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11.8.연중32주간(평신도 주일) 일요일 강론>
<마태25,1-13>그때에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이런 비유를 들어 말씀하셨다.1 “하늘 나라는 저마다 등을 들고 신랑을 맞으러 나간 열 처녀에 비길 수 있을 것이다.2 그 가운데 다섯은 어리석785``````` 고 다섯은 슬기로웠다.3 어리석은 처녀들은 등은 가지고 있었지만 기름은 가지고 있지 않았다.4 그러나 슬기로운 처녀들은 등과 함께 기름도 그릇에 담아 가지고 있었다.5 신랑이 늦어지자 처녀들은 모두 졸다가 잠이 들었다.6 그런데 한밤중에 외치는 소리가 났다. ‘신랑이 온다. 신랑을 맞으러 나가라.’7 그러자 처녀들이 모두 일어나 저마다 등을 챙기는데,8 어리석은 처녀들이 슬기로운 처녀들에게‘우리 등이 꺼져 가니 너희 기름을 나누어 다오.’ 하고 청하였다.9 그러나 슬기로운 처녀들은 ‘안 된다. 우리도 너희도 모자랄 터이니 차라리 상인들에게 가서 사라.’ 하고 대답하였다.10 그들이 기름을 사러 간 사이에 신랑이 왔다. 준비하고 있던 처녀들은 신랑과 함께 혼인 잔치에 들어가고, 문은 닫혔다.11 나중에 나머지 처녀들이 와서 ‘주인님, 주인님, 문을 열어 주십시오.’ 하고 청하였지만,12 그는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말한다.나는 너희를 알지 못한다.’ 하고 대답하였다.13 그러니 깨어 있어라. 너희가 그 날과 그 시간을 모르기 때문이다.”
10.뇌량에 숨은 블루오션을 찾으라
통합의 다리, 뇌량(腦梁)
강의를 듣고 우울증이 나은 사람들
“우리 집 영감이 퇴직을 한 후 우울증에 빠졌었어요. 그런데 TV에서 신부님의 강의를 매번 기다렸다가 듣곤 하더니 요즈음 많이 좋아졌어요.”
우울증은 그 원인과 유형이 여러 가지이지만 대체로 슬픔의 호르몬이 많이 발생해서 의욕이 저하되는 증세를 말합니다. 이런 사람들에게 필자의 책과 강의는 실제로 기막히게 듣습니다. 왜 그럴까요? 그것은 필자가 가장 많이 사용하는 단어는 복음, Good News, 은총, 신바람 신앙 등 인데, 이런 단어들을 자주 듣게 되면 자연히 행복 호르몬이 분비되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이는 결국 의지(意志)의 장(場)인 뇌량을 활성화시켜서 의욕을 충전시켜 줍니다.(Blessing of the rainbow 하는 일마다 잘 되리라. 무지개 원리,차동엽,위즈 앤 비즈,2007,p.164-165)/
우리나라에 굿뉴스(기쁜소식)을 전해주신 분은 홍유한 선생님(1726-1785)이십니다. 평신도 주일인 오늘 농은 홍유한 선생님은 우리에게 어떻게 살아야할 지 신앙의 모범을 잘 남겨주셨습니다. 천주학 받아들인 선비 농은(隴隱) 홍유한 선생은 유학과 서학을 실천으로 조화시킨 선각자 이십니다.
1757년부터는 권철신·이기양·홍낙민 등과 함께 신앙 공동체를 만들자는 데 뜻을 모으고, 자신부터 수계생활을 시작했습니다. 이후 1775년 더욱 철저한 수계생활을 위해 영주시 단산면 구구리로 이주, 이곳에서의 홍유한의 수계생활은 천진암보다 4년 앞선 것으로 실로 그가 한국교회의 최초의 수덕자임을 알게하여 주며, 실로 경상도 북부지방(현 안동교구 지역)에 최초로 복음의 말씀을 가져온 분임을 시사해 줍니다. 세례를 받았다는 사실은 없으며 선종할 때까지 「천주실의」를 정신적 기반으로 삼고 「칠극」을 삶의 이정표로 삼아 신앙적 삶을 실천하며 총28년간을 수련하며 살았습니다. 살아생전 정조임금은 두 번이나 선생께 자신의 스승이 되어주시길 청했지만 거절하셨고 1785년 1월 30일(양 3월 10일)에 세상을 떠나자 정조 임금은 지관에게 명하여 특별히 선생을 잘 모시도록 했으며 장례를 국장으로 치루게 하였습니다. 그 해 4월 19일(양 5월 27일)순흥부 동쪽 문수산 우곡 골짜기에 안장되었습니다.
