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각장애인 복지관을 실습기관으로 선정한 이유
수강과목 : 사회복지현장실습
교수님 : 이용교 교수님
학번 : 08182243
전공 : 사회복지학부
이름 : 정득윤
-본론-
광주 시각장애인 복지관을 처음 가게 된 계기는 제가 군대를 전역하고 복학 하면서입니다.
처음 복학을 하였을 때 동기의 권유로 인해 소모임에 가입하게 되었고 소모임 활동을 해가면서 연계된 기관이 광주 시각 장애인 복지관 이었습니다.
처음 시각장애인 복지관을 접하였을땐 솔직히 복지관을 이용하시는 대상자 분들의 특성이 강하였기에 조금 어려우리란 생각을 많이 했었습니다. 나와 다르다는 것. 이 단순한 말이 뜻하는 단절의 의미를 저는 잘 알지 못했었고 그저 막연하게 어렵고 힘들 것 이라 생각하였습니다.
그리고 매주 3시간씩의 봉사활동이 시작 되었습니다. 처음엔 학교 강의시간에 또 아르바이트 시간에 치여 가면서 많이 힘들었지만 기관에 방문하여 여러 가지 프로그램과 교육에 대해 오리엔테이션을 받고 클라이언트 분들과 접하는 기회가 많아질수록 점점 힘들다는 생각 보단 무언지 모를 뿌듯함 마음이 강해 졌습니다. 그리고 회원 분들과의 소통도 처음의 막연히 어렵고 힘들 거란 생각이 무색 하리 만치 잘 되었고 단지 약간의 장애로 회원 분들과 저 사이의 거리감을 형성 하였던 제 자신이 어리석었다고 생각 하게 되었습니다.
그 후 소모임 활동의 일환으로 시각장애 체험을 하게 되었습니다. 눈이 보이지 않는다는 것. 이 느낌을 체험을 통해 느끼게 되었습니다. 그 동안은 막연히 아 시각 장애우 들은 눈이 보이지 않으니 불편하겟다. 그저 이 정도 선에서 그쳤던 장애우에 대한 나의 생각이 왜 계단 안내봉이 있어야하는지 왜 잘 훈련된 맹도견이 필요한지를 왜 횡단보도에 소리안내 시스템이 필요한지를 알게 되었던 뜻 깊은 시간들 이였습니다.
단지 손수건 두 장으로 가리어져 있던 저였을 뿐 이였지만 잠시 뒤면 이 손수건만 눈앞에서 치운다면 다시 볼 수 있다는 것을 잘 알고 있는 저였지만, 손수건으로 눈을 가렸던 그 짧은 순간 눈이 보이지 않는다는 것의 실질적인 공포를 맛보았습니다. 작은 그늘이 하나의 거대한 벽처럼 느껴졌습니다. 확 트인 복도에서의 걸음걸이가 절벽낭떠러지로 걸어가는 지름길 처럼 느껴졋습니다. 옆에서 누군가 도와주지 않았다면 그 자리에서 석상처럼 굳을수도 있겟다는것을 실감했습니다.
그렇게 시간이 흘러 어느덧 실습을 나가야하는 시점이 되었고 처음엔 의료 사회복지 쪽으로 방향을 잡고 있었던 저였기에 실습도 병원 쪽으로 나가야 좋다는 조언을 듣고 병원 쪽으로 실습 기관을 선정할까 하였는데 이곳으로 기관을 정하게 된 계기는 그 동안의 봉사활동과 더불어 기관에 다니며 받았던 느낌들 그리고 장애체험을 통해 경험 하였던 생각과 느낌이 병원보다는 이곳에서 실습을 하게 된다면 좀 더 저한테 앞으로의 공부나 미래의 방향을 정하는데 큰 도움을 줄 수 있을 것 같았고 그리고 그동안의 봉사활동을 통해 친분을 쌓았던 회원분들에게 봉사자의 자리보다는 실습생의 자리가 조금이라도 더 도움이 될 수 있지 않을까하는 생각이 들어 광주시각장애인 복지관으로 실습기관을 선정하게 되었습니다.
이상으로 기관선정에 대한 이유를 마치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