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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6월20일 (화요일) 간추린 아침세상소식
# 헤드라인 뉴스
1. 이재명 대표 "불체포특권 포기" 정면돌파…국민의힘 "만시지탄
2. '때아닌 방중'에 힘실은 이재명…'친중'에 연설 방점 찍은 이유는
3. `김은경 혁신위` 시작부터 삐걱… 李체제 엄호 가능성 견제
4. 장예찬, 이재명 ‘패륜적 행위’ 비판에 “장경태 툭 건드렸다, 쏠쏠한 이득 봐
5. 尹 "킬러 문항, 약자인 아이들 갖고 장난치는 것"
6. 與 수도권 빈자리 26곳 빨간불인데…강남·목동·분당엔 우르르
7. 제3지대론’ 성공할까...구도·인물·정책 등 관건
8. 日 오염수, 4년 뒤에나 유입...소금 오염설도 괴담"
9. 황보승희, 자진 탈당·불출마 선언…국민의힘 "결정 존중"
10. 무당층 비율 최고라지만… 76%“신당 안 뽑아”
11. 여야 지지율 혼전…‘최대 격전지’ 수도권 민심 어디로
12. 마지막 연사’ 尹대통령, 오일머니 맞서 K-파워 강조
13. 울산시, 250억원짜리 기업인 조형물 철회키로…"진의 훼손
14. 韓 vs 사우디 사실상 2파전…11월 최종결정
15. 위성실패 신랄 비판"…조급한 김정은, '강경파' 김영철까지 소환
16. “난 떳떳하다” 조국 딸 조민, 檢 기소 가능성…황교익 “전혀 놀랍지 않아
17. 창당 ‘초읽기’ 양향자 “한국의희망, 현역 의원 5명 이상 관심”
18. 윤재옥, 김은경 '돈 봉투' 발언에 "극단적 팬덤 의식세계와 뭐가 다른가"
19. 전세사기 국가책임”···“민주당이 원인제공” 이재명 vs 원희룡 책임공방
20. 軍 , 北 ‘천리마 엔진’ 찾았나? “알지 못해” 전략적 모호성 유지
21. 권경애 '정직 1년' 처분…통곡한 유족 "천인공노 짓에도 보호받나"
22. 태국에서 오던 제주항공, 20대 승객이 ‘개문시도’ 난동
23. 조국 측 “아들 대리시험 아니라 도와준 것. 美 교수 불러 물어보자”
24. "수능 반 년도 안남았는데"... 尹 발언에 뿔난 일타 강사들
25. 춘천 막국수 닭갈비 축제 '감자전 2만 5000원' 바가지 논란 여전
26. 평가원장 "사퇴 압박 없었다…올해 수능 위해 그만두는게 맞아"
27. 연봉 100억원은 우습다…학원가 ‘1타 강사’ 만드는 건 킬러문항?
28. 터널서 아찔 화재…3분간 진두지휘 남성은 비번 소방관
29. 60살에도 현장 지켰는데…" 주석중 교수의 빈자리 크다
30. 학원서 배운다"…킬러 문항 없애면 변별력 유지 어떻게
31. 아스팔트 녹고 열사병 호소…살인 더위로 전 세계 '펄펄'
32. 방이 바깥보다 더 더워”… 벌써 여름이 두려운 노인·취약층
33.살아 있는 신은 故 주석중 교수님"‥온·오프라인 애도 물결
34. 마트 대용량을 '수제 쿠키'로 속여...제조 과정도 '조작'
35. 16억 들인 거북선, 결국 쓰레기로…낙찰자 인수 포기 의사
36. 모든 반지하에 똑같은 '40cm 물막이판'…"동네마다 상황 다른데 걱정"
37. 김혜경 `법카 유용 의혹` 관련 배모 씨, 징역 1년 구형
38. 6조 원대 철근 담합’ 제강사·임직원 모두 유죄…“국고 손실 초래”
39. 벌떼 입찰은 남는 장사?…1조 벌고 편법승계 벌금 600억
40. 퀴어축제 집시법·도로법, 대구시·경찰 충돌…누가 공무집행 방해?
