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비토는 「로맨싱 스톤(1984)」의 우스꽝스러운 악역과 「행복한 인질(1986)」에서 인색한
남편으로, 「캐딜락 공방전(1987)」의 불만이 잔뜩 쌓인 알루미늄 벽널 세일즈맨 역 등으로
자신의 인지도를 계속 높여갔다. 「환상살인(1987)」과 「장미의 전쟁(1989)」, 「마틸다(1996)」,
「스무치 죽이기(2002)」 같은 영화들을 감독한 그는 감독으로서의 취향은 고통스러울 정도로
어두운 코미디 쪽으로 기울어 있다. 그러나 그는 그런 영화에서도 가장 악독한 역할은 맡지 않으려는
경향도 있다. 팀 버튼이 「배트맨 2(1988)」에서 미치광이 펭귄 역에 그를 캐스팅했을 때,
그는 아직 어느 정도 통렬함을 표현할 줄 아는 인간적이고도 만화적인 캐릭터를 창조해냈다.
「트윈스(1988)」와 「주니어(1994)」에서 거구의 아놀드 슈왈제네거와 파트너로 연기했던 그는
여전히 A급 코미디 연기자로 남아 있다.
그러나 그는 「겟 쇼티(1995)」의 스타 배우 역이나 「LA 컨피덴셜(1997)」의 스캔들 출판업
자처럼 부차적인 역할에서 더 흥미로운 연기를 보여주는데, 물론 맷 데이먼과 함께 주연을
맡은 「레인메이커(1997)」의 냉소적인 변호사 역도 설득력 있게 연기했다. 그는 아내인
여배우 리아 펄만과 함께 영화제작사인 저지 필름을 경영하고 있는데, 그 회사가 제작한
작품으로는 「펄프 픽션(1994)」과 「에린 브로코비치(2000)」 등이 있다.
사람들 Nighthawks》(1942) 등이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