그의 신앙적 열정은 1784년 이 땅에 천주교가 창립되는 디딤돌이 됐고, 그의 후손 중에는 4대에 걸쳐 13위의 순교자가 나왔습니다. 103위 성인 중에 2분인 성 홍병주 베드로(1798-1840년), 성 홍영주 바오로(1801-1840년), 2014년 8월 시복된 124위 복자 중에 5분인 복자 홍낙민 루카(1751-1801년),복자 강완숙 골룸바(1761-1801년), 복자 홍필주 필립보(1774-1801년), 복자 홍재영 프로타시오(1780-1840년), 복자 심조이 바르바라(1813-1839년) 등이 있습니다.
홍유한 선생은 ‘한국 최초의 수덕자’ 라고 1874년 샤를르 달레(Ch. Dallet) 신부(神父)가 쓴 [한국천주교회사]에 한 페이지 분량으로 불어로 기록되어있기에, 평신도로 세워진 한국교회라는 근거가 되고 있습니다.
고해할 때 십계명에 대한 고백은 하등통회요 그 원인이 되는 칠죄종까지 고백하면 상등통회라 할 수 있습니다. 칠죄종을 극복하는 수련서가 칠극입니다. 고백하는 순간 무죄가되며 특별히 성사의 은총을 받아 수련 속도가 빠릅니다. 예를 들어 기억정화시 무사 된 상태가 미사와 교회의 기도인 성체조배 성무일도 등으로 더 오래 지속되는 것과 같다고 하겠습니다.
앞에 나온 ‘충실한 종과 불충실한 종’의 비유(마태24,45-51)에서 처럼 이 비유도 주님께서 늦게 오심에 관한 문제에 집중되어 있습니다(마태24,48; 25,5). 그러면서도 여기에서는 종들의 못된 행실이 아니라, 신랑이 도착하였음을 알리는 외침이 울릴 때에 “준비”가 되어 있어야 한다는 사실에 초점이 맞추어져 있습니다(루카24,44; 25,10). 이 열 처녀가 일부는 ‘슬기롭고’ 일부는 ‘어리석다’는 말은, 이들이 바위 위에 집을 짓는 사람들 또는 모래 위에 집을 짓는 사람들과 같다는 것입니다(마태7,24-27).
여기서 “그 때”는 사람의 아들이 오실 때를 말합니다.
“그는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말한다. 나는 너희를 알지 못한다.’ 하고 대답하였다.”(마태25,12)라는 말씀으로 비유를 마무리 짓는데, ‘주님, 주님!’ 하면서 주님의 이름으로 예언을 하고, 주님의 이름으로 마귀를 쫓아내고, 주님의 이름으로 많은 기적을 일으켰어도 주님께서는 ‘나는 너희를 도무지 알지 못한다.’(마태7,21-23 참조)라고 말씀하셨고,
“저희는 주님 앞에서 먹고 마셨고, 주님께서는 저희가 사는 길거리에서 가르치셨습니다”(루카13,26)라고 말해도 “그는 ‘너희가 어디에서 온 사람들인지 나는 모른다.”라고 마무리 짓습니다.
슬기로운 처녀들은 기름을 준비하였고, 어리석은 처녀들은 기름을 준비하지 못하였습니다.
기름은 여기에서 무엇일까요?
내가 준비해야 하는 것, 다른 사람이 준비해줄 수 없는 것입니다.
그러면 내것이라고 할 수 있는 것은 무엇일까요?
기적도 예언도 마귀를 쫒는 능력도 내 것이 아닙니다(마태7,21-23).
나는 태어날 때도 내 마음대로 태어나지 못했고, 죽을 때도 내 마음대로 죽지 못합니다. 따라서 내 몸은 내 마음대로 할 수 없으니 내 것이라 할 수 없습니다. 내 몸이 내 것이 아니기에 내 부모 내 형제 내 아내 내 남편 내 아이들 내 친척 내 물건 시간 공간 모두 내 것이 아닙니다. 주님께서도 부모 형제 아내 남편 아이들 친척까지 그리고 자기 자신까지 다 버리고 십자가를 지고 나를 따르지 않으면 내 제자가 될 수 없다고 하십니다.
