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08.06.토요일 - 뒷산 한바퀴, 고작 1010m밖에 안되는 게딱지만한 산을 헥헥거리며 오르고.
지인이 휴가차 무주에 내려오면서 연락이 왔다.
"시원하니 피서차 내려와서 보름간 운동이나 하다 가시라"고 해서 한때 관여했었던 무주리조트와 골프장이 어찌 변했는지도 볼겸해서 꼬맹이들을 데리고 와서보니 생각보다 시원하고 청정지역일뿐만 아니라 경치도 좋고, 특히 사람이 많지 않아서 좋다.
우리가 묵는 숙소는 태권도원인데, 세계태권도대회를 위해서 지은 곳이라 엄청 깨끗하고 시설이 좋을뿐만 아니라 그 규모가 어찌나 웅장하고 큰지 마치 평창 올림픽을 위해서 지었던 평창 알폔시아를 처음 갔을때 느껴졌었던 느낌이 들면서 이를 보는 듯한데, 여기에 그 모습도 비슷하여 걱정스럽기까지 하다.
당시 알펜시아를 갔을때 그 규모에 놀라서 동행한 관계자에게 " 동계올림픽 끝난 후 이 시설을 어찌할려고 이리 크게 지었나요? 규모로 봤을때 동계올림픽 끝나면 이게 전부 돈먹는 하마로 돌변해서 국민의 짐이 될텐데 도대체 누가 혈세를 마구 집어 삼키는 이따위를 계획했는지 참으로 기가 막힙니다. 앞으로 엄청 곤란하겠어요"라고 했던게 엊그제 같은데, 결국 알펜시아는 국민의 엄청난 혈세를 집어삼키는 애물단지로 전락했었듯이 여기도 평창 알펜시아의 전철을 밟을듯해보인다.
이같은 혈세낭비를 방지하기 위해서는 추후 경제성은 따지지 않은체 이런걸 기획해서 보여주기식 마구잡이 전시행정을 하여 국민혈세가 낭비될시 이를 기획한 기획자와 집행자에게 그 손실액을 구상토록 하는 법률을 제정해서 반듯이 구상토록 해야만 이같은 혈세낭비를 바로 잡을수 있으리라고 보여진다.
새벽 6시에 기상해서 태극지를 시작으로 한바퀴 돌아보다보니 그 규모가 엄청 크다. 하기사 투어버스가 다닐정도니 당연한 일이겠지만.
태권도원의 주산은 '흰구름이 서리어 있는 산'이라는 뜻을 가진 해발 1010m의 무주 백운산이다. 그래서 그런지 흰구름이 피어오르면서 서리어 있다.
'참새 방아간'이란 속담처럼 구름이 서리어 있는 1010m산을 만났으니 그 속살이 궁금해서 올랐다.
초입부터 산도라지와 질 좋은 삽주, 용담, 천궁, 각종 버섯 등이 반기는데 삽주와 비수리는 지천이지만, 보고자하는 삼과 더덕은 보이질 않는다. 추측컨대, 중간 중간 수 차례 간벌을 하면서 사람의 손을 탔거나 아님 자생지 조건이 변화했기 때문이라고 보여진다.
왜냐하면 15 ~ 20여 년 전에는 이 일대에 삼포가 있었기 때문이다.
고작 1000여 m의 게딱지 만한 산을 타는데 육수로 옷이 다 젖으면서 헥헥 거리고, 목이 말라서 끊어진 돌가지 실뿌리와 꽃잎 및 잎으로 갈증을 달래고 있으니 우리 속담에 '세월 이기는 장사없다'고 맛이 가긴 갔나보다.
하기사 어떤이는 고작 해발 1000m 내외 산을 오르면서 고산이라 칭하고 그기서 캔 산행물을 "고산 더덕이니 고산 ㅇㅇ"이니 하면서 코메디 같은
소리를 하고 있기도 하니 '세상 만물은 아는 만큼 보인다'고 진짜 고산을 가본 적도 없는 듯하고, 또 고산이 뭔지도 모르는 듯해서 마치 '우물안 개구리 같다'는 생각이 들어서 절로 어처구니없는 웃음이 나오긴 하지만서도...
게딱지 만한 산을 오르는데, 굳이 배낭을 매고 갈 이유도 없어 아무 장비없이 그냥 샌달 신은 그 상태로 올랐으니 맨몸에 생수가 있을리도 없거니와 장갑이나 곡갱이 등도 가져가지 않았으니 망개나무 가시가 손가락을 그냥 두지 않는다.
이 산은 진드기가 유달리 많나보다. 돌가지 꽃잎에도 붙어서 돌아다니고, 옷에도 붙어있고, 목에도 뭔가가 기어다니는 듯해서 잡아보니 진드기다.
백운산 정상 8부 능선쯤 태권도원에서 지은 모노레일 승하차장 겸 4층짜리 전망대가 있고 3층에 카페가 있다.
내려오는 길에 전망대에 들려서 아이스카페라테 한잔 사들고 마시면서 주위를 둘러보니 1614여 미터의 덕유산자락과 영동의 1202m의 각호산, 1242m의 민주지산, 1242m의 석기봉, 1176m의 삼도봉 등이 마치 병풍처럼 둘러싸고 있는 풍수에서 말하는 소워 태극맥의 중앙에 태권도원이 자리잡고 있다.
어쩐지 들어오는 입구에 태극지가 있드라니....
그래서 그런지 내려가는 길에 만나는 '명인관' 바로 옆에 담양 소쇄원을 모방하여 조성한 전통정원 호연정과 그 맞은편의 정선 백운산 운탄고도길을 연상시키는 야생화정원에는 거대한 고인돌 몇기가 남아있어 옛사람들도 이곳이 명당자리임을 묵시적으로 보여주고 있기도 하다.
이곳은 아직까지 일반인들에게 잘 알려지지 않은 탓에 붐비지 않고 호젓하니 좋아 한철 수련하기에는 좋은 장소다.
첫댓글 수고 많으셨습니다
멋지네요 도라지 꽃도이쁘고 더운날씨에 수고하셨습니다 ^^행복한 휴일 되세요
무더운 날시에 고생하셨습니다
고작1010미터 라니요 와 난 그 높이 올라가려다가는 걍 죽음이구만요
무더위에 고생 많으셨습니다
고생하셨습니다^-^
잘 계시지요?
늘 풍산하시고
좋은 날 되세요
멋진곳이네요
한번 둘러보곳 싶어요
예. 분위기 좋아요
더운날씨 고생하셨어요 ~
무더운 날씨에 수고하셨습니다~^^*
무더운 날씨에 수고하셔습니다
더운 날씨에 수고 하셨습니다.
수고 많으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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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고많으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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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세가 멋지네요,도라지꽃도 예쁘고요,
더운날씨에 수고많으셨습니다.
수고많으셨습니다
수고하셨습니다.
무주 태권도원 ! 콘도에서 망중한을 즐기시네요.
예, 꼬맹이들과휴가왔어요.
여기 션하고 좋습니다요.
즐거운 한주 되세요
도라지 꽃이 예쁘네요
수고하셨습니다
수고 많으셨습니다.
잘 계시고
강녕하시지요?
무더운 여름날 더위 잘 이겨내시고요
늘 건강하시고
고운 날 되세요
수고하셨습니다.~~~```
축하드림니다 늘 안산하세요 ㅎㅎ
며칠전 저는 800미터 고지도 헥헥 거렸습니다
여름이라 무더워서 다들 어쩔수없나봐요...ㅎㅎ
늘 건강하시고 고운 날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