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락사 (어려운 영어로는 Euthanasia, 쉬운 영어로는 Easy/Painless Death)에
대하여 생각 해 보신적이 있습니까? 이 문제는 윤리적 측면에서 또는 종교적 측면에서
참으로 복잡합니다. 인간은 하느님의 피조물이기에, 또는 이 몸은 부모님으로부터
유래한 것이므로 함부로 할 수 없다? 스스로 또는 타인의 도움으로 목숨을 끊는 것은
생명 존중에 반하는 것이다? 그런데 반론도 만만치 않습니다. 왜 인간은 고통속에서
죽어야 하는가? 이에 대한 반론은 우리를 또 토론의 원점으로 돌아 가게 합니다.
이 세상은 아직 말기 환자(Terminal Patient) 에게 스스로 죽는 방법을 선택할 권리(?)를
인정 하지 않고 있습니다. 그러나 Hospice 운동등으로 말기 환자들이 좀 더 편안한
죽음을 맞이 할 수 있도록 도와 주는 봉사 활동(?)이 확산되고 있습니다. 아래의
사진들은 참으로 충격적입니다. 그러나 한편으로는 인간의 편안한 죽음 선택권의
화두를 던지고 있습니다. 여러분의 선택은 어느 것입니까?
<sebastiancho>
영국 BBC 방송 안락사 생방송 사진 장면
앓고 있는 테리 프라쳇(63)이 스메들리와 동행하며 제작한 것이다.
Terry Pratchett
![Terry Pratchett](https://img1.daumcdn.net/relay/cafe/original/?fname=http%3A%2F%2Fi.dailymail.co.uk%2Fi%2Fpix%2F2008%2F10%2F06%2Farticle-0-02EC1D4B00000578-377_468x361.jpg)
스메들리는 손과 다리가 약해지며 근육이 경직되는 병을 앓아와 움직이기도, 말을 하기도,
음식을 삼키기도 힘든 상태였다.
스메들리는 자택을 떠나기 직전 프라쳇에게 “내 상태가 이제 곧 가야할 시점까지 악화됐다”
면서 자살 여행을 떠나는 이유를 설명했다.
Peter Smedley
![Millionaire hotel owner Mr Smedley gave Sir Terry and his crew permission to film the moment that he drank poison to end his life shortly before Christmas last year](https://img1.daumcdn.net/relay/cafe/original/?fname=http%3A%2F%2Fi.dailymail.co.uk%2Fi%2Fpix%2F2011%2F06%2F14%2Farticle-2003256-0C8C892200000578-795_634x411.jpg)
스메들리가 자택에서 견디기 힘들어하는 모습과 스위스 디그니타스에서 아내와 병원
관계자가 지켜보는 가운데 초콜릿과 함께 약을 먹는 장면 등이 그대로 전파를 탔다.
잠시 뒤 그는 숨이 막혀 물을 달라고 요구하다가 40년을 함께 해온 아내 크리스틴(60)의
손을 잡은채 긴 수면에 빠져들었다.
마지막으로 인사하는 Mr. Smedley 씨와 의사 Sr.Terry Pratchett
- 스위스 클리닉에서
독약을 마시고 있는 장면을 보조의사와 부인(검정색옷) 이 지켜보오있다.
마지막 생을 다하는 순간 부인과 이별의 키스를 하고있는 모습
Mr Smedley 씨가 물약을 먹고 조용히 하늘나라로 가고있다.
병원 관계자는 TV 카메라를 향해 “의식을 잃어가고 있다. 곧 호흡과 심장 박동이 멈출 것”
이라고 말했다. 디그니타스에서는 지난 12년간 불치병을 앓아온 1천100명이 전문가들의
도움을 받아 목숨을 끊었다.
영국은 자살을 돕거나 부추기거나 조언할 경우 처벌하고 있어 그동안 100여명의 불치병
환자들이 스위스로 ‘자살 여행’을 떠났다.
이 다큐멘터리는 제작 소식이 알려지면서부터 찬반 논란을 불러일으켰고 실제 13일
방영되자 시청자들과 안락사 찬반 단체들 사이에 뜨거운 논란이 재연됐다.
시청자들 사이에서는 “BBC가 자살을 동조하는 프로그램을 방영했다”면서 모방 자살을
부추길 우려가 크다는 지적이 이어졌고 BBC는 “시청자들에게 안락사 문제에 대해 판단할
수 있는 기회를 주기 위한 취지”라고 반박했다.
논란이 확산되자 다큐멘터리를 진행한 Terry는 BBC 뉴스프로그램에 출연해 “치명적인 병에
걸린 사람이 고통을 겪는 것 보다는 약물의 도움을 받아 평온하게 죽을 수 있는 선택을 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Terry는 14일에도 BBC의 아침 뉴스 프로그램에 나와 “자살을 도와주는 것이 유럽의 3개
나라와 미국 등에서 실제 행해지고 있다”면서 “정부가 이 문제를 외면하는 바람에 영국인
들이 상당한 비용을 지불하면서 아픈 몸을 끌고 스위스로 가야만 한다”고 프로그램 방영을
옹호했다.
그러나 마이클 나지르 알리 영국 성공회 주교는 성명을 통해 “자살은 모방을 부를 수 있고
언론은 모방 자살 등에 대해 경계를 늦춰서는 안된다”면서 “방영하기 전에 이러한 문제들을
심각하게 고려해봤는지 의문”이라고 지적했다.
장애인 단체의 활동가인 리즈 카도 “BBC가 자살에 옹호하는 프로그램을 내보낸데 충격을
받았다”면서 “장애인들이나 불치병 환자들은 조력 자살을 합법화할 경우 어떠한 결과가
나타날지 매우 우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kkh1528-김기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