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6.13(수) 내가 사는 김해 지역은 제7회 전국동시지방선거는 투표용지가 총 8장이었다. 도지사, 도교육감, 김해을국회의원, 도의원, 비례대표도의원, 시장, 시의원, 비례대표시의원 등이다.
아침에 투표를 일찍 마치고, 집에서 차로 10분 거리인 불모산(佛母山) 용지봉(이칭별칭 ; 용제봉:龍蹄峯, 744m) 등산의 초입 지점인 상점령(上點嶺, 430m)에서 10시부터 산행이 시작되었다.
지방선거로 인한 임시공휴일이라 용지봉 산록 등산로에서 만난 등산인 숫자 파악차 메모로 적어 보았는 데, 총 25명이나 조우했다. 오늘따라 많은 등산객이 올라온 셈이다.
용지정(龍池亭)에 망루에 올라가니, 6명이 둘러앉아 점심을 먹은 후 담소를 나누고 있었다. 인사차 말을 거는 과정에 술을 한 잔 하라고 권하기에 자리에 합석하게 되었다. 올라가면서 소나무 보호수 관계 톱질로 에너지가 좀 소진되어 5가지 약초를 넣어 담갔다는 약주를 권하기에 3잔이나 마셨다. 대화 중에 국민연금공단 직장인으로 선거를 마치고 용지봉 등산을 왔다고 했다.
현재의 용지정(龍池亭) 정자가 있는 자리는 천하의 명당 자리로 조상의 묘를 쓰면 부귀영화(富貴榮華), 부귀공명(富貴功名)를 누리지만, 산 아래 고을에는 대한발이 온다는 전설이 전해진다는 용지봉 농경시대 풍수지리 풍습을 이야기하는 과정에, 경북 의성 출신이라고 밝힌 본부장(성명 미상?, 후배 직원이 '우리 본부장되십니다'라 말해 주었다)의 고향 금성산에 대한 대화 내용이다.
경북 의성군의 내륙분지에 솟아 있는 명산으로 금성면(金城面)의 금성산(金城山, 이칭별칭 ; 가마산, 530m)도 유명하다고 했다. 큰가뭄이 와서 수많은 금성면 사람들이 삽과 괭이를 들고서 정상에 올라 여러곳을 뒤적이면(수색하면), 묘 주인이 멀리서 지켜보다가 묘 파려 온 사람들이 조상 묘지 표식을 용하게 찾아내면 엎드려 소리쳐 울부짖으며 ''우리 아버지~!''하며 ''여보시게! 우리 손으로 즉시 바로 파 내겠으니, 여기는 손대지 마십시오(마이소)!''라며 유골을 황급히 개장하여(캐서) 담아갔다는 전래 실화를 전해 주었다.
금성산의 화산 폭발의 흔적인 정상의 1,000여 평의 평지(사화산으로 백악기 화산이 폭발한 것으로 추정)는 천하 제일의 명당자리로서 이곳에 조상묘를 쓰면 당대의 만석꾼이 되지만, 주변 지역은 3년 동안 가뭄이 든다는 전설이 전해지는데, 지금도 주민들이 남몰래 땅을 파헤친 흔적이 곳곳에 남아 있다고 한다. 등산로는 금성산 단독 코스와 마주보고 있는 비봉산(飛鳳山, 672m)과 연계하는 등산 코스가 개설되어 있다고 한다. 집에 와서 의성군 금성면 출향 ROTC 10기 동기생 서울 거주 이창형(李昌炯, 71)씨와 전화로 금성산에 대하여 보충 설명을 들으며, 다음 기회에 금성산 등산을 함께 할 것을 약속하기도 했다.
현재 용지봉의 나무 수령은 적지만 내가 보호수로 관리하는 용지봉 정상 동쪽 15m 아래에 위치한 홍도화군락지(紅桃花群落地)를 올 봄에 발견하여 삼국지의 도원결의(桃園結義 ; 나관중의 '삼국지연의'에서 유비, 관우, 장비가 도원에서 의형제를 맺은 데에서 비롯된 말)의 상징처럼 용지봉도원(龍池峯桃園)으로 가꾼다는 설명을 하며
국민연금공단 부산지역본부(검색으로 확인한 것임) 6인을 안내하여 기념 사진 셔터를 눌러 주기도 했다.
나 더러 좋은 일을 하신다며 헤어지면서 국민연금공단 동료 6인이 일렬로 서서 사진을 찍고는 동료 6인이 사전에 의논한 것 같지는 않은데, 모두가 동시에 경의를 표하는 거수경례를 하기에 내가 좀 당황은 했지만 즐거이 악수를 교환하기도 했다. ROTC 강령의 포괄적인 상징인 거수경례는 군부대 사열의 '받들어 총'과 같은 의전으로 장교 출신의 예의이고, 초강대국 미합중국에서는 '존경과 상찬'의 의미를 지닌다.
