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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휴~~ 한 숨 부터 한번 쉬고...ㅋㅋ (회장님만 아십니다....ㅎㅎ)
우리나라 서남쪽 최고의 먼 바다 가거도(소흑산도)출조 공지를 보고
설레이는 마음으로 참석 희망을하고...출조일이 가까워지니 갈수록 분위기가 식는다...
더구나 날씨까지 도와주질 않아서 주말에 폭우가 예상되고 바다 상황도 안 좋다고한다...
어쩔까 하루에도 몇 번을 고민고민하고...
서울의 진~님도 이 날 때문에 사모님께 몇 날을 봉사하여...????
겨우 허락 받아 놨는데...ㅎㅎ
출발 전날 도저히 날씨가 안 될것 같아서 출조 포기에 합의하였더니
우리 할렐루야님이 제일 좋아한다...ㅋㅋ
다음날 아침 대구에서 이어도님이 전화가 오셨다...
기상은 조금 안 좋아도 가거도권은 낚시하는데 지장이 없고
자주 출조하시는 타 까페 회원이랑 가거도 선장님도 이상 없다고 연락왔으니
다시 가자고...으~~ 갈등이 수도없이 교차된다...
난 혼자서 거기까지는 무리고 진~이가 가면 저도 가겠다고 통보하고...
진~님 작업은 이어도님이 하기로...ㅋㅋ
좀 있으니 진~님으로 부터 연락이 왔다...왜 그러냐고...ㅋㅋ
자기도 복~님 꼬셔보고 가면 가겠다고...
잠시 뒤 형님 가요~~ 하고 연락이 왔다...
난 집에서 5시반에 이태원 진~이네 집으로 출발하여
6시반에 만나서 출발...가다가 콩국수와 청국장으로 저녁을 먹고...
서울서 7시 출발로 보면된다.
항구도시 목포를 거쳐...
새로난 진도대교를 지나서 진도로 향한다...
임진왜란때 이순신장군님이 12척의 배로 왜군130척을 물리치고 대승을 거둔
명량대전의 장소인 울들목...
물살이 어찌나 센지...숭어가 울들목까지 와서는 더 이상 못 올라가고
여기에 집합한다고 한다 그때 그물로 쏵~~숭어의 유명한 산지이기도 하다...
다시한번 이순신장군의 업적을 기리며...
새벽1시경에 진도에도착...
진도항 여러군데를 둘러보고 2시경 이어도님과 아이앤유님을 만났다...
낚시점에서 선비를 계산하고 커피와 과일을 먹은 뒤...
새벽3시에 가거도 출항할 어선에 올랐다...
그런데 부산에서 출발한 타 카페회원이 늦어서...배가 출발하지를 못한다.
결굴 1시간반이나 늦게 와서 4시 반에 출발하였다...
모두 속으로 얼마나 욕을 했는지...
좀더 빨리 승선을 해야 했었는데...처음이라 늦게 탓더니 자리가 없다...
입구쪽에 조금 남아있어서... 우린 입구쪽에 옹기종기 모셔서...ㅎㅎ
경험이 있고 먼저온 사람들은 누워서 잠을 청한다...
3시간을 가야하는 거리인데...잠이라도 안자면 엄청 지겨울 듯...
우린 멋도 모르고 타서 한시간을 넘게 대화도 하고 해봤지만
파도도 세고 피곤하여 벽에 기대어서 잠을 청해본다...
우리보다 더 늦게 온 일행은 그나마 객실에도 못 들어오구 밖에서 파도와 바람
물보라와 싸워야 한다...
기상청 예보로 해상 파도가 1.5-2.5라고 했는데 생각대로 파도가 제법쎄다...
바이킹 타는 기분...ㅎㅎ
출항한지 2시간 정도 지나서...
엄청난 배 엔진소리가 죽고 섬이 보이길래 와~~ 다왔다고 했더니
만재도라고 한다...가거도 가기전에 만재도에 잠깐 들러서 내려주고...
다시 출발 1시간이 지나서 진짜 가거도가 보인다...
육지와는 달리 가거도 날씨는 하늘에 구름이 지나 가기는 하지만 맑다...ㅎㅎ
가거도 3구쪽 마을...
