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6월29일 (목요일) 간추린 아침세상소식
# 헤드라인 뉴스
1. 尹 "빚내서 현금성 재정지출 늘리는 건 미래세대 약탈
2. 오염수 논쟁은 반일감정 부추기는 것" 與 초청강연 `운동권 전향인사` 함운경
3. 권익위 감사 논의 과정서 유병호·조은석 충돌…최재해 제척 등 격론
4. 국회 법사위 소위서 출생통보제 통과…보호출산제 논의 촉구
5. “한의사·간호사 등도 보건소장 임용”…‘지역보건법 개정안’ 소위 통과
6. 유튜브 폐쇄하면 뭐하나…"주소 '0' 추가된 北 '송아' 채널 등장"
7. 국회의원 주식재산 임기 중 1억 3000만 원 늘었다
8. 감사원, ‘TV조선 재승인 조작’ 방통위 간부 파면·해임 요구
9. 때아닌 ‘신천지 연루설’… 이낙연 측, 법적 대응키로
10. 미니 대선 열렸다”…국회 ‘숨은 실세’ 국보협·민보협 회장 선거
11. 이재명 “이동관 방통위원장 임명 강행은 국민에 선전포고”
12. 이동관 두고 야당 복잡한 속내…“청문회 보이콧” vs “앉혀놓고 따져 묻자
13. 과방위, 현안 뒤로한 채 ‘파행’… 하반기 국회 최대 뇌관되나
14. 힘 실리는 야권 '물갈이론'…민주 지지층 47% "신당 창당 찬성"
15. 국회 찾은 어민들 “가짜뉴스에 피눈물…수산업 인질극 중단하라”
16. 싱하이밍의 자충수…고령층보다 거센 MZ세대 '반중친미
17. 킬러문항 빼야" 52%…사교육 격차에 성난 비수도권 민심
18. KF-21 시제기 6대 모두 비상… '6호기'도 첫 비행 성공
19. 러 반란 지켜본 김정은 충격과 공포…"핵 방아쇠 단속 나설 것
20. 부모가 출생신고 안 해도 병원이 통보"...'출생통보제' 7부능선 넘어
21. 200억 얘기 들었다”…박영수 약정 혐의 술술 분 김만배
22. 헬멧 없이 킥보드 '씽씽'…두바퀴차 1분30초마다 1대 적발
23. 만 나이' 시행 첫날 현장 돌아보니…술·담배 구매 "헷갈려"
24. 자택서 女제자 성폭행한 국립대 교수에 징역 5년…“피해자 큰 고통”
25. 대법원도 국민이 알기 쉬운 글 써야"... 권영준 대법관 후보자의 일침
26. 외국인이 건보재정 갉아먹는다?…중국인만 적자
27. 비혼출산' 제도화 논의 본격화… "다양한 가족구성권 보장의 시작"
28. 개찰구 나와 10분 내 다시 타면 무료…화장실·반대방향 모두 OK
29. 12년간 사회와 철저히 단절…출생신고 안한 12세 ‘유령 소년’ 충격
30. 4세 아이 응급조치 외면한 의사들...檢 5명 기소
31. 경매장 탈출한 암소 "집 떠나기 싫소"…11일 만에 찾은 주인 "안 팔겠다"
32. 대학 입학 뒤 전공 선택 가능해져…1학년부터 전과도 허용
33. SNS 폭로 일파만파에 황의조 결국 고소…동의없는 ‘촬영’vs‘유포’ 논란
34. 메콩강의 기적, 떼돈 벌자”…미용실에서 1200명 모았다
35. 내달부터 음주운전 네번 하면 차량 몰수한다
36. 50원·100원 내려봤자 체감 안가… 식품값 더 내렸으면"
37. 자숙한다던 도연 스님, 폭풍 SNS 활동…임영웅 노래 커버까지
38. 동시다발 세무조사'에 긴장하는 학원가…설명회 취소하기도
39. 팬케이크 기계에 마약 7억원어치 숨겨 밀수입한 고교생 구속기소
40. “유통기한 지난 약 어디에 버리나요”…모호한 수거대책에 혼란 늘어
41. 라면 이어 빵 · 과자값도 인하…품목별 미시 관리 통할까
42. 녹십자, ‘독감 백신’ 독주 끝…mRNA로 ‘돌파구’
43. 장마 왔는데 지하주차장 물막이 아직…서울 39%만
44. 라면 내리고, 다음은 과자·빵?…식품업계 가격인하 도미노 “반갑네”
45. 인기 없는 건전재정, 불가피하다"…더 조여맨 '재정 허리띠' 이유는
46. 재무위기' 한전, 에너지공대 출연 300억원 이상 줄여…30%↓