41. 라면 콕 집어 ‘인하 압박’…따져보니 빵·부침가루도
42. 8년 만에 엔화 800원대로 뚝…엔저에 '엔테크' 인기
43. 1년 내 만기 전세보증금 302조 역대 최대… 최악 역전세난 우려
44. 베트남 투자로 400억 물린 韓 VC들…국제분쟁 간다
45. 전기차 인기 시들?…판매 줄고 중고차값 떨어지고
46. 일할 사람 사라진다… 기업 성장 발목잡는 '인구절벽 공포
47. 빚투' 한달만에 19조로 증가...눈물의 반대매매도 속출
48. 빚 1745억 병원 잘못…일방적 폐원 안 돼" 서울백병원 노동자들 외쳤다
49. 은행 돈 너도나도 끌어 쓰더니…"빚 못 갚는다" 영끌족 비명
50. 빌라 10명 중 9명이 비싼 전세 산다…역전세 아닌 깡통전세 초비상
51. 도둑놈 심보 이렇게 많았어?” ‘공짜’ 안 된다니 결국 100만명 돈냈다
52. 접는 아이폰보다 이게 먼저 나오나?” 애플 ‘비장의 무기’ 보니
53. 200만명 의료·바이오 빅데이터 풀렸다…연구자·기업 ‘환영’
54. 돈되는 휴대폰 회선 감소" 통신3사 '비상'
55. 자궁 내막 회복해 불임·난임 해결할 방법 찾았다
56. 장인들의 손길로… 124년 만에 되살아난 ‘황제의 선물’
57. 백내장 실손보험금 지급 거부한 보험사 패소
58. 20년간 10배 증가… 호르몬을 과다 분비하게 만드는 이 질환?
59. 조합 돈 9천만원 몰래 꺼내 써...서울우유, 횡령 직원 '해직'
60. 에버랜드 판다 돌보고 50만원 받는 '꿀알바' 하실래요?
61. 상석 앉은 시진핑 “美, 中 존중해야” 블링컨 “中, 책임 다해야”
62. 尹대통령 출국…20일 엑스포 PT로 '파리 역전극' 쓴다
# 간추린 아침세상소식
■ 윤석열 대통령이 20일(현지시간) 2030부산세계박람회(엑스포) 유치를 위한 경쟁 프레젠테이션(PT)에 나선다. 윤 대통령은 그동안 엑스포 개최지를 결정할 세계박람회기구(BIE) 각국 대표를 설득하기 위해 단어 하나하나에 신경을 곤두세우며 영어 PT를 준비해왔다. 대통령실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이날 오후 프랑스 파리 제172차 BIE 총회에서 진행되는 2030엑스포 4차 PT에 연사로 참여해 연설한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대통령이 밑에서 써온 대로 하지 않고 단어 하나하나 신경을 쓰면서 아주 철저하게 준비했다"고 말했다. 4차 PT는 179개국의 표심을 부산으로 돌릴 마지막 기회다. 11월 5차 PT가 남아 있지만 4차 PT에서 각국이 어디에 투표할지 사실상 마음을 굳힌다는 것이 대통령실 설명이다. 4차 PT에는 '오일머니'를 앞세운 막강한 경쟁국인 사우디아라비아를 포함해 이탈리아도 유치전에 뛰어든다.
