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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에서 비행기를 타고 꼬박~ 하루를 걸려
남아공 케이프타운에 도착했습니다.
케이프타운 공항에 도착해서 제일 먼저 만난 사람은 누구였을까요??^^ㅎㅎ
바로 케이프타운 롱스트릿에 한인게스트하우스를 운영하시는
사장님이 픽업을 나오시기로 했습니다.
친구에게 남아공에 도착한 날부터 헤매지 말고 좋은 정보를 얻어서
여행의 첫 스타트를 순조롭게 열자고 제가 그랬거든요.ㅋ
제 이름으로 예약해서 그런지 이름을 크게 써서 기다리고 계시더군요..^^
그런데 저희가 출발해서 올 때 인천공항에서 배낭 테이핑을 하는데
나이가 좀 있으신 여자 두 분이 테이프를 빌려달라고 하셨어요.
미처 생각을 해오지 못 했는데 참 준비성이 좋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으셨지요..ㅎㅎ
그런데 알고보니 그 분들과 저희의 일정이 같았답니다.ㅎ
그 분들이 저희보다 더 빨리 나오셔서
홀리데이백패커 사장님과 이야기를 나누고 계셨어요.
엥~ 그런데 그 분들이 예약한 호텔에서 픽업을 나오지 않아서
사장님께 도움을 요청하고 계셨답니다.
그래도 이렇게 한국사람을 만나 도움을 받으니
참 잘 되었다는 생각이 들면서
저희는 한국말 잘 통하는 홀리데이에 픽업서비스와
숙소를 정한 것을 잘 했다고 살며시 속닥였죠..ㅋㅋ
저희는 홀리데이백패커 더블룸 3박 + 픽업 3만원 = 19만 8천원 을 지불했어요.
정말 비싼 돈이었죠. ^^;; 배낭족에게 20만원은 정말 큰 예산이라는 거..
하지만 공항에서 헤매이지 않고, 도미토리에서
낯선 외국인들과의 잠자리를 피해 장시간의 비행으로 인한
피로감도 풀고 차분하게 여행을 시작하자는 의미에서
큰 돈을 쓰는 것에 서로 동의를 했답니다.^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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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프타운 번화가 롱스트릿에 위치하고 있는
홀리데이백패커의 모습입니다.^^
솔직히 처음에 친구와 이 곳을 이용했을 때에는
청소도 잘 되어 있지 않고 더럽다는 생각을 했어요.ㅠㅠ
하지만 전반적으로 아프리카 여행을 끝마치고 돌아왔을 때에는 홀리데이백패커가
아프리카의 일반적인 백패커의 모습이라는 생각이 들었답니다. ^^;;
롱스트릿의 다른 백패커에서 머물렀던 여행자들도
청소가 깨끗하게 되어 있지 않고 불만족스러웠다고 하더군요.
아프리카 특히 이집트는 우리나라와 위생개념이 정말 다르답니다.
이것은 이집트에서 정말 확실하게 느끼실 수 있어요..^^;;
그리고 가격적인 부분에서
도미토리와 더불룸의 차이는 무시 못하니 잘 생각하고 결정하세요.
친구와 저는 나이가 있는지라
잠만은 푹자면서 밤에는 편하게 휴식을 취하자였거든요..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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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착하자마자 짐을 풀고 사장님께 남아공 일정에 대해서 물어보았죠~~^^
사실은 저희에게 주어진 케이프타운의 일정은 이틀밖에 없었어요.
이틀동안 최대한 많은 것을 얻어가야 한다는 생각밖에 없었답니다.
그런데 남아공 물가가 워낙 비싸서 더 오래 있으라고 해도 못 있겠더군요..^^;;
그래도 남아공에는 3일 관광할 수 있는 시간이 있으면 딱이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1일(토) : 남아공 케이프타운 도착
2일(일) : 반도투어(물개섬, 펭귄섬,희망봉)
3일(월) : 테이블마운틴, 워터프론트, 롱스트릿, 시티투어버스 등등
4일(화) : 인터케이프 버스타고 나미비아 빈툭 출발
|
남아공에서 머무를 수 있는 시간을 말씀드렸더니
시원스럽게 남아공을 알차게 여행하고 갈 수 있는 법에 대해서 알려주셨어요.
저희가 도착한 날이 토요일이었기 때문에 나미비아 비자를 신청할 수 없었답니다.
그래서 일요일날 반도투어를 다녀오고,
월요일날 나미비아비자 신청, 인터케이프버스 티켓예매 후
시티투어버스를 타고 테이블마운틴에 갔다가
오후에는 워터프론트에서 맛있는 저녁을 먹으면 딱 좋다.
워터프론트에서 저렴하면서 푸짐하게 먹을 수 있는 식당도 가르쳐주셨지요.ㅎㅎ
시티투어버스는 레드와 블루 두가지가 있는데
블루는 멀리 외곽으로 가는 것이니 레드버스를 타는 것을 추천~!
시티투어버스는 티켓 하나만 사면 하루종일 이용해도 되니까
효율적으로 케이프타운을 돌아볼 수 있어서 좋다.
나미비아 비자와 인터케이프버스 티켓예매는
모두 백패커와 가까이에 있으니 금방 해결할 수 있다.