47. 사장님들 갚아야할 돈 1조원 입니다”…5대은행 청구서 날벼락
48. 대형학원 특별 세무조사… “현금 결제 많아 탈루 다반사”
49. LG·삼성도 만든다고?"…'중기 전유물' 음쓰기 시장, 대기업 진출설에 '긴장'
50. 한·일 8년 만에 ‘달러 베이스’ 통화스와프 체결할 듯
51. 리니지 표절 소송 2년 만에 결론난다…8월18일 선고
52. 비싸도 다들 산다” 삼성도 긴장…속 보이는 ‘투명폰’ 무려 120만원?
53. 해킹 피해 1년새 58% 급증…6G 개발초기부터 철벽 방어막 세운다
54. 해킹 피해 1년새 58% 급증…6G 개발초기부터 철벽 방어막 세운다
55. 국제전화로 걸려 온 ‘그놈 목소리’ 차단... AI 기술로 보이스피싱 피해 줄인다
56. 병 고치려다 다른 병 낳는다... 노년 삶 망가뜨리는 ‘다제약물’
57. 1시간 60억’ 주문 쏟아진 여행 패키지…결국 OO 때문에 샀다
58. 반려동물 사료 정보, 포장지만 봐서는 모른다
59. 만지고 손 안 씻으면 식중독? 식약처 알려준 '달걀'의 모든 것
60. 천연기념물 황새 야생번식 급증 150여마리 훨훨
61. 벨라루스 대통령 “푸틴, 프리고진을 벌레처럼 짓밟으려 했다... 사살 언급”
62. 美 ‘최강 전력’ 전략 핵잠수함 42년 만에 한국 온다
# 간추린 아침세상소식
■ 북한 정찰총국이 공동인증서 로그인에 사용되는 보안 소프트웨어의 취약점을 악용해 지속적인 해킹 공격을 시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까지 공공기관 및 기업 50여곳이 악성코드에 감염됐다는 것이 정보 당국의 설명이다. 국가정보원은 북한 정찰총국이 국내 유명 보안 인증 소프트웨어 'MagicLine4NX(매직라인)'의 보안 취약점을 악용해 해킹 공격을 시도 중이라고 28일 밝혔다. 북측의 공격을 받은 매직라인은 국가·공공기관, 금융기관 등 홈페이지에서 공동인증서를 활용해 로그인할 때 본인 인증을 위해 PC에 설치되는 프로그램이다.국정원 관계자는 "해당 소프트웨어는 한 번 PC에 설치된 뒤 사용자가 따로 업데이트하거나 삭제하지 않으면 그대로 PC에서 자동 실행되는 형태"라며 "이 때문에 보안 취약점이 노출되면 해커가 지속적인 해킹 경로로 악용할 수 있게 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신속하게 해당 소프트웨어를 업데이트하거나 삭제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 '86그룹' 운동권 출신 횟집 사장인 함운경 씨가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 논란에 대해 "반일(反日) 감정을 부추기겠다는 명백한 의도를 갖고 시작된 싸움"이라고 주장했다. 함씨는 28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힘 의원들 공부모임인 '국민공감'에서 "이 싸움은 과학과 괴담의 싸움만이 아니다"라며 이처럼 말했다. 함씨는 서울대 물리학과 82학번으로, 86그룹(80년대 학번, 60년대생) 운동권 출신 인사로 분류된다. 1985년 '민족통일·민주쟁취·민주해방 투쟁위원회'(삼민투) 공동위원장으로서 서울 미국문화원 점거 사건을 주도하다 투옥됐다. 지금은 고향인 전북 군산에서 횟집 '네모선장'을 운영하고 있으며 함운경 국민동행 전북지부 대표를 맡고 있다. 현재 더불어민주당은 후쿠시마 오염수 방출 시 생태계뿐 아니라 인접한 한국에도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방류 반대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반면 국민의힘은 민주당의 이런 주장을 괴담이라며 맞서고 있다.