■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가 20일 국회 본회의에서 취임 후 첫 교섭단체 대표연설에 나선다. 김 대표는 윤석열 정부 1년의 성과를 강조하고 의원정수 축소과 국회의원 불체포특권 폐지 등 국회 개혁을 제안할 예정이다. 김 대표는 이날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국회의원 정수 30명 감축 △국회의원 불체포 특권 폐지 △무노동·무임금 원칙 적용 등 3대 국회 개혁을 제안할 예정이다. 김 대표는 지난 4월 선거제 개편 논의 과정에서 "의원 300석이 절대적인 숫자인지 따져봐야 할 필요가 있다. 최소 30석 이상 줄일 수 있다"고 주장했다. 김 대표는 지난 15일 취임 100일 기자회견에서 "적절한 시점에 보다 구체적인 얘기를 말씀드릴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 대표는 국회의원 정수를 현행 300명에서 10%인 30명을 줄이는 안을 당론으로 정해 향후 야당과 공직선거법 개편 논의를 주도해 나간다는 전략이다.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9일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국회의원의 불체포권리를 포기하겠다며 정치적 승부수를 던졌다. 자신의 사법리스크로 인한 방탄 논란을 불식해 당에 미치는 부정적 영향을 줄이는 한편 민주당의 혁신 의지를 부각하겠다는 취지로 풀이된다. 다만 이 대표의 불체포특권 포기 발언은 정치적 선언에 불과하다는 비판도 나온다. 국회법에 따라 국회의원에 대한 체포동의안 표결 절차의 진행 여부는 의원 개인이 선택할 수 없기 때문이다. 이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저에 대한 정치 수사에 대해서 불체포 권리를 포기하겠다"며 "구속영장을 청구하면 제 발로 출석해서 영장실질심사를 받고 검찰의 무도함을 밝히겠다"고 했다.
■ 대통령실은 올해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부터 이른바 '킬러 문항'을 제외하기로 한 데 대해 "이미 3개월 전 예고했던 내용"이라고 20일 밝혔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이날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교육부가 올해 수능 시행 기본 계획을 발표하면서 공교육 교과 과정에서 문제를 출제하겠다고 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수능 출제를 맡은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지난 3월 28일 발표한 시행 계획에서 "학생들이 학교 교육을 충실히 받고 EBS 연계 교재와 강의로 보완하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적정 난이도를 갖춘 문항을 출제할 계획"이라고 가이드라인을 제시했다. 평가원은 특히 "학교 교육의 정상화에 기여할 수 있도록 고등학교 교육 과정의 내용과 수준에 맞춰 출제할 것"이라고 했다.
■ 금태섭 전 의원, 무소속 양향자 의원 등이 신당 창당 선언을 하면서 총선을 300여일 앞두고 정치 '제3지대'가 활성화되고 있는 가운데,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신당 창당설'까지 나오며 정치권이 후끈 달아오르고 있다. 정치권의 '정보통'으로 잘 알려진 박지원 전 국가정보원장이 조 전 장관이 광주에서 신당을 창당할 것이라는 예측을 내놓았는데, 정치권에서는 실현 가능성을 두고 갑론을박을 벌였다. 양향자 의원은 19일 CBS '김현정의 뉴스쇼'서 '조국 광주 신당' 가능성을 묻는 사회자에게 "생각해본 적 없다"며 가능성을 일축했다. 조 전 장관 창당설이 나온 것은 지난 16일, 박 전 국정원장이 KBS '주진우 라이브'서 "무소속 혹은 신당 창당 가능성이 있는데 신당 창당에 무게를 둔다. 지역구는 광주"라고 언급하면서다. 앞서 조 전 장관이 문재인 전 대통령과의 만남에서 "길 없는 길을 가겠다"고 한 것이 신당 창당을 가리킨 발언이라는 해석이다.
■ 최근 전국 곳곳의 지역 축제에서 바가지 요금 논란이 잇따라 불거진 가운데 강원 춘천의 한 축제에서도 터무니 없는 가격에 먹거리를 판매한 사실이 알려져 공분을 사고 있다. 지난 13일부터 6일간 진행된 춘천 막국수닭갈비축제에서 감자전 3장을 2만 5000원에 판매하고 있다는 한 누리꾼의 글이 온라인 커뮤니티에 확신되면서다.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춘천 막국수 축제 음식 근황’이라는 제목의 글이 확산됐다. 해당 글에는 “지름 10㎝ 크기의 감자전이 3장에 2만 5000원, 닭갈비 1인분 가격이 1만 4000원”이라는 문구와 함께 음식 사진이 게재됐다. 글쓴이 A씨는 손바닥만 한 크기의 감자전과 2인분가량의 닭갈비 사진을 올리고 “이 정도면 축제가 아니라 어디 한 탕 해먹으려는 범죄 아니냐”며 불만을 나타냈다.
