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 만드는 타미야 1/12 YAMAHA YZR500 FACTORY버젼과 TECH 3버젼이 기본이 될 예정입니다.
주제넘을지 모르지만 초보자분들을 위한 강좌를 겸한 제작기를 써보자는 생각에 일단 시작을 했습니다. 오토나 오토바이나 모형 처음 만드시는 분들이 이거 보시고나서 잘 이해가 안 가던 부분들이 해결된다면 좋겠습니다.
우선 만들 오토바이 킷을 하나 사야겠죠? 누가 주면 좋겠지만.... ㅡ.ㅡ
오프라인 모형점에서 사셔도 되고 온라인 모형점에서 사셔도 됩니다. 그건 맘대로...
온라인 모형점은 조금만 검색해보시면 찾으실 수 있을겁니다.
타미야 1/12 바이크 킷은 보통 이런 식으로 생겼습니다.
옆쪽을 보면 이렇구요....
아이템 번호14086이 나와있고고 아래 2200은 킷 가격이 2200엔이란 뜻... 26,400원을 받는 쇼핑몰이 있다면 그 쇼핑몰은 12배를 받는다는 뜻이죠.
환율이 100엔에 1,000원(10배) 정도 밖에 안하는데 왜 12배를 받느냐?고 하실 분이 계시겠지만 그 사람들도 좀 남겨서 먹고 살아야죠...
박스를 열어보면 이렇게 들어있습니다.
한번 꺼내보면 이런 내용물들이 들어있습니다....
설명서, 데칼, 큰 런너 3벌(흰거 두벌, 까만거 한벌), 기타 카울(바이크의 겉 껍데기를 말함) 러너, 투명부품 러너, 타이어, 나사, 스프링, 드라이버, 타이어 데칼 등이 들어있습니다.
이런걸 런너라고 하죠.
아래 런너에서 잘 보면 윗 런너에 있는 부품들과 비슷한 부품들이 중복해서 들어있는 걸 알 수 있습니다. 잘보시면 모양이 약간씩 다릅니다.
이것은 베리에이션을 만들기 위한 부품 들입니다.
베리에이션은 같은 모델이 연식이 바뀐다든지 해서 일부분의 모양이 변형된 모델을 말하는데, 킷 제조상 이전 킷의 부품들(러너)을 그대로 두고 바뀐 부품들을 추가로 넣어주는게 비용이 적게 들게되기 때문에 아래 사진의 런너가 추가로 들어가 있게되는거죠... 비슷한 부품이 있을 경우 거의 전부 아래 런너의 부품을 이용하게 됩니다.
설명서 말미에 사용하지 않는 부품 목록이 나와있습니다. 거의 대부분 A런너(윗 사진에 나온 런너)의 부품들임을 볼 수 있습니다.
이 사진에 보이는 바이크들이 전부 YZR 500입니다. 같은 바이크면서도 약간씩 다르죠... 색하고 마킹만 다른 게 아닙니다. 다른 부분 찾기도 재미있을 듯...
바이크에 따라서는 이렇게 반짝이는 은색 런너(부품들)가 들어있는데 이걸 보통 멕기 런너(부품)라고 합니다.
자.. 이제 설명서를 봅시다. 맨 앞쪽에는 바이크 작례사진과 이 머신에 대한 약간의 설명이 나와있습니다.
다음 조립 설명 내용... 몇 페이지 분량이 되죠.
마지막으로 마킹 설명서. 데칼 붙이는 위치가 지정되어 있습니다. 이 설명서에 따르면 M. Biaggi가 몰았던 No.3 머신과 C. Checa가 몰았던 No.7 머신 중 하나를 골라서 만들 수 있게 되어 있습니다. 데칼은 두가지 모두 들어있습니다. 아래쪽에 당구장 표시 설명이 있는데요. 이것은 아래 하얀 부분을 데칼을 안쓰고 도색하는 경우 글자만 데칼로 붙이게 되어있다는 설명입니다. 타미야 정말 친절하죠...
첫 페이지에는 설명서를 주의해서 읽어보라는 문구와 작업에 필요한 도구들이 나옵니다. 도구들... 킷에 절대 들어있지 않습니다. 인제 접착제 따로 사야되나요? 이런거 물어보지 마세요.
우선 접착제가 필요합니다. 사진은 타미야 수지접착제(왼쪽)-타미야제 20ml/1,900원-와 무수지접착제-타미야제 40ml/3,800원-입니다. 물론 아카데미에서 나온 것-25ml/1,300원-도 좋습니다. 아카데미 킷에 들어있는 튜브형 접착제도 좋죠...(이건 공짜로 같이 들어 있어서 더 좋죠...) 하지만 돼지본드는 좀.... ㅡ.ㅡ 가격은 파는 사람 맘대로 약간씩 틀리니까 대략 그 정도에 파는 곳이 있다더라... 정도로 이해해 주시기 바랍니다. 가격을 적어보는 이유는 "오토바이 하나 만들려면 얼마나 들어요?" 같은 질문이 가끔 나오길래 견적이 필요한 분들 보시라고 적어봅니다.
순간접착제... 겔타입(왼쪽)과 액체형. 가끔 씁니다. 이건 가격 잘 생각 안납니다. 마트같은데서도 팝니다.
목공용 접착제...(가격 생각안남 ㅡ.ㅡ) 이것은 건조되면 투명해지고 플라스틱을 녹이지 않기 때문에 투명 부품 접착시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습니다. 접착 후 삐져나온 부분은 면봉에 물을 묻혀 닦아낼 수도 있어서 여러모로 좋습니다.
아트나이프(올파제 4,500원)와 니퍼(7,000원 줬었나?)... 모형을 계속 만드실거라면 아트나이프 하나 정도는 있는 것이 좋습니다. 보통 커터칼로 잘라도 되겠지만 날의 방향이 달라서 그런지 쓰면쓸 수록 사길 잘했다는 생각이 드는 물건입니다.
니퍼는 모형용과 공업용의 날 모양이 약간 다릅니다. 사진에 있는 것은 모형용은 아니지만 날 모양은 모형용하고 비슷하게 생겼습니다. 지금은 왜 좋은걸로 안 사고 저걸 샀을까 후회도 합니다. 값이 얼마 차이나는 것도 아닌데 말이죠...
대용품인 손톱깍이... 사실 이걸로 만들어도 전혀 문제 없습니다. 집에 있으시죠?
핀셋...(실험실에서 집어옴...) 작은 부품을 붙일 때 반드시 필요한 물건이죠... 이건 꽤 비싼 넘인데 값어치합니다. 뾰족하면서도 힘좀쓰죠...
데칼을 오리거나 하는데 필요한 가위. 이것도 집에 다 있으시죠?
그리고 필요한 도료들이 나옵니다.
TS-oo 이라고 돼있는 것은 스프레이를 말합니다. X-oo이나 XF-oo은 에나멜 도료를 말합니다. X로 시작하는 것은 유광이나 반광이고, XF로 시작하는 것은 무광입니다. 영어로는 gloss-oo은 유광, semi-gloss-oo은 반광, flat-oo은 무광을 말합니다.