■ 윤석열 대통령은 28일 “말도 안 되는 정치 보조금은 없애야 한다”고 밝혔다. 이날 대통령실 이도운 대변인의 서면 브리핑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2023년 국가재정전략회의’에서 이같이 언급하며 “경제 보조금은 살리고, 사회 보조금은 효율화·합리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회의에는 한덕수 국무총리와 추경호 경제부총리 등 정부부처와 김기현 대표 등 국민의힘 지도부, 대통령실에서 약 80여 명이 참석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모두발언을 통해 “지난 정부에서만 나라 빚이 400조원이 증가해 1000조원을 넘어선 국가채무 관리를 위해 우리 정부 들어 역대 최대규모인 24조원의 지출구조조정을 단행했다”며 “글로벌 복합위기 상황에서 확고한 건전재정 기조로 물가를 안정시키고 나아가 통화가치 안정과 대외 신인도 제고에 기여했다”고 말했다.
■ 일본의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 준비가 막바지에 이른 가운데 더불어민주당이 대정부·대여 비판 공세 수위를 끌어올리고 있다. 국민의힘도 부정적인 여론을 희석하기 위해 총력전으로 맞서는 모양새다.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소속 야당 의원들은 28일 원자력안전위원회 대상 간담회를 계획했으나 원안위가 ‘브리핑 금지’를 조건으로 달면서 무산됐다. 과방위 야당 간사 조승래 민주당 의원은 “‘위원장 대신 담당 국장의 현안 보고, 회의 과정 비공개’를 요구해 모두 수용했다”면서 “그런데 사후 보도자료 배포나 브리핑 미실시 확약은 받아들일 수 없다”고 밝혔다. 민주당은 오염수와 관련해 ‘1일 1질문’ 브리핑도 진행 중이다. 민주당은 다음달 1일 오염수 투기 반대 서명운동 100만명 달성과 맞물려 전국 단위 대규모 규탄대회를 연다. 7월 한 달간 전국을 돌며 규탄대회를 이어 갈 방침이다. 오염수 안전성 검증과 관련한 서한을 IAEA에 발송할 계획도 갖고 있다.
■ 정부가 지난해 2000명 수준인 외국인 숙련기능인력 쿼터를 올해 3만 명 이상으로 대폭 확대하기로 했다. 심각한 인력난에 직면한 조선업 등 산업 현장의 구조적인 문제를 쿼터 대폭 확대로 단기적으로라도 해소해 보겠다는 것이다. 한동훈 법무부 장관은 28일 윤석열 대통령이 주재한 ‘2023 국가재정전략회의’에서 이같이 밝혔다고 이도운 대변인이 서면 브리핑에서 전했다. 한 장관은 “기업 현장에서 인력 부족 문제 해소가 단기적으로 중요한 과제”라며 “올해부터 대통령 지시로 외국인 근로자 확대를 본격 추진 중”이라고 했다. 이어 “(2020년) 1000명 수준이었던 쿼터를 한 번에 30배로 늘리기 때문에 적어도 쿼터가 부족해서 외국인이 못 들어온다는 얘기는 없을 것”이라고 했다. 숙련기능인력 비자(E-7-4)는 체류기간에 상한이 없고 가족 초청도 가능해 사실상 영주권을 부여하는 효과를 낼 수 있다.