보는 순간 울릉도가 생각났다...울릉도도 돌섬이라 오르막 아니면 내리막인데...
여긴 더 심한 듯...
순간적으로 저기까지 짐들고 올라 가려면 죽었다 생각하고...ㅋㅋ
가거도쪽 바다는 의외로 잔잔하다...
드디어 가거도에 배가 정박을 하고...
가거도에 첫 발을 디딘 진~님은 히말라야에라도 온 듯....ㅎㅎ
에고고...
이 짐들 어떻게 올리나 했더니...
역시나...곤도라가 있었다....ㅎㅎ
무거운 짐은 곤도라로 보내고 사람은 걸어서 올라간다...
그런데...흐흐흐...갑자기 바람이 분다...
태풍수준이다...잔잔했던 바다는 바람으로 인한 물결이 일고...
하늘은 서서히 구름으로 덮이기 시작한다...
어쨌든 도착은 했고 우린 기상이 나빠도 낚시는 해야한다...ㅎㅎ
곤도라에서도 집까지 3-40메타는 짐을 가지고 와야하는데
상당히 가파르다...
겨울에 미끌어지면 밑에까지 한번에 내려갈 듯...ㅎㅎ
진~님은 짐을 가져다 놓고 다시 내려간다...
군데 군데 바람이 불어서 물이 일렁이는게 보이죠?
방을 배정받고 짐을 풀고...
우린 아침 아침겸 점심상을 기다린다.
타 까페 회원이 여기서 밥을 먹고 개밥이라 욕하다 네티즌들에게 욕 먹는것을 본적이
있는데...섬에서 이 정도면 괜찮은것 같다...ㅎㅎ
역시 볼락의 산지 답게 볼락조림이 나왔다...ㅎㅎ
반찬도 푸짐하고...
우린 아점을 맛있게 먹고...
방에서 휴식을 취하며 출조 준비를 한다...
이어도님 담배가 하루 3갑인데...방에서 줄 담배를 어찌나 태우시는지...ㅎㅎ
같이 대구서 온 담배 안태우는 아이앤유님 안 봐도 알것 같다...ㅋㅋ
3시에 출조를 간다는 선장님 말에 대충 챙겨서 나와서 화이팅 한번 하고...ㅎㅎ
배를 탓는데...헐~~~
낼 아침 8시경에 데릴러 온다고 한다...
먹거리 준비도 안하고 왔는데...
서울서 같이온 복~님 제일 막내라서 궂은 일 을 도맡아서 하고
이번 여행에 제일 고생하지 않았나 싶다...ㅎㅎ
이어도님도 설레이는 마음에...ㅎㅎ
진~님도 농어대와 볼락대를 같이 챙기고...
아이앤유님도 상당한 기대감에 부풀어 있다...ㅎㅎ
저도 농어랑 뽈락을 쓸어 담을 생각으로....ㅋㅋ
복~이와 다정히 한 컷 하고...
보통 한 포인트에 2-3명이 내린다...
우린 5명이라서 두팀으로 나누어야하나...
모두 한 곳에 내려달라고 부탁하였다.
여기 저기 포인트마다 일행들을 내려주고 우린 좀 난 바다로 나왔더니...
파도가 장난이 아니다...
진짜 바이킹을 타는듯 하다...ㅎㅎ
타 회원을 포인트에 내려주고...
다음은 우리 차례이다...
저기 두분은 부부인데 같이 뽈락 잡으러 오셨다...
사모님이 대단 한 듯...ㅎㅎ
내리기전 진~님 승리의V로 각오를 하고...
우리 일행 5명을 여기다 내려주고 도시락5개 주면서
낼 오전 8시에 데리러 온다고 한다...헐~ 라면등 간식 준비도 안 해 왔는데...
다행히 식수랑 커피 초장 도마 칼은 제가 챙겼다...
우린 고기잡아서 회로 실컷 먹으면 되지 뭔 걱정이야 하고 그냥 내렸다...ㅎㅎ
우리가 내린 포인트인데 농어와 뽈락이 바글 바글 한 곳이라고 한다...
