빗벌농악보존회 봄맞이굿 행사에 26명의 명원님들이 참여를 해주어 뜻깊은 행사가 되었습니다. 비록 빗벌의 모든 회원들이 참석을 하는 자리는 아니었지만 회원들의 십시일반의 의지가 만들어낸 값진 선물임에는 틀림이 없었습니다.
간단하게 빗벌농악보존회의 하루를 따라가봅니다.
화엄사 일주문 앞에서 갖은 표정을 지으며 멋을 뽑내는 회원들. 정말 자랑스럽다.
빗벌의 해설사이신 성득용님을 모시고 화엄사 경내에 대해 문화해설이 진행되는 모습.
금강문을 지키는 금강역사 두분의 가위보위보 놀이에서 오른쪽의 역사님이 주먹을 내고 왼쪽의 역사님이 보를 내어 왼쪽이 승리하는 모습을 담고 있네요. 나중에 빗벌회원들께 문제를 드려 김혜경, 류길현 예비 신랑신부가 맞춰 상품을 타 가는가 싶었는데 마지막 문제를 놓치고 말았으니...
바로 천왕문에 들어서면 그 썸뜩함으로 감히 나쁜 짓은 꿈에도 꾸지 못하겠다 싶어요. 빗벌이 음악을 하는 단체인만큼 음악을 연주하는 사천왕중에 동방에 지국천왕이 타고 있는 비파 연주가 금방이라도 들리듯 합니다. 비오는 날의 비파연주라 어떠한지요. 이문제는 유분선회원님이 맞춰 상품의 주인공이 되셨네요...
북이 구름을 뜻한다는 것이군요. 보통 법고라고 이름을 칭하는데 운고루라고 구름을 다스리는 곳이라는 데 참 운치가 느껴집니다.
대웅전 앞에서 한 컷.......
각황전 앞에서 한 컷. 역쉬 사진이 남는구나...
각황전 옆의 홍매화.... 원래 흑매라고 하는데 너무 붉어 검은 색이 돈다는 흑매화를 본 것은 큰 행운이 아닐 수 없습니다. 연신 눌러대는 셔트소리에 잠시 무엇을 찍고 있는지 생각에 잠기게 됩니다. 여러분을 무엇을 찍고 왔나요..
반복의 아름다움. 감히 근접할 수 없는 신의 경지를 느끼게 합니다. 나의 존재가 더없이 크고 위대하지만 왠지 오늘은 그냥 길 가의 풀처럼 그렇게 느껴집니다.
부처님 오시날 등이 달렸는데 해설사님이 이날이 대목이라고 하네요. 한몫 단단히 볼 심상입니다. 어찌나 많은 연들이 달려 있는지 저게 다 돈이구나. 돈다발이 춤을 추고 있구나.
밑에서 보니 틀림없는 엽전모양입니다. 돈이 바람에 날린다.
찻집을 여는 스님의 마음이 엿보이는지요. 여기까지 올라온 대중에게 차 한잔을 대접하는 마음이 전달되어 기분이 좋습니다.
모과나무 기둥아래 빗벌의 회원들과 함께.. 저마다의 꽃으로 활짝 피어나길... 이제 시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