■ 편도절제술을 받은 4세 소아가 후유증을 겪다 사망한 사건을 수사한 검찰이 피해자 사망과 관련해 의사들에게 공동의 과실이 있다고 보고 이들을 재판에 넘겼다. 28일 서울서부지검 식품의약범죄조사부(박혜영 부장검사)는 업무상과실치사, 의료법위반, 응급의료법위반 등 혐의를 받는 의사 5명과 경남 양산시의 A 병원을 불구속 기소했다고 밝혔다. 기소된 피의자들은 피해자의 사망에 책임이 있는 의사 3명, 의무기록을 허위로 작성한 의사 1명, 119구급상황센터의 응급의료 요청을 정당한 이유 없이 기피한 의사 1명 등이다. 피해자는 2019년 10월 4일 경남 양산시의 A 병원에서 편도선 수술을 받은 뒤 같은해 10월 7일 입원했으나 저산소성 뇌손상이 발생했다. 이후 혼수상태로 연명치료를 받다가 이듬해인 2020년 3월 11일 숨졌다.
■ 폭염 속 제대로 된 냉방 시설도 없는 대형마트 주차장에서 일하던 30대 노동자가 숨지는 일이 발생했다. 지난 19일 오후 7시 경 경기도 하남에 위치한 한 대형마트 주차장에서 쇼핑카트 정리 업무를 하던 김모씨(31)가 세상을 떠났다. 이날 하남은 이틀째 폭염주의보가 내려진 상태로 낮 최고 기온은 33도에 달했다. 마트 주차장은 벽면 전체가 뚫려 있어 햇볕과 외부 열기에 그대로 노출돼 있었다. 동료 직원들은 주차장이 외부로 개방돼 있다는 이유로 마트 측이 평소 에어컨을 잘 틀지 않았고, 또 실외에서 쓰는 공기 순환 장치마저 늘 돌아가는 건 아니었다고 주장했다. 김씨의 업무는 주차장 한 개 층에서 매 시간 200개 안팎으로 쏟아져 나오는 쇼핑 카트를 매장 입구 쪽으로 옮기는 것이었다. 사망 이틀 전 김씨는 동료에게 "오전 11시부터 밤 9시 무렵까지 총 4만3000보를 걸었다"고 하소연하기도 했다. 철제 카트 여러 개를 한 묶음으로 밀고 다니며 근무 시간 내내 26㎞를 움직였던 것이다.
■ 지난해 국내 거주하는 중국 국적자에 대한 건강보험 적자가 229억원을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 중국 국적자가 낸 보험료보다 건강보험공단이 지불한 급여비가 많았다는 뜻이다. 반면 전체 외국인에 대한 건강보험 수지는 흑자였다. 중국 국적 가입자의 건보 적자 폭이 1509억원에 달했던 2018년도와 비교해 크게 줄어들긴 했지만, 외국인 건보 가입자 수 상위 10개 국가 중 건보 적자를 기록한 나라는 중국이 유일했다. ‘외국인 국적별 보험료 대비 급여비’ 현황에 따르면, 2018~2022년 중국인 가입자에 대한 건보 적자는 3073억원이 쌓였다. 이 중 작년 적자가 229억원으로 2018년의 1509억원보다는 줄었다. 건보공단은 재정 건전성을 위해 2018년 12월부터 단기 체류가 예상되는 외국 국적자는 최소 6개월간 국내에 머물러야 건강보험 가입 자격을 주고 있다. 또 2019년 7월부터는 6개월 이상 체류자도 직장 가입자가 아니면 지역 가입자로 의무 가입시켜 보험료를 내도록 했다.
