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도령은 하회탈을 만든 사람으로 전해집니다.
마을의 안녕과 발전을 위해 14개의 탈을 만들기로 했는데
아무도 모르게 만들어야 하고 누군가 알게되면 죽음을 맞게되는 일이었다 합니다.
마을에는 허도령을 연모하는 낭자가 있었는데 허도령이 두문불출하자 궁금해
방문틈으로 안을 살피다 탈을 만드는 허도령을 보게 되었고
마지막 이매탈을 만들던 허도령은 그만 죽고 말았다는 전설이 있습니다.
그래서 이매탈은 미완성인 상태로 유일하게 턱이 없는 탈이 되었다고 합니다.
현재 탈은 11종류만 전해지고 있는데 "주지"라는 2 종류의 탈은 동물의 형상으로
아마도 공연 중 나오는 "황소"나 "사자"를 말하는 듯 합니다.
백정이 나와 소를 잡고 소의 장기를 팔며 관객들과 소통을 시도합니다.
아름다운 여인 부네입니다. 중을 파계시키는 미인이죠.
탈춤이나 한국의 춤은 어깨 선과 손끝 동작이 참 매력적입니다.
파계승입니다. 타목 선생이 역을 맡았지요.
저 파계승의 발걸음을 보십시요. 안으로 휘어감듯 걷는 모습이 마치 태껸 동작인 듯, 무사의 보법인 듯 매력적입니다.
양반과 선비의 학식자랑과 위선을 풍자합니다.
이매가 나타났습니다. 바보역이지만 초랭이와 함께 양반들을 놀리는 중요한 역이지요.
자세히 보세요. 이매탈만 턱이 없지요?
시종인 초랭이입니다. 다른 탈들은 좌우 대칭이지만 초랭이 탈만 입이 비뚤어진 비대칭탈이라 하네요.
반전입니다. 아름다운 부네역을 맡은 이는 이 중년 남성입니다.
부드러운 어깨짓과 손놀림을 생각하면 정말 의외지요.
어쩌면 탈을 썼기에 가능한 공연이 아니었을까 싶기도 합니다.
탈을 벗자, 본래의 모습으로!
그리고
인간은 탈 속에서 자유롭다.
이렇게 문장을 나누니 이율배반적이네요.
여러분의 생각은 어떠신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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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여인이 문제군요 어찌 엇보다 사랑하는 허도령도 죽고 마지막탈을 완성도 못하게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