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녕하세요
진폐입니다 -_-+
왜 오늘은 네이버에서는 업데이트가 되지 않은 걸까요?
집으로 내려오는 시외버스 안에서 모바일로 연재분량을 충분히 본 후, 집에 오자마자 쓸 생각이었는데...
그 계획이 모조리 물거품이 되었군요. (툰도시는 모바일 서비스를 하지 않습니다)
시간도 늦었고, 내일 아침에 할 일도 있는 관계로 오늘은 모든 분량을 다 적진 못했습니다.
그리고 그만큼 충분히 생각도 하지 못했고요.
따라서 지금부터 보시는 글연재는 양질이 떨어져 보일 수가 있으므로 미리 양해를 구하는 바입니다.
갈게요~
지난 줄거리
앞선 무사들의 몸을 가리개로 삼아 퍼붓는 극악무도한 초마검기 공격과, 그에 맞서는 검황의 반격!
하지만 모든 것은 종리 선생의 예상대로...
검황의 움직임을 미리 예상하고 짜 놓은 대로 움직이는 신지 무사들의 움직임.
그리고 이제 검황은 지리적인 이점을 전혀 갖지 못한 채, 사방팔방에서 덤벼드는 신지 무사들의 공격을...
그 전에, 당장 머리 위로 쏟아지는 그물을 어떻게 해야 할 텐데...!
웬만한 칼로는 끊을 수 없다는 흑혈철주의 거미줄로 짠 그물인 데다가,
빠져 나온다 하더라도 사방이 천검대로 둘러싸인 상황.
종리 선생이 생각하는 지금 검황의 위치이다.
즉, 그의 계산으로는 이제 검황을 제