■ 대구퀴어문화축제를 놓고 대구에서 발생한 대구시 공무원과 경찰의 사상 초유 충돌 사태와 관련해 시민들의 반응이 엇갈리고 있다. 지난 17일 대구 중구 중앙로역 대중교통전용지구 일원에는 '우리는 이미'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제15회 대구퀴어문화축제가 개최됐다. 다만 이날 주최 측의 도로 사용 여부를 두고 축제를 막으려는 대구시 공무원 500여 명과 이를 제지하기 위해 경찰 공무원 1천300여 명이 몸싸움을 일으켰다. 대구시는 주최 측의 집회 신고에 그쳤을 뿐, 지자체로부터 도로 점용허가를 받지 않았다는 이유로 나선 것이다. 이어 경찰은 헌법과 법률에 따라 해당 축제는 보호받을 권리가 있다는 입장이다.시민을 보호해야 할 경찰과 공무원들이 서로 물리적으로 행사하는 것은 이해하기 어렵다"라며 대구시와 경찰 양측을 모두 비난했다.
■ 대한변호사협회(변협)가 학교폭력 피해자 유족을 대리하면서 소송에 불출석해 패소한 권경애(58·사법연수원 33기) 변호사에 대해 정직 1년의 징계를 내렸다. 변협은 19일 서울 서초동 변협회관에서 징계위 전체회의를 열고 "성실의무 위반의 정도가 중한 사안으로 판단한다"며 이같이 의결했다. 권 변호사는 이날 징계위에 참석하지 않았다. 변호사법상 징계 종류는 영구 제명, 제명, 3년 이하의 정직, 3000만원 이하의 과태료, 견책 등 5가지다. 앞서 변협 조사위는 5월부터 한 달간 검토를 거쳐 권 변호사에게 정직 6개월 이상의 중징계를 내릴 것을 징계위에 건의했다. '조국 흑서' 공동 저자로 이름을 알린 권 변호사는 학교폭력 피해자 유족이 가해자들을 상대로 낸 소송을 대리하면서 항소심 변론기일에 세 차례 불출석해 패소했다.
■ 제주항공 기내에서 탑승객이 비상구를 개방하려는 사건이 발생했다. 아시아나항공에서 유사한 사건이 있었던 만큼 공항 보안 사고에 대한 우려가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19일 항공 업계에 따르면 이날 필리핀 세부에서 출발해 인천국제공항으로 향하던 제주항공 7C2406편에서 승객이 기내에서 난동을 부린 것으로 파악됐다. 해당 탑승객은 이륙 이후 한 시간이 지난 시점부터 문제를 일으킨 뒤 비상구 개방을 시도한 것으로 알려졌다. 승무원들에 대한 위협 및 공격 시도로 제압돼 결박된 것으로 전해졌다. 제주항공은 착륙한 후 해당 승객을 공항경찰대에 인계했다. 다만 해당 항공기는 B737로 비상구 문에 잠금장치가 장착돼 3만 피트 이상의 고도에서 문이 열리지 않았다. 제주발 대구행 아시아나항공 OZ8124편도 지난달 26일 한 승객이 상공 213m쯤에서 비상구를 강제 개방해 문이 열린 채로 착륙한 바 있다.
■ 서울아산병원 심장혈관흉부외과 故 주석중 교수의 죽음을 계기로 의사 부족 등 고질적인 필수의료 시스템 문제가 재조명받고 있다. 내년부터 흉부외과 은퇴 전문의가 신규 배출 전문의보다 많아져 흉부외과 의사가 '자연감소'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획기적인 수가(진료비) 조정과 전공의 지원책이 없다면 흉부외과 의사 숫자는 '마이너스' 늪에 빠질 것으로 보인다. 20일 대한심장혈관흉부외과학회에 따르면 현재 국내 흉부외과 의사 수(면허 보유 기준)는 1500~1600명 가량된다. 이런 가운데 내년부터 신규 배출되는 전문의(21명)보다 은퇴하는 전문의(32명)가 더 많아져 흉부외과 의사 수는 '자연감소'할 전망이다. 현재보다 적은 인력으로 계속 늘고 있는 폐암·심장·대동맥 박리 등 수술 수요를 감당해야 된다는 얘기다.
