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어디자이너 민상씨와 함께 만들어
폭탄을 맞은 듯 부스스한 "아톰 머리"(러블릭 펌)로 인기를 끌었던 명세빈은 한 달 전 어깨 정도의 단발에 한쪽만 살짝 삐친 언밸런스 스타일로 머리 모양을 바꿨다. 천방지축 왈가닥에서 다소 차분한 스타일로 이미지를 바꾸기 위해서다. 명세빈과 헤어 디자이너 민상 씨(라 뷰티 코아 이사)가 처음 고안했다. 민 이사는 "발랄하고 상큼한 이미지가 아이스크림 같지 않느냐"며 ""아이스크림 스타일"로 특허를 낼까도 생각 중"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아톰 머리 때보다는 다소 얌전해졌지만 촬영을 하다 보면 다시 부스스하게 헝클어져 처음으로 되돌아간다"며 명세빈을 타박했다.
이대 앞, 청담동, 압구정동 등 패션 메카의 미용실에는 "명세빈 스타일"을 찾는 젊은 여성들이 몰리고 있다. 포털사이트 다음과 네이버 등에도 명세빈 스타일 연출법, 잘 하는 미용실 등에 관한 문의 글이 끊임없이 올라오고 있다.
드라마 초기에는 러블릭 펌에 관한 주문이 많았으나 최근에는 언밸런스 스타일에 관한 문의도 늘고 있는 추세.민 이사는 "자연스러움을 중시하는 최근 트렌드와 맞물려 젊고 발랄한 분위기를 주는 명세빈 스타일이 유행하고 있다"며 "특히 언밸런스 스타일은 굵고 딱딱한 모발, 두드러진 옆짱구, 숱이 많은 사람에게 어울린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