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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왜 이리로 왔지요?
이형장(서울 광진) 추천 2 조회 616 16.06.22 06:29 댓글 35
게시글 본문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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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16.06.22 06:38

    첫댓글 고생하셨네요...

  • 작성자 16.06.22 16:23

    감사합니다.

  • 16.06.22 07:46

    왜?이리로왔지요?뒤에서하는말
    듣는순간에?머리끝이 쭈빗해지지요!~뭐가 잘못돼고있구나~~
    거의뻐스타고다니다?뻐스노선에익숙했있다 택시타면은노선이 바뀌어지는걸?상당히 예민해 하지요
    반대로 택시 좀많이이용해 본승객들은?제생각에 좀돌아가는것같은데도 ?간선도로나?신호덜받고 빨리 달릴수있는경로를 선택하지요
    도착해보면 요금차이도안나고?
    시간도 절약돼는걸 느낄수있지요?
    그래서?고기도 먹어본사람이?고기맛을?안다고하는게아닌지?~
    수고하셨읍니다!^^^형장님~^^

  • 작성자 16.06.22 16:25

    준성 형님이나 저나 산전수전 다 겪은 백전노장 아닙니까.
    허나, 왜 이리로 왔지요? 왜 돌아왔지요? 이렇게 말하는 손님을 만나면 여전히 반갑지 않지요.
    솔직히 꼭지가 도는 건 사실입니다.

  • 16.06.22 16:33

    @이형장(서울 광진) 코스의이견은 정말손님마다?
    각양각색이니~^
    우선하나의예를들어보자고요!^
    저희동네가 김포공항하고 멀지않으니?공항손님을 자주 태우는 편이지요?어느손님은 신호받기싫으니?올림픽도로 로 가자고하고
    어느손님은 ?올림픽도로로 가면 요금더나온다고 공항대로로 가자고하고?~귀찮치만 물어봅니다!
    어디로 가실레요?~^^

  • 작성자 16.06.22 16:55

    @노준성(서울양천) 우린 션하게 달리는 간선도로를 선호하는 거고
    손님은 요금 한 푼 적게 나오는 코스를 선호할 수밖에요.
    이런 간극을 잘 파악하지 못하면 서로 얼굴 붉힐 일이 생기지요.
    그래서 택시 일이 수월치 않은가 봅니다.

  • 16.06.22 19:11

    @이형장(서울 광진) 노준성선배님하고 이형장선배님하고 모두 한자리에 모시고 뵙고싶네요. 제가 쏘주한잔 사올리고 싶습니당. 헤헤..^**^

  • 16.06.22 19:21

    @양정현(서울마포) 제바램입니다!정말 언제 날잡아서 고참들과 소주한잔기울이고싶네요!형장님 !꼭봽고싶고요!~~

  • 16.06.22 19:22

    @노준성(서울양천) 두분 시간 정하시면, 제가 맞춰 찾아뵙겠습니다. 헤헤..^**^

  • 작성자 16.06.22 20:34

    @양정현(서울마포) 말씀만으로도 고맙습니다. ㅎㅎ

  • 16.06.22 20:36

    @이형장(서울 광진) 말씀만이 아니라 진짜 뵙고싶습니당. 시간함 내어주시죵!!^**^

  • 16.06.22 20:37

    @이형장(서울 광진) 말씀으로끝나지말고요~~ㅎㅎㅎ쪽지어떻케보내는지? 알아야? 뭘? 어떻케 해볼텐데?~~

  • 16.06.22 08:06

    요즘은 손님 타시면 무족권 어느 길로갈까요. 손님 원하는길 있으시면 말씀해주세요. 카카톡 콜 밭아도 물어보는게 제일 입니다 . 알아서 가주세요. 할때 알아서 가는게 제일 입니다. 저는 그리 영업하니깐 .
    시비는 없습니다. 안전운행 하세요.

  • 작성자 16.06.22 16:27

    맞습니다.
    어느 길로 가드릴까요?
    이렇게 묻는 게 나중에 트러블이 일어나는 걸 방지하는 최대의 묘약이지요.

  • 16.06.22 17:56

    @이형장(서울 광진) 손님 자격으로 .. 이형장 뉨 택시 타보고싶다 란 생각 했읍니다 .
    보고 배우고 싶다 란 생각 ^^
    항상 안전운행 하세요.

  • 항상~수필과 같은 문장에 차분해 지네요^^

  • 작성자 16.06.22 16:29

    택시기사라면 누구나 한두 번, 아니 매번 맞닥뜨리는 문제일 겁니다.
    그러니 쉬이 공감이 가겠지요.