왼쪽부터 테스터스사에서 나온 에나멜, 타미야에서 나온 에나멜(10ml에 1,500원 정도)... 에나멜은 오른쪽에 있는 것과 같은 에나멜 신너(250ml에 6,400원)에 희석해서 사용합니다.
타미야 스프레이 도료... 100ml 들어있다는데 6,400원...
여기서 뚜껑에 주목... TS-49같은 모양으로 생긴 것은 일반색이고 TS-51같은 모양으로 생긴 것은 메탈릭 색상입니다. 일반색은 콤파운딩이 가능하지만 메탈릭색은 금속입자가 광을 내는 도료이기 때문에 콤파운딩을 하면 광이 죽어버리는 성격이 있습니다. 클리어를 올린 후 콤파운딩하면 됩니다. 이해 안가더라도 일단 패스...
설명서에서 너무 당연한거라 뺐는지는 모르겠으나 없어서는 절대 안될 준비물이 있으니 바로 붓이죠... 붓과 파렛트 역할을 하는 조색접시, 그리고 병에서 도료를 떠내거나 섞을 때 쓰는 조색스틱... 아카데미 조색접시, 조색스틱 셋트가 4,000원 정도 하는군요.
인제 만들어봅시다.
바이크 설명서는 대부분 엔진부터 만들게 돼 있더군요.
해당런너에서 해당 번호의 부품을 찾아 떼어내고 다듬은 다음 도색해서 접착을 합니다.
조립시 주의해야할 점이라면 부품이 바뀌지 않게 조심해야한다는 겁니다. 옆에서 집사람이 글 쓰는거 보고있다가 그거 누가 모르냐고 하는군요... 하지만 아차하면 실수하게 됩니다.
부품들이 모두 같은거라면 네개가 이렇게 같은 번호(3번)로 돼있습니다.
비슷해보이죠? 하지만 번호를 잘 보시면 11, 12가 다르고 13번 두개는 같습니다. 무턱대고 한꺼번에 떼어냈다간 제자리 찾기가 쉽지 않을 수도 있죠...
31번, 32번이 비슷해보이시나요?
하지만 길이가 다른걸 알 수 있습니다. 부주의로 바꿔 꼈다간 이상한 바이크가 됩니다.
타미야 킷은 이런 경우 핀의 크기를 다르게 해서 조립이 안되도록 배려가 되어있지만 제가 초보때 그랬듯이 이거 왜 안들어가지? 하면서 갈아버리는 실수를 할 수도 있습니다. 나만 무식해서 그랬나?
그래서 정말 초보시라면 설명서에 나와 있는 순서대로 부품을 떼서 칠하고 싶은 부품 칠하고 접착해서 만들면 되겠지만 좀더 실력이 늘고 에어브러쉬가 있고 좀 더 편한 작업을 원한다면 굳이 설명서 순서대로 작업할 필요는 없습니다.
저 같은 경우 부품을 떼어서 다듬은 다음 도색하는 편한 정도까지 접착을 한 다음 도색합니다. 붓으로 칠하더라도 칠할 수만 있다면 접착한 다음 칠하는게 편하겠죠...
이 부분에 대해서 다음과 같이 조립합니다. 도색은 나중에... 동그라미 표시 안에 있는 표시는 데칼을 붙이라는 표시입니다. 대부분의 데칼은 마킹 설명서에 나와있지만 조립 중간중간 붙여줘야할 데칼은 이 마크와 데칼번호가 함께 표시됩니다.
부품들 떼어내서 다듬고..
접착... 저는 접착할 때 주로 무수지 접착제를 이용합니다. 무수지 접착제 사용법은... 사진 찍기 불편한 관계로 병에 있는 그림을 활용...
부품을 접합시킨 상태에서 접착제를 찍어 접합선에 대주면 모세관 현상에 따라 접착제가 접합면에 퍼지게 되는데 겉에 묻은 부분에도 흉터가 거의 남지 않아서 매우 깔끔하게 작업이 됩니다.
설명서 1번 엔진 조립 부분을 마치면 이렇게 됩니다. 오른쪽 두개의 부품은 색이 달라서 색을 칠한 다음 접착하는 것이 깔끔한 작업이 됩니다. 왼쪽 덩어리는 서너가지 색이 들어가지만 어차피 부품이 분할되어 있지 않아 마스킹해서 도색해야 하기 때문에 일단 전부 접착했습니다. 마스킹은 나중에 보여드리죠...
이 엔진 파트와 같은 경우는 붓으로 칠하더라도 여기까지 접착한 다음 칠하는게 편합니다. 각자 잘 보시면 이해가 갈겁니다.
부품을 런너에서 떼어낼 경우에는 부품의 원형이 손상되지 않게 떼어내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비틀거나 계속 돌려서(초등학교 시절 이용했던 방법...) 뜯어내는 방식은 이젠 그만 쓸 때가 됐죠...
1. 이 카울 같은 경우가 게이트가 크고 곡면에 붙어있어서 다듬기 불편한 경우에 해당합니다.
2. 니퍼를 이용해서 게이트가 약간 남게 여유있게 잘라낸 다음
3. 붙어있는 게이트를 니퍼로 다시 한번 바짝 잘라주고...
4. 다음 칼을 이용해 다듬고
5. 사포질을 해서 마무리... 킷에 칼자국이나 흠집이 남으면 나중에 도색한 후에도 자국이 남습니다. 그거 자국 남으면 뭐 큰일 나느냐?고 물어보면 아니죠... 라고밖에 대답 못하죠... 더욱이 눈에 잘 안띄는 부분이기 때문에 다른 사람들은 거기 흠집이 있는지 없는지 잘 모르죠. 심지어 내가 만든 바이크예요.. 라고 하면 너 아직도 장난감이나 갖고 노냐?라는 반응이 오기도 합니다. 하지만 자기만족이란 측면에서 본다면 좀더 깔끔하게 모형을 완성시키는게 보람차고 그러기 위해선 다듬을 때 좀더 주의하는게 좋다는 얘깁니다.
부품을 런너에서 떼어낸 경우에만 다듬는건 아닙니다. 아래 사진 같은 경우 부품을 찍어낼 때 편의를 위해 양쪽으로 나눈 것인데 실제 바이크에서는 하나로 돼어 있죠. 그래서 접착한 후 나누어져있던 티(접합선)를 감춰줘야 합니다.
방법은 사포질이죠. 전에는 퍼티칠하고 마를 때까지 기다렸다가 사포질하고 했었는데 이번엔 수지접착제를 듬뿍발라서 붙이고 삐져나온 부분이 마른 다음 사포질했습니다. 훨씬 간단합니다.
거기 이 작업 안하면 안 되나요?하고 물어보시는 분... 안하셔도 되고 해도 됩니다. 그런 애매한건 물어보지 마시길...
카울 같은 부품을 잘 보면 간혹 이런 금(파팅라인)이 보입니다. 이건 금형(다른 말로 거푸집이죠...)이 맞물렸던 자리에 생긴 자국인데 실제 바이크엔 없는 것이므로 제거해주는 것이 사실감을 높여줍니다.
