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곡리에는 모두 53가구가 산다. 마을 중심부에는 주민
이 공동으로 쓰던 방앗간 건물이 남아있다. 지금이야 집
집마다 따로 방아시설이 있지만 15년 전만 해도 주민 모
두 이곳을 이용했다. 여전히 대부분의 주민들은 농사를
짓는다. 그래도 다른 농촌지역에 비해 청년회 활동이 활
발하다. 40~60세인 청년회 회원이 13명이나 된다. 마
을 청년회는 개천 둑을 쌓고 오래된 시설을 손보는 등
마을 궂은일을 도맡는다. 올해에는 천안시 희망근로프
로젝트를 신청해 돌탑쌓기 등 마을 꾸미기 사업을 일궈
나갔다. 동남구 북면 오동균 면장은 “천안시 희망근로
프로젝트를 농촌지역에서 진행한 건 양곡리가 처음이
에요. 주민도 적극적이고 마을도 워낙 예쁘고요”라고
말한다. 양곡리 새마을지도자 김승진씨는 “청년회에서
마을을 위해 무엇을 할까 오랫동안 고심해왔거든요. 하
나하나 실천해나가는 중이에요. 아, 참. 마을 뒷산인 개
죽산의 혈을 받아 우리 마을에서 왕이 난다고 하대요.
허허”라며 마을 자랑을 한다. |
첫댓글 잘 보고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