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혁신도시로 이전하는 11개 공공기관 가운데 가장 먼저 첫 선을 보인 중앙신체검사소가 지난 30일 개청식을 가졌다.
중앙신체검사소는 이미 지난해 12월 21일 이전을 마치고 업무에 들어갔다. 지난 15일부터는 지난해 각 지방 병무청 징병검사에서 신체등급 5, 6급 판정을 받은 예비 징병들을 대상으로 첨단 의료기기를 통한 정밀 신체검사를 하는 등 본격적인 신체검사 업무도 실시하고 있다.
중앙신체검사소는 연간 1만3000여 명의 징병 대상자를 검사할 것으로 예상되며, 가족과 함께 오는 검사대상자가 많으므로 연간 방문객은 4만여 명 이상으로 추산된다. 중앙신체검사소에는 현재 징병검사를 담당하는 의사와 행정직 등을 포함해 직원 50여명이 근무 중이다.
중앙신체검사소를 필두로 한국감정원과 한국교육학술정보원이 올해 7월과 8월 입주할 예정이며 한국산업단지공단이 올 10월 들어온다.
2014년에는 5월에 한국사학진흥재단, 6월에 한국가스공사와 한국산업기술평가관리원이, 8월에 신용보증기금이 입주예정이며, 연내에 한국장학재단과 교육과학기술연수원, 한국정보화진흥원 모두 입주예정으로 있어 2014년에는 대구혁신도시 내 11개 공공기관이 모두 이전을 완료할 전망이다.
수도권의 인구 과밀화와 수도권을 중심으로 한 집중개발을 막고 지방과의 균등발전을 위해 계획된 혁신도시 개발 사업은 국가와 대구시가 함께 진행하는 대규모 프로젝트이다. 혁신도시의 핵심인 공공기관 이전을 위해 대구에서만 공사비와 용지비 등 1조4천500억여 원의 사업비가 쓰였다.
12개 공공기관 이전에 따른 총 부지면적은 47만 5000여㎡으로 그중 중앙119구조단 부지를 제외한 대구혁신도시에 이전할 11개 공공기관의 부지면적은 30만8000여㎡에 달한다. 또한 11개 공공기관 이전을 통해 서울에서 대구혁신도시로 직원 3200여명이 옮겨 온다.
대구시는 총 이전 인구가 2만2000여 명에 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한, 이들 공공기관이 1년에 다루는 예산은 51조원! 대구시 1년 예산이 6조원인 것을 감안하면 대구시 경제규모의 8배가 넘는 경제도시가 마침내 가동되는 것이다.
대구혁신도시사업은 주요 공공기관 이전 사업과 함께 첨단의료복합단지 개발과 대구연구개발특구(의료R&D지구) 조성, 한국뇌연구원 조성이 이루어지고 있다.
이로써 정부 주요 공공기관들과 대구 핵심사업인 의료복합단지와의 협력은 물론 인근 대학들과의 산학협력을 통한 대구혁신도시만의 시너지 효과는 더욱 빛날 것으로 기대된다.
대구혁신도시에 들어서는 혁신초등학교(가칭)도 2014년 개교가 확정됐다. 지역 최초의 스마트스쿨로 유치원을 포함해 37개 학급 규모로 설립되는 이 학교는 전자칠판과 스마트패드 등으로 수업해 연필과 분필, 책가방이 필요 없는 꿈같은 학교를 보게 된다.
대구혁신도시의 입주가 가시화되고 혁신도시 스마트스쿨 개교가 확정되면서 입주 공공기관 관계자들부터 혁신도시의 비전을 내다보는 투자자들까지 그간 크게 부각되지 않던 부동산의 관심이 커지고 있다. (주)서한은 4월중 대구혁신도시의 민영 첫 아파트를 분양한다고 밝혔다.
서한이다음은 혁신도시 B1, B2블록으로 공공단지 구역과 첨단의료복합단지 구역 모두에서 가까운 혁신도시의 중심자리에 들어간다.
대구일과학고등학교가 인접하고 바로 옆에 초등학교와 공공도서관 체육관 등이 있는 근린공공시설, 공원을 끼고 있다. 자연과 중심상업지구가 모두 인접해 있고 골프연습장, 헬스장, 볼링장 등이 있는 스포츠컴플렉스 시설도 가까이 누릴 수 있다.
(주)서한 김민석 팀장은 “ 혁신도시 서한 이다음에서 가장 혁신도시다운 혁신아파트를 만나게 될 것.”이라며 “대구최초로 5Bay설계를 도입했고 1세대 2가구형 독립된 현관설치, 84㎡는 기본이고 65㎡ 73㎡ 소형에도 유틸리티룸을 설계하는 등 지금까지 보지 못했던 중소형의 매직을 만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주)서한은 2012년 중산지구 펜타힐즈 서한이다음 100%분양에 이어, 서한 코보스카운티, 대구테크노폴리스 서한이다음, 도원동 월광수변공원 서한이다음 레이크뷰 등 4개 단지 총 2247세대를 성공적으로 분양하고 2013년 4월 대구혁신도시 B1블럭 전용 65㎡,73㎡,74㎡,84㎡ 479가구 분양에 들어간다. 이어 2차분 분양을 함께 준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