그런데 소문과는 달리 2시간을 죽어라 해도 입질이 없다...
이어도님은 열받아서 포인트를 여기 저기 옮기고...뒤에 홈통으로 들어가시더니
혼자서 고함 지르고 난리가 났다...
우린 물에 빠진줄 알고 모두 뛰어갔더니...ㅋㅋ
뽈락대에 농어 깔따구 한마리 걸으셨다...ㅎㅎ
2시간반 동안 전체 조과이다.
우린 배도 고프고 실망감이 더 앞서서...
일단 잡아서 회 맛 부터 보기로...
5짜가 조금 안 되는 사이즈라 회 양은 그리 많지가 않다...
처음엔 회에다 소주 한잔 먹기로 했는데...
먹다보니 도시락까지...밤에 배고프면 어떻게 할란지...
모르겠다 일다 먹고 보자하고...ㅋㅋ
도시락은 조금 부실한 듯...
그러나 황새기 젓갈이 맛 있었다...
계란은 고정 출연진...ㅎㅎ
밥 량은 저 체격엔 좀 작았는데 어디 더 달라고 할데도 없고...
일찍 점심겸 저녁을 먹고...우린 낚시에 들어갔는데...죽어라 해도 입질이 없다.
이게 아닌데...하고 여러가지 패턴을 다 바꾸어 봐도 고기 구경도 못하고...
괜히 이어도님이 미안해서 어쩔줄을 모른다...
난 고기도 안나오고 피곤도하고 하여 좀 편편한 갯바위를 찾아서
밤 11시경에 잠들었는데 어찌나 피곤한지 새벽6시에 일어 났다...ㅋㅋ
등이 돌에 배겨서 허리 아파 죽는줄 알았다....
모두들 저 보고 곰탱이라고 한다...ㅋㅋ
일어나 보니 홈통속에서 농어 깔다구가 들어 왔는데
진~님이랑 복~님이 밤 새껏 7마리 걸어서 4마리 털리고
3마리 건져 놓았다...
한 40-50되려나...난 에라 갖다 버려라 그러고...
날 밤은 샌 이어도님 뭐 이런X같은 포인트에 내려줬냐고
계속 투덜 투덜~~하시고...ㅎㅎ
갯바위는 한번 내리면 다음 날 까지 꼼짝을 할수 없으니 이게 문제다...
농어를 본 다음 나도 캐스팅을 몇번 해보았으나 바람 때문에
마음대로 되지 않고 여에 걸려 아까운 미노우만 해먹었다...
깔다구 손 맛을 본 복~님은 죽어라 미노우를 날린다....ㅎㅎ
그런데 복~님이 한 건 했다...ㅎㅎ
내가 날려먹은 미노우를 미노우로 잡았다...ㅎㅎ
귀한건데 도로 압수하고...ㅋㅋ
다이와sl14 빨강머리...
8짜 농어랑도 안 바꾼다....ㅋㅋ
다음날 8시 선장님이 우릴 데릴러 왔는데...
모두 투덜 투덜 하였더니 이런 조과는 역대 가거도에서는 없었다며
그럼 여기서 3시간만 더 해보라며 집으로 오는길에 가까운 곳에 내려 주었다.
나머지 공부...ㅋㅋ 보충수업이다...ㅎㅎ
우린 내리면서 실수로 남의 밑밥통을 들고 내렸다...ㅎㅎ
보충수업 시간도 별 소득이 없어 밑밥통에 새우를 꺼내 지그헤드에 달어서 던지니
바로 문다...우린 모두 채비를 바꾸어 웜 대신 새우를 사용 했더니
막 문다...
씨알 준수한 사이즈의 볼락..ㅎㅎ
이어도님도 잡고...
아이앤유님도 잡고...
얼마나 기다렸던 손 맛인가...ㅎㅎ
그런데 아이앤유님은 볼락보다 거의 망상어 아니면 놀래미다...ㅋㅋ
아이앤유님은 지렁이로 발 앞을 공략하였다...
순식간에 후다닥 잡은 고기들...
난 배도 고프고 하여 복이와 같이 아침겸 해서 볼락 회를 준비하였다...
