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12.27.(목) 주식 시황분석 및 투자전략 - 배당락일, 이론 배당락은 코스피 -1.5%, 코스닥 -0.5%

[페리]

[코스피 차트]

[코스닥 차트]

26일 코스피는 27.00포인트, 1.31% 하락한 2,028.01, 코스닥은 4.05포인트, 0.60% 하락한 665.74로 마감했습니다.

크리스마스 이브와 크리스마스 당일 글로벌 증시가 워낙 많이 하락한 탓에 장 초반 갭하락으로 출발했던 우리 증시는 안정된 외국인, 기관 수급과 원/달러 환율의 변동성 축소로 글로벌 증시 대비 차별화를 시도하기도 했으나 오후 장에 결국 양 시장 -2% 안팎으로 급락하며 무너지는 흐름이 발생했다가 다행히 장 막판에 기관 매수가 대량으로 유입되면서 코스닥은 낙폭을 크게 줄이며 양봉으로 마감했으나 코스피는 낙폭을 일부 줄이는 선에서 마감하는 정도로 만족해야 했습니다.

미국 증시 급락 대비해서는 여전히 선방하고 있으나 그 이상의 흐름까지는 나오지 못하고 있습니다.

특히 코스피 경기 민감 대형주의 경우 글로벌 경기 둔화 우려를 계속해서 주가에 반영하며 흘러내리는 패턴을 보이며 대단히 좋지 않은 흐름이 지속되고 있어서 투자에 유의해야 하겠습니다.

27일은 배당락일입니다.

이론상 코스피는 약 -1.5%, 코스닥은 약 -0.5% 하락하면 보합으로 볼 수 있는데 강제 배당락이 아닌 만큼 미국 증시의 반등 여부에 따라 시초가는 달리 형성될 수 있습니다.

배당락을 온전히 반영할 경우 코스피는 2,000선을 하회하게 되는데 글로벌 증시 약세를 감안하면 2,000선을 이탈한다고 해도 크게 이상할 것은 없는 상황입니다.

다만 미국 증시의 단기 급락이 금융위기 수준의 낙폭과 속도였지만 아직까지 금융위기 시그널은 찾아보기 어렵습니다.

만약 금융위기 발생 가능성이 높다면 가장 먼저 원/달러 환율이 급등해야 하는데 이날도 1,125 원선에서 장중 별다른 흔들림 없이 안정된 모습을 보였습니다.

단기로 가장 큰 문제는 미국 트럼프 대통령입니다.

트럼프가 딱 한 달만 아무 짓도 하지 않고 조용히 대통령 직무에만 충실한다면 단기 급락한 미국 증시는 상당폭 회복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트럼프로 인해 단기로 위기감이 대폭 확대된 측면이 강하기 때문입니다.

특히 지난 100년간 미국 경제를 움직여 온 연준 시스템의 가치를 훼손하고 법적인 해임권이 없음에도 연준 의장 해임을 검토하는 등 이상한 짓을 한 것이 가장 큰 문제였다는 점에서 트럼프가 연준 흔들기만 멈춰도 시장은 일단 안정을 찾을 수 있을 것입니다.

따라서 현재 증시 급락을 이전의 금융위기와 같은 패턴으로 보는 데는 무리가 있으며 그렇게 대응해서도 안 됩니다.

트럼프와 무관하게 경기 사이클이 이미 정점을 찍고 꺾이고 있다는 점에서 경기 민감주들은 계속해서 보수적 관점으로 관망해야 하지만, 개별주 성격의 종목에서 기회를 노리는 전략은 계속해서 유효합니다.

이날 장 막판 기관의 대량 매수, 선물 시장에서의 외국인 신규 매수 포지션 설정 등이 미국 증시의 기술적 반등을 선반영한 것으로 볼 수 있는데 부디 이날만큼은 트럼프가 좀 조용히 하고 있기를 기대해 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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