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조 스피드, MI
명과 암이 엇갈리는 시기를 맞이하고 있는 두 팀, 프로선출 4명 vs 선출 1명. 감독님 당신의 영광의 시기는 언제였나요?
정말 좋아합니다. 이번엔 거짓이 아니라구요! 뜨거운 코트를 가를 양팀의 운명이 확연히 다른 곳을 향하는 듯 하지만 결국 만나는 곳은 코트 위.
스피드
스타팅 이창민 – 양정근 – 전하임 – 홍진호 – 이원범
주요 로테이션 남윤호 백인창 김선일 김태민 조정현 박민석 김지철
출사표: 매 경기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굳이 긴 설명을 하지 않아도, 스피드는 창단 이래 가장 큰 위기이자 격변의 시기를 지나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최강전에 설 자격이 있는지를 스스로가 답해야 하는 어려운 시기, 정면 도전을 선택한 그들이 만들어 갈 새로운 스피드를 응원합니다^^.
상대팀들은 솔직히 이창민 이외에는 체크조차 하기 힘들 정도로 최강전은 고사하고 소프모어 루키 경험 조차 많지 않은 팀원들이 대다수. 높이가 좋냐? 하면 그도 아니오. 이제 모여서 같이 뛰기 시작 한지 오래 되지 못했기에, 4월 치러진 소프모어에서도 조직력과 경험 모두에서 약점을 드러냈는데요.
그야말로 이창민 혼자 화우 시절로 돌아가 북치고 장구치고 꾕가리치고 태평소 불고 상모 돌리며 온갖 제주를 다 부려도 쉽지 않아 보이는 것이 현실. 더군다나 1라운드 첫 상대가 프로 선출만 4명을 보유했고 높이 마저 상당한 MI.
최강전 이라는 큰 무대에서 과연 이 경험 부족한 팀원들을 데리고 마법사 이창민은 어떤 모습을 보일 수 있을까요? 그나마 작은 위안은 대회가 치러 지는 체육관이 본인의 일터이자 스피드 홈 이라는 점. 남은 기간 팀원들을 얼마나 담금질 하며 빡빡한 대회 농구에 적응시킬 수 있을지?
지난 대회 아쉬운 패배 이후, 팀원 전원이 둥글게 모여 앉아 상당히 오랜 시간 진지하게 농구 이야기를 하던 모습이 기억에 남았습니다. 팀의 존폐 위기에서 팀을 다시금 일으키겠다는 꿈을 가지고 시작한 그들. 2024년 5월 중순 스피드의 농구 기상도는 집중 호우와 강풍을 동반한 태풍이 예상되지만, 결코 피하거나 쉽게 무너지지 않기를 응원해 봅니다. 새로운 영광의 시대로의 시작일지, 어두운 터널로의 진입일지, 결과 보다는 과정이 중요해 보이는 2024년 스피드의 현재 입니다.
하필 2라운드에서 만날 팀도 제이크루 혹은 업템포, 이게 바로 피할 팀 하나 없는 최강전! 깨지면서 크는 것이 정석, 돈 주고도 하지 못할 값진 경험! 부디 익사 하지 말고 살아남아 자력으로 헤엄쳐 뭍으로 올라오기를!
MI
스타팅 김강 – 방인영 – 이지운 – 강병수 – 류종현
주요 로테이션 박재현 모용훈 김동연 정민석 오상민 성도훈 서수빈 정준범 이승원
출사표: 메이저대회에서 강팀들을 만나 수준 높은 경기를 펼치며 이겨보고 싶습니다.
스타팅 라인업에 박재현이 빠져있다? 하지만 또 다른 프로선출 이지운이 들어 있습니다. 40대의 나이 이지만 오픈 삼점과 수비력은 여전하다는 평. 프로선출만 4명을 보유한 MI는 선출이 둘 뛰는 룰 에서는 항상 위협적 이어왔습니다.
이 팀의 선출 영입 능력은 어디까지 일지? 동호회 팀장님들 중 가장 유쾌하면서도 밉지 않은 관종력을 뿜뿜 하시는 마성의 팀장님의 영입능력 인정. 하지만 그것이 이 팀의 한계이자 장단이라는 평이 지배 적. 분업 농구. 선출 몰빵 농구를 한다라는 이미지가 강한데요. 출사표 처럼 그들의 수준 높은 농구를 기대해 보고 싶습니다.
