을 정도였습니다.
최저가 고공 행진을 하면서 서로 가격 파괴한 결과도 있겠고
인터넷 판매망을 통해 싼 가격으로 구입할 수 있어서 값비싼 임대료를 내고 장사를 해야 하는
이런 곳의 판매업자가 무한 경쟁에서 낙오되는 사례들이 발생해서 그럴 수도 있습니다.
7년 동안의 PC방 경험도 그렇습니다.
처음엔 1시간당 1500원 하던 PC료가
서로 독점을 하기 위해 가격 파괴를 시작하면서
시간당 300원까지 떨어지는 사태까지를 체험했었습니다.
거기에다가 "등록제"라고 하는 "악법"까지 가세해서 PC방 들이 소멸되는 경지에 이르게 되었고
저 역시 견디지 못하고 3개의 PC방을 전부 접어야 했던 경험이 있습니다.
(저는 그 당시 사단법인 PC방 협회에 마포/용산 지회장을 맡고 있었습니다.
그때의 활동 상황은 기회가 되면 올려보겠습니다.)
뭐 하나가 된다 하면 너도 나도 차려대고 독점하려는 이기심과
하나라도 더 뜯어내려고 하는 악법 등이 가세하면서 중소기업들은 설 곳을 잃고
거의 전멸하게 된다는 경험을 한 것입니다.
저는 보시다시피
20대 초에 오쇼를 만나 특별한 체험이 일어난 이후로
오쇼 산야신들과는 전혀 다른 경로를 여행하고 있었습니다.
록음악에 심취하면서 만화, 수학 강사, 레코드 가게, 도서 대여점, 만화방, PC방, 퀵 서비스 등을
전전하면서 이 사회 깊숙한 곳에서 그것의 생성과 소멸을 경험하면서
그 허구성과 모순 그리고 부조리와 세뇌의 과정 일체를 지켜볼 수가 있었습니다.
(이것이 바로 "전체적인 사유의 과정"을 통과해 나가는 모습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오쇼 카페를 알게 된 것, 오쇼 산야신들을 알게 된 것은 불과 4년 밖에는 되지 않았습니다.
저는 지금까지 얻은 오쇼의 가치들과 내적인 체험을 그들과 공유하고 나누려고 했었습니다.
체험이 선행이 되었고 그것을 나누기 위해 카페를 찾았던 것입니다.
그런데....
상당한 시간적, 정신적인 간격이 발생하고 있었습니다.
이러한 심각한 견해의 차이와 각성 체험의 유무의 차이점들로 인해서
주기적으로 튕겨져 나갔다가 다시 만나기를 반복하면서 여기까지 오게 된 것입니다.
그리고 이제는 뭔가 확실한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구도의 길은 홀로의 길이라는 사실입니다.
<깨달음의 길은 오직 혼자만 통과할 수밖에 없는 매우 좁은 통로>라는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나 하나를 구하면 그것이 곧 인류를 구하는 길>이며 어느 누구도
더 이상 그 책임을 나에게 묻지 않을 것이라는 사실을 알았습니다.
저의 에고가 점점 사라지면서...
보다 더 풍요로운 의식의 향기가 이 카페를 통해 넘쳐나게 되리라는 사실을 인지하면서
<자아성찰>에 총력을 기울여 나갈 것입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