말은 하지 않았지만 거수경례로 볼 때 모두 자랑스러운 ROTC 후배로 보여졌다. 아마 용지정 정자의 대화에서 내가 아는 의성 금성면 출신 ROTC 10기 동기생 된다는 이창형씨를 거명하는 과정에서 누군가가 대선배 되시네요? 했다. 2018년 현재, ROTC 장교는 56기까지(현재 54, 55, 56기는 전, 후방에서 군 복무중) 20만명이 배출되었다.
ROTC 10기인 내가 1972년 임관한 시기는 박정희 대통령의 10월유신(十月維新, 1972.10.17~1979.10.26)의 권위주의 시대로 외출이나 휴가시 군복을 입고 전, 후방 야전에서 육해공군 장병과 조우했다면 계급에 따라 상호 경례를 받고 답하던 시대였다. 1972년 임관 이후 46년 만에 후배로부터 받은 영광스러운 거수경례였다. 그것도 내가 등산을 하면서 가꾸는 '용지봉 정상의 홍도화군락' 지점이었다.
나는 육군 소, 중위로 전방의 가평, 양주, 파주 등에서 군복무를 했다. 전과기록 해당사항도 없는 선량한 어진 백성이다. 이번 전국동시지방선거의 선량 후보자에 웬 신성한 국방의무 병력사항에 만기제대(만기전역)도 못한(군에도 못 간) 미필자와 전과기록이 수닭의 벼슬 자랑처럼 많은지 놀라기도 했다.
훝어 세어보니 내가 사는 곳 '제7회 전국동시지방선거 및 국회의원 보궐선거(김해시을선거구) 투표안내문, 선거공보' 배달 접수 봉투의 출사표 후보자 총 24인(여성 후보 3명 포함 ; 전과기록 없음) 중 전과기록자는 절반 수준 무려 10인이나 된다.
용지봉의 바위 능선과 정상의 1km 주능선에는 잘 생긴 수형이 좋은 소나무가 15그루 이상이나 된다. 이 나무들이 잡목 속에 들어 있기에 나무 모양은 좋으나 상층 활엽수에 가려서 성장세가 멈쳐 있는 실정이다.
1차로 2018.5.20(일)에는 등산하면서 수없이 보아온 소나무 중에서 가장 잘 생긴 용지봉 남봉의 동쪽 암릉(바위능선)의 9부 능선에 위치하는 바위 소나무 1그루를 보호했고, 2차로 6.13(수) 전국동시지방선거일에는 추가로 2그루를 보호했다. 현재는 합 3그루이다.
보호작업이란 등산 할 때마다 등산가방에 톱을 지참하여 상층부 활엽수를 제거하여 동서남북 사방 독립수로 키우는 것이다. 매번 등산 시 1~2그루씩 보호하여 용지봉 능선 명물 소나무로 키울 예정이다. 톱도 2번째로 잘 드는 새 것을 사기도 했다.
불모산 용지봉의 암릉(바위능선)의 일미송(一美松) 푸른 솔들은 수형이 매우 아름다워 잘 가꾸면 독야청청한 명품 소나무가 되는 것이다.
애국가 가사 2절에 ''남산 위에 저 소나무 철갑을 두른 듯 바람 서리 불변함은 우리 기상일세''로 소나무가 우리나라 국민들의 마음 속에 자리잡고 있다.
사육신(死六臣) 성삼문《成三問, 1418(태종 18~1456(세조 2), 39세 卒》의 시조에는 ''이 몸이 죽어가서 무엇이 될고 하니 봉래산 제일봉의 낙락장송(落落長松) 되었다가 백설이 만건곤(滿乾坤)할 제 독야청청(獨也靑靑)하리라''가 있다.
중국 지린성[吉林省] 연변조선족자치주의 일송정(一松亭)은 룽징시[龍井市]에서 서쪽으로 약 3㎞ 떨어진 비암산(琵岩山) 정상에 있었던 소나무로 룽징8경[龍井八景]의 하나로 소나무의 모양이 정자처럼 생겼다하여 붙여진 명칭이라 한다. 가곡 《선구자》에 나오는 "일송정 푸른 솔"이 바로 이 소나무로 일제가 만주국(1932~1945)을 지배할 때인 1938년 고사되어 다시 1991년 옛 자리에 식수하여 복원었다.
이렇듯 소나무는 우리 민족의 마음속에 내재되어 있다. 지리산의 남원시 산내면 부운리 와운마을의 '지리산천연송(智異山千年松, 천연기념물 424호)'도 최초에는 천년 전 심산유곡(深山幽谷)의 이름없는 옛 사람 촌부(村夫)의 정성어린 관리와 보호에서 비롯되었다.
일미송(一美松) 2차 보호작업 ; 2018.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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註 ; 2018.6.24 새로이 내용을 추가(追加)로 수록(收錄)한다.
용지봉 등산과 작업일지는 다음과 같다.
1차 ; 2018.4.8(일)에 용지봉 남쪽 9부 능선과 남봉의 진달래와 철쭉 군락지 거점 포인트 2곳 잡목 제거 작업.
2차 ; 2018.4.15(일) 용지봉 남봉의 진달래와 철쭉 군락지 주요 포인트 추가 1곳 잡목 제거 작업, 합 3곳.