  • 16.06.22 11:10

    코스로 인한 승객과의 트러블 운전을 오래햇어도 여전히 난제입니다
    이형장님은 지혜롭게 잘 대처하신것 같습니다

  • 작성자 16.06.22 16:32

    코스에 따라 요금에 차이가 날 수밖에 없습니다.
    그러니 손님들은 민감할 수밖에요.
    택시 일을 오래 했지만 여전히 지난한 문제인 것만은 사실입니다.

  • 근데 왜 출발전에 어느길로 갈가요? 묻지 않나요. 특히 성남은 손님 의향데로 진행하는게 좋을듯 싶어요? 가끔 시비가 있긴하지요. 정말 심쿵해요. ㅎㅎ

  • 작성자 16.06.22 16:36

    손금을 보듯 길을 잘 안다고 자만한 결과인 듯싶기도 하고요.
    이렇게 말문이 터지면 손님과 잠시 대화의 시간을 가집니다.
    사과할 일이 있으면 충분히 사과를 합니다.
    그리고 손님이 가진 택시에 대한 편견, 선입견을 희석시키려는 노력도 게을리하지 않고 있습니다.

  • 16.06.22 14:45

    전 무조건 100% 손 탑승시 원하시는 길 말해달라고 합니다.
    그래야 뒷 탈이 없고 남성은 없는데 간혹 여성은 본인의 입으로 말을 해 놓구선 왜 이리로 가시지요? ㅡㅡ;;;
    라고 할 때는 어이를 넘어서 기가 차답니다.
    그래두 손들이 있어 행복해요~^^

  • 작성자 16.06.22 16:40

    자신의 입으로 그리 가달라고 해놓고선 막상 내릴 땐 딴지를 거는 손님을 봅니다.
    이럴 때 정말로 직업에 대한, 아니 인간에 대한 회의로 무척 힘들 수밖에요.
    몇 번씩 이런 일이 쌓이면 우린 손님을 경계할 수밖에 없습니다.
    그런 모습을 보고 손님은 우릴 무시하게 되고...
    이런 악순환이 계속 재생산되고 있습니다.
    우리의 잘못만이 아닙니다.
    사회가, 세상이 사람들을 그렇게 내몰고 있습니다.
    그런 부조화의 세상에서 흔들리지 않고 '긍정의 마인드'를 펼치는 영준님은 진정 대인배인가 봅니다. ㅎ

  • 16.06.22 17:20

    @이형장(서울 광진) 다같은 서민이라 안타까울 마음뿐이지요~~
    많이 안타까울 뿐입니다.
    오늘도 빠이팅 넘친 하루 시작하세요~~^^♡♡

  • 16.06.22 16:33

    명쾌하시네요. 저도 그런 경험은 있지만 제 성질대로만했지 그렇게 차분하게 대처 못했거든요. 암튼 내공이 보이는 일입니다. 수고하셨습니다.

  • 작성자 16.06.22 16:46


    물을 가득 채우면 물풍선은 언젠가 터지겠지요.
    가장 약한 부위가 그 압력을 이기지 못하고 폭발하게 됩니다.
    그런 약한 부위가 '택시'가 아닌가 생각합니다.
    익명의 공간에서 독주의 힘을 빌어 자신의 울분, 사회적 분노를 손님은 터트리게 되지요.
    그걸 감내해야 하는 우린 정말로 곤혹스러울 수밖에.
    갈수록 이런 구조가 심화되는 게 문제입니다.
    흔들리지 않는 멘탈을 가져야 하는데...
    저도 바람 불면 휘청이며 기우뚱하는 약한 존재라
    사실 하루하루가 살얼음판을 걷는 듯합니다.

  • 삭제된 댓글 입니다.

  • 작성자 16.06.22 16:57

    피해의식이 강한 사람일수록 택시 내에서 갑질할 개연성이 높습니다.
    가뜩이나 힘들어 죽겠는데 택시기사 너마저도 날 무시해!
    자신도 가장 약한 존재일 텐데 그것은 간과하고 우리를 하찮게 보고 결국 울분을 터뜨리지요.
    그런 단면이 코스로 인한 시비겠지요.
    나이드신 분, 아줌마, 노동자 등 사회적 약자가 우리에게 그런 모습을 보이는 건 사실입니다.
    저도 사회적 약자지만 이런 때는 이들이 미운 건 사실이거든요.