밥이 없어서 회 양을 많이 하였다...
모두들 배가 고파서 인지...볼락 맛에 감탄을하고...
나도 볼락이 이렇게 맛 있는줄을 아무도 몰랐다...ㅎㅎ
소주에다 볼락회...지금 이 순간도 침이 고인다...ㅋㅋ
평균씨알이 이정도 이고 청볼락 보다는 황볼락이 많은데...8 : 2 정도
맛 은 비슷한것 같다...
보충수업 덕에 볼락 손 맛과 입 맛을 보고...ㅋㅋ
집에 와서 샤워를 하고 아침을 먹고 선장님께 특강을 받는다...쪽 팔리게~~
바루클에서 좀 한다는 사람들인데...ㅋㅋ
여기서는 거의 지그헤드에 새우 미끼를 사용하여 몰 위에 던진다. 그럼 몰에서
빠져 나올 무렵 약은 입질이 온다...그때 잽싸게 훅킹하면 탈~ 탈~ 하는 볼락 손 맛을
볼수 있다...ㅎㅎ
웜은 앞에 소개한 부부조사님들만 사용하는데 빨간색 2인치 꼬리 달린 웜만 반응한다.
우린 정보를 얻고...재 정비하여 출조 준비를 했다...
오후 3시 다시 출조...체력들이 대단하다..ㅋㅋ
그런데 기상이 비는 올 듯 하면서도 안 도구 바람과 파도는 어제 보다 더 세다...
어제와 같은 실수는 안 하려고 밑밥용 크릴과 지렁이 웜 라면까지 챙기고...
오전에 보충 수업한 포인트로 갔다...
가거도는 흐리지만 바람과 파도만 이고 저 멀리 육지는 번쩍 번쩍하고 난리가 아니다.
이 날 부산과 경남쪽 육지에서는 폭우가 쏟아져서 난리가 났다고 한다...
가거도는 비는 오지 않았다...파도와 바람만...
여기서 이제 답 나왔다...ㅋㅋ
바람과 파도는 저 쨩..
비를 몰고오는 분은 맹물님...ㅋㅋ
앞으로 비랑 저랑은 상관없습니다...ㅎㅎ
오전에 보충수업한 포인트에 다시 내리고...
하늘은 괜시리 겁주고...
우린 비가와도 낼 아침까지는 꼼짝을 못 한다...
배는 우릴 내려주고 가버리고...
이제 죽으나 사나 낼 아침까지 여기 있어야 하는데...
간혹 불어오는 돌풍이 사람도 날릴 것 같다...
바람이 불때는 잽싸게 앉는다...
아직 입질이 올때는 아니지만 몇 마리하고...
내가 잡은 이상한 놈인데 독이 있어 찔리면 큰일 난다고 한다.
진~님이 맛 은 기가 막힌다고 해서...
그래서 살려두고 찔리면 안되니 언능 회 뜨자고...ㅋㅋ
더운 바람이 불어서 회가 빨리 물러지니
쫄깃함을 맛 보려고 썰어 가면서 먹는다...ㅋㅋ
이번에는 쌈 까지 준비하여서...
쌈까지 싸서 먹으니 정말 꿀 맛이다...ㅎㅎ
에라~ 오늘은 고기 잡을 자신있으니 내 친김에 도시락까지 먹자고 한다...ㅎㅎ
그런데 가만히 보니 민박집에서는 하루 1끼에
도시락 한개 밖에 안 준다...1끼는 어디로???
갯바위에서 회를 썰어가며 쌈밥과 같이 먹는것도 나름대로 별미다...ㅎㅎ
멀리 무인도를 배경으로 식사를 마치고...
가거도는 비가 오지는 않는데 하늘은 온통 구름이 지나가고
햇볕이 보였다 말았다 난리다...
집에서 나올때 종이컵을 챙기지 않아서...커피를 먹을수가 없었으나...
궁리끝에 커피를 피티병에 냉커피로 한꺼번에 탄 다음 알아서 마시기...ㅎㅎ
없으면 없는대로 방법이 생긴다...ㅋㅋ
밥도 먹고 커피도 먹고 이제 본격적으로 낚시를 해보기로 하였다...