없어질 때까지 사포로 살살 갈아줍니다. 금형이 정교할 수록 이런 파팅라인이 약해지고 다듬기도 쉬워지기 때문에 킷의 품질을 말할 때 척도가 되기도 합니다.
다른 형태의 파팅라인...
이런건 칼날을 세워서 살살 긇어서 없애줄 수 있습니다. 단, 갈아낸 부분에서 원통모양이 찌그러지게 되므로 최대한 원통을 유지할 수 있도록 하면서 갈아줘야합니다.
다음은 약간의 디테일업입니다.
우선 막혀있는 구멍들을 뚫어줍니다. 간단하지만 가장 효과적인 디테일업이 아닐까 싶습니다.
언더컷 된 볼트 머리 살리기... 저번엔 다 밀어버리고 다시 만들어서 심어 줬었는데 이번엔 머리 부분을 남기고 나머지 부분만 깎아 냈습니다. 이게 작업이 더 쉽더군요... 이것도 자기만족입니다. 이 작업은 안하는 분들도 많죠...
언더컷이란 금형으로 찍어내는 킷의 특징이라고 볼 수 있는데, 저 깍아낸 부분에 금형이 차있다면 나중에 금형을 양쪽으로 분리할 수가 없겠죠.
이런 식으로 해서 떼어내고 다듬고 붙이고 살포질한 부품들... 저 같은 경우엔 이런 식으로 모든 부품을 떼어내서 다듬은 다음 한꺼번에 도색을 합니다. 안 붙인 부품들이 더 많은 것 같네요. 바이크의 특징이기도 하고...
에나멜을 붓도장하시거나 초보분들은 설명서에 나와있는 순서대로 도색과 조립을 병행하시는게 좋을 수도 있습니다.
이렇게 다듬은 다음에는 세척도 해야하기 때문에 작은 부품을 잃어버리지 않도록 특히 주의해야합니다.
작은 부품들은 경우에 따라 이렇게 다듬는게 칠하기도 편하고 잃어버릴 위험도 줄어듭니다. 팁이라면 팁일수도...
부품을 다 다듬은 다음에는 가조립을 해보는게 좋습니다. 자동차의 경우도 가조립이 필요하겠지만 바이크의 경우 다른 것들과는 다르게 일부 부품들을 볼트를 이용해 고정하게 돼있습니다.
그래서 도색을 한 다음 조립하는 과정에서 부품을 만지작거릴 수 밖에 없고 저 볼트들을 조이다보면 도색면에 무리하게 힘을 가하게되는 경우가 있기 때문에 부품들이 잘 들어맞는지도 볼 겸(사실 타미야 킷은 이 문제는 거의 걱정할 필요가 없습니다.) 볼트까지 조여서 구멍을 좀 헐렁하게 해 놓는 것이 좋습니다.
바이크 만들 때 이 머플러 고정하는 볼트는 꼭 미리 가조립해볼 필요가 있습니다. 나중에 조립할 때 참 잡을 곳이 마땅치 않습니다. 이거 하나 조이는데도 진땀빼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런데 가조립을 해보니 카울의 화살표 부분이 너무 딱 들어맞는군요. 이럴 경우 도색하고 데칼 붙이고 클리어 올리고 나서 조립할 때 양쪽 파트가 서로 걸리는 경우가 있습니다. 따라서 이럴 때는 양쪽 부분을 미리 사포로 약간 갈아서 틈을 내주는 것이 좋습니다.
부품들이 완전히 다듬어졌으며 세척을 합니다.
세척하는 이유는 킷을 찍어낼 때 런너가 금형에서 잘 분리되도록 이형제라는 것을 사용하게 되는데(ㅋㅋㅋ 사실 저도 사용하는걸 보지는 못했죠... 하지만 부품들을 세척해보시면 생각보다 기름기가 많이 빠지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이런 이형제와 킷을 다듬으면서 생긴 플라스틱 가루 그리고 손때 묻은 것 등을 제거하기 위해서입니다.
킷을 미지근한 비눗물(옛날 하이타이가 최곤데... 피부 보호성분 같은게 들어간 비누는 오히려 별로 좋지 않을거 같습니다. 부품 표면에 보호막이 생기면 도료가 잘 접착이 안될듯...)에 담가서 붓이나 칫솔 같은 걸로 살살 문질러 닦아줍니다.
그런 다음 미지근한 물로 깨끗이 행굼니다. 잘 안 행구면 안 씻은거만 못합니다.
이때 부품 잃어버리는거 특히 주의.... 수채구멍으로 떠내려가면 다신 만날 수 없습니다.
1. 미지근한 물에 비누를 풀고 부품들을 담금니다.
2. 좀 뒀다가 솔로 살살 문질러서 세척.
3. 헹구기... 이 체는 마트에서 산건데 작은 부품 안 잊어먹는데 도움이 됩니다. 비눗물 빠지라고 잠시 물에 담궈서 흔들어줍니다. 뽀드득 소리가 나는거 같지않습니까?
4. 건져서 휴지로 닦고 말리기...
세척을 부품 런너에서 떼어내기 전에 런너채로 해도 됩니다. 그렇게 하는게 작은 부품 잃어버릴 염려가 없어서 좋은 점도 있죠...
전 다 다듬은 다음 도색전 마지막 단계에서 세척하는게 좋은거 같아서 저렇게 위험스럽게 하고 있습니다. 이런게 그야말로 각자 취향이겠죠.
세척 안해도 큰일나는거 아니고... 알아서들 하시길... 다만 카울같은 부품들은 꼭 씻어주는게 좋습니다.
메탈릭 도료는 칠한 다음 휴지 같은 걸로 문지르면 금속입자가 올라와서 광을 내준다고 합니다. 수퍼메탈릭 도료는 도색면 자체로 대단한 광을 내는데 두 가지 모두 칠한 다음 클리어를 입히게 되면 광이 죽어버리는 특성이 있습니다.
수퍼메탈릭 도료 중 plated silver(SM07)로 도색한 머플러...
이러한 락카도료는 건조가 빠른 특성 때문에 붓으로 칠하기는 상당히 난감하지만 에어브러쉬로 작업하는데는 에나멜보다 편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제가 락카를 선호하는 몇가지 이유가 있는데 가장 큰 이유는 넓은 면도 붓자국이 없이 칠할 수 있다는 점이고, 둘째는 빨리 마르고 피막이 단단하다는 점입니다.
바이크는 조립 순서상 도색한 부품을 만지지 않을 수 없는데 에나멜로 칠하면 나중에 다른 부품을 조립하면서 만질 때 칠이 벗겨지지만 락카는 그런 염려가 적습니다.
전에 만들었던 바이크의 사진입니다. 잘 보시면 검은 색 밑으로 붉은 색이 비춰보이는데 바로 검정색 에나멜 도료가 닦여나가서 그렇게 된거죠... 첨엔 잘 칠했었는데....
다른 이유는 에나멜신너에 녹지 않기 때문에 락카로 칠한 위에 에나멜로 자유롭게 덧칠할 수 있다는 점 때문입니다.
