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연아 한국피겨 ‘희망’ 중1로 시니어대회 우승
기사 게재 일자 2003-03-12 이준호기자 jhlee@munhwa.co.kr
올해 중학교에 진학한 김연아(13·도장중)가 시니어대회 데뷔무대에서 국가대표 선배들을 제치고 우승, 피겨스케이팅계가 흥분하고있다.
김연아는 지난 가을 시니어 출전자격이 있는 7급을 획득, 제57회 전국남녀피겨스케이팅종합선수권대회(10, 11일 태릉링크)가 첫 시니어대회 출전인 신예. 주니어 시절 각종 국내대회를 석권했으며 지난해 4월 열린 트리글라브트로피대회 노비스 부문에서 우승을 차지하는 등 일찌감치 세계적인 선수로 성장할 유망주로 기대를 모았던 김은 11일 프리스케이팅에서 오른 발목이 좋지 않아 특기인 점프에서 몇 차례 실수를 했음에도 스핀과 스텝, 그리고 연기력에서 다른 선수들을 압도해 10일 쇼트프로그램 1위에 이어 간단히 정상에 올랐다.
국내 유일의 국제빙상연맹(ISU) 심판인 방상연맹 이지희 이사는 “국내 피겨 사상 이 나이에 이처럼 뛰어난 기량을 갖춘 선수는 없었다”고 김연아를 극찬했다.
1m48, 35㎏ 체격의 김연아는 국내에서는 유일하게 6가지의 3회전 점프 기술중 5가지를 거의 실수없이 소화할 수 있으며 특히 국내 선수들이 가장 딸리는 연기력이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고있다. 김세열 코치는 “아직까지 세계적인 여자선수들도 엄두를 내지 못하고있는 4단 점프에 도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연아 ‘14세 은반요정’ 탄생
기사입력 2004-09-05 18:00 | 최종수정 2004-09-05 18:00
불모지나 다름없는 한국 피겨스케이팅에 10대 요정이 혜성처럼 떠올랐다. 14세 소녀 김연아(14·도장중)가 한국 피겨 사상 처음으로 국제대회에서 우승했다.
김연아는 5일 헝가리 부다페스트에서 끝난 국제빙상연맹(ISU) 2차 주니어그랑프리피겨대회에서 합계 148.55점으로 사와다 아키(136.16점)를 여유있게 제치고 1위를 차지했다.
1908년에 스케이팅이 국내에 도입된 이래 한국선수가 피겨 종목에서 국제대회 우승을 차지한 것은 성인대회와 주니어대회를 통틀어 김연아가 처음이다.
나이가 어린 탓에 올해부터 국제대회 출전 자격을 얻은 김연아는 대표선발전에 출전하느라 1차 대회에는 나가지 못했다.
하지만 김연아는 출전한 2차그랑프리에서 완벽한 트리플점프로 쇼트프로그램과 프리스케이팅에서 모두 1위를 석권하며 차세대 피겨여왕으로 각광받던 아키를 누르고 은반의 요정으로 부상했다.
김연아는 키 1m56에 체중 38㎏의 피겨선수로 이상적인 체구가 돋보인다. 또 국내선수 중 유일하게 올트리플점프를 구사할 수 있는 재목으로 평가받고 있다. 지난해 ISU 비공식대회인 노비스선수권에서 우승하며 일찌감치 재능을 인정받았다.
김연아는 16일 중국 하얼빈에서 열릴 4차그랑프리에도 참가할 예정이다.
조성만 피겨 후보선수단 감독은 “남녀 통틀어 국내 피겨선수가 100여명도 안되는 현실에서 김연아가 국제대회에서 우승했다는 것은 기적에 가깝다”며 “김연아의 나이와 재능을 고려할 때 성장 가능성은 무한하다”고 칭찬했다.
〈오승주기자 fair@kyunghyang.com〉
김연아, 세계주니어피겨선수권 사상 첫 금메달
라이벌 일본 아사다 마오 눌러... 피겨 사상 첫 세계 재패
(서울=연합뉴스) 이영호 기자 = '피겨요정' 김연아(16. 군포 수리고)가 2006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세계주니어피겨
스케이팅선수권대회에서 한국 피겨 사상 첫 우승의 쾌거를 이뤘다. 김연아는 10일(한국시간) 오전 슬로베니아 류블랴나
에서 펼쳐진 대회 나흘째 프리스케이팅에서 116.68점을 얻어 이틀 전 쇼트프로그램 60.86점을 합쳐 총점 177.54점을
획득해 지난 대회 챔피언이자 유력한 우승후보였던 일본의 아사다 마오(153.35점)를 무려 24.19점차로 누르고 금메달의
영광을 안았다. 이로써 김연아는 아사다와 한·일 피겨 자존심 대결에서 승리했다. 이와 함께 지난 대회 준우승의
아쉬움을 딛고 자신의 역대 최고 점수로 세계 주니어무대 1인자로 급부상했다.
이날 25명의 출전 선수 중 24번째로 경기에 나선 김연아는 오른쪽 발목에 통증이 남아 있음에도 불구하고 영화 음악
'파파 캔 유 히어 미(Papa can you hear me)'의 느리고 서정적인 음률에 맞춰 환상적인 연기를 시작했다.