왜 그러셨을까요?
집착을 버리라는 말씀입니다.
집착을 붙들고 있으면 중요한 순간순간을 놓치게 됩니다.
공부에서도 다 외운 상태에서 아무 것도 없는 상태로 있어야 순간순간 들어오는 질문에 놓치지 않고 답을 해낼 수가 있듯이, 내 안에 집착이 없어야 순간순간을 봉헌하며 주님께서 주신 것을 삶으로 온전히 봉헌할 수 있게됩니다.
그렇습니다.
내 것이라고 할 수 있는 것은 순간밖에 없습니다.
순간순간을 어떻게 하면 잘 살 수 있을까요?
순간을 놓치면 영원을 놓치고 순간을 살면 영원의 삶을 살 수 있게 됩니다.
예수성심께 순간순간을 감사하며 봉헌할 수 있다면 우리는 내 안에 정화되지 않은 모든 것이 정화되는 건 시간문제입니다. 순간을 사는 우리에게 영원을 약속하신 주님이십니다.
“보라 내가 세상 끝날까지 언제나 너희와 함께 있겠다”(마태28,20)
그분은 이미 내 안에 계시니 나는 내 안을 바라보기만 하면 되는 것입니다.
정화 초기에는 예수성심을 밖에 두고 내 안에서 밖으로 봉헌하고,
기억이 다 사라져 내 안에 텅빈 공간이 되면 악이 끼어들지 못하도록 성모님께 도움을 청하고, 내 안에 예수성심과 함께 삼위일체 하느님을 모시고 삼위일체 복녀 엘리사벳처럼 경배드리면 됩니다.
우리는 기도에 대해서 말을 많이 합니다.
그러나 십자가 성 요한에 의하면 기도와 정화는 같이가야 한다고 하셨습니다.
기억 정화의 과정에서 나에게 올라오는 감정들 사고들 의지들을 바라보고 일생 무엇에 매여 살았는지 바라보고 그것을 인정하고 받아들이면서 주님께 고백성사 안에서 고백하면 무죄로 선언됩니다.
보통 무의식들이 올라오면서 하나하나 인식하고 고백해야하는데, 이 정화의 도구로 에니어그램이 도움이 된다면 필요한 만큼만 이용하면 됩니다. 하느님께서는 당신의 지혜를 신자가 아니더라도 피조물들에게 가없이 주시기 때문입니다.
기억이 제로가 되었다하더라도, 그것이 몸에서 떨어져 나가기에는 몸이 생겨난 기간(10개월)만큼은 걸리듯이, 인간성 안에서 쌓은 바벨탑이 무너지는 것처럼 결국 에니어그램의 내용들은 인간성의 차원이니 인간성 정화의 차원에서만 사용하시고 동물성 인간성 신성이 통합될 때는 다 비워서 무가 되어야 합니다. 그래야 하느님의 완전함 하느님의 사랑 하느님의 평화 등등을 새로이 받게됩니다.
<Mt25,1-13>
1 “Then the kingdom of heaven will be like ten virgins who took their lamps and went out to meet the bridegroom."
2 Five of them were foolish and five were wise.
3 The foolish ones, when taking their lamps, brought no oil with them,
4 but the wise brought flasks of oil with their lamps.
5 Since the bridegroom was long delayed, they all became drowsy and fell asleep.
6 At midnight, there was a cry, 'Behold, the bridegroom! Come out to meet him!'
7 Then all those virgins got up and trimmed their lamps.
8 The foolish ones said to the wise, 'Give us some of your oil, for our lamps are going out.'
9 But the wise ones replied, 'No, for there may not be enough for us and you. Go instead to the merchants and buy some for yourselves.'
10 While they went off to buy it, the bridegroom came and those who were ready went into the wedding feast with him. Then the door was locked.