3차 ; 2018.4.30(월) ; 용지봉 정상 동쪽 15m 아래 홍도화 군락 지 18그루 보호.
4차 ; 5.20(일)에는 등산하면서 수없이 보아온 소나무 중에서 가장 잘 생긴 용지봉 남봉의 동쪽 암릉(바위능선)의 9부 능선에 위치하는 바위 소나무 일미송(一美松) 1그루 보호.
5차 ; 2018.5.22(화) 부처님오신날 산신령암(山神靈嵒, 이칭별칭 ; 용:龍바위)이 우거진 잡목으로 숨겨져서 보이지 않아 돌출 작업.
6차 ; 2018.6.13(수) 2회차 일미송 추가 2그루 보호작업.
7차 ; 2018.6.24(일) 산신령암과 신선대 3그루 소나무 보호작업으로 합 6그루가 된다. 산신령바위가 있는 곳의 좌측면 지근거리 돌출 바위는 장유, 김해, 낙동강과 김해평야, 부산의 북구, 강서구, 사하구가 조망되는 곳으로 '용지봉 신선대(神仙臺)'이다.
첫댓글 2018.6 23 자,
사)경남향토사연구회 그룹채팅 거제시지회장 이승철님의 댓글입니다.
다음~
''전설적인 풍수지리설 참 재미 있습니다. 지역 마다 이런 전설이 있습니다.
우리나라에는 계룡산이 충청남도 공주시, 논산시, 계룡시, 대전시 유성구에 걸쳐있고, 거제도의 거제면과 고현동 접경에도 있습니다.
정감록에서 말한 한양 조선 말기에 백만의 목숨을 구제 할 곳이 계룡산이라 했습니다.
6.25전쟁 때 거제 계룡산 아래서 포로 17만 3천과 피난민 20만, 주민 10만명이 목숨을 구제 받은 곳이라 하여 거제 계룡산이 정감록의 참서, 참위설(예언서)에서 말하는 진짜 계룡산이 아닌가 하는 색다른 해석이 항간에 회자되고 있습니다.
풍수지리설과 관련된 남부 지방의 현재 파악된 기우제 명산~?
산 아래 농어촌공사 대형 저수지가 축조되면서 농업용수가 확보되어 풍수지리 기우제 풍습이 사라졌습니다.
합천군 황매산(黃梅山, 1113m)의 모산재 무지개터 아래의 가회면 가회저수지,
김해시 용지봉(龍池峯, 744m) 아래의 진례면 진례저수지,
창원시 천주산(天柱山, 641m) 아래의 함안군 칠원면 산정저수지, 창원시 내서읍 안성저수지,
경북 의성군 금성산(金城山, 530m) 아래의 가음면 양지저수지,
함안군 천제봉(天帝峯, 233m) 아래의 법수면(돈대산)과 군북면(와룡정) 2곳 남강 농업용수 및 수리시설 농업기반공사 양수장 등입니다.
다음 이어짐~
특이한 것은 공교롭게도 '신군부 독재니, 비자금이니' 하며 욕을 많이 듣고 있는 제11~12대 대통령 전두환(1980.09~1988.02, 재임 ; 7년 5개월) 시대의 치산치수(治山治水) 치적(治績)으로 대부분 축조되었습니다.
전두환 전 대통령의 업적은 재평가 되어야 합니다.
2018.6.24 자,
사)경남향토사연구회 단체카톡(그룹채팅) 거제시지회장 이승철님의 댓글입니다.
다음~
''전두환 대통령 재임 7년 5개월 시대가 민초, 서민, 궁민, 백성, 국민들은 제일 살기 좋은 시절이었는데, 왜 전두환 전 대통령을 허구한 날 괴롭히는지? 저의 고향이 합천이라 항상 마음이 아픕니다.''
김대중(1924~2009, 86세 卒: 이하 우리식 나이 기준), 김영삼(1927~2015, 89세 卒), 마지막 3김인 김종필(1926~2018.6.23, 93세 卒) 별세로 '3김시대', '3김정치'는 막을 내렸습니다.
1979년 12월 12일 쿠데타로 정권을 잡은 전두환이 이끈 신군부에 의해 서울의 봄(1979.10.26사건~1980.5.17 비상계엄 전국확대조치)을 혜성(彗星)과 같이 나타나 가로 막은 인물이 전두환이다 보니, 3김정치가 문민화, 민주화로 다시 부활하면서 신분부의 전두환 전 대통령은 '5공(共) 청산 추진'의 여론 몰이로 사사건건 비판의 대상이 된 것입니다.
다음 이어짐~
이제는 김종필 전 국무총리의 별세로 3김시대는 마감했으니, 전두환 시대의 공과는 역사가의 판단에 맡기고 허구한 날 민주화란 여론 몰이로 전두환(1931~, 88세 생존)을 괴롭히는 전두환 회고록 재판 건('전두환 우려먹고 사는...?', '5.18 역사 팔아 호강하는...?')도 시대에 따라 막을 내려야 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