■ “지난해 9~10월에 (라면값을) 많이 인상했는데 현재 국제 밀 가격이 그때보다 50% 안팎 내렸다. 기업들이 밀 가격 내린 부분에 맞춰 적정하게 내렸으면 좋겠다. 정부가 일일이 원가 조사해 가격을 통제할 수는 없으니, 소비자 단체가 압력을 행사하면 좋겠다.”라면업계는 지난해 밀가루 가격 고공행진으로 원가 상승 압박을 받자 일제히 가격을 올렸다. 농심은 지난해 9월 라면 출고가를 평균 11.3% 인상했다. 이어 10월 팔도와 오뚜기가 가격을 각각 9.8%, 11.0% 인상했고, 삼양식품도 11월 라면 가격을 평균 9.7% 올렸다. 당시 라면업계 가격 인상에 소비자 불만이 치솟았다. 가장 큰 이유는 라면값이 오른지 1년밖에 되지 않았다는 것이다.
4대 라면기업은 2021년 8월에도 라면값을 줄줄이 인상했다. 농심은 평균 6.8%, 오뚜기는 11.9% 올렸다. 삼양과 팔도도 주요 제품 가격을 각 6.9%, 7.8% 인상했다.
■ 외식 물가가 최근 5년간 최고 40% 넘게 오른 것으로 나타나 서민들의 시름이 깊어지고 있다. 소비자들이 많이 찾는 8개 외식 품목의 지난달 서울지역 평균 가격이 5년 전인 2018년에 비해 평균 28.4% 올랐다. 가격상승률이 가장 높은 품목은 김밥으로, 2018년 5월 2192원에서 지난달 3200원으로 46% 상승했다. 같은 기간 짜장면 가격은 4923원에서 6915원으로 40.5% 올라 두 번째로 상승 폭이 컸다. 칼국수(6731원→8808원)와 김치찌개 백반(6000원→7846원) 역시 각각 30.9%, 30.8%의 높은 가격상승률을 보였다.지난해 5월과 비교하면 6.9% 오른 것으로, 전체 소비자 물가상승률(3.3%)을 훌쩍 뛰어넘었다. 이 때문에 외식 물가는 전체 물가상승률을 0.9% 포인트 끌어올리는 역할을 했다. 외식 물가 상승률이 전체 물가상승률을 웃도는 현상은 2021년 6월 이후 지속하고 있다.
■ 앞으로 1년 내 계약이 만료되는 주택 전세 보증금 규모가 역대 최대치인 300조원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반기와 내년 상반기 계약이 만료되는 전국 주택 전세거래 총액은 302조1700억원이다. 올 하반기 계약 만료되는 금액은 149조800억원, 내년 상반기 만료 예정 금액은 153조900억원이다. 이는 국토부가 2011년 실거래가 자료를 공개한 이후 집계된 거래액으로는 가장 많은 것으로, 월세가 있는 ‘보증부 월세’(반전세)의 보증금은 제외된 금액이다. 주택 유형별로 보면 올해 하반기부터 내년 상반기 2년 만기가 돌아오는 전세 총액은 아파트가 228조3800억원으로 전체의 75.6%를 차지했다. 연립·다세대 33조4200억원(11.1%), 단독·다가구 22조8100억원(7.5%), 오피스텔 17조5600억원(5.8%) 등이다. 아파트 외 주택이 차지하는 비중은 25% 수준이지만, 최근의 전세보증금 미반환 사례가 아파트 외 주택에서 집중되는 만큼 주의가 필요한 상황이라고 직방은 말했다.
