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단 침구 품목 일반적으로 시부모님 예단 품목으로는 한실 이불·요 세트(또는 침대 커버 세트나 보료 세트), 여름용 이불(삼베, 인견, 모시 등의 제품), 춘추용 이불(차렵이불 또는 누비이불) 등이 있다. 보통 예비 신랑이 장남일 경우에는 이불·요 세트(베개 2개와 방석 2개 포함) + 여름 이불 세트 + 춘추 차렵이불을, 막내나 차남일 경우에는 간이 보료 세트 + 여름 이불 세트 + 춘추 차렵이불을 준비한다. 보료는 세탁이 어려운 전통 보료보다 지퍼가 부착된 간이 보료가 인기다. 전통 보료는 보료 1개 + 장침 1개 + 단침 1개 + 등받이 1개 + 방석 5개로 구성되며, 간이 보료는 보료1개 + 장침 겸 등받이 1개 + 방석 2개로 구성된다. 요즘에는 침대 사용이 늘어남에 따라 전통적인 이불·요 세트보다 침대 세트가 호응을 얻고 있으며, 돌 침대를 사용하는 시부모를 위해 양단 소재의 한실 웨딩 세트도 인기다. 전통 이불·요 세트의 소재로는 비싸고 손질이 까다로운 본견보다 실용적인 합성 소재를 찾는 예비 신부가 많고, 세탁과 손질이 편리한 지퍼식 제품을 선호하는 추세다.
침구 구입 노하우와 관리법 현대적인 디자인과 실용성을 갖춘 양실 침구 세트 양실 침구 세트는 일반적으로 이불 커버, 침대 커버(또는 매트리스 커버), 베개 2개를 말하며 패드가 추가되기도 한다. 침대 커버는 대개 2~3개 정도 구입하며, 저렴한 가격과 고가의 제품을 구분해 용도에 따라 다양한 가격대의 제품을 구입하는 것이 좋다. 일반적으로 면, 합성 섬유, 실크 등의 소재가 많이 사용된다. 면 이불은 보온성과 흡습성이 좋고 정전기가 없으며, 면과 폴리에스테르를 합성한 것이 대부분인 합성 섬유는 가볍고 관리가 쉽다는 장점이 있다. 실크는 광택이 고급스럽고 촉감이 부드러우며 따뜻하지만 세탁 및 관리가 어렵다. 실크 제품의 경우 화려하면서도 광택이 없는 무광택 소재가 실용적이고, 자수가 있을 때는 오목하게 들어가 있는 것을 선택해야 물빨래를 했을 때 올이 풀리는 것을 막을 수 있다. 면 소재의 제품과 실크 소재의 제품을 번갈아 이용하면 실용적일 뿐 아니라 다양한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다. 또한 침구를 선택할 때는 가구, 커튼, 기타 소품 등 집 안 전체 컨셉트나 분위기, 개인의 기호 등을 고려하고, 제품에 따라 솜을 별도로 구입해야 하므로 구입할 때 꼭 확인하도록 한다.
침구 보관법 이불 손질 및 수납법 손님용 이부자리나 계절용 이부자리를 장기간 보관할 때에는 잘 건조시켜야 한다. 날씨 좋은 건조한 날 오전 10시부터 오후 3시경에 전면에 빛이 닿도록 안과 밖 양면을 말린다. 이른 아침에는 밤이슬이 증발하기 때문에 습기가 많아, 말려도 오히려 수분을 더 흡수하므로 피한다. 이때 이불 생지의 손상이 우려되는 제품은 커버나 시트로 싸서 말린다. 검은 천을 씌워서 말리면 열을 빨리 흡수해 온도가 높아지기 때문에 건조가 용이하다. 그리고 고온 상태가 되기 때문에 진드기 퇴치에도 효과적이다. 이불을 볕에 말려 습기를 제거한 후에는 진드기 제거를 위해 청소기를 이용해 이불 표면에 붙은 진드기의 사체나 비듬 등을 없앤다. 강하게 두드리면 이불 생지나 충전물이 상할 수 있으므로 먼지를 털어낼 때는 세게 두드리지 않는다. 손질 후에는 습기가 적은 장소에 보관하며, 요는 아래에, 이불은 위에 수납한다. 오랫동안 사용하지 않을 때는 커버나 시트를 씌운 후 습기가 없는 장소에 보관한다. 그리고 진드기나 곰팡이를 방지하기 위해 사용하지 않는 기간에도 종종 꺼내 햇볕에 말리는 것이 좋다. 평소에는 밤 사이 체온과 열기, 땀 등으로 데워진 이부자리의 열을 발산시킨 후 정리하고, 매일 사용하는 이불도 종종 일광 소독을 해주는 것이 좋다.
햇볕에 말리는 시간과 빈도 면 이불, 합섬 이불 - 한쪽 면 2시간씩, 주 1~2회 양모 이불 - 한쪽 면 2시간씩, 주1회 우모 이불 - 한쪽 면 1시간씩, 월 1~2회 진면 이불, 견 이불 - 직사광선을 피해 그늘에서 말린다.
환절기에 더욱 필요한 차렵이불과 누비이불 차렵이불과 누비이불은 솜을 넣어 누빈 것으로, 차렵이불은 솜을 넣어 적당히 누빈 것이고 누비이불은 아주 촘촘히 얇게 누빈 것을 말한다. 차렵이불은 봄·가을에 주로 덮고 누비이불은 여름에 덮는 것이 보통이다. 소재는 면, 인조 섬유, 양단, 실크 등 여러 가지가 있는데 땀 흡습성과 통기성은 면이 가장 우수하다.
일정한 간격의 누비 상태를 확인하자 누빔 정도는 1인치에 14땀 정도 누벼진 것이 좋으며, 너무 많이 누벼진 것은 금세 해지기 쉬우므로 피한다. 기계누비와 손누비는 각각 장단점이 있는데, 누비 간격이 촘촘하고 일정한 기계누비는 가격이 저렴한 반면 솜이 밀리거나 무늬가 섬세하지 못하며 올이 한 번 풀어지면 줄줄이 풀리는 단점이 있다. 손누비는 무늬가 섬세하고 튼튼하며 좋은 솜을 사용하나 가격이 높다는 것이 단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