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부활절이나 성탄절에는 아이들을 데리고 삼척 사직성당에 가서 미사를 합니다.
본당신부님이신 박무학 신부님은 우리가 그 먼 시골에서 차도 없이 미사하러 온 것응 보시고, 아예 우리를 위해 차를 타고 풍곡에 오셔서 차를 세워두고 등에는 무거운 미사가방을 지시고 6km의 덕풍계곡을 걸어 우리집에 오십니다.
신부님은 땀을 뻘뻘 흘리시기에 나는 뒷곁으로 모시고 가서 등목을 시켜 드립니다.
"으흐흐 아이구 시원해라'
하시며 즐거워 하십니다.
신부님은 우리들을 사랑하시어 나에게는 옷과 책을 갖다주시고 아내와 아이들에게도 옷을 사다주시고 먹을것도 사다주십니다.
그리고 우리를 위하여 미사를 드려 주시는데
나는 밥상을 펴고 흰보를 깔고 촛불을 켜고 야생화를 꽂아 놓습니다.
그리고 신부님은 우리부부에게 고해성사를 주십니다.
신부님은 무릎을 꿇은채 미사를 드리십니다.
대성당의 미사나 지금 우리집에서 밥상에서 드리는 미사나 하느님이 보시기에는 똑같은 은총을 주실 것입니다.
나는 신부님이 돌아가신 후 처음으로 신부님의 고마움에 대한 글을 써서 원주교구청으로 보냈습니다.
제목도 `사랑 가득하신 신부님`이란 제목입니다.
그러자 내 글이 원주교구의 주보에 실린게 아닌가?그러면 우리나라의 수십만명이 그 글을 보게 됩니다.
그러자 원주교구청에서 원고청탁이 들어왔는데, 교구에서는 MBC 라디오 방송에서
밤에 숙직하거나 밤일을 하는 노동자들을 위하여 "밤의 명상" 코너를 운영하고 있었는데 나에게 그 원고를 써 달라는 것입니다.
나는 처음에는 고심하였는데 내가 과연 그들을 감동시킬 글을 쓸 수 있을까? 고심하다가, 내 비록 산에 살지만 하느님을 전하기 위해 일을 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라고 생각하여 허락을 하였습니다.
그리고 원고료도 받지 않았습니다.
하느님을 위해 일을 하는데 무슨 원고 인가?
그러자 어느날 `가톨릭 다이제스트`사에서 또 원고청탁이 옵니다.
내가 알아보니 한달에 겨우 700부를 만들어 내는데 그것은 적자 운영인것입니다.
내가 그곳에서도 글을 쓰기 시작하였습니다.
그러자 나중에는 40000부까지 올라가는게 아닌가?
그 무렵에 내가 전남 나주의 이단 율리아를 알게 되어 율리아님에게 미쳐가지고 그를 위해 글을 쓰게 되는데, 천주교회에서는 나주의 율리아는 이단이라고 하며 신자들이 그곳에 가지말라고 합니다.
내가 나주에 반하여 다이제스트에 나주 이야기를 쓰자 나의 글을 삭제해 버립니다.
나는 그곳에서 4년간 글을 쓰다가 중단하고 원주교구청에도 4년을 쓰고 중단 하였습니다.
그것은 내가 2003년에 67세 나이로 컴퓨터를 배우게 됩니다.
(계속)
첫댓글 형광등등님
신부님에 은혜을
많이 받으셨내요
내일 어버이날에
효도 많이 받으며
많이 행복하시고
즐거운 시간되세요
예 사넬옥님 님도 복 많이 받으세요 감사
형광등등님 너무나 좋은글 감사합니다~
불등지기님 오셨어요? 칭찬해 주시니 감사합니다 ^)*
아!! 형광선배님의 글은 읽는 이로하여금 희로애락을 체험하게 하는 중독성있는 글이어서 자꾸만 들여다 보게 됩니다.
요며칠 외국에 사는 딸아이 가족이 다시 한국으로 돌아와 여러가지 문제로 계속 바빠서 제가 카페에 머물러 있지 못했습니다.
당분간 딸아이가 정착할 때까지 자주 들어오지 못하지만 마음만은
이곳에 있겠습니다.
언제나 마음을 다하여 주님을 사랑하고 섬기는 선배님의 마음을 아시고 신부님께서 직접 집에까지 오셔서 미사를 드리셨군요.
좋은 글 읽을 수 있도록 행복을 주신 형광선배님께 감사드리며 아름다운 5월에 언제나 건강하시고 행복하소서♡♡♡
어서오세요 푸근해님 감사합니다.
딸이 돌아왔군요.
뭐니뭐니해도 한국인은 한국이 최고 입니다 감사
오늘도 아침을 볼 수 있어서 행복하고, 오늘도 안부를 전할 수 있어 감사하고, 오늘도 고마운 마음을 전할 수 있다는 것 또한 기쁨이 아닐까요? 모두를 사랑하는 마음으로 하루를 시작해 봅니다. 행복하세요. 좋은 글 감사^^
어셨어요? 맑으내군님 늘 감사합니다. 오늘도 좋은 하루 되시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