■ 19일 오전 원·엔 환율이 8년 만에 100엔당 800원대에 진입했다 다시 상승했다. 이날 오전 8시 23분 기준 원·엔 재정환율은 100엔당 897.49원이다. 원·엔 환율이 800원대에 진입한 것은 2015년 6월 이후 8년 만이다. 원·엔 환율은 800원대를 터치한 뒤 소폭 올라 100엔당 900원대 초반 흐름을 보이고 있다. 미국과 유럽의 통화 긴축 기조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는 반면 일본만 완화 정책을 고수하면서 엔화 가치를 끌어내리고 있다. 일본은행은 지난 16일 금융정책결정회의를 열고 일본은행 단기금리를 마이너스(-0.1%) 상태로 동결하고 장기금리 지표인 10년물 국채금리를 0% 수준으로 유지했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상승 출발했다. 오전 9시 51분 기준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거래일 종가보다 8.2원 오른 달러당 1280.1원에 거래됐다.
■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중소기업 가업승계와 관련해 추가적인 세제 개선이 필요하다는 현장의 건의에 대해 전향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추 부총리는 오늘 서울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열린 중소기업인과의 간담회에서 가업승계와 관련한 업종 변경 제한 완화, 상속세 공제 한도 상향, 증여세 분할납부 기간 연장이 필요하다는 건의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또 가업상속 공제 한도도 6백억 원도 천억 원으로 상향해주고 계획적으로 가업을 사전에 승계할 수 있도록 증여세 연부연납 기간도 상속세와 마찬가지로 20년으로 늘리고 10% 단일 세율로 맞춰 줄 것을 건의했다. 기획재정부는 지난해 세법 개정을 통해 기업주가 가업을 물려줄 때 세금 혜택을 주는 가업상속공제 대상 기업을 매출 4천억 원 미만에서 5천억 원 미만으로 확대했고 공제 한도도 최대 500억 원에서 600억 원으로 늘렸다.
■ 불법 온라인 동영상 스트리밍 사이트 ‘누누티비 시즌2’가 서비스를 종료한 것으로 확인됐다. 정부의 제재 발표 이후 하루 만에 백기를 든 셈이다. 누누티비 시즌2는 19일 새벽 웹사이트에 “심사숙고 끝에 누누티비 시즌2 사이트를 종료한다”며 “시즌3 오픈 계획은 없으며 유사 사칭 사이트에 유의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웹사이트엔 공지사항만 올라와 있고 기존에 제공하던 콘텐츠는 이용할 수 없는 상태다. 누누티비 시즌2는 이달 초 개설됐다. 사이트 운영자는 기존 누누티비와 전혀 관계가 없다고 주장하고 있지만 지난 4월 폐쇄된 누누티비의 회사명, 웹사이트 디자인이 흡사하다. 불법 온라인 동영상 사이트가 또다시 등장했다는 비판에 정부도 콘텐츠 불법 유통을 뿌리 뽑기 위한 작업에 착수했다.
■ 질병관리청이 성소수자 축제를 통한 엠폭스(원숭이두창) 확산 가능성을 경고해 논란이 일고 있다. 질병청은 해외 선례를 들어 국내 발생 증가를 우려했다는 입장이지만, 대구에서 퀴어축제를 둘러싼 갈등이 여전한 가운데 나온 이번 권고가 자칫 성소수자 혐오를 유발할 수도 있다는 지적이다. 질병청은 19일 오후 ‘국내외 대규모 축제 전후 엠폭스 감염 주의’라는 제목의 보도자료를 배포했다. 문건의 골자는 전 세계에서 성소수자 관련 행사 및 퍼레이드가 집중돼 있고, 출입국 조치 완화와 대규모 인원 참여로 고위험군의 집단에서의 감염 위험이 높을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주의가 필요하다는 것이었다. 질병청은 서울퀴어문화축제 기간 동안 현장에 부스를 만들어 엠폭스 예방접종을 유도하는 홍보물을 배포한다는 계획이다.