이지운 선수, 프로 시절에는 용병과 메치업을 하기도 하는, 3&D 스타일의 선수로 기억합니다. 절대 높이 류종현이 페인트 존을 지키고 마당쇠 강병수 정민석 등이 궂은일 하고 리바운드 잡고 박재현의 스크리너가 되어주는 철저한 분업 농구.
당연하게도 클러치 타임엔 박재현이 들어와 상대의 수비를 부수는 최종병기 역할을 할 텐데요. 슛 폼으로는 나무랄 때 없는 더모스트 사장님 깔끔한 외모와 매너의 소유자 선출 슈터 모용훈 선수가 이번 대회 어떤 컨디션 일지도 궁금해 집니다.
앞 선에는 운동능력과 스피드 그리고 이제는 삼점 까지 갖춘 비선출 듀오 김강과 방인영이 변함 없이 호흡을 맞출 예정. 이 둘의 기량이 물이 올랐다는 평이고 비 선출 듀오 중에서는 상당한 파괴력을 보여준 것이 사실.
반면에 이 팀의 약점은 비 선출 가드 백업 일 것으로 보이고, 더 나아가 보면 클러치 타임에 과연 박재현과 이지운 류종현 모용훈 중 어떤 페어링을 선택할지? 분업 농구의 한계를 넘어 시너지와 팀웍이 향상된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지? Mission Impossible의 MI 가 될 것인지, Most Improved의 MI가 될 것인지? 기대되는 그들의 5월 입니다.
B조 업템포 제이크루
누가 뭐라 해도 1라운드 최고의 빅메치! 다시 만난 상록수 4강 2차 연장 1점차 승부의 주인공들. 리벤지 메치, 새로운 라이벌리의 시작 두둥 탁! 1경기 패 한다고 해도 A조 승자와 만나게 되는 대회 룰 상 지는 것이 탈락은 아니지만, 다시 만난 대결에서 어느 한 팀도 지는 것을 생각하지 않을 법한 상황.
2라운드 토너먼트 상대가 MI냐 스피드냐 이기는 것의 메리트가 충~분할 첫 경기, 더 나아가 아울스를 결승 전에 만나기 싫다면 1경기 이겨야 하는 이유는 충분, 과연 이 죽음의 조 1라운드 승자는?
업템포
스타팅 김현준 – 조용준 – 안도형 – 김상훈 – 노승준
주요로테이션 방덕원 권시현 정동희 김창현 박대영 이종욱 윤시현
출사표: 우승을 목표로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이 팀의 목표는 우승! 간단명료 한 만큼, 너무나도 당연한 그들의 목표.
지난 대회부터 템포를 올려 줄 젊고 빠른 선출 김현준의 가세로 3가드 라인업을 선발로 내세운 업템포! 현대 농구의 흐름에 맞춰 1빅을 두고 유틸리티맨 김상훈을 3점 던지는 스트레치 포로 놓는 라인업이 스타팅. 이 라인업 이라면 그야말로 업된 템포의 농구가 가능할 것 같습니다! 물론 달리다가 지치면 거인들이 연달아 나와 상대를 하프코트에서 뚜뜨려 패기도 하겠지만요.
이번 토너먼트 하루 2경기 이상 하지 않는 스케줄로 타 대회에 비해 체력적 부담이 적은 상황. 과연 이런 변수들은 어떤 결과를 불러올까요?
솔직히 업템포의 프런트 코트는 그야말로 통곡의 벽 그 잡채. 방덕원 노승준 정동휘 까지. 그렇다면 앞선 싸움에서 이겨야만 업템포와 어떻게 해 볼만 하다라는 계산. 조용준 김창현이 서서히 에이징 커브가 온다? 하는 시점에서 김현준의 가세는 상당히 반가운 모습. 김상훈은 늦은 나이에도 여전한 수비력과 클러치타임 3점 등으로 진가를 발휘하는 중!
