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인은 딱 돈만큼 맛있다.
물론 "같은 값이면 다홍치마"라고 가끔 예외도 있긴하나 실제는 거의 드물고 거개는 모두 딱 돈 만큼만 맛있다.
우리 속담에 "물건을 모르면 비싼걸 구입하라"고 했듯이 비싼건 괜히 비싼게 아니다.
와인을 계속 마시다보면 첨엔 신기했던 와인들도 어지간히 좋은거 아니면 눈에 안들어 오고
나중엔 진짜 좋은 와인들만 눈에 들어 오게 된다.
이 말은 결국 비싼건 제값을 한다는 뜻이다.
물론 가성비라는게 있지만 요즘처럼 정보가 넘처나고 빠른 세상엔 특히나 와인은 그 종류만 해도 50.000여 종이 넘을 정도로 넘쳐나고 가치 대비 가격이 비싼건 즉 가성비가 나쁜건 전국 수천여 개 와인샵에서 알아서 걸러지게 되어 자연히 먼지가 쌓인다.
해서 자연히 가성비가 좋은 와인만 살아남는다.
때문에 우리 옛말처럼 "물건을 모르면 비싼걸 구입하라"고 했듯이 비싼게 맛있는 법이다.
즉 와인은 딱 값 만큼만 맛있다.
그러니 저가 와인을 구입하고선 쓸데없이 고가와인
처럼 맛있기를 기대하지 마라.
1만원짜리는 1만원 값어치만큼만 맛있고
10만원 짜리는 10만원 값어치만큼만 맛있고
100만원 짜리는 100만원 값어치만큼만 맛있다.
단, 1000만원 짜리 이상은 희소성이 아니라 단순 맛만 따질 경우에 1000만원 값어치가 있지는 않는다.
물론 가치란 모두 다 객관적으로 논할게 아니라 각자 주관적으로 판단하는 법이므로, 즉 주관적 가치척도의 문제일뿐이므로 판단은 각자의 몫이 되겠다.
그저께 와인도매상 하는 지인이 "Vivino 4.2 평점 5.0인 와인으로 지금이 시음적기이기에 바로 오픈해서 마시기 딱 좋고 수입사 단종제품인 아주 훌륭한 와인인 '도멘 드 라타세도르 부르고뉴 피노 2018'을 엄청싸게 공급해 주겠다"해서 맛없음 버리는셈 치고 1박스를 구입했는데 마침 오늘 도착했기에 즉시 1병을 오픈해서 시음해봤드니 늘 '혹시나는 역시나'로 귀결되듯이 딱 30,000원 짜리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니라서 웃었다.
물론 남은 걸 남겨두었으니 내일, 모레, 그리고 1주일 후에 다시 마셔보면서 그 변화를 지켜봐야 진짜 맛을 알겠지만서도.
하기사 나는 이 가격의 반값 조금 더 되는 값에 구입하긴 했지만서도...
Dark Rubby색에 적당한 붉은 과실향
산미, 감미, 탄닌이 잘 균형을 이룬 굿밸런스
실크처럼 부드러운 목넘김
이 정도는 부르고뉴 피노의 기본이기에 크게 특별하지는 않은데 마지막 목 넘김시 스물스물 피어나는 꽃향기가 다소 이채롭기는 하다.
요즘 부르고뉴 피노는 기본 Regional 엔트리급만 해도 6~ 7만원을 넘는데 고작 2~ 3만원짜리 피노서 이런 맛이 난다는 건 가성비가 좋기는 하다.
그래도 내가 마실만한 피노는 아니다.아무리 내가 피노를 좋아한다손 치드라도.
하지만, 입문자나 초보자 또는 여성분들은 아주 좋아라 할듯하다.
첫댓글 7만원 주고 산 와인이 얼마나 맛나던지...
에고...
주책없이 침이~~~^^♡
7만원짜리도 잘 고르면 맛난거 많지요.
달콤한 와인정보 감사합니다 ^^
다른거도 대부분
돈만큼 맛있어요 ㅎㅎ
세상만물이 다 돈만큼 맛있는게 자본주의의 기본원칙이지요. ㅎㅎ
@심산(深山) 가끔 한번씩 미친척하고
큰돈쓰고 먹을때가 있어요^^
어쩔수없이 ㅎ
@성훈짱(청하) 정말 잘 한 일로 보입니더.
인생이 뭐 별거라고 쓸거 안쓰고 끙끙거리다 가는 게 불상한 인생이지요
저는 진짜 수산물
과일 채소 같은거
이왕이면 젤
비싼거 사는편 인데
확실히 배신은 않당해요ㅎㅎ
글치요.
우리 속담이 딱 맞아요.
"모르면 비싼거를 사라".
특히 농산물은 더 그런듯해요.
요즘도 이 카폐 판매방에서 더러 사긴하나 옃분을 제외하곤 만족도는 그딱이였는데, 얼마전 다른 곳에서 누가 대봉감을 팔길래 선물용을 샀드니 엄청 크고(내주먹보다 큼) 달아서 식구들이 놀랐지요.
감사하구요
행복한 주말 보내세요
유럽에서는 농사가 포도 농사라
수확한 다음에 오래 먹을 수 있게 개발한 것이
포도주입니다
오래 될수록 맛이 깊고 좋다고 합니다
우리 나라도 포도 재배가 늘어 나다 보니 너도 나도
포도주를 맹글어 먹기고 팔기도 합니다
우리나라의 전통주 막걸리도 대세입니다
수출도 하고 등등
요즘은 막걸리도 참으로 다양하게 개발이 되어서
수십 종류가 되고
지차체 부랜드로도 생산이 됩니다
아주 좋은 상황입니다
신토불이가 아주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