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한 주간 매일 껴안기, 8초 포옹 소감
*아이와는 매일 8초간 포옹하기가 익숙하다. 이제는 첫째아이가 매일 자기 전에 양치를 마치면 습관적으로 "엄마~ 8초간 안아주세요"라고 말하고, 형의 포옹이 끝나기 무섭게 둘째아이가 "나! 나!" 외쳐서(^-^) 두 아이의 포옹은 매일 실천하고 있다. 다만, 남편과의 8초 포옹은 매일 하기 쉽지가 않다. 새벽6시에 출근해서 아침에 얼굴 못 볼 때가 많고, 회식이나 약속이 있을 땐 애들과 잠들기 전에도 얼굴 보기 힘들다. 그래도 주말이나 평일에 생각날 때는 꼭 8초 포옹을 실천하려고 노력한다. 남편과의 포옹은 처음보다 시간이 지날수록 더 편안해졌고, 남편의 큰 어깨에 위안을 받고 있다.
2. 매일 범사에 감사하기 (매일 10가지 기록)
◇ 월요일
1) 한 주를 가족 모두 건강하게 시작해서 감사
2) 첫째 아이가 학교에 가는 걸 좋아해서 감사
3) 둘째 아이가 어린이집에 가자고 해서 감사
4) 둘째 아이가 좋아하는 오르프수업이 있는 날이라서 감사
5) 둘째 아이의 어린이집 활동 사진을 보니 재밌게 생활한 거 같아서 감사
6) 친정 부모님께서 오랜만에 오셨고 같이 외식해서 맛있는 저녁을 먹은 것에 감사
7) 초보 운전자지만 운전을 할 수 있는 것과 주차실력이 늘고 있는 것에 감사
8) 두 아이가 각각 학교와 어린이집에 갔을 때 나만의 시간이 생긴 것에 감사
9) 두 아이가 양치하는 것을 좋아해서 감사
10) 아이들이 잠들 때 이젠 30분도 안 걸리는 것에 감사
◇ 화요일
1) 아침에 눈을 떴을 때 푹 잘 잤는지 개운한 기분이 들어서 감사
2) 둘째 아이가 다니는 어린이집에서 이번이 2번째로 "그림책 읽어주는 엄마"를 하게 되어 반짝반짝 빛나는 아이들에게 책을 읽어준 것에 감사
3) 아이들 학교와 어린이집을 마치고 가족과 1박2일 대천으로 여행을 가게 된 것에 감사
4) 남편이 운전을 안전하게 잘 하는 것에 감사
5) 휴게소에 들러서 맛있는 간식을 먹은 것에 감사
6) 날씨가 좋아서 바닷물에 발을 담가봤고 예쁜 사진을 찍은 것에 감사
7) 둘째 아이가 바닷물이 차가운지 무섭다고 우는 모습조차 귀여워서 감사
8) 둘째 아이가 품에 꼭 안긴 것에 감사
9) 저녁엔 조개구이집에서 정신이 없긴 했지만 맛있는 저녁을 먹은 것에 감사
10) 바닷가가 한 눈에 보이는 리조트에서 잠든 것에 감사
◇ 수요일
1) 새벽에 아이들이 잠을 좀 설쳤지만 다시 잠들어서 감사
2) 여행지에서 집에 가는 길에 기념품을 살 수 있는 것에 감사
3) 휴게소에서 점심으로 맛있는 우동을 먹은 것에 감사(역시 휴게소에선 우동을 먹어야지!)