■ ‘만 나이 통일법’이 시행된 첫날인 28일 주요 외신들이 “한국인들의 나이가 하루 새 한두살씩 어려졌다”며 관심 있게 다뤘다. 미국 시사주간지 타임은 27일(현지시간) ‘새로운 나이 계산법 덕에 모든 한국인이 최소 한 살 더 젊어진다’라는 제목의 기사를 실었다. 타임은 “한국인은 자궁속에서 보내는 시간을 나이에 반영하기 때문에 다른 나라 사람보다 보통 한 두 살 더 나이가 많다”며 “주요 국가 중 이런 관습을 가진 곳은 한국이 유일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런 나이 셈법은 위계질서를 중요시하는 사회환경과 직장에서 널리 사용돼 왔다고 했다.영국 BBC방송은 한국의 경우 ‘한국 나이’ ‘만나이’ ‘연 나이’ 등 총 3개의 나이 계산법이 있다는 사실을 보도했다. 그러면서 1977년 12월31일생 가수 싸이를 예로 들며 그가 만 나이로는 45세지만 연나이로는 46세, 한국 나이로는 47세라고 설명했다.
■ 다음달부터 서울과 남양주의 지하철 구간에서 10분 안에 재탑승시 추가 요금을 부과하지 않는다. 서울시는 창의행정 우수사례 1호로 선정된 '지하철 10분 내 재승차 환승 적용' 제도를 7월부터 시에서 관할하는 1∼9호선에서 시행한다고 28일 밝혔다. 기존에도 ‘동일역 5분 재개표’ 제도가 있었으나 최초 탑승역에 한해서만 적용되고 최초 승차 태그 이후 5분 이내에 하차 및 재승차를 하는 경우에만 인정됐다. 10분 내 재승차 환승 혜택을 받으려면 하차한 역과 동일 역(동일 호선)에서 재승차해야 한다. 개찰구를 통과할 때 '0원'이 찍히고 환승 적용 이후에는 원래대로 승차 거리에 비례해 추가 요금이 발생한다. 지하철 이용 중 1회만 가능하고(환승 횟수 1회 차감) 선·후불 교통카드로 이용 시(1회권·정기권 제외)에만 적용된다.
■ 밀 가격을 내린 부분에 맞춰 라면값을 인하하라’는 정부의 압박에 삼양식품 등 라면 3사가 가격 인하를 결정했다. 삼양식품은 7월 1일부터 순차적으로 삼양라면, 짜짜로니, 맛있는라면, 열무비빔면 등 12개 대표 제품의 가격을 평균 4.7% 인하한다. 삼양라면(5입)의 경우 할인점 판매가가 3840원에서 3680원으로 4.2% 인하된다. 또 짜짜로니(4입)는 3600원에서 3430원으로 4.7%, 열무비빔면(4입)은 3400원에서 2880원으로 15.3% 가격이 내려간다. 삼양식품 관계자는 “소비자들이 가격 인하 효과를 체감할 수 있도록 60년 전통의 국민 라면인 삼양라면 등 오랜 기간 사랑받아온 제품을 포함해 10여 종의 다양한 품목을 선정했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삼양식품의 대표 제품 중 하나인 불닭볶음면은 가격 인하 대상에서 제외됐다. 수출 비중이 큰 제품으로 국내와 해외 가격을 맞춰 운영해야 하고, 국내 가격 인하 시 매출에 미치는 영향이 크기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 올해 4월 출생아 수가 동월 기준 최초로 2만명 밑으로 떨어지면서 인구가 42개월째 자연 감소했다. 이는 통계 작성을 시작한 1981년 이래 4월 기준 최저치다. 전체 월별로 보면 역대 3번째로 적은 수준이다. 통계청이 28일 발표한 ‘2023년 4월 인구동향’에 따르면 지난 4월 출생아 수는 1만8484명으로 1년 전보다 2681명(12.7%) 줄었다. 출생아 수는 2015년 12월부터 89개월째 감소를 기록 중이다. 이대로라면 올해 합계출산율이 역대 최저치를 갈아치울 공산이 크다. 인구 1000명당 출생아 수를 말하는 조출생률은 4.4명으로 1년 전보다 0.6명 줄었다. 이 또한 동월 기준 역대 최저치다. 시도별로는 충북(638명 출생)을 제외한 모든 시도에서 1년 전보다 출생아 수가 줄었다. 출생아 수보다 사망자 수가 많으면서 4월 인구는 9천97명 자연 감소했다. 인구는 2019년 11월부터 42개월째 자연 감소를 기록 중이다. 혼인 건수는 1만4475건으로 1년 전보다 1320건(8.4%) 감소했다. 혼인 건수는 코로나19 방역 완화 등의 영향으로 작년 8월부터 8개월 연속 증가했으나, 4월에 감소로 전환했다.