첫번째 과제인 트리플 플립에 이은 트리플 토루프(3회전 콤비네이션)를 깔끔하게 소화해낸 김연아는 연이은
트리플 러츠(3회전)와 레벨4의 고난이도 비엘만 스핀을 완벽하게 처리하면서 관중들의 큰 박수를 받았다.
또 더블 악셀(2회전반)에 이은 연결 점프는 물론 트리플 러츠에 연이은 두번의 2회전 연결 동작도 훌륭하게 연출하면서
우승을 예고했다. 3분30초 동안 7차례의 트리플 점프를 멋지게 성공시킨 김연아는 기술점수 64.85점과 프로그램 구성
점수 51.83점을 합쳐 프리스케이팅에서 116.68점의 최고점을 받았다. 특히 스케이팅 기술(6.43)은 물론 연결동작(6.25),
연기(6.61), 안무(6.46), 해석(6.64) 등 세부점수에서 모두 최고 수준인 6점 이상을 얻어내면서 총점 177.54점이라는
자신의 역대 최고점수를 얻었다.
반면 마지막 선수로 나선 아사다는 첫번째 회전과제로 트리플 악셀(3회전반)을 시도했지만 타이밍이 맞지 않아 싱글
악셀(1회전반)로 소화하는 등 좋지 않은 컨디션으로 연기를 시작했다. 또 3회전 콤비네이션에서도 착지 과정에서 약간의
실수를 보이는 등 불안한 연기를 펼친 끝에 프리스케이팅에서 97.25점을 얻는 데 그쳐 쇼트프로그램(56.10점)을 합쳐
153.35점으로 김연아에 이어 준우승을 차지했다. 한편 함께 출전한 김채화(18.오사카여고)는 총점 122.81점으로 7위를
차지했고, 신예지(18.광문고)는 총점 110.17점으로 14위에 올랐다. 기사입력 2006.03.10 09:09
발목 부상 딛고 일어선 '될 성 부른 떡잎'
'피겨 신동' 김연아는 어떤 선수?
김연아는 또 한번 한국 피겨스케이팅 100년사에 길이 남을 업적을 세우면서 세계 주니어 1인자임을 확인했다.
김연아는 이번 대회 우승으로 세계 주니어무대를 평정함과 동시에 시니어 무대에 나서도 뒤지지 않을 실력을 가졌
음을 증명했다. 김연아는 이번 대회를 준비하는 동안 많은 시련을 겪었다. 발에 맞지 않은 스케이트화 때문에 오른
쪽 발목 인대 부상이 겹치면서 충분한 연습량을 채우지 못해 고전했다.
김세열 코치는 부상을 고려해 새로운 기술을 선보이는 대신 지난해 주니어 그랑프리 파이널에서 펼쳤던 기술 위주
로 깔끔하고 깨끗한 연기를 펼치겠다는 작전을 세웠다. 8일 쇼트프로그램에서 김연아는 트리플 루츠(3회전)과 더블
악셀(2회전반)은 물론 트리플 플립-더블 토루프 콤비네이션도 완벽하게 소화해 내면서 자신의 쇼트프로그램 최고점
인 60.86점을 따내는 성과를 거뒀다.
반면 경쟁자인 아사다는 자신의 장기인 트리플 악셀-더블 루프 콤비네이션을 시도했지만 트리플 악셀을 성공한 뒤
연이은 더블루프는 1회전만 인정돼 큰 감점을 당했다. 결국 쇼트프로그램에서 4.76점차로 뒤진 아사다는 부담감을
안고 프리스케이팅 연기에 나설 수 밖에 없었고, 첫번째 트리플 악셀을 시도하다 타이밍을 놓쳐 싱글 악셀만 소화
하는 실수를 저지르고 말았다.
이번 우승을 지켜본 대한빙상경기연맹 관계자들은 김연아가 현재 완성 중인 트리플 악셀만 제대로 구사하면 올
시즌부터 시니어 무대에 나서도 상위권에 들 것이라고 입을 모으고 있다. 7살 때 처음 스케이트를 신은 김연아는
이내 '피겨 신동'으로 불리며 중·고교 선배들을 제치고 국내대회 우승을 독차지한 '될 성 부른 떡잎'이었다.
피겨 선수로는 타고난, 키 161㎝ 몸무게 40㎏의 신체조건에 점프력과 표현력이 뛰어난 김연아는 점프기술에 있어서
는 국내에서 따라올 선수가 없을 정도로 뛰어난 실력을 자랑하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지난 2004년 세계 주니어그랑
프리 파이널 준우승을 시작으로 국제무대에 얼굴을 알린 김연아는 1년 뒤 세계주니어선수권대회 준우승과 주니어
그랑프리 우승을 차지하면서 세계 무대를 이끌어 나갈 차세대 재목으로 주목을 받았다.
연합뉴스 기사입력 2006.03.10 09:09
2006 주니어월드 우승 FS - Papa can you hear me?
첫댓글 제가 보지못한 2006년도 영상 잘보았습니다......기사내용도 복습할기회까지........감사합니다.
애기연아다..^^ 지금도 반복해서 계속 보고있는 거쉰보단 매끄러움이 부족하지만 역시 우아함만은 타고난 것 같네요..^^
주니어때도 표현력 기술력 ㅎㄷㄷ 했죠.. 시니어와도 뒤지지 않았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