4) 식후 따뜻한 커피를 마실 수 있는 시간적 여유에 감사
5) 아이들도 휴게소 음식으로 돈까스를 맛있게 잘 먹어서 감사
6) 여행지에선 날씨가 맑았고 집에 오는 길에 비가 조금씩 내리기 시작해서 감사
7) 남편이 안전하게 운전해서 집에 무사히 도착한 것에 감사
8) 집에 도착했는데 오후3시쯤이라 하루의 남은 시간이 많은 것에 감사
9) 휴대폰 갤러리에 이번 바닷가에서 찍은 네가족의 멋진 사진이 담겨있는 것에 감사
10) 역시 잠은 집에서 자는 게 최고인지 아이들이 잠들 때 5분도 안 걸린 것에 감사
◇ 목요일
1) 둘째 아이가 좋아하는 체육수업이 있는 날이라 감사
2) 둘째 아이가 정확한 발음은 아니지만 "체육선생님, 발도장 찍어줬어"라고 귀엽게 말할 수 있는 것에 감사
3) 첫째 아이가 하교 후 좋아하는 태권도학원에 가는 날이라 감사
4) 여행을 1박2일로 다녀온 거라 밀린 빨래가 많지 않은 것에 감사
5) 바닷바람이 찼는지.. 둘째 아이가 콧물을 흘렸지만 열이 안 나서 감사
6) 병원에 갔더니 둘째 아이의 감기 증상이 심한 것이 아니라는 의사의 진단에 감사
7) 이제는 둘째 아이도 약 먹는 걸 좋아해서 감사
8) 두 아이가 저녁을 맛있게 잘 먹은 것에 감사
9) 매일 일하고 돌아온 남편이 저녁을 차려주는 것도 고마운데 맛까지 끝내줘서 감사
10) 평안히 잠자리에 들 수 있는 것에 감사
◇ 금요일
1) 따뜻한 봄날인데 미세먼지가 보통인 것에 감사
2) 집안 부엌 창가에 서 있는데 시원하고 기분 좋은 바람이 부는 것에 감사
3) 매일 둘째 아이의 육아일기(첫째 아이도 초등학교 입학 전까지 썼음) 쓰는 나의 꾸준함에 감사
4) 여유 있게 커피를 마실 수 있는 시간에 감사
5) 독서모임의 과제를 위해 책을 읽고 유익한 동영상을 시청하며 고민을 할 수 있는 것에 감사
6) 스승의 날 주간인데 아직도 남편의 제자들이 남편을 선생님으로서 잊지 않고 찾아주는 것에 감사
7) 남편이 제자들과 저녁을 먹고 와서 오랜만에 엄마가 차린 저녁을 두 아이가 맛있게 먹어줘서 감사
8) 친정부모님과 시부모님과 영상통화를 할 때 아이들이 엄마 옆으로 와서 통화를 하며 진심으로 좋아하는 것에 감사
9) 아이들도 따뜻한 물에 목욕하고 나도 따뜻한 물에 목욕할 수 있는 현실에 감사
10) 이번주도 열심히 알차게 한 주를 보낸 것 같아 뿌듯함에 감사
3. 부부 간에 다가가는 대화하기
1) 남편에게 인정과 존중의 표현 1회 이상 하기
*나는 여보가 매일 새벽5시에 일어나 새벽6시쯤 집을 나서서 오전7시까지 출근하는 거 대단하다고 생각해. 지각 한 번도 안 하고 말야! 내가 현재 휴직 중이라 여보가 얼마나 피곤한지 알지~ 매일 우리 식구를 위해 일 나가는 당신 진짜 멋지다고 생각해!
4. 제대로 칭찬하기(1명 이상)
1) 첫째 아이
*See-빨래 개는 것을 좋아하지만 매번 서툴게 개던 아이가 어느 날 제대로 수건을 개는 것을 발견
*Know-아이의 소근육이 발달한 것을 인식
*Say-우리 민규가 엄마 빨래 개는 거 도와주는 것도 고마운데 이제는 수건을 반듯하게 갤 수도 있네
2) 배우자
*See-바빠서 평일에 아이들과 잘 놀아주지 못 했던 남편이 주말에 아이들과 놀이터에 가는 걸 발견
*Know-남편이 시간적 여유를 찾게 된 것을 인식
*Say-여보가 아이들과 놀아줘서 아이들도 넘 좋아하고 여보도 시간적 여유가 생긴 것 같아 좋네요^^
5. 미러링과 정서적 반영, 나 전달법
1) 미러링과 정서적 반영 <대상 : 첫째 아이>
*첫째 아이가 "주말에 친구들과 키즈카페에 갔던 거 재밌었어요"라고 말해서 "우리 민규가 친구들과 키즈카페 갔던 게 재밌었구나. 다음에 또 가자"
2) 나 전달법 <대상 : 남편>
*(아버님께서 아들한테 뭔가 섭섭하셨는지) 남편한테 연락을 일주일 내내 안 하고 있는 상황을 포착. "지난번에 어머님과 아버님 모시고 일본여행 같이 갔을 때, 아버님께서 음식이 입에 안 맞으신지 말씀도 별로 없으셨을 때 내 마음이 많이 불편했었거든요. 그런데 이번에도 아버님께서 여보한테 연락을 통 안 하니까 좀 불안하네. 아이들이 할아버지랑 영상통화 하고 싶어하는 거 같은데 이참에 여보가 먼저 연락드리는 거 어때요?"라고 말했더니 아버님께 바로 영상통화를 함
6. 비폭력대화하기 <대상 : 남편>
- 사실 : 남편이 주말에 애들을 밖에 데리고 나가는 것보다 집에서 TV로 야구 시청하는 걸 주로 선택
- 느낌 : 당신이 주말에 집에만 있으려고 하니까 나는 좀 지겹고 답답하네..