그리고 만난 예선 첫 상대 제이크루는 업템포를 가장 잘 아는 강우형을 영입했고, 최양선, 김윤, 정흥주로 이어지는 프런트 코트에, 이강호의 미친 클러치 쇼로 최근 엄청난 상승세! 키~~야 우리 BDR킴의 뽑기가 한 건 했습니다^^. 1라운드 대박 대진 완성!
하지만 업템포의 목표는 1라운드 2라운드가 아니겠죠, 과연 업템포는 2인자라는 꼬리표를 때고 왕좌에 오를 수 있을까요?
부엉이들 이라면 자다가도 벌떡 벌떡 일어날 것만 같은 업템포는 과연 이번 대회에서 또 어떤 명 경기들을 만들어 낼까요?
듣는 것 만으로도 가슴이 웅장해 지는 업템포, 그들의 동호회 농구 No.1 정복기가 다시 한번 시작 됩니다.
제이크루
선발 강우형 이진규 이강호 최양선 김윤
주요로테이션 정흥주 양승성 서창현
출사표: 메이져대회 결승전을 밟아 보는 것이 올해 팀의 목표입니다. 많은 팀들과 수준 높은 경쟁하며 부상 없이 목표를 이뤄보겠습니다!
최근 이강호 아니고, "티멕 강호", "강호 타임", "스테판 강호", "강호형 해줘!"로 개명 했다는 그. 그리고 얼마전 상록수배 4강 2차 연장 끝에 통한의 1점차 패베를 안겨 준 업템포와 다시 만나며 어쩌면 시작 된 것일지도 모르는 라이벌리가? 기대 되는 1라운드 최고 빅메치 제이크루 vs 업템포!
연달아 대 유잼 경기를 만들어 내며 메이져 대회 결승의 문을 노크중인 제이크루는 강우형의 합류로 선발 라인업의 평균 신장을 엄청나게 올리면서 다양한 로테이션이 가능해 졌고 최근 물오른 센터 최양선이 드디어 포텐을 터트리고 있다는 평가.
여전히 양승성 이외에는 비선출 가드 라인에서 최강전의 무게를 이겨내 줄 옵션이 많지 않다는 것이 약점 이라면 약점. 하지만 빅 라인업을 가능케 해주는 이진규 이강호의 쌍포가 가동 된다면 이야기는 달라집니다.
더군다나 정흥주가 많은 것을 내려 놓고 공격 보다 수비에 집중하며 특유의 윙스팬으로 걷어내는 스틸들은 최근 제이크루가 클러치 타임에서 상대에게 치명타를 날리게 해주는 울버린의 손갈퀴가 되어 주고 있습니다. 걸리면 치명상!
4쿼터 클러치 타임 까지만 어떻게 가주면 우리에겐 “해줘 강호형!” 이 있다, 제이크루. 1라운드부터 쎄게 시작 합니다. 누가 뭐라 해도 아직은 제이크루가 언더독. 지난 상록수배 4강 2차 연장 1점차 패배를 되 갚아줄 기회가 생각보다 빨리 찾아 왔습니다!
방덕원 노승준으로 꾸준히 골밑을 두드렸던 업템포 vs 이강호 이진규의 삼점 스페이싱 농구로 대어를 낚을 뻔 했던 제이크루.
과연 다시 한번 이변의 주인공이 되며 한 해에 블랙라벨 업템포를 다 잡고 그 기세를 몰아 아울스 까지? 라는 단꿈을 충분히 꾸어 볼 법한 2024년 상반기 최고 맛집 제이크루!
과연 이 크루들이 엄청난 빙산인 엄템포를 다시 한번 들이 받아 침몰하는 명품 타이타닉호가 될 것인지? 부수고 나아가 극점에 도달하는 쇄빙선이 될 것인지? 첫 판부터 흥미 진진 한 제이크루의 도전이 시작 되었습니다.
첫댓글 귀한 글 올려주셔서 감사합니다
이번 최강전 익명으로 매경기 어느팀이 이길지..
투표게시판 만들어 주시면 더 재미질것 같습니디
이번 최강전 이벤트 있을 듯 합니다!
NCAA 트리 전체 맞추기 같은 아이디어가 이야기 중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