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27 즉사【卽事】 ~유방선【柳方善】
四山松櫟一茅廬 【사산송력일모려】 첩첩 산중 솔나무, 참나무 사이 한 초가
坐負墻暄睡味餘 【좌부장훤수미여】 담 등지고 해바라기, 졸음 솔솔 오누나
衣縫每捫王猛蝨 【의봉매문왕맹슬】 옷 꿰맨 데선 노 왕맹처럼 이를 잡고
漁竿空釣呂望魚 【어간공조려망어】 낚싯대론 부질없이 강태공처럼 고기 낚기
軒裳已是無心得 【헌상이시무심득】 높은 벼슬은 하마 얻을 마음 없으니
金玉何須滿意儲 【금옥하수만의저】 금과 옥을 욕심 부려 저축해서 무엇하리
芋栗自堪謀送日 【우률자감모송일】 토란이랑 밤이랑 날 보내기 넉넉하니
盤飱不必蟹爲胥 【반손불필해위서】 반찬에 하필 게장을 먹어 무삼하리
櫟상수리나무 력,상수리나무 역,
暄온난할 훤1. 온난하다 2. 따뜻하다
捫어루만질 문1. 어루만지다 2. 쓰다듬다 3. 거머쥐다 4. 붙잡다
蝨이 슬1. 이【이목의 곤충을 통틀어 이르는 말】 2. 관【官】이 끼치는 폐해【弊害】
儲쌓을 저1. 쌓다 2. 저축하다【貯蓄--】 3. 마련해두다
芋토란 우1. 토란【土卵: 천남성과의 여러해살이풀】 2. 풀이 성【盛】한 모양
盤소반 반1. 소반 2. 쟁반 3. 받침 4. 바탕 5. 대야【둥글넓적한 그릇】
飱저녁밥 손1. 저녁밥 2. 밥
胥서로 서1. 서로, 함께 2. 다, 모두 3. 잠깐 동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