10메타 정도를 던진 다음 살살 감으면 5메타 권에서 입질이 온다...
이제 감을 잡고 나니 모두들 잘 잡는다...
이어도님이 잡은 3짜 볼락...
이날 최대어는 이어도님 그리고 저 다음 진~ 순서다...
일단 큰 놈을 잡으면 우린 싱싱할때 먹으려고 무조건 회를 쳐서 나누어 먹어버린다...ㅎㅎ
큰 놈 몇마리 골라서 바로 회로...
안 간다는 사람을 이어도님이 나 주방장 시킬려고 꼬드긴것 같다...ㅋㅋ
볼락회가 얼마나 쫄깃하고 담백한지...
안 드셔보신분은 모를겁니다...
볼락회에다 또 소주...
이 날은 무려 5번의 회 파티를 하였다...
낚시하다 입질 뜸해지면 바로 썰어먹고...또 낚시하고...ㅎㅎ
주방장 보조는 항상 복~님이....
썰어 먹은고기만도 엄청난데...
아직 이만큼이 남아있다....ㅎㅎ
낼 아침까지 잡으면 몇 쿨러는 더 잡을 듯...
날이 어두워지자 집어등까지 사용하였는데...
갑자기 거센 돌풍과 파도가 인다....ㅠ.ㅠ
나도 3짜 조금 못 미치는 볼락과 이상한 우럭을 잡았더니...
또 소주 생각이 나서....
바로 해체 작업에 들어간다...
난 낚시 보다도 먹고 놀고 잠 잔 시간이 더 많은 듯...ㅋㅋ
후다닥 썰어 소주 한잔하고...
시간이 갈수록 바람과 파도가 더욱 거세지고...
하늘은 시커먼 구름이 몰려와서 덮어버리고 저 멀리 육지쪽에서는 뻔쩍~번쩍~
벼락이 치고 난리이다...
2틀 연속을 갯바위에서 지샌 우린 피로도 몰려오고 입질도 없자...
하나 둘 소리 없이 갯바위에 눕는다...갯 바위가 뾰쪽 뾰쪽해서 편편한 자리 찾기가 쉽지않다...
난 바지에 4군데나 구멍이나고...ㅎㅎ
위에서는 물이 조금씩 떨어지고 파도도 튀는데...
조금이라도 마른곳과 편편한 곳을 찾아서...완전 노숙자이다...ㅋㅋ
처음엔 모두 팰트화와 갯바위 신발을 신고 있었는데...
어느 순간 모두 벗어 버리고 맨발로 다닌다....ㅎㅎ
갯바위가 상당히 미끄러운데 그냥 양말신고 맨발로 다니는게 더 편했다...
이어도님 자리가 제일 좋은 듯...
몇 시간을 잤을까? 어느듯 날이 밝아 버렸다...
아이앤유님이 컵라면으로 아침을 준비하고...
이어도님은 눈 뜨자 마자 바로 낚시를...
이번 여행에서 이어도님이 가장 많은 조과를 올리시고...
감각도 빠르시고 확실히 고수라는것을 느꼈다...^^
진~님은 혼자 진입 가능한 포인트로...
저쪽이 씨알이 더 굵게 나왔고 이어도님이 3짜를 올린 곳이다.
5월경엔 3짜도 잘 나왔다고 하는데...지금은 씨알이 조금 작아졌다고 한다.
난 다시 회를 뜨고...이제 질릴만도 한데...ㅎㅎ
오늘 아침은 컵라면과 뽈락 회...
이어도님도 먹어도 먹어도 맛있다고 하신다...ㅎㅎ
계속 먹는데도 질리지 않고 맛있다...ㅎㅎ
볼락맛이 좋고 입질도 빠르니 농어는 할 생각도 안 한다...
농어장비는 괜히 짐만 된 듯...ㅎㅎ
파도가 세어서 더 이상 낚시는 틀린듯 하여 장비를 접는 중에도
이어도님은 간간히 볼락을 잡아내신다...
밤 새도록 6번이나 썰어 먹었는데도 아이스박스에 2쿨러이다...
