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김광진의 기억 속의 배다리는 주변의 영화초·창영초·박문여고·제물포고·인명여고 등 많은 학생들이 책을 사고팔며 왁자지껄하던 곳이다. 인천에서조차 신도시에 밀려 관심 밖이지만, 타 지역에서 찾아보기 힘든 아날로그 문화와 이야기를 담고 있어 지키고 싶은 곳이기도 하다.
배다리의 가사는 아내 허승경씨와의 합작이다. 아내 역시 이곳 송림동에서 태어나고 자란 인천 사람이기에 둘은 누구보다 배다리의 옛 모습을 간결하면서도 귀에 쏙쏙 박히는 노랫말로 그려냈다.
배다리 / 김광진(2017)노래
태어나 자란 동네 배가 들어왔던 다리래 배도 다리도 이제는 없지 예쁜 이름만 거리에 남아 헌책방 많던 동네 교복 입은 친구들 모여 깔깔 이야기가 너무 많아 낙서 없는 교과서를 찾지 세월 지나 많은 사람들은 새로운 도시를 찾아 떠나네 음 음 떠나네 기차가 지나던 곳 제일 큰 사거리 너머에 매일 기다리던 나를 찾아 단발머리 소녀가 달리네 오늘도 보물찾기 헌책방 구석에 숨겨진 형들 누나들의 비밀얘기 어깨가 으쓱한 낡은 책들 먼지 속에 겨우 찾아 냈던 나와 나타샤와 흰 당나귀 낡고 또 해어진 변한 게 없는 거리 추억도 그대로지 불어오는 바람도 시원해 세월은 변해가도 내 모습이 변해도 수줍은 내 어린 날 미소를 마주칠 것만 같은 거리
세월 지나 많은 사람들은 새로운 도시를 찾아 떠나네 음 음 떠나네 변한 게 없는 거리 추억도 그대로지 불어오는 바람도 시원해 세월은 변해가도 내 모습이 변해도 수줍은 내 어린 날 미소를 마주칠 것만 같은 거리
인천은 음악적으로 좋은 토양이 있는 곳이에요. 배다리가 다시 전성기를 누릴 수만 있다면 뭐든 돕고 싶어요.
2026년 신설확정_ 제물포구_ 동인천역 중심 (동구_배다리 +중구_개항로프로젝트 )
동인천역(제물포구청사 및 주변복합개발예정) ㅡ> 배다리헌책방공예공방 (도깨비, 극한직업, 영화드라마촬영지, 아벨서점 한미서점, 성냥박물관 아트스테이1930 창영초등학교 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