■ 생명보험사들의 대표 상품으로 꼽히던 종신보험의 신계약 건수가 2년동안 35%가량이 줄어든 가운데 원인으로는 단기납을 선호하는 트렌드가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다. 국내 생명보험사들의 보사들의 종신보험 신계약은 지난 2020년 약 163만 건에서 106만건으로 2년 사이 57만건 감소해 35% 가량 줄었다. 같은 기간 금액은 85조4000억원에서 49조1000억원으로 약 40% 감소했다. 종신보험은 보험기간을 한정하지 않고 가입자가 사망했을 경우 보험금을 100% 지급하는 보험상품으로 한때 생보사들의 주력상품이기도 했다. 다만 평균수명 등의 증가로 피보험자가 보험료를 가입해야 하는 기간이 늘거나, 중도해지의 가능성도 이와 비례해 늘면서 선호도는 감소했다. 지난해 생명보험사들의 평균 25회차 계약유지율은 69.2%로 나타났다. 보험료를 25회 이상 납부해 2년동안 계약이 유지한 피보험자가 전체의 69%에 그친다는 의미다.
■ “부영 이중근 회장이 고향 사람한테 감사 표시를 하고 싶다기에 긴가민가했는데, 통장을 보고 깜짝 놀라부렀지.” 전남 순천시 서면 운평리에 사는 장찬모(80)씨는 지난달 말 자신의 통장에 9020만원이 찍힌 것을 보고 놀랐던 상황을 이야기하며 활짝 웃었다. 이중근(82) 부영그룹 창업회장이 사비를 털어 고향 마을 운평리 사람들에게 많게는 1억원 가까운 현금을 나눠줬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최근 마을 사람들은 “이 회장이 고향에 골든벨을 울렸다”는 말이 나돌고 있다고 했다. 이 회장은 지난달 말에서 이달 초 사이에 운평리 주민 280여 가구에 세금을 공제하고 적게는 2600만원부터 많게는 9020만원까지 개인 통장으로 입금했다. 부영 측은 “회사에도 전혀 알리지 않고 개인적으로 한 일”이라며 “2년 전에는 직계 아닌 친·인척에게 많게는 10억원을 전했고, 군 복무를 함께 한 전우에게도 현금을 나눠줬다”고 밝혔다. 이렇게 지금까지 이 회장이 주변에 직접 지급한 돈이 1400억원 정도 된다.