캬~ 명쾌하게 스케쥴을 알려주시더군요..^^ 속이 다 시원하더이다........ㅋㅋ
워터프론트는 반도투어 다녀와서 가도 되구 테이블마운틴 다녀와서 가도 괜찮아요.
하지만 저희는 가지 못했답니다. 왜냐구용?? 너무 피곤해서요....^^;;;;;;;;;
《꽃사슴이 생각하는 케이프타운 추천 3일코스》
반도투어 1일
테이블마운틴 + 롱스트릿 1일
시티투어 + 워터프론트 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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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 반도투어를 신청해야 하는데 깜박하고 공항에서 환전을 해오지 않았다는 거..
돈을 드려야 하는데 밖은 이미 어두워졌고 환전하러 나가기가 애매하여
사장님께서 직접 환전하는 곳까지 데려다 주시기로 했죠.
워터프론트까지 가면서 이래저래 남아공에 대한 이야기를 듣다보니
아프리카가 무섭게 다가오지는 않더군요.
조심해야 될 것~~!! 대충 아래와 같은 내용이었어요. 참고하세요.^ㅇ^
사람들이 없는 골목길로 다니지 말아라~!
가방과 귀중품은 모두 품 속으로 껴안듯이~!!
그리고 인종차별적인 말들과 무시하는 듯한 행동과 말을 하지 말라~!!
이런 저런 이야기를 나누며 워터프론트에 도착해
환전하려고 하는데 모두 문을 닫았더군요.
그래서 ATM기를 이용하여 돈을 찾았답니다.
은행마다 돈을 찾을 수 있는 돈이 한계가 있으니 알고 이점 유의하세요.
큰 돈을 계속 인출하려다가 실패해서
자기 카드가 에러났다고 생각하시는 분들도 계시더군요.
그리고 혹시나 체크카드인데 신용카드라고 클릭하여
에러나는 경우도 있구요. <=이건 우리가 한 실수~!!ㅋ
이러다보니 어느덧 10시 30분이 되었다는.. 헉~
저희 때문에 저녁도 못 드시고 죄송해서 저녁을 대접하기로
친구와 이야기하다가 한인식당에 가게 되었답니다.![](https://img1.daumcdn.net/relay/cafe/original/?fname=http%3A%2F%2Fblogimgs.naver.com%2Fsmarteditor%2F20101222%2Femoticon%2F1_10.gif)
![](https://t1.daumcdn.net/cfile/cafe/1128EC385002ABFD25)
한국음식점 소주의 모습입니다.^^
정말 친절하고 표정이 밝은
사장님의 모습에서 가게의 훈훈한 분위기를 느낄 수 있었어요.
![](https://t1.daumcdn.net/cfile/cafe/192F563B5002AC0F18)
저희가 도착했을 때에는 한국분들 4분이 식사를 하고 계셨답니다.
그 시간이 11시가 다 되어 가는 시간이었거든요.ㅎㅎ
메뉴판을 보니 정말 다양했어요.. 우앙~
여행도 시작하지 않았지만 기내식으로 속이 느끼해진 상태라
메뉴판을 보자 흥분했습니다.ㅋㅋ 제 마음 아시죠??
가격은 좀 비싸다는 생각이 들었어요..ㅋㅋ
![](https://t1.daumcdn.net/cfile/cafe/151A4D3A5002AC1F35)
돌솥비빔밥
![](https://t1.daumcdn.net/cfile/cafe/19589E345002AC3004)
육개장
![](https://t1.daumcdn.net/cfile/cafe/206C83375002AC3C0D)
김치찌개
![](https://t1.daumcdn.net/cfile/cafe/155D05365002AC4C0E)
반찬도 5가지가 나오는데 정말 한국 그대로의 맛입니다..
얼마나 맛깔스럽고 깔끔하게 나오는지~ 개끗하게 다 먹었습니다.^^
![](https://t1.daumcdn.net/cfile/cafe/1860B43C5002AC5C0F)
쓱쓱~ 다 먹을때즘 되니 수박도 갖다주셨어요..^^ 으흐흐~
한국에서는 추운 겨울이라 맛보기 힘든 수박인데...
![](https://t1.daumcdn.net/cfile/cafe/20382F3B5002AC6C0A)
아프리카 여행을 하며 케냐에서 아래로 내려오시는 여행자분들..
한국음식이 정말 정말 그립다면
이 곳을 꼭 가보세요..^^ 그 대신 돈은 두둑하게~ㅋ
정말 정말 맛있고 사장님도 친절하십니다.ㅎㅎ
해외여행 나가서 음식이 입에 맞지 않아
못 먹어서 고생하는 사람들도 많거든요.
친구와 저는 여행 첫날부터 한국음식에 한국사람에
너무 여행 편하게 하는거 아냐?!라며 웃었는데..
그 때는 몰랐습니다.
그것이 아프리카에서 최후의 만찬이었다는 것을......ㅠㅠ
푹 자고 내일은 반도투어를 가야 합니다.
물개도 보고, 펭귄도 보고, 희망봉이 저희를 부릅니다.
살짝 미치면 인생이 즐겁다~♬♬ | 꽃사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