날씨만 따라주고 열심히 고기 욕심을 내어 잡았더라면 몇 배로 더 잡았을텐데...ㅎㅎ
이 박스는 진~님과 복~ 그리고 저가 가져가기로 하고...
이 박스는 이어도님과 아이앤유님이 가져가기로...
우린 장비 정리와 주변청소를 하고 철수길에 올랐다...
어제에 비하면 상당히 만족스러운 조과 였는데...
선장님은 그래도 우리 바루클팀이 꼴지라고 한다...ㅋㅋ
몇 배는 더 잡아야지 이게 뭐냐고...ㅎㅎ
힘 좋은 둘이서 짐 꾼 역할을 잘 해주어서 우린 편하게 낚시를 할수 있었다...
민박집에 와서보니...헐~~
다른 팀들이 잡은 고기이다...
역시 우리가 작게 잡은게 맞다...ㅎㅎ
우린 깨갱~~하고...ㅋㅋ
민박집에서 두번째 먹는 아점...
이번에 볼락이 구이로 나왔다...
볼락구이도 담백한게 의외로 맛이 있다...
밥을 먹고 짐을 꾸린 뒤 민박집 주변을 찍어보았는데...
여기도 섬 마을인지라 역시 돌담 들...
길은 오르막 아니면 내리막 두가지 이다....ㅎㅎ
마을에서 공동으로 운영하는 냉동고인데...
각자 잡은 고기는 여기에 보관해 두면 된다...
우린 냉동시키면 고기 맛이 없어질것 같아서 옆에 있는 냉장고와 아이스 박스에 보관하였다.
얼음을 많이 가져갈 필요 없이
피티병에 물을 담아서 여기 넣어두면 얼음을 쉽게 얼릴수 있다..
같이 온 다 까페 회원들도 집에 가져가기 위해 아이스박스에 얼음과 같이 채우고...
우린 멋 모르고 얼음을 너무 많이 가져가서
주변 사람들에게 나눠주었다...
모두들 엄청 많이도 잡았다...
우린 모두 고기 욕심이 없어서...ㅋㅋ
60 - 80사이 농어들인데...
어떤 조사분이 잡아놓고 귀찮아서 안 가지고 간거라고 한다...
우린 또 배를 늦게 타면 자리가 없을까봐...
일찍 선착장으로 내려가서 짐을 맨 앞에 둔다음 주변에서 잠시 낚시를 즐겼다...
이어도님이 잠시 해서 씨알 좋은 놀래미와 망상어를 낚아 낸다...
아니나 다를까?
내가 육지로 나갈려고 준비하니 갑자기 하늘이 맑아지고 바람도 멎기 시작한다....ㅠ.ㅠ
바다도 잔잔해지고...
다른 까페 회원들은 기본 1인당 이정도씩은 가지고 간다...ㅎㅎ
배 타기전 기념 촬영 한 컷 하고...
좌측부터...
이어도님, 저 쨩, 진~님, 복~님, 아이앤유님, 그리고 가거도 민박집 선장님...
가거도에 비가 많이 와서 그런지 곳 곳에 깨끗한 폭포가 흐른다...
그리고 어디 포인트 할것 없이 몰 만 있는 곳이라면 무조건 뽈락과 농어포인트로
보면 된다...
다음 부터 저렴하게 낚시하실 분들은
텐트가지고 도보로 저기 폭포흐르는 곳으로 가는게 더 편하고
좋을것 같기도 하다...밥도 해먹고 샤워도하고...바다에서 수영하고 씼을수도 있고...
우린 가거도 들어 올때의 악몽 때문에 1빠로 짐을 싣고
잽싸게 승선을 하였다...
먼저 누울수 있는 자리부터 점령하고...
자리 다 잡아 놓으니 이어도님 뒤 늦게 어슬렁 들어오신다....ㅋㅋ
3시간이 넘는 거리를 이 좁은 배 안에 있는다는게 큰 고통이여서
두번 다시 올 엄두가 나지 않았는데...