위 사진에 표시한게 하나의 부품인데 빨간색을 락카로 칠하고 검정색과 은색은 에나멜을 붓으로 칠한겁니다. 이렇게 되면 검정이나 은색 칠하다가 좀 삐져나가도 붓에 에나멜 신너만 뭍혀서 삐져나온 부분을 닦아낼 수 있습니다.
결과물이 깔끔해보이게 되죠. 에나멜로만 작업한다면 불가능한 부분입니다.
간단하게 락카 신너에는 락카와 에나멜 도료가 다 녹고, 에나멜 신너에는 에나멜 도료만 녹고 락카도료는 안 녹는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타미야 스프레이란 놈은 락카도료이긴 한데 좀 약한지 에나멜 도료로도 자꾸 닦으면 닦인다(녺는다는 얘기죠...)고 합니다.
이건 녹는걸 얘기하는 겁니다. 기계적 힘이 가해지면 얘기가 좀 달라지겠죠...
따라서 에나멜 도료로 칠한 위에 다른 색을 칠하면 색이 섞이는 경우가 있지만 락카로 바탕칠을 했을 경우 그 위에 에나멜 도료로 마음대로 썼다 지웠다 할 수 있게 되는거죠...
도료에 대한 자세한 성질이나 칠하는 법이 궁금하신 분은 모델에이드 모형강좌를 한번 보시길...
락카가 좋긴 한데 락카로 칠하려면 필요한게 많이 있습니다. 우선 붓으로 칠하기는 곤란하고 에어브러쉬라는게 있는게 좋습니다.
제가 사용하고 있는 에어브러쉬(리치펜 에어브러쉬 3호)입니다.
에러브러쉬를 쓰려면 콤프레셔도 있어야합니다. 이렇게 생긴 놈이죠...
락카는 냄새도 대단하죠. 집안에서 마구 뿌린다면 아마 쫒겨나는건 시간 문제일겁니다.
그래서 분진과 냄새를 빨아낼 수 있는 후드를 만들어 사용하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골판지 박스를 이용해서 만든 스프레이부스(라고 할 수 있으려나?)... 일단 빨아내준다는데 의의가 있습니다.
그래도 냄새가 나고 머리가 아파서 구입한 방독면... 정말 짱입니다. 모형 오래하려면 건강해야죠...
이번에는 처음으로 바이크 카울부터 칠하기로 했습니다.
항상 섀시부터 만들고 카울을 칠하다보니 뒷심도 딸리고 빨리 끝내버리고 싶은 마음에
대충 마무리하고 말게 되더군요.
카울부터 작업하면 클리어 올려놓고 섀시 작업하는 동안 충분히 건조시킬 수 있다는 장점이 있을거 같습니다.
우선 카울 도색 준비를 합니다.
이런 식으로 꼬치구이를 만들어놓습니다.
도색시 손잡이도 되고 말리는 중에 다른데 닿지 않게 새워 놓을 수도 있어서 좋습니다.
사출색이 흰색이라 회색 써페이서는 쓰지 않습니다.
흰색 써페이서 이용... 흰색 써페이서가 회색 써페이서에 비해 흰색을 한번더 칠하지 않아도 되기 때문에 편하긴 한데
병에 든게 없고 캔에 든거만 있어서 비싸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검정이나 은색 계통의 색을 칠하지 않을 경우 흰색 밑칠은 반드시 필요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특히 브라이트 레드같이 밝은 색을 도색할 경우에는
사출색이 붉은 색이더라도 그냥 칠했다가는 색이 탁하게 보이고 회색 써페이서 위에 칠했다가는 검으튀튀한 색이 되고 맙니다.
에어브러슁하기 위해 캔에 들어있는 도료를 덜어냅니다.
굵은 빨대를 이용하면 사진에서 보는 것과 같이 쉽게 따라낼 수 있습니다. 캔 노즐에 끼우면 딱 맞는 싸이즈죠...
마치 저렇게 쓰라고 나온게 아닐까 생각하게 되죠... 저기 수도물 나오듯이 졸졸 나오는 써페이서 보이시죠?
이렇게 따라낸 써페이서나 도료를 바로 에어브러쉬에 넣고 쓰기에는 문제가 좀 있습니다.
해보시면 아시겠지만 도료를 따라 놓으면 기포가 보글보글 올라옵니다.
이건 캔에 들어있던 개스가 기화에 필요한 충분한 열을 받지 못해서 액체 상태로 나왔다가 뒤늦게 기화되기 때문에 나타나는 현상입니다.
도료를 덜어놓은 통이나 도색접시를 만저보면 굉장히 차가운데 이건 개스가 기화되면서 기화열을 빼가기 때문입니다.
캔으로 도색할 경우 도료가 두껍게 뭉친 부분에서 기포가 생기는 것도 같은 현상입니다.
아무튼 그래서 도료를 덜어낸 후 개스를 충분히 날려보낸 다음 사용하는게 좋습니다. 그러지 않으면 가끔 에어브러쉬에서 도료가 기관총 나가듯이 나가는 경우가 생깁니다.
개스를 다 날려버린 다음에는 신너를 조금 추가해서 에어브러슁을 해줍니다.
퍼티도 안썼고 사출색도 흰색인데 굳이 흰색 써페이서를 이용하는 나름대로의 이유가 있습니다.
사포로 접합선은 갈아냈지만 접합선 수정하는 동안 이렇게 면에 굴곡이 생기는 수가 있습니다.
사출면은 광택이 있어서 이런게 눈에 잘 안띄지만 흰색 써페이서를 올리면 눈에 좀 잘 보이더군요... 그리고 사포에 잘 갈립니다.
스폰지 사포(Micro Fine)를 약간 크게 잘라서 스폰지 사포의 탄력만으로 면을 전체적으로 살살 갈아줍니다. 먼지등 잡티도 갈아줍니다.
갈아내고 나면 이렇게 개선이 됩니다. 조금 더 갈아줘야겠군요. 플라스틱보다 흰색 써페이서가 쉽게 곱게 갈립니다.
갈아내기전
갈아내고나서... 사진 참...
사포질 다 끝나고 나면 세척을 해줍니다. 사포질한 가루를 다 제거해주는데는 세척이 가장 좋죠... 벌써부터 사포질과 세척 시작이군요.
세척하고 다 말리고나면 바디색 도색을 합니다.
전 브라이트 레드같은 색은 같은 느낌을 주는 색을 만들기가 힘들어서 그냥 캔스프레이 색을 사용합니다. 군제 락카 빨간색 그냥 사용해도 큰일은 안납니다.
이것도 스프레이에서 따라내서 칠합니다.
한번에 두껍게 칠하는 것보다는 얇게 여러번 칠하는게 좋다고들 합니다.
우선 약하게(보통 콤프레셔 공기압을 1.8기압 정도 맞춰놓고 쓰는데 트리거를 반쯤 당겨서 약하게 가까이서[10cm 정도] 뿌립니다.) 이곳저곳 구석구석 도료가 잘 안 묻게 생긴 곳부터 시작해서 넓은 면을 칠해서 마무리합니다.