11 Afterwards the other virgins came and said, 'Lord, Lord, open the door for us!'
12 But he said in reply, 'Amen, I say to you, I do not know you.'
13 Therefore, stay awake, for you know neither the day nor the hou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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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IV
목숨을 다하여 : 의지 계발
목숨을 다하여 사는 인생
바로 의지 계발로 결실의 기쁨을 누리는 비결이다
좌뇌와 우뇌를 연결시키는 다리
소통, 통합, 결단의 영역 뇌량
뇌량에 숨은 블루오션을 찾으라_ 10장
말은 속에 든 것의 발로(發露)로서
그 자체가 씨앗이 되어
좋은 것이건 나쁜 것이건 반드시 열매를 맺는다
무지개 원리 5 : 말을 다스리라_ 11장
습관은 속에 든 것의 결정(結晶)으로서
그것이 쌓여 인격이 되고
마침내 인생이 된다
무지개 원리 6 : 습관을 길들이라_ 12장
(Blessing of the rainbow 하는 일마다 잘 되리라. 무지개 원리,차동엽,위즈 앤 비즈,2007,p.163)/
10.뇌량에 숨은 블루오션을 찾으라
통합의 다리, 뇌량(腦梁)
강의를 듣고 우울증이 나은 사람들
필자는 요 몇 년간 해마다 평화방송 TV 강의를 시리즈로 맡아왔다. ‘여기에 물이 있다’와 ‘밭에 묻힌 보물’은 고정 시청자들 덕에 시청률이 높았다고 들었다. 똑같은 제목의 책들 역시 일반인들에게 사랑을 받아 베스트셀러에 스테디셀러가 되었다.
반가운 일은 강의를 듣고 변화되었다며 신고를 해 오는 분들이 많다는 사실이다. 그분들은 이야기한다.
“우리 집 영감이 퇴직을 한 후 우울증에 빠졌었어요. 그런데 TV에서 신부님의 강의를 매번 기다렸다가 듣곤 하더니 요즈음 많이 좋아졌어요.”
(Blessing of the rainbow 하는 일마다 잘 되리라. 무지개 원리,차동엽,위즈 앤 비즈,2007,p.164)/
이런 이야기는 자주 듣는 편이다. 또 직접 필자의 강의 현장을 찾아다니며 듣는 분들도 꽤 있다. 이분들은 한결같이 말한다.
“신부님의 강의를 들으면, 힘이 나고 의욕이 생겨요. 그래서 따라다니는 거예요.”
우울증은 그 원인과 유형이 여러 가지이지만 대체로 슬픔의 호르몬이 많이 발생해서 의욕이 저하되는 증세를 말한다. 이런 사람들에게 필자의 책과 강의는 실제로 기막히게 듣는다. 왜 그럴까. 그것은 필자의 강의를 듣게 되면 머리에서 ‘엔돌핀’, ‘뇌내 모르핀’이 나오기 때문이다.
필자는 주로 희망에 대해서 강의한다. 위로와 치유를 주는 말씀들을 전한다. 필자가 가장 많이 사용하는 단어는 복음, Good News, 은총, 신바람 신앙 등이다. 이런 단어들을 자주 듣게 되면 자연히 행복 호르몬이 분비되는 것이다. 이는 결국 의지(意志)의 장(場)인 뇌량을 활성화시켜서 의욕을 충전시켜 준다.
(Blessing of the rainbow 하는 일마다 잘 되리라. 무지개 원리,차동엽,위즈 앤 비즈,2007,p.1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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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가지 성격유형의 화살표
(나와 상대를 발견해 가는 여정, 에니어그램의 이론과 실제, 이안숙,한은진 지음,도서출판 홍익기획, 2014,p.177)
*4번 유형의 화살표
1)긴장점 2번 유형으로/ 퇴화 방향일 때는 2번 유형의 부정적인 면으로 향한다.
타인들로부터 자신이 이해되지 않아 존중받지 못하는 상황이 반복되면 내면으로 더욱 움츠러들어 사람들과의 관계에 신경을 곤두 세운다. 소유욕이 강해지고 질투가 심해져 내가 원하는 사람에게 인정과 애정을 확인하는 것에 집착한다. 특별한 존재라고 인정받기 위해서 자신의 삶을 비극적으로 극화하거나 주관적이고 자기중심적인 행위를 거침없이 할 수 있다.
=>며칠을 집에 혼자 틀어박혀 우울하게 지냈다. 평소 잘 지내던 사람들도 연락이 없자 혼자 소외당한 느낌에 전전긍긍하며 관계를 걱정하기 시작한다.
=>딸과의 관계에 집착하는 4번 유형 주부는 자녀보다 자신의 욕구를 우선시하는 것에 대해 죄의식을 느끼고 오랜 기간 딸을 위해 자기희생적 삶을 살았다. 그러나 자신의 욕구를 억압하며 지내는 시간들이 무척 힘겹게 느껴졌고 마음 한편에서는 줄곧 자유를 갈망했다.
