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간 생활성서 – 소금항아리]
“너는 나를 따라라.”(요한 2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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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5/18/부활 제7주간 토요일/5·1 8 민주화 운동 기념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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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한 복음 21장 20-25절
“그것이 너와 무슨 상관이 있느냐? 너는 나를 따라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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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님과 함께 가서 복음을 전합시다
이제 복음을 전하러 길을 나설 때가 되었습니다. 성령과 함께 떠나는 여행입니다. “기대와는 다른 현실에 실망하고, 대신 생각지도 않던 어떤 것을 얻고, 그로 인해 인생의 행로가 미묘하게 달라지고, 한참의 세월이 지나 오래전에 겪은 멀미의 기억과 파장을 떠올리고, 그러다 문득 자신이 어떤 사람인지 조금 더 알게 되는 것. 생각해보면 나에게 여행은 언제나 그런 것이었다.”(김영하, 『여행의 이유』) 예수님과 함께 했던 수많은 나날들을 돌아봅니다. 그 기억 속에 생생하게 살아있는 예수님의 첫 말씀은 “무엇을 찾느냐?”(요한 1,38)였습니다. 그리고 오늘은 유언처럼 “너는 나를 따라라.”(요한 21,22) 하십니다. 혹여 아직도 무언가를 찾고 계십니까? 여전히 먹이를 찾아 산기슭을 어슬렁거리는 하이에나처럼, 무언가를 찾아 끊임없이 헤매고 계십니까? 우리의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것이 사랑이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지금, 우리가 찾고 있는 것도 사랑이라면 좋겠습니다. 하느님은 사랑이시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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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동길 마리오 신부(마산교구)
생활성서 2024년 5월호 '소금항아리'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