■ 하반기부터 모든 보험사에서 화상통화를 거쳐 보험에 가입할 수 있게 된다. 보험사들은 가입자에게 최대 20만원 또는 연간 보험료의 10% 수준의 사은품을 제공할 수 있게 됐다. 그 밖에도 보험상품 유지율 비교·공시, 화재보험 공동인수제도 개선 등이 시행될 예정이다. 28일 금융위원회는 전날 보험 관련법들이 개정되면서 이같은 내용을 담은 '보험 분야 규제개선 방안'을 올해 하반기부터 본격 시행한다고 밝혔다. 우선 하이브리드(스마트폰으로 들으면서 동시에 화면으로 설명서 등을 보는 방식) 및 화상통화를 활용한 보험모집이 허용된다. 현재 비대면으로 진행되는 전화모집의 경우, 소비자가 보험설계사와의 음성통화만을 듣고 보험상품을 이해한 뒤 청약을 진행해야 하는 어려움이 있었다. 앞으로는 소비자는 스마트폰 등을 통해 음성으로 설명을 들으면서 글과 이미지를 결합한 설명서를 직접 볼 수 있게 됐다. 또한 직접 설계사를 만나지 않고 사무실이나 집에서 화상통화로 설계사의 설명을 듣고 보험에 가입할 수도 있게 됐다.
■ 올해 장마가 슈퍼 엘니뇨 현상(태평양 해수면 온도가 평년 대비 2도 이상 올라가는 상황이 3개월 넘게 지속되는 현상)으로 예년보다 길고 강한 폭우를 뿌릴 것으로 예상되면서 제습기 시장이 때아닌 특수를 누리고 있다. 가전업체들은 소음을 줄이고 에너지효율이 개선된 신제품을 선보이면서 성수기 공략에 나서고 있다. 이달 1일부터 18일까지 제습기 판매량은 지난해 동기 대비 238%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롯데하이마트도 같은 기간 제습기 판매량이 130%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는 소비자들이 올해 장마가 길고 집중호우도 잦을 것으로 예상되면서 집안 내 습기 제거에 민감해진 영향이다. 지구 온난화로 인한 이상기후 현상이 고착화되면서 향후에도 제습기 수요는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여름철 장마 기간이 점차 길어지고 강수량도 크게 늘면서 실내 습도와 의류를 관리할 수 있는 제습기 수요가 늘 것으로 보인다”면서 “제습기 뿐만 아니라 공기청정기나 에어컨 등 계절성 가전의 판매가 전반적으로 상승할 것으로 예측된다”고 말했다.
■ 카카오톡(카톡)으로 1억원대 고가품을 선물할 수 있게 됐다. 카카오는 28일 카톡 선물하기를 운영하는 커머스CIC가 고급 선물 전문관 ‘럭스’(LuX)를 개관했다고 밝혔다. 럭스를 통해 이용자는 10만원 이하의 패션·뷰티 상품부터 1억원대 보석까지 다양한 상품을 한눈에 볼 수 있다. 현재 기준 120여개 브랜드와 1만여개 상품이 준비됐다. 럭스는 글로벌 브랜드 본사가 직접 입점해 상품을 판매·관리한다. 이에 가품 문제를 원천 차단해 신뢰도를 높이고, 글로벌 단독 판매 상품으로 차별성을 강화했다고 카카오는 소개했다. 카톡 선물하기는 다음 달 23일까지 럭스 오픈 기념 이벤트를 진행한다. ‘위시 리스트’(희망 상품 명단)에 내가 받고 싶은 선물을 담으면 추첨을 통해 해당 상품을 경품으로 증정한다. 참여자 전원에게는 럭스에서 상품 구매 시 사용할 수 있는 할인 쿠폰 3종을 지급한다.
