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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진만생태공원'은 가우도, 다산초당, 청자박물관 등과 함께 강진의 주요관광자원중 하나이다. 강진만생태공원은 탐진강과 강진만이 만나는 지역에 위치하며, 둑이 없는 열린 하구로 자연적인 기수역이 넓게 형성되고, 하구 습지에 인접한 농경지, 산지, 소하천 등의 생태환경이 양호하여 다양한 생태자원이 풍부하게 서식하고 있다.
남해안 하구중 생물의 다양성이 최대인 곳으로 약 1,131종이 보고되고 있다. 수달, 큰고니, 대추귀고 등 멸종위기종 10종과 갈대군락지 20만평에 겨울철새 큰고니가 매년 2,500여 마리가 방문한다. 뻘밭에 수많은 구멍들이 짱둥어와 붉은발말똥게의 집이다. 붉은발말똥게는 말똥 냄새가 나며, 붉은발을 가졌다고 붙여진 이름이다. 하천과 바다가 만나는 기수역에서만 살고, 겨울에는 구멍을 파고 겨울잠을 자다 봄이 되면 다시 활동을 시작한다.
생태탐방로 테크길은 3km인데, 남포호전망대, 고니조형물, 갯벌생태공간, 생태교량, 미로숲, 인도교 및 생태쉼터 등이 포함되어 있다. 매년 가을이면 음악과 함께하는 '갈대축제'가 개최되며, 금년 10. 28(금)~11. 6(일) 3회째를 갖었다. 축제 첫해 강진만과 어우러진 갈대숲의 모습에 전국의 관광객들이 몰려들었고 멋진 경치에 호평을 받았다. 지난해에는 연초부터 가뭄으로 강수량 때문에 염도가 상승, 대부분의 갈대들이 고사되어 앙상한 가지만 남았다.
금년도 갈대축제는 성황리에 마무리되긴 하였지만, 관광객들은 앙상한 가지만 남은 갈대숲에 아쉬움을 표현했다. 올해에는 지난해와는 달리 연일 폭염이 계속되고 가뭄이 이어지고 있지만, 강진만의 갈대들은 첫해의 멋진 모습을 되찾았다. 최근 찾아간 강진만생태공원의 갈대들은 초록빛의 잎들이 올라와 일부 구간에서는 데크길의 난간위로 갈대들이 자라날 정도로 무성했었으며, 첫 해 때와 거의 같은 모습이었다.
이는 최근에는 가뭄이 계속 이어지고 있지만, 갈대가 한창 자라나는 시기때인 2~3월에 적절한 양의 비가 내리면서 갈대들이 성장하는데 어려움을 겪지 않았기 때문으로 보인다. 갈대들이 무성하게 자라면은 주말이면 관광객들의 방문이 이어지고 있어 3회 갈대축제의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