가거도서 나오는 길은 워낙 피곤한지라 배에 타고 눈 붙이자 마자 육지에 도착해
있었다...ㅎㅎ
몇시간 더 와도 되는데 하고...ㅎㅎ
엄청 시꺼럽던 엔진소리가 조용해지자...
진도항에 도착했다...아직 잠이 덜 깨어서...ㅎㅎ
갈때 보다는 올때가 훨씬 편하다...
배에서 내리자 말자 각자의 차를 타고 이동 할 수 있고...
기다리느라 헛 되이 버리는 시간이 없다.
갈땐 정말 힘들어서 두번다시 갈 마음이 없었는데...
올때를 생각하면 뭐 또 갈 수도 있을듯 하다...ㅎㅎ
집으로 가는길에 어디서 커피한잔 하려고 하였는데
마땅한 자리가 없어서...
주유소에서 기름도 넣을겸 자판기 커피를 나누며 아쉬운 작별을 하고...
복~이는 제일 막내라 궂은 일을 도 맡아 하느라 고생했다고...
이어도님이 선물까지 하사하시고...ㅎㅎㅎ
2박4일간 함께 즐긴 식구 들이라...ㅎㅎ
그 동안 정도 많이 들었다...
운전은 복~님과 진~님이 교대로 같이하고...
난 뒤에서 쿨~~
김형곤의 코믹 테입을 3시간 동안 낄~낄~ 대며 듣고 이동하였더니
별로 지겨운줄도 모르고 왔다...
예상보다 빠르게 진~님의 이태원 집으로 도착해서 골목 가로등 아래에서
고기를 분배하였다...
진~님과 복~님 많이 가지라고 하고
난 열 댓 마리만 가지고 집에와서...피곤한 몸에 손질을하고...
소금을 뿌려 놨는데...
아침에 할렐루야님이 구이와 조림을 해서 아침 상에 올렸다...
애들이 너무 잘 먹는다며....
보통 생선 가져다 주면 별로 좋아 하질 않는데...
볼락 살도 많고 비린내 안 나고 담백하다고 너무 좋아한다.
나도 한 점 먹어보니 너무 맛 있다...ㅎㅎ
구이도 생각 외로 너무 맛 있다...
가거도 갔다오구 너무 힘들어서 이제 안 가려고 하였는데...
볼락 맛에 반해 또 갔다 와야 할 분위기다...ㅋㅋ 이젠 잡으면
다 들고 오란다...ㅎㅎ
농어에 빠져서 볼락은 등안시 했는데...
이번에 볼락 맛을 보니...농어보다 훨씬 났다...ㅎㅎ
이 참에 농어 장비 정리하고 앞으로 뽈락잡으러 다닐까 보다....ㅋㅋ
갑자기 볼락이 이뻐 보이기 시작합니다...ㅎㅎ
너무 힘들어 다신 안 간다고 한 진~님도 집에서 뽈락 너무 좋아한다고...
언제 다시 함 갈까요? 한다...
가거도...
평생 한번 가볼까 말까하는 섬을 이어도님의 주관으로
좋은 회원들과 감사히 잘 다녀왔고
좋은 경험을 하였습니다.
오늘 밤에 대구에서 대빵얼큰이님이 지인이랑 가거도 간다는데...
대박 나시길 바랍니다...ㅎㅎ
가거도...
한번정도는 가볼만한 곳이라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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흐미 무슨 조행기가 완전 장편 소설 같네요 ㅎㅎㅎㅎ 잼나게 잘봣어요 .. ㅎㅎ 역시 안가는 곳이 없군요.. 무지 잼낫것네요 ㅎㅎㅎ^^*~~
잘봤습니다..! 그래도 그정도라도 손맛 보신것 다행입니다..!
1박~~~~2일~~~~ 하고 오셨군요..ㅋㅋㅋ..노숙까정..ㅋㅋㅋㅋ...짱님 따라가믄 굶지는 안겠군요..ㅎㅎㅎㅎ..짱님캉 친해지고 싶습니다....진짜루요..