첫번째 칠할 때에는 도색이 안되는 구석이 없게 칠하는게 가장 중요합니다. 도색면보다는...
그럭저럭 괜챦아보이지만 빛에 비춰보면 영 아니죠...
도장면이 좀 울퉁불퉁하지만 초벌칠에서는 괜챦습니다.
초벌칠이 좀 마른 다음 두번째 도장을 올립니다.
두번째 도장할 때에는 스프레이에서 따라낸 도료에 레이블링 신너를 좀 섞습니다. 어느정도 섞는지는 설명으론 불가능하군요. 느낌으로... 제 경우에는 보면 덜어낸 원액 그대로는 좀 뻑뻑한거 같고 신너를 너무 많이 넣으면 흘러내릴 위험이 있습니다.
이놈이 레이블링 신너인데 도료의 건조 속도를 느리게 만들어서 도장면이 평평하게 건조되도록 도와준답니다. 광이 잘 나게 된다는군요.
에어브러쉬 트리거를 끝까지 당겨가지고 좀 멀리서(20cm 정도) 전체적으로 확 뿌려줍니다.
뿌리면서 면을 보면 적당히 뿌려졌는지 알 수 있습니다.
덜 뿌리면 우둘두둘하게 귤껍질같이 보이고 적당히 뿌리면 매끈한 면이 되는데 조금 더 뿌리면 뭉치고 흐르게 됩니다.
뿌리고 나서 바로 본 도장면. 젖어있는 상태죠. 매끈한 면을 보실 수 있을겁니다. 마르면 이거보단 광이 많이 죽게되죠.
이틀 정도 마르고 난 상태의 도장면... 젖은 면보다는 광이 죽었지만 귤껍질은 면했죠... 더 칠할 필요는 없겠군요.
도색한 후 30-40분 정도에 드라이로 약간의 열처리를 해줍니다. 더운 바람으로 도장면의 온도를 올렸다가 찬바람으로 식히는 작업인데 너무 열받게 하면 부품 버리는 수가 있습니다.
열처리에 대한 자세한 정보는 검색을 좀 해보시는게 좋겠습니다.
도색 후 말리는 상태...
냄새는 나지만 따뜻한 방안에서 말리는게 좋습니다.
카울 도색한게 잘 말랐으면 이제 데칼을 붙입니다.
이번에는 도색 면이 양호해서 곧바로 데칼을 붙일 수 있겠지만 도색면이 매끈하지 못하다면 데칼과 도색면 사이가 들뜰 수 있기 때문에 콤파운딩을 한번 하고 데칼을 붙이는게 좋습니다.
메탈릭 도장위에 바로 데칼 올릴 때에도 주의해야 합니다. 도색면과 데칼이 잘 밀착되지 않을 경우 클리어를 올리면 데칼이 녹을 확률이 훨씬 높아지는거 같더군요.
데칼 붙일 때의 준비물 들입니다.
우선 데칼, 가위, 핀셋, 작은 붓 2개, 마크 소프터, 물 그리고 사진엔 없지만 휴지랑 면봉도 준비합니다.
펙토리 버젼의 데칼입니다. 하얀 사각형들이 보이는데 저게 다 말보로 마크여야하는건데 저렇게 블랭크로 있는겁니다.
담배 광고를 모형에서 빼자고 해서 저렇게 됐다나 뭐라나... 맨 앞부분에 베리에이션 얘기하면서 나왔던 사진에 있는 바로 그 머신을 만들 수 있는 데칼입니다.
말보로 마크가 빠지면서 모형이 굉장히 볼품이 없게 돼 버렸습니다.
그래서 등장한 것이 별매 담배 데칼입니다.
이 녀석이죠. 이 팩토리 버젼의 심심함을 단번에 날려줄 카리스마... 제가 제일 좋아하는 말보로 데칼... 오해하실까봐 말씀드리지만 전 담배 안 피웁니다. 하지만 빨간 머신에 빛나는 하얗고 까만 말보로 마킹은 정말 멋지죠...
준비물 중에 빼놓을 수 없는 게 바로 이 마크소프터란 녀석입니다.
열어보면 이렇게 붓이 달려있습니다. 이 붓은 너무 무식하게 생겨서 일단 무시....
자 이제 데칼을 하나씩 오려서 붙여야 합니다. 근데 알아두어야 할 점은 몇몇 마킹은 하나로 묶여 있다는 점입니다.
사진에서 플레이스테이션 야마하 와이알티 세개가 하나로 붙어있는게 보일겁니다. 이건 그냥 묶여 있는 거니까(번호도 하나) 그냥 한번에 붙입니다.
하나하나 따로 오려내서 붙인다면 깔끔할 수도 있겠지만 그런 노가다를 할 필요는 없겠죠... 보기 싫은 데칼 단차는 나중에 어차피 없앨거니까요...
데칼을 오려서 물에 10-30초(그때 그때 달라요...) 정도 담가 두었다가 건져서 여분의 물기를 제거합니다.
그런 다음 데칼을 대지에서 밀어 모형의 붙일 자리에 대고 잡은 다음 대지를 빼줍니다.
정확히 자리를 잡습니다. 젖은 면봉이나 손가락에 물기를 묻혀서 데칼을 밀어주면 데칼을 움직일 수 있습니다.
그런 다음 물에 적신 붓으로 데칼 위를 중앙부터 바깥쪽으로 쓸어서 마크 안쪽에 남아있는 물기와 기포를 빼줍니다.
데칼은 평면에 인쇄된 그림이고 바이크의 카울은 곡면 내지 각이져 있기 대문에 붙이다 보면 이렇게 울거나 붙이기 힘든 부분들이 나옵니다.
그럴 때 마크소프터가 구세주 역할을 해주죠...
마크소프터를 작은 붓(물에 적신 붓하고 별도로 쓰는게 좋습니다.)에 묻혀서 접히거나 곡면이어서 데칼이 늘어나줘야 할 부분에 조금씩 칠해줍니다.
표시한 부분에만 칠합니다.
이때 데칼에 탄력이 있는데 힘을 주어서 누르거나 하면 데칼이 찢어지거나 깨집니다. 처음엔 일단 발라만 줍니다.
살살 바르면서 붓으로 살살 건드려봅니다. 조금 지나면 데칼의 탄력이 죽기 시작하는데 데칼이 연화되지 시작했다는 뜻입니다.
그러면 붓으로 데칼을 살살 곡면에 밀착시켜나갑니다. 너무 많이 쳐지는거 같다 싶으면 물에 적신 붓으로 바꿔서 마크소프터를 닦아내주면서 계속 누르기 작업을 합니다.
어느 정도 자리가 잡히고 연해졌다 싶을 때 물에 적신 면봉을 이용해 곡면에 완전히 밀착되도록 누르고 문질러줍니다. 찢어지지는 않도록 항상 조심...
잘 밀착된 데칼...
작업하다가 찍은 사진... 클리어나 콜파운딩 아직 안한 상태이지만 광빨 나는군요... ㅋㅋㅋ
데칼의 크기가 정말 칼같습니다. 약간 큰거 아니냐 싶지만
이렇게 모서리 부분까지 접어서 붙이도록 되어 있는거죠... 깨진 부분이 좀 보이네요. 나중에 흰색으로 칠해서 땜빵... 왜 이걸 칠하지 않고 데칼 붙이느라 이 고생을 한건지...