■ 술이나 담배를 즐기면 짠맛을 선호하게 돼 나트륨 섭취가 늘어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매일 흡연하는 사람이 매우 짜게 먹을 가능성은 싱겁게 먹을 가능성보다 3.9배 높았다. 경북대 식품영양학과 김연경 교수는 2010~2013년, 2014~2017년 질병관리청 지역사회건강조사에 참여한 성인 168만1820명을 상대로 ‘음주·흡연이 짠맛 선호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했다. 연구 내용을 보면, 흡연자가 식탁에서 소금이나 간장을 ‘항상’, ‘자주’ 첨가할 가능성은 전혀 첨가하지 않을 가능성보다 각각 2.1배, 1.5배 높았다. 매일 흡연하는 사람이 ‘매우 짜게’, ‘짜게’ 먹을 가능성도 싱겁게 먹을 가능성보다 각각 3.9배, 2.3배 높았다. 음주자가 ‘매우 짜게’, ‘짜게’ 먹을 가능성은 싱겁게 먹을 가능성보다 각각 2.9배, 2.5배 높았다.
■ 석탄화력발전소에서 배출하는 대기오염물질로 인해 최근 2년간 사망한 이가 2000명가량에 달하고, 재산 피해는 13조원에 가깝다는 주장이 나왔다. 2년 전 탈석탄 선언을 했지만 여전히 석탄화력발전에 직간접적 투자를 이어가고 있는 국민연금공단의 책임이 크다는 지적도 제기됐다.국민연금의 석탄화력발전 투자 비중으로 계산한 사망자 수는 전체의 11.2%인 220명에 달했다고 주장했다. 새로 천식에 걸린 어린이는 67명, 미숙아 출산은 32건, 천식 관련 응급실 진료는 약 63건이었다. 병가를 낸 이들의 결근 일수는 9만690일이었고, 국민연금의 석탄화력 투자에 따른 건강피해로 한국인들이 지출한 비용은 약 1조4000억원가량이었다.
■ 세계적 축구스타 리오넬 메시(35·아르헨티나)가 사우디아라비아 관광청과 계약을 맺은 사실이 18일(현지시각) 미국 뉴욕타임스(NYT) 보도를 통해 전해졌다. 메시가 사우디 관광홍보 대사 역할을 하고, 그 대가로 사우디 정부가 거액과 각종 편의를 제공하는 게 계약의 골자다. 현재 프랑스 프로축구 파리 생제르맹(PSG) 소속인 메시는 지난해 5월 9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홍해 위 요트에서 노을을 바라보는 사진을 게재했다. 그는 “홍해를 탐험해보세요”라는 글을 적고 ‘#비지트사우디’라는 사우디 관광청 브랜드 해시태그를 함께 달았다.같은 날 아흐메드 알카티브 사우디 관광부 장관은 트위터에 “메시의 방문을 환영하게 되어 기쁘다”며 “이번 방문이 마지막은 아닐 것”이라고 적었다. 이에 대해 NYT는 “메시는 새로운 파트너십을 통해 돈을 벌기 시작했다”며 “홍해 사진으로 그는 아마 200만 달러(약 25억6000만원)를 벌었을 것이다.
■ 우리 정부가 미국 인플레이션감축법(IRA)의 세액 공제 혜택 요건상 전기차 배터리의 핵심광물을 조달해서는 안되는 중국 기업을 명화힉 정의해달라고 미 정부에 요청했다. 기준이 너무 광범위하게 해석돼 중국 기업과의 거래가 사실상 막힐 수 있다는 우려에서다. 우리 정부는 16일(현지시간) 미국 국세청에 제출한 의견서에서 “‘외국 우려기업’에 대한 규정과 관련해 글로벌 공급망에 미치는 영향을 충분히 고려해 달라”고 요청했다. IRA에 따르면 2025년부터 ‘외국 우려기업’에서 조달한 핵심 광물이나 부품을 사용한 전기차는 7500달러(약 960만원)에 달하는 세액공제 혜택에서 배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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