뭐 별루... 요즘 짱님만 보면 화장실이 왜 생각이 자주 나는지... 어이구 볼일이나 보러 가자...ㅋㅋㅋ
엊그제 포항육번때 둘리님 사진보니 배가 좀 많이 나왔딥돠~~~ㅋㅋ
수고했습니다 그래도 좋은 추억 만들고 오셨네요...
정말 재밌었겠어요...낚시할려면 이정도는 해야 하는데...잘봤습니다. 고생하셨구요...ㅋ
올해 계획만잡고 못갔었는데... 내년 시즌때 꼭 도전해 보렵니다 ^^!!
야생 버라이어티~~~ 몸소 겪으시고 오셨네요~ ^^* 정말 고생많이 하셨읍니다. 즐거운 조행기와 좋은 사람들과 함께하는 모습이 너무 보기가 좋네요~~~ (^^*)
조만간 추자도 한번 가보는게 어떨까요?....ㅎㅎ
멋진 조행기군요...좋은 추억 언제까지나 간직하시길 바랍니다....^_____^
내가 직접 다녀온것 같은 느낌입니다...조행기 재미있게 보았습니다...^^*
좋은데 다녀오셨습니다...조과도 훌륭하시고....
만재도 조과에 비하면 부끄럽죠....ㅎㅎ
보기 좋습니다. 조과도 풍성하고 담에 함가야지...ㅋㅋ
고기잡는다고 고생하신게 아니고 이동하면서 다들 먼저 지치셧네요.이어도님을 비롯해 수고들 많으셧어요.근래 이곳에 조행기가 안 올려져도 농어가 엄청나왓는데 이리로 오시지 그랫어요?ㅎㅎㅎ
전 이제 뽈락이 더 좋습니다.....ㅎㅎ
진짯미까? 많이 변하셧네요..ㅎㅎㅎㅎㅎ그래도 농어가 좋은데.캬캬캬
하이고 내 수족같은 뽈락들을 다잡는구나~~ 아이고 아까분거~~ㅋ
이제 맹물님과 뽈락 가지고 라이벌 함 해야 겠습니다....ㅋㅋ
생각 다시하시고 농어잡으심이~~~
와 정말 수고하셨네요 부럽^^
다녀오셨군요 그리고 볼락 손맛 원없이 본것같아 대리만족이되네요 수고하셨습니다 그래도 장마철에 날씨가 좋아 다행이였네요
햐~~리얼 100%군요...부러버라 가고싶다 먹고싶다 잡고싶다 변으로 뽈락만 나오겠네요 ㅎㅎ 다들 수고하셨어뇨
이야~ 정말 잼있어요~ 정말 가보고싶어지네요. 부럽습니다~!
낚시가아니고 뭐 야생체험1박2일인거 같습니다 ㅎㅎ 조행기잘보고감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러게요
2박4일 입니다...ㅎㅎ
이어도님 안녕하세요~ 웅스예요 ^^ 가거도는 우리 아버지와 4번 정도 다녀왔는데요. 농어 쿨러 조황을 원하시면 녹섬에서 바이브 하나만 가지고 하면 되구요. 다음에 가실때는 목포에서 쾌속선 타고 들어가시면 저런 고생은 전혀 안하시고 매점에서 컵라면 사다 먹으며 TV보면서 편하게 가실 수 있으세요 ^^ 가셔서 임세균 선장님 찾으세요. 어촌계장 지금도 하시는지는 모르겠지만 숙소도 가까운 곳에 새로 지어서 무지하게 편하고 포인트도 잘 아신답니다. 좋은 조과 축하드려요.
저작권이 어쩌고 저쩌고 겁줘서 노래 문희옥걸로 바꿨습니다.....ㅎㅎ
알바한데 술한잔 사셔야 할듯~~ㅋㅋㅋ
볼락 회는 원없이 먹고 오셨네요 ^^ ......... 고생하셨습니다 ~~
엄청난 조과네요~ 경치도 굿이고 조행기도 굿이이에요 ㅎㅎ 수고 하셨습니다^^
이제서야 보고 갑니다. 사진으로 보니 1달사이 살이 장난 아니네요.몸관리좀 해야 할것 갔네요..ㅎㅎ 회원님들 수고 많았습니다. 좋은분들과 좋은 추억 만들어 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