=>대학생 때 첫사랑 남자친구가 나의 모든 경로를 다 알고 있으면서 “뒤에서 너를 보고 있다”라고 말했다.
=>내가 결혼할 상대라고 느껴지는 사람들은 일반적인 윤리적 기준에서 벗어난다. 내 사랑이 받아들여지지 않을수록 나의 애정행각은 집요한 소유욕으로 무분별하게 강열해진다.
2)안정점 1번 유형으로/ 성장 방향일 때는 1번 유형의 긍정적인 면으로 향한다.
주관적인 자신의 감정에서 벗어나 객관적인 원칙과 의지력으로 현실감을 갖게 되어 지금 내가 할 일에 집중한다. 감정보다는 명분과 가치가 더 중요시하게 되어 상황을 직시하고 비판하면서 세상을 개혁하려고 한다. 타인의 고통을 공감하는 감성으로 다른 이들의 발전과 성장에 영향을 줄 수 있다.
=>내가 좋아하는 일에 대해서는 일의 완성도에 대한 매우 높은 기대를 가지고 있어 실수가 없도록 철저히 준비하고 진행한다. 타인의 평가보다는 나의 이상적 기준과 원칙에 부합되는 것이 더 중요하므로 결과보다 과정을 더 중요시한다.
=>너처럼 덜렁대는 자유로운 영혼을 가진 애가 어떻게 지금껏 사회생활을 하는지 의아하다며 친구들이 놀라곤 한다. 오히려 유치원에서는 내가 맡은 일에 최선을 다해 책임지려고 노력하는 모습 때문에 동료들이 말 붙이기조차 어려워한다.
=>평소 남의 일에 잘 나서지 않지만 명분이 있을 땐 잘못된 일을 수정하는데 열정적이다. 길가다 맨홀 뚜껑이 열려 있거나 고장난 신호등을 보면 지나치지 못하고 반드시 구청에 신고한다.
*5번 유형의 화살표
1)긴장점 7번 유형으로/ 퇴화 방향일 때는 7번 유형의 부정적인 면으로 향한다.
정서와 교류가 단절되어 내면의 혼돈에 빠져 공허감이 축적되면 몸과 마음을 바쁘게 활동에 뛰어들면서 이것저것 시도한다. 의미를 찾으려고 또는 불안감과 초조감을 쫓아 내기 위해 자극과 경험을 찾아 충동적으로 행동한다. 일상생활을 돌보지 않고 비현실적이고 피상적인 것을 찾아다니거나 고통이나 아픔을 회피하면서 우울하다.
=>내면탐구나 명상을 좋아하지만 더 내면을 깊이 들어가면 안 보던 TV를 본다.
=>매사 심사숙고하던 내가 생각의 초점이 없이 마음만 앞서서 하루도 집에 있는 날이 없이 매일 문화센터에 다양한 프로그램을 섭렵하고 여러 곳의 명상센터, 부동산 등을 배우러 다닌다.
=>분별력이 없어지고 충동적으로 회의에서 거론되고 있는 사항의 새로운 기획을 떠맡았다.
=>은신처에서도 해결하지 못하는 스트레스 상황이 되면 성적 탐닉을 하기도 하고 남의 잘못을 떠들고 다니기도 한다.
=>인생이 허망하고 살 의미가 없어져 막살려고 하고 폭음을 하거나 춤을 추러다니거나 그러다 이렇게 살면 안 될 것 같아서 아무 공부나 하러 여기저기 집적 집적댄다.
2)안정점 8번 유형으로/ 성장 방향일 때는 8번 유형의 긍정적인 면으로 향한다.
자신의 정보, 사고, 지식능력을 타인과의 관계 안에서 교류하고 실질적인 문제에 적용한다. 자신감을 가진 지적인 행동파로 문제가 발생했을 때 관찰자로 있지 않고 실질적인 중심에서 할 일을 자발적으로 해 나간다. 인색하고 고립적이던 사고의 세계에서 본능적인 직관력이 깊어지고 의지력과 관대한 힘이 드러난다.