- 욕구 : 나는 애들은 밖에 나가서 놀이해야 한다는 걸 중요하게 생각하는 사람이라 주말에 집에서만 놀고 있는 아이들을 보니 뭔가 짠하다
- 부탁 : 날씨도 좋은데 우리 오늘은 애들 데리고 나가서 다같이 콧바람도 쐬고 산책하자~ 그리고 집에 오는 길에 마트에 들러서 맛있는 저녁거리 사오자!
7. 마음공감 대화하기 <대상 : 첫째 아이>
- 상황 포착(SC) : 첫째아이가 기분이 안 좋아 보임
- 경청 공감(LC) :
*엄마 : 민규가 기분이 안 좋아 보이네. 무슨 일인지 엄마한테 말해 줄래?
*첫째 : 태권도학원에서 줄넘기를 배우고 있는데 잘 안 되고 너무 어려워요.
*엄마 : 아 태권도학원에서 줄넘기를 배우고 있는데 잘 안 된다는 말이지?
*첫째 : 네.
*엄마 : 그래서 민규가 속상했구나! 엄마도 줄넘기 하다가 자꾸 발에 걸리면 속상할 거 같아. 민규도 많이 속상했겠다.
- 질문 지원(QS) : 그럼 어떻게 하면 좋을까?
*첫째 : 주말에 놀이터에서 엄마랑 줄넘기 연습하고 싶어요.
*엄마 : 그래~ 엄마랑 주말에 줄넘기 같이 연습 해보자! 민규가 예전에 자전거를 못 탔는데 넘어지면서까지 연습해서 이제는 잘 타잖아. 줄넘기도 계속 연습 하다보면 잘 넘을 수 있을 거야!
*첫째 : 네^^
8. 세 개의 동영상 시청 소감
*첫번째 동영상을 본 후 많이 놀라고결 뼈저리게 후회했다. 첫째 아이가 2~3세 때 한창 언어발달이 중요한 시기인데 맞벌이라는 핑계로 아이에게 TV와 휴대폰 유투브로 뽀로로와 아기상어, 타요 등을 보여주며 미디어에 자주 노출 시켰고, 결과는 언어발달 지연으로 이어져서 또래와 발 맞추기 위해 엄청 고생을 했다. 그래서 둘째 아이에겐 되도록이면 미디어에 노출시키지 않으려고 노력했고, 다행히 둘째 아이는 언어발달이 정상적으로 이루어지고 있는 거 같다. 아이에게 미디어는 독이라는 말을 실감하고 있다.
*두번째와 세번째 동영상을 본 후에는 조금 혼란스러웠다. 두번째 영상은 '주는 순간부터 후회하고, 안주면 시달리는 스마트폰이 아이들의 미래를 결정한다'고 했다. 우리 아이는 전두엽을 잘 쓰지 않는 5원짜리 아이로 키우면 안 되겠다고 결심을 하게 되었다. 그런데 세번째 영상은 현재의 포노 사피엔스(스마트폰이 낳은 신인류, 스마트폰이 신체의 일부인 사람들)에 대해 긍정적으로 다루고 얘기해줬다. 역시 뭐든지 극단적인 것보다는 적절한 정도를 지켜야한다는 것인지..? 그렇다면 아이에게 스마트폰을 주되, 중독이 되지 않으면서(정말 쉽지 않겠지만..) 자기의 생활에 맞게 조절해서 사용할 수 있는 능력을 키우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