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우수리스크 선교 편지(220820)
이곳 러시아는 성큼 다가오는 가을의 바람이 무더웠던 여름을 금새 잊게 하는 시절이 되었습니다. 시간의 빠름을 다시 한 번 느낄 수 있었습니다. 그동안 평안하셨습니까?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사태가 장기간 이어지고 있어서 전 세계의 정치, 경제, 사회에 적지 않는 영향을 끼치고 있습니다.
저희가 거주하고 있는 우수리스크 뿐만 아니라 러시아 전역에 큰 동요나 소요 사태는 일어나지 않고 있습니다. 다만 고물가로 인한 서민들의 삶에 더욱 어려움이 가중되어 가고 있습니다. 코로나의 감염을 염려하거나 그로 인한 생활의 불편함은 그다지 많지 않습니다. 공공장소이든 어디이든 마스크 착용을 강요하지 않기에 현재는 거의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고 생활합니다. 현재 한국과 왕래할 수 있는 비행기 직항은 중단되어 있고, 직항은 매주 1회로 블라디보스톡과 동해를 왕복하는 배가 열려 있습니다.
1. 교회는 지난 4월부터 대면예배로 전환했으며, 영상이나 온라인으로 하지 않고 있습니다. 그러나 언어 사용이나 카톡, 메일 등 거의 모든 유무선 상의 글이나 말은 검열되고 있기에 단어 사용을 매우 신중하게 하고 있습니다.
2. 저희는 지난 6월27(월)-30(목)까지 ‘연해주청소년수련회’ 행사를 진행했습니다. 4년 만에 치른 수련회였는데 230여명이 함께 모여 찬양과 말씀, 여러 가지 프로그램으로 은혜롭게 잘 마칠 수 있었습니다.
3. 또 8월14(주일)-16(화)까지 ‘연해주선교사협의회가족수련회’를 했습니다. 오랜만에 약80여명의 가족들이 함께 모여 교제와 친교 및 말씀과 찬양을 통한 귀한 은혜의 시간이었습니다.
4. 현재 예수사랑교회 성도들과 저희는 ‘매일 성경필사’, ‘매주 수요성경공부를 통한 제자양육’, ‘가난한 이웃에게 석탄과 장작 나눔’, ‘집수리 사역’, ‘청소년부 성경 읽고 질문하기’, ‘교회음악을 위한 악기 배우기’, ‘한국요리 강좌를 통한 관계 맺기’, ‘한글공부를 통한 전도’, ‘목회후보생을 위한 신학교 사역’, ‘연해주선교사연합회 사역’등 다양한 사역을 감당하면서 하나님 나라 확장을 위해 사명을 감당하고 있습니다.
5. 돌아올 10월-2월까지 5개월 동안 ‘가난한 이웃에게 석탄과 장작 나눔’을 할 예정입니다.
6. 지난 7월에 이곳에서 북서쪽으로 약2천 킬로에 위치한 ‘비료비잔’, ‘블라가베센스키’, ‘하바롭스키’ 에 소수민족전도 및 선교의 지경 확대와 교회 개척을 위한 탐방을 했습니다. 앞으로 더 많고 깊은 곳에 하나님의 교회를 세우려는 노력을 할 것입니다.
7. 지난주 토요일에 옆집 주인이 저희에게 찾아와서 집을 팔겠으니 필요하면 구입해서 건축하라는 통보를 해주었습니다. 지난 몇 년 동안 옆집을 놓고 기도해 왔습니다. 저희들은 현재 사택(15평)과 교회(13평)가 작은 공간에서살고 활동하기에 청소년 사역과 성경공부 및 한글공부, 요리강좌, 찬양연습 및 악기 연습을 할 수 있는 공간이 구비되어 있지 않습니다. 그래서 이런 공간을 마련하고 더 다양한 도구와 프로그램으로 복음을 전하고 훈련하는 장소가 필요하기에 기도해 왔습니다.
지금까지 후원해주신 귀한 선교비가 저희에게 큰 힘이었고, 큰 도움이었습니다. 진심으로 감사를 드립니다. 하나님의 은혜를 기억하며 불러주시고 맡겨주신 귀한 사명을 최선을 다하여 감당하고자 합니다.
*기도제목
1.하나님께서 세우신 예수사랑교회를 통해서 많은 러시아의 생명들이 구원받게 하옵소서!
2.옆집을 구입할 수 있는 재정이 마련되어 예배당과 사역공간을 건축하게 하옵소서!
3.찬양인도자, 반주자, 통역사, 한글교사, 요리강사, 선교사가 성령충만하게 하옵소서!
4.예수사랑교회 모든 성도들이 기쁨으로 모든 사역에 동참하며 행복함을 누리게 하옵소서!
5.기도와 물질, 사랑으로 후원하는 모든 교회와 성도들에게 하나님의 은혜가 넘치게 하옵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