=>현실 속에서 한 가지 일도 준비가 되어 있지 않다는 생각으로 가득 찬 내가 생존이라는 환경에 처한 것과 동시에 살고자하는 의욕이 생겨 2~3가지 일들을 닥치는 대로 한다. 생존을 위해 돈을 버는 일에 무모하리만큼 실천력을 보이게 된다.
=>일상적으로 사람과의 거리 두기에 익숙한 내가 사람과의 소통을 담백하게 이어갈 수 있게 되었으며 때론 나의 지식과 정보들로서 상대에게 도움이 되고자 한다. 무언가를 바라고 재능기부를 하는 것이 아니라 진정으로 그들이 잘 되었으면 하는 마음 뿐이다.
=>에니어그램 수업을 받고 나의 인색함을 인정하게 되었고 종강 날에 점심을 사겠다고 하자 다소 의아해하면서 마음만 받겠다는 수강생들의 거절에도 불구하고 흔쾌히 모든 사람들에게 점심을 샀다.
*6번 유형의 화살표
1)긴장점 3번 유형으로/ 퇴화 방향일 때는 3번 유형의 부정적인 면으로 향한다.
자신의 능력을 넘어서는 상황이 반복되어 스트레스가 쌓이면 걱정할 틈이 없을 정도로 분주하게 일중독이 된다. 내적 확신이 없어지면서 점점 남들을 경계하고 경쟁적이며 공격적이 되지만 단체에서는 소외되지 않도록 말과 행동에 신경을 쓰고 과장된 친절을 보인다. 원하는 것을 얻기 위해 지략과 계략을 꾸미고 지시 받은 것만을 이행하며 실패 가능성이 있는 것은 시도하지 않음으로써 안전을 도모한다.
=>명문 대학을 나온 시부모님께 결혼 후 20년간 오라면 오고 가라면 가는 식으로 복종하고 살다가 명절에 갑자기 반기를 들고 대들고는 시부모와 연을 끊고 살고 있다. 시부모님이 무릎 꿇고 빌면 받아주겠다고 하지만 거액의 유산도 포기하고 가지 않는다.
=>직장에서 성과를 내야 한다는 강박에 시달리면서 퇴근시간이 점점 늦어지고 오로지 일에만 매달리고 주변동료에게도 더 열심히 일하라고 다그친다. 결과가 좋으면 재빠르게 나의 유능함의 결과임을 드러내고 내가 우선순위로 유리한 위치를 선점한다.
=>경제적 안정을 이루지 못할 수도 있다는 두려움에 빨리 돈을 벌기 위해 위험부담이 큰 장외주식이나 부동산 투자를 하고 불안해서 잠을 못 잔다.
=>빨리 잘해내고 싶은 열정 열망으로 어떤 일인지 미처 충분히 조사하고 생각도 다하지도 못한 상태에서 일을 시작하고는 후회한다.
2)안정점 9번 유형으로/ 성장 방향일 때는 9번 유형의 긍정적인 면으로 향한다.
내면의 불안을 인식하면서도 과잉 반응하지 않는 안정감을 유지한다. 두려움과 타인에 대한 의심에서 벗어나 자신을 신뢰하게 되며 긍정적이고 편안해진다. 규칙과 법률을 융통성 있게 받아들이고 자기가 한 일에 책임을 지며 자립적인 사람으로 수용하는 힘이 생긴다. 내 주변의 사람, 일, 다른 여러 존재 자체로부터 지원을 받고 있다는 믿음을 갖게 된다.
=>중대한 투자결정에 대한 주변의 근심과 걱정에 대해 나의 의견을 책임감 있게 피력함으로써 상사에게 신뢰를 주고 부하직원에게는 안정감을 주어 일을 쉽게 진행시켰다.
=>일의 전체를 보면서 다 같이 성공적인 방법을 연구하고 먼저 성실하게 참여하기에 주변 동료들이 그의 자리 옆에 있는 회의실로 모여든다.
=>인내심이 많아지고 융통성이 생기면서 다양한 시각과 관점을 가지게 되는데, 타인의 입장이나 상황이 그럴 수도 있지 하면서 저절로 이해되고 수용된다.
=>내가 나 자신에 대한 확신과 신뢰를 갖게 되자 만성적인 위경련이나 장 꼬임 등의 신체적인 반응이 사라졌다.
(나와 상대를 발견해 가는 여정, 에니어그램의 이론과 실제, 이안숙,한은진 지음,도서출판 홍익기획, 2014,p.186-1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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