완성...
데칼을 다 붙이고 나면 클리어 올리기 전에 몇일 푹 말려줍니다.
데칼이 다 마르고 나서 보면 그림에서 보는 것과 같이 분화구같은게 생겨있는 걸 볼 수 있습니다.
이건 데칼에 포함되어 있던 풀 성분이 물에 녹았다가 말라서 남은 자국인데 클리어 올리기 전에 젖은 헝겁으로 잘 닦아서 제거해줍니다.
뭐 그렇게 하는게 나중에 사포질할 때 조금이라도 더 쉽지 않을까 싶습니다.
클리어는 처음에 올릴 때는 너무 두껍게 뿌리면 데칼이 녹아버릴 염려가 있으므로 얇게 뿌리고 말린다음 다시 한번 얇게 뿌려서 말린 다음 두껍게 뿌려줍니다.
이제 클리어는 마르라고 두고 섀시부분 도색을 할 차례군요.
우선 반광검정으로 칠하게 되어있는 부분들을 한꺼번에 모아서...
반광검정으로 칠해줍니다.
유광검정으로 칠할 부품들도 모아서 한꺼번에 슈슉....
은색으로 칠하게 되어있는 부품도 한꺼번에 모아서...
칠해줍니다.
에어브러쉬를 사용할 경우 이렇게 같은 색 부품들을 모아서 한꺼번에 칠하는게 색 만들고 칠하고 에어브러쉬 청소하고 하는 노력을 줄여줍니다.
붓으로 도색할 경우에는 설명서 순서에 따라 일부 부품들을 도색 가능한 정도까지 접착한 다음 도색하면 되겠습니다.
제가 게으르다보니 여기까지 작업하는데 꽤 시간이 흘렀습니다.
1주일이나 지났으니까 카울에 클리어 올려놓은걸 손을 봐야할 때입니다.
헉스.... 잘 칠한다고 칠한건데 개판이군요... 이 데칼 하늘색 부분이 이상하게 다른 데칼에 비해 무지 잘 녹더군요.
데칼 여백부분보다도 더 잘 녹아버리는거 같습니다. 참 난감하더군요. 그래도 마르니까 약간 양호해진 상태입니다.
가차없이 사포질해줍니다. 스펀지 사포 마이크로 파인으로 밀어준 상태... 약간 덜 민거 같지만 조금만 더 밀자 하다 까지는 수가 있으므로 일단 요기까지...
다시 클리어를 올려줍니다. 오래 말린 상태이므로 이번엔 바로 두껍게 올려버립니다.
클리어 올린 다음 또 다시 방치해둡니다.
다시 엔진파트 도색을 계속합니다.
우선 semi-gloss black으로 도색되어있는 엔진 부품을
Semi-gloss black 부분을 마스킹하고...
metalic grey 도색.
Metalic grey 부분도 마스킹을 하고 silver로 도색.
무광 클리어로 마무리.
마스킹을 벗기면 이렇게 되죠... 붓으로 도색시는 그냥 각 부분을 도색하시면 되는거구요. 붓질이 훨씬 쉬운거 같다... ㅡ.ㅡ
엔진 파트의 나머지 부분들을 설명서 설정대로 도색해줍니다.
그냥 단순한 은색 부품이더라도 먹선을 잘 넣어주면 훨씬 보기 좋아집니다.
엔진 파트에 들어가는 부품들을 도색해 놓은 모습..
각 부품들을 접착하면 엔진파트가 완성됩니다.... 접착할 때에 접착제는 최소한도로 사용하고 가능한 접착제 자국이 바깥쪽에서 보이지 않도록 주의합니다.
붓으로 도색할 경우에도 이렇게 부품별로 도색한 후 접착하면 다 접착한 후 도색하는 것보다 깔끔하게 칠해지겠죠.
섀시 프레임(이름 맞나 모르겠네요...)의 경우 반광검정으로 지정되어 있지만 반광검정 그냥 칠하면 꼭 연탄 같은 색이 되버려서
조금 럭셔리한 색을 얻기 위해 유광검정으로 칠한다음 클리어오렌지+클리어옐로우로 코팅을 해 주었습니다.
사진엔 잘 안 잡히지만 은은한 금빛이 도는 보기 좋은 검정색이 됐습니다.
유광으로 칠한 이유는 위에 붙일 데칼의 밀착도를 높이기 위해서입니다. 반광 위에 붙이면 데칼이 잘 밀착이 되지 않아서 데칼 여백 부분이 하얗게 떠 보이게 되는 수가 있습니다.
41, 42번 데칼을 보면 마크 여러개가 하나로 연결되어 있는걸 볼 수 있는데
섀시부분은 카울같이 클리어 올리고 데칼 단차 없애는 작업을 하지 않을 것이므로 보기싫은 여백 부분을 없애기 위해 이 마크들을 따로따로 오려서 하나씩 붙여줍니다.
데칼을 다 붙이고 나서 다시 반광클리어를 올려서 광을 잡아줍니다. 은은한 반광 표면이 보기 좋지 않습니까?
프론트 포크(?).
가장 먼저 칠할 부분을 정해서 도색하고
도색한 부분은 마스킹.
마스킹한 나머지 부분 중에도 나중에 도색할 부분을 다시 마스킹하고 락카 금색에 클리어 블루를 약간 섞어서 칠해줍니다.
글자 부분에 에나멜 X-7을 너무 두꺼워지지 않게 꼼꼼히 칠해주고 약간 말린 후
면봉에 에나멜 신너를 약간 묻혀서 살살 글자만 남을 때까지 닦아내줍니다.
마지막 부분을 칠하기 위해 도색한 부분을 마스킹하고 gloss black으로 슈욱... 흐흐...
위 사진은 저번 제작기에서 가져왔습니다. 이번건 색이 약간 다릅니다. 금색 부분 칠할 때 꼭 조심해야할 점이 최대한 얇게 칠해서
브램보 글자 부분이 메워지지 않게 해야한다는 점입니다. 그래야 글자를 깨끗이 넣을 수 있죠.
요즘에는 도색보다 더 확실한 금속 광택을 얻기 위해 저번에 F1 킷에서 쓰다남은 스티커를 적용하고 있는데 효과는 보시는바와 같습니다.
어디에 쓴건지 모르시겠다구요? ㅠ.ㅜ
이번에는 요즘 바이크 만드는데 시간을 가장 많이 잡아먹고 있는 머플러입니다.
은색으로 도색한 후에
클리어블루로 엔진 가까이 파랗게 변색된 부분을 표현
클리어옐로우+클리어레드+클리어블루로 클리어브라운(?)을 조색해서 갈색으로 변색된 부분을 표현
붓으로 XF56을 써서 용접선 근처에 심하게 변색된 부분에 칠하고...