■ 메가스터디 창립자 손주은 회장이 정부의 수능 ' 초고난도 문항(킬러 문항)' 배제 방침에 대해 작심 발언을 쏟아냈다. 손 회장은 2000년 온라인 입시 전문 기업 메가스터디를 창업한 원조 일타강사로 37년째 사교육 시장에 몸담은 인물이다. 손 회장은 27일 KBS1 '더 라이브'에 출연해 "현재 수능에서 킬러 문항이 문제가 되는 것은 사실이다. 그래서 이를 배제하고 공교육을 정상화하고 공정 수능을 찾아가겠다는 것에 대해서는 근본적으로 동의한다"고 밝혔다. 손 회장은 킬러 문항에 대해 "킬러 문항하고 사교육을 연계시키는데, 킬러 문항을 만든 건 교육 당국과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고, 거기에 사교육이 대응했을 뿐"이라고 했다. 이명박 정부의 EBS 연계 정책과 문재인 정부의 영어 절대평가 도입을 킬러 문항 탄생 배경으로 꼽은 것이다. 또 그는 논란이 되는 킬러 문항 배제가 우려하는 것만큼 현장에서 혼란이 크지 않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 세무당국이 대형 사교육 업체들에 대해 동시다발적인 세무조사에 착수했다. 사교육 업계의 탈세 비위를 잡겠다는 취지다. 앞서 윤석열 대통령이 “킬러문항 배제” 방침을 밝힌 이후 정부는 ‘사교육 이권 카르텔’에 대한 대대적인 조사에 착수했다. 교육부와 공정거래위원회 등이 사교육업계의 수험생 불안감 조성 등에 대해 신고를 받는 상황에서 국세청까지 탈세 비위 파헤치기에 나섰다. 국세청은 이날 오전 메가스터디·시대인재·종로학원·유웨이 등에 조사관을 보내 회계장부 및 세무 관련 자료를 확보했다. 조사에 나선 건 서울지방국세청 조사4국인 것으로 알려졌다. 조사4국은 기업이 정기적으로 받는 세무조사가 아니라 특정한 혐의점을 포착한 뒤 투입되는 특별(비정기) 세무조사를 담당한다. 주로 규모가 큰 탈세 사건을 맡다 보니 ‘국세청의 중수부’로 불린다.
■ 양안(兩岸·중국과 대만)을 둘러싼 군사적 긴장이 갈수록 고조되는 가운데, 실제로 중국이 침공에 나설 경우 단시일 내로 대만을 정복할 수 있다는 전망이 제기됐다. 미국 싱크탱크 랜드연구소는 27일(현지시간) 보고서에서 "남베트남, 아프가니스탄, 이라크 사례에서 보듯 잘 준비된 군대라도 취약한 당국 아래에서는 수행력이 신통찮을 수 있다"며 "대만은 90일 내로 중국에 패배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랜드연구소는 중국이 대규모 침공을 감행할 경우 대만의 항전 여력을 평가하기 위해 ▲ 대만의 정치적 리더십과 사회적 결속력 ▲ 군대의 효율성 ▲ 경제·인프라 등 전쟁 지속능력 ▲ 동맹국 참전 여부 등 부문으로 나눠 연구를 진행했다. 먼저 대만은 평시에 정치·사회적 응집력이 상대적으로 취약하다는 진단이다.
■ 미국 해군이 보유한 최강 전력 오하이오급 핵탄두 탑재 잠수함(전략핵잠수함·SSBN)이 42년 만에 한국에 파견된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2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WSJ에 따르면 한국에 파견 예정인 잠수함은 ‘부머(boomer)’라고 불리는 SSBN이다. 무기한 잠항이 가능하고 수천㎞가 떨어진 목표물을 겨냥해 핵탄두 장착 미사일을 발사할 수 있다. 미 해군은 70여일 잠항한 뒤 한 달여 동안 보수하는 일정으로 SSBN을 운용 중이다.미국이 보유 중인 14척의 SSBN 중 어떤 잠수함이 한국에 기항하는지, 또 그 시기가 언제인지는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고 WSJ는 전했다. SSBN이 한국에 오게 될 경우 이는 1981년 3월 이후 42년 만이다. 이 소식은 미 해군의 핵 추진 순항미사일 잠수함(SSGN) 미시건함이 지난 16일 부산에 입항해 한국 해군과 연합 특수작전을 진행한 지 약 2주 만에 전해졌다. 미시건함도 오하이오급이지만 핵탄두장착 미사일은 싣고 다니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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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앞으로 부모가 출생신고를 안해도 병원이 통보. 잘됐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