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32 조사(祖師). 오조(五祖),
대만홍인대사(大滿弘忍大師) 601~674
성(姓): 주(周). 시호: 대만선사(大滿禪師)
시대: 선종(禪宗) 당(唐)의 승려. 출생지:호북성(湖北省) 황매현(黃梅縣)
7세 때 제4조 도신(道信)을 따라 출가하여 51세에 대사(大師)가 되었다.
달마(達磨) ·혜가(慧可)로 시작되는 중국 선종의 실제적인 확립자로서,
문하에 신수(神秀) ·혜능(慧能) 등 10대 제자를 배출하였으며,
이 두 제자로 하여금 남종선(南宗禪)·북종선(北宗禪)의 두 계통으로 나뉘어 남북의 각지에서 그 선(禪)을 펴게 하였다.
그는 태어나면서 영리하여 신동이라는 말을 자주 들었으며 동네 사람들은 그를 無性이라고 불렀다.
하루는 4祖 도신스님이 황매현으로 볼일이 있어 가던 중 길에서 한 어린아이를 만났다.
그 아이의 골상이 남달리 빼어났으므로 도신이 그 아이에게 물었다.
“너의 姓이 무엇인가?” 무성이는 대답하기를, “佛性입니다.”라고 하였다.
도신은 기특하게 여기면서 다시 말씀하시기를, “너는 무성이 아니더냐?”라고 하였다.
이에 대하여 무성은 대답하기를, “불성은 空하기 때문입니다.”라고 하였다.
도신은 그 아이가 큰 법기가 될 것임을 알고 부모의 허락을 얻어, 12살 어린 무성을 제자로 삼고 佛名을 弘忍이라 지어주었다.
홍인은 어느 날 학인으로부터 질문을 받았다.
“수도자는 왜 도시나 마을에서 수도하지 않고 산림에 은둔해야 합니까?”
홍인은 대답했다.
“훌륭한 건물의 재목은 원래 세속에서 자라지 않고 심산유곡에서 나온다.
사람들과 동떨어져 있기 때문에 쉽사리 칼이나 도끼에 찍히지 않고 하나 하나가 빼어난 재목으로 자라난 뒤
비로소 귀중한 재목으로 쓰이게 되는 것이다.
따라서 정신을 그윽한 산림에서 다듬고 혼탁한 세속의 먼지를 털어 낸 다음 수도하는 일이 중요하다.
이리하여 깨달음의 나무는 꽃을 피우고 열매를 맺게 되는 것이다.”
도신의 법을 이은 홍인은 스승의 입적후 도량을 쌍봉산 동쪽의 馮茂山으로 옮긴다.
이후 사람들은 도신이 주석한 쌍봉산을 西山이라 부르고 홍인이 주석한 풍무산을 東山이라고 부른다.
홍인은 동산에서 700명의 제자를 가르쳐 크게 禪風을 선양하였으며, 이로부터 우리는 홍인의 선을 東山法門이라고 부르게 된다.
혜능이,오조(五祖) 홍인대사(弘忍大師)를 찾아가니
“네가 어디서 왔으며 무엇을 구하러 왔는가”라고 홍인대사가 묻자,
“ 영남 신주에서 오직 깨달음의 법을 구하러 왔습니다”라고 혜능이 대답 하니
" 영남인은 오랑캐인데 어떻게 부처가 될 수 있는가 홍인대사가 하였다”
이에혜능은“ 사람은 남쪽 북쪽이 있지만 불성(佛性)에야 어찌 남북이 있겠습니까?”라고 답하였다.
6조 혜능에게 의발을 전수하는 5조 홍인대사.
방앗간에서 허리에 돌을 달고 방아를 찧는 혜능에게 “쌀을 얼마나 찧었느냐?”고 묻는 홍인대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