  • 돈도없고 가난하니 마음의여유가없어진거죠 예를들어 길을잘못들어도 있는사람이 화내는이유는 시간늦어서 그런거지 돈때문이아닙니다

  • 작성자 16.06.23 18:18

    경제적인 부의 유무와 손님의 인성과는 하등 상관없다고 생각합니다.
    그 사람의 처지와 그때의 상황이 맞물리면 가끔 손님이 좋지 않은 모습을 보일 수는 있습니다.
    처지를 떼어서 순수한 개인을 보려고 노력하니 마음이 한결 편안해지더군요.
    나쁜 사람은 없습니다.
    추악한 상황이 사람을 그렇게 만들 뿐.

  • 기껏 베풀어준 호의가 고의든 아니든
    상대방의 오해나 몰이해로 인하여
    변질되는 사례 많습니다.

    잘 모르는 것에 대해
    일단은 불쾌한 의심부터 하고보는 것이
    현대인의 특성 중의 하나라지요.

    거기서 낙담하는 이유는 기분이 나빠서가 아니라
    나의 신뢰가 혹은 진정성이
    한낱 별볼일 없는 인생으로 인하여
    땅바닥에 추락하는 안타까움을
    뼈저리게 느끼기 때문일겁니다.

    아마도 형장님의 이 글은
    본인의 안타까움을 표현하기보다는
    (이미 산전 수전 공중전 다 치뤘잖아요? ^^)
    다른 이들에게 무언의 경종을 울리는 것으로
    제겐 다가오네요.

  • 작성자 16.06.23 18:02

    십수 년 택시운전을 했네요.
    택시기사가 될 거라고 꿈에도 생각을 못했는데 제 인생에서 가장 오래 종사한 직업이 되었습니다.
    하룻밤에도 이 지긋지긋한 굴레를 벗어나지 못하는 저 자신을 무참히 자책을 해봅니다.
    하지만 눈을 뜨면 다시 운전대에 오르는 저 자신을 발견하게 됩니다.
    어쩌면 운전대에 앉아 있을 때 제 마음이 가장 평온한 게 아닌가 생각해 봅니다.
    돈을 못버는 택시기사란 직업은 어쩌면 자본주의 부적격 직업인 것만은 사실이지요.
    가끔 생각해 봅니다.
    무엇이 날 이 세월동안 택시 일을 하게 했나...

  • 작성자 16.06.23 18:08

    @이형장(서울 광진) 궁여지책으로 선택한 직업이었지만 나름 의미있는 시간이었습니다.
    오늘도 많은 사람들을 만납니다.
    그들을 만나서 속을 끊이기도 하고 감사하기도 하고...
    많은 생각이 오가지요.
    택시 일은 저에게 인간과 세상에 대한 고민과 공부의 시간이었습니다.
    그런 고민의 흔적이 이 글이라고 할 수도 있겠고...
    너무나 힘들고 열악하지만 그것 하나만으로도 모든 걸 상쇄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만약 택시 일을 하지 않았다면 전 여전히 무지한 인간으로 살아가고 있겠지요.

  • 16.06.23 15:50

    여손들중 원하는 길 또는 가고 싶어하는길 물으면 빠른 길이요 라고 대답하니 꼭 여손에게는 "빠르게 가고 싶은길"을 이야기하라고 질문하셔요 그리고 기사님 편한길로 가주셔요 말하면 손님이 말해주는길이 시비가없어 편하다고 길선택을 여손이 하게 두가지로 제시해주어야 합니다

  • 작성자 16.06.23 18:23

    "빠른 길로 가주세요."
    손님이 이렇게 말했다고 마냥 좋아할 수만은 없습니다.
    원거리 운행으로 손님에게서 민원이 빗발치는 대표적인 구간이 있습니다.
    상계동에서 천호동을 가달라고 하는 경우와 신사동에서 고척 오류 광명권역을 갈 때가 대표적입니다.
    손님의 말만 무턱대고 믿어선 안되겠지요.
    전자인 경우 동부간선을 달리다 군자교로 빠지지 않았다면...
    후자의 경우 올림픽대로를 달리다 영등포로 빠지지 않고 서부간선으로 쭈욱 간다면...?

    정답은 없습니다.
    어느 길로 가든지 손님을 달랠 재주만 있다면 그른 길은 아니겠지요.
    하지만 그렇지 못하다면 손님의 수만 볼트 레이저를 뒷꼭지가 감당하기란 쉽지 않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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