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회사인 위메이드의 코인 '위믹스'는 정말 많은 우여곡절을 겪었습니다.
지난 2022년말 디지털자산 거래소 공동협의체(DAXA)는 당시 위믹스가 닥사에 제출한 유통량 계획 정보와 실제 유통량에 차이가 있다는 이유로 위메이드의 '위믹스'를 상장폐지(거래지원 종료) 결정했습니다.
그러다가 2023년이되어 '코인원'에 다시 위믹스가 재상장되었습니다.
하지만 재상장되었더라도 위믹스의 유통량 의혹과 더불어 위메이드 관련 가상자산 거래소인 ‘피닉스 덱스’, 가상자산 지갑 ‘플레이 월렛’ 등을 위믹스 재단이 가상자산 사업자 신고를 하지 않고 운영중이라는 이슈로 인해 논란은 꾸준히 제기되고 있습니다.
그런데 최근 위메이드는 위믹스의 아버지라고 불리는 장현국 대표가 자리에서 물러나고, 박관호 의장이 경영 일선에 복귀하였습니다.
장 전 대표가 자리에서 물러나면서 블록체인 사업이 부진해지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로 인해 위메이드의 주가는 폭락하는 모습을 보였지만, 반발 매수세로 인해 주가는 다시 반등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물론 이러한 상승 기조도 오래가지 못했지만 말입니다.
하지만 이런 상황에 국내 가상자산거래소인 지닥(GDAC)에서 상장폐지된다고 합니다.
지닥은 지난 27일 자체 심의위원회 심의 결과 위믹스를 시장성 결여, 법적 문제 등 사유로 상장폐지한다고 공지했습니다.
지닥은 위믹스의 '법적 문제'와 관련해 '미신고 의심 가상자산사업자 등'을 문제로 꼽았습니다.
이에 위믹스는 지닥에서 오는 29일 10시 이후 거래 서비스가 중지되며, 출금은 4월 29일 6시에 중단될 예정입니다.
일각에서는 지난해 위메이드가 지닥을 노드 운영 파트너사인 '40원더스'로 영입했는데, 불과 한 달 전 협력사간 투표를 통해 지닥을 퇴출시킨 것에 대한 보복일 수도 있다는 추측을 내놓고도 있습니다.
그런가하면 박관호 위메이드 대표가 지난해 4월 지닥에서 해킹이 발생한 이후 지닥 측에 위믹스 물량 회수 요청을 했으나, 상당 부분을 돌려받지 못했는데 이때문에 상장폐지가 된 것이 아니냐는 의혹도 나오고 있습니다.
아무튼 다른 거래소들이 위믹스를 퇴출시킬 때, 지닥은 위믹스를 상장시켰고... 반대로 다른 거래소들이 위믹스를 재상장할 때 상장폐지를 결정하면서 많은 사람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