블렌딩 기법을 이용(제대로 됐다고 보긴 좀 뭐하지만..)해서 정리해줍니다. 블렌딩이란 도색된 경계면을 신너를 묻힌 붓으로 쓸어내듯 닦아주어서 두 색간의 경계선을 애매하게(?) 해주는 방법을 말합니다. 이거 뭐 한번 해보지 않고는 말로해선 잘 이해가 안 가겠네요. 반광이나 무광에서는 그럭저럭 쉽다고 생각됐었는데 유광 표면에서 하려니 참 어렵습니다.
클리어 올리고 데칼 붙여서 마무리. 용접부에 은색으로 한번 더 칠해줄 계획이었는데 거기까지 실력이 안돼서 포기... 기운도 빠지고 가지고 있는 붓으로는 그렇게 가는 선을 그리기가 마땅치 않더군요.
배기구 안쪽은 어두운 색을 칠해서 속이 하얗게 비춰보이지 않도록 해줍니다. 요거 빼먹지 마세요.
브레이크 디스크 차례입니다.
R차에 있어 브레이크 디스크는 앞바퀴 양쪽에 커다랗게 위치하고 있어서 상당히 눈길을 끕니다.
방열구멍이 없어서 좀 믿믿해보일 수도 있지만 깔끔하게 도색해서 시선을 사로잡도록 합니다.
군제 락카 steel로 전체 도색을 한 후..
steel색이어야 할 부분을 마스킹하고 반광검정으로 나머지 부분을 도색합니다.
이 부분을 예전에는 붓으로 칠했었는데 조심해서 칠하고 삐져나온거 닦아내는게 힘도 들고 아무래도 칼같은 경계면이 나오기가 무지 힘듭니다.
공들여 만든 바이크라도 이 부분이 울퉁불퉁하게 도색이 돼있어서는 아무래도 완성도가 확 떨어지게 됩니다.
그래서 필요한 물건이 이녀석입니다. 바이크 모델러라면 하나쯤 장만해둘 필요가 있는 아이템이죠.
다시 검정색 부분을 마스킹하고 건메탈로 도색
마스킹 테잎을 제거한 모습.
붓을 이용하여 은색으로 나머지 부분들을 도색하여 마무리. 정녕 마스킹하느라 애쓴 보람이 있습니다.
라디에이터 부분은 기본적으로 모두 은색이므로 은색으로 도색된 위에 고무 부분을 에나멜 flat black으로 칠해줍니다.
마른 다음에 은박 테잎을 둘러서 고무파이프를 조여주는 스틸밴드를 표현해 줍니다.
붓으로 도료-특히 무광색-를 칠할 때는 붓으로 도료병에서 직접 찍어쓰면 신너와 도료, 그리고 flat base가 충분히 섞이지 않아 무광효과가 떨어질 수 있습니다.
도료가 신너와 분리되어 가라앉은 모습.
조색스틱 같은걸로 충분히 섞어준 다음 덜어서 칠하는게 좋습니다.
스틸밴드.. 없는거보다 있는게 보기 좋죠... ^^
흙받이 부분 등에 카본 무늬도 넣어봅니다.
카본은 카본 데칼을 이용하면 가장 완벽하게 표현할 수 있겠으나 데칼 자체가 비싸고 제단해서 제대로 붙이기도 만만치 않습니다.
그래서 대충 메쉬를 이용해서 넣어봅니다.
우선 검정으로 칠한 다음 잘 말립니다.
황동 메쉬로 잘 밀착시켜서 감싸줍니다.
락카 건메탈을 뿌려줍니다. 이때 너무 많이 뿌리면 메쉬뒤까지 도료가 스며들어가 무늬가 뭉게집니다.
따라서 약간 되게 희석해서 약하게 한번에 뿌려줍니다.
메쉬를 벗겨낸 모습.
클리어를 뿌려서 마무리합니다..
R차의 또 하나의 뽀인트라 할 수 있는 휠의 형광색 띠 데칼입니다.
잘 보시면 형광색 띠 가에 여백 부분을 볼 수 있습니다.
좁은 부분에 이 띠를 붙여야 하므로 이 여백부분은 제거해줍니다. 손톱 다듬는 가위인데 날이 둥글게 굽어서 이 데칼 자르는데 안성맞춤입니다.
붙인 모습... 삐뚤하게 붙지 않도록 신경써서 붙입니다. 이건 조금만 비뚤어지거나 울어도 바로 눈에 띄므로 조심조심...
타이어 입니다. 파팅라인이 보입니다. 광택도 좀 있고...
실제 타이어라도 새 타이어에는 파팅라인도 있고 광택도 좀 있지만 그냥 느낌상 갈아줍니다. 내맘이니까요...
2000방 사포로 파팅라인과 광이 없어질 때까지 갈아줍니다. 우선 파팅라인쪽을 간 다음 마지막에는 타이어 접지면 전체를 고루 갈아줍니다.
갈기전의 타이어와 갈아내고 씻어 말린 타이어.
타이어 마크(드라이 데칼) 붙이기.
타이어에 붙일 데칼이 들어있는데 이건 세겹으로 돼있습니다.
겉장은 보호지. 가운데에 데칼이 인쇄돼어 있고 아래건... 뭐하러 있지?
글자가 거꾸로 인쇄되어 있는 걸 보면 위쪽이 접착면이란 걸 알 수 있습니다.
가운데 장을 적당히 오려서(너무 크게 오리면 이 타이어 같은 좁은 부분에 자리 잡기가 쉽지 않습니다.) 붙일 위치에 대고 문질러줍니다.
글씨 주변에 판박이가 붙은 표시가 날 때까지 문질러준 후에
물로 종이를 적셔줍니다.
충분히 종이가 젖으면 저절로 떨어져 나옵니다.
수분 제거 후 말리면 완성... 잘 붙었나 본다고 만져보는건 금물인거 아시죠? ㅋㅋㅋ
이거 사진 찍기 귀챦아서 옛날 사진 가지고 왔더니 좀 엉터리같이 보이네요. 가급적이면 최대한 미쉐린 파일럿 글자만 남게 오려주는게 깔끔한 작업이 됩니다.
여백이 있을 경우 물 바를 때 여백의 접착제 성분이 타이어에 남아서 지저분하게 되기 때문입니다. 아뭏든 붙이는 방법은 이런 식입니다.
유일한 악세사리인 받침대에 드라이브러슁을 이용해서 약간의 웨더링 겸 하일라이팅을 해봤습니다.
핸들 그립에도 은색 선을 감아서 포이트를 줍니다.
이제 다시 카울이 어떻게 됐는지 살펴봐야 할 때군요. 오래 말릴 수록 좋습니다. 충분히 마르긴 했는데 아직도 데칼 단차가 없어지려면 멀었군요.
이제부터는 2000방 종이사포를 물에 적셔서 물사포질을 합니다. 전에 3000방짜리 필름사포 안 산거 무지 후회됩니다. ㅡ.ㅜ
종이사포를 그냥 손으로 잡고 사포질을 하면 평면으로 갈아내기에 힘들기 때문에
스펀지 사포 뒷면에 양면 테잎으로 종이사포를 붙여서 그걸로 사포질을 해줍니다. 너무 힘줘서 누르면서 갈지 말고 스펀지 사포의 탄력을 최대한 이용해서 부드럽게 갈아줍니다.
그래도 역시 사포는 무섭군요.
사포질이 끝나면 콤파운딩을 해줍니다. 콤파운드를 천에 묻혀서 문질러주면 되는 작업입니다. 콤파운딩도 천을 물에 적셔가면서 하면 좀더 부드럽게 됩니다.
콤파운딩 중간에 확인차 한방... 저 깊은 흠집은 좀처럼 안 없어질거 같은데 걱정이군요. 자잔한 사포질 자국들이 남아있네요. 콤파운딩을 계속 더 해줍니다.
이때 무작정 문지르는게 아니라 콤파운딩 중간중간 색이 묻어나는지 확인해가면서 문질러줍니다. 클리어는 색이 없지만 도색면이 갈리기 시작하면 색이 묻어나오게 되는데 조금만 더 갈면 색이 벗겨져버리기 때문입니다. 모서리부분 특히 주의하시고...
콤파운딩이 끝나고 나면 부드러운 붓을 이용해서 비눗물로 콤파운드 찌꺼기를 깨끗이 세척해준 다음 잘 말리고 나서 안쪽면에 에나멜로 검은 색을 칠해줍니다. 검은 색을 칠해주면 깔끔해 보이기도 하고 플라스틱에 빛이 투과되면서 가볍게 보이는걸 막아줍니다. 경계면에서 약간 삐져나오거나 하는 부분은 신경쓰지 말고 칠한 다음 에나멜 신너를 면봉에 묻혀 닦아내 줍니다. 최대한 깔끔하게... 바이크 다 만들고 났는데 안쪽이 하얗게 보이면... 그거 좀 그렇습니다.
다 끝나고 나면 볼트 부분을 은색으로 칠해서 포인트를 줍니다. 곤충핀을 심는 분들도 계시지만 제 경우에는 귀챦아서 그냥 칠해버립니다.
카울이 다 끝나고 나면 왁스를 발라서 잘 닦은 다음 좀 치워둡니다. 이건 사진이 별로 필요가 없겠군요.
휴우...
이제 다 끝났습니다. 조립만 하면 되네요. 조립할 땐 다시한번 접착제 자국 남지 않게 손자국 남지않게 최대한 주의 또 주의...
여기까지군요.
허접하니 지루한 제작기를 끝까지 봐주신분들께 감사드립니다.
아... 리플 잊지 마시구요... 즐 모델링하시고, 바이크 한번 만들어보시죠.... 재미있습니다.
아 이런 멋진 제작가이드를 이제서야 보게되네요. 용건님 노하우가 궁금했었는데... 칼같은 도색분할은 역시 마스킹이었군요. 잘 봤습니다.
좋은 자료 감사 합니다^^
흐어 다시 보려는데 다 엑박뜨네요 -- 어떻게 된거지?!
박용건님 자료 감사 합니다 저는 자동차 회사에서 에나멜 우레탄을 하는 사람입니다. 저도 바이크를 조립을 하고 싶은데 바이크는 어디에서 구입 합니까 가르쳐 주세요 참고로 전 울산에 살고 있습니다. 마트에서도 살수 있나요??
편지 보냈습니다. 확인해보세요. ^^
가요r.? 재료가 녹지는 않는지 궁금하네요 가장 중요한건 아이템 14086번을 어디서 구입을 하는지 궁금합니다. 저도 함 해볼려구요 꼭 가르쳐 주세요 용건님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대단 대단 엄청난 제작기 잘 봤습니다~~
정말 엄청나군요^^ 잘 봤습니다. 감사해요
너무 멋집니다... 정말로 많은 도움이 될듯합니다....
하... 요즘도 보시는 분이 계시군요. 좋게 봐주셔서 고맙습니다.
브라보~ 님 어디사세요!?1? 저좀 가르쳐주삼~~ㅠㅠ
이렇게 가끔 리플이 달리는군요. ^^ 좋게 봐주셔서 고맙습니다. 요즘은 태국에 살고 있습니다. ㅋㅋㅋ
우와~!!정말 바이크 처음 만드는 저는 많은 도움이 됬어요~!!마스킹 귀찮아서 빼먹고 붓으로 칠하다 지저분해지는게 대부분이였는데...ㅜ_ㅜ역시 제대로 만드시는 분들은 귀찮아도 마스킹은 확실히 하시내요~^^
잊지 않고 리플 달아주셔서 감사합니다.
만드는것도 대단하지만, 제작기가 더 대단하군요.. 왠만한 인내와 정성이 아니면 안될 것 입니다. 대단한 제작기 잘 봤습니다.
앗... 고맙습니다.
죽인다...
^^
정말 친절한 설명 감사드립니다 몰랏던 새로운 부분들많은 가르침 받았습니다. 이글읽으면서 왠지모를 "아 이런게 장인의 모습이 아닐까"란 생각을 해봅니다." ㅋㅋㅋ 눈보신,지식보신 마니하구 가네요^^ 용건님은 몸보신마니하셔서 또조은 작품,가르침마니 부탁드립니다
고맙습니다. ^^
와우 너무 자세히 설명을 해주셔서 많은도움이 되었습니다. 그리고 죄송하지만 메일로 좀 넣어 주시면 안될까요. junid74@hanmail.net입니다.
ㅡ.ㅡ 메일에 어떻게 넣는지를 모릅니다.
보면서 열심히 만들고 있습니다... 처음해보는거라 많은 도움이 됩니다... 감사합니다.
고맙습니다.
헛 무심코 본 제작기에 감탄을 금치 못했다는;;; 갠적으로 바이크는 자동차보단 않좋아라 해서 뒷전이지만 이 글을 보니 제작욕구가 솟구치는군요..
고맙습니다.
굿굿굿~! 똑같은 모델로 사서 똑같이 함 해볼 작정입니다.. 입문자에게는 도전할수 있는 힘을 실어주는 제작기교본이군요..강력추천~! 그런데 마지막 그림이 깨졌네요..
보기만 해도 감탄사가 연발합니다. 잘 보았습니다..
정말 많은 도움과 정말 좋은 내용이였습니다!! 감사 합니다!~^^
헐...컬러인쇄하고 보니 총 127페이지...죄송해요 사장님...ㅎㄷㄷ...ㅋㅋ집에가서 정독해봐야겠네요...바이크도 땡기네요 바이크 한번 만들어봐야쥐~ㅋㅋ
중요한건다알았습니다 그런데 마지막 그림이 않뜨네요
하나하나설명하면서~사진까지..대단하세요..
글은 정독했는데...사진이 엑박이라서 보이질 않네요...ㅠㅠ
아무튼 잘보았습니다...
죄송합니다. 엑박이 대박이라 수정하기 너무 힘들어서 포기했어요.
http://blog.naver.com/dydrjs02/10130122014 <<< 여기를 참고해주세요.
@박용건 링크 감사합니다....
블로그 정신없이 보았습니다....정말 금손인듯...
많은 도움이되었습니다..감사합니다..(__)
HTTP://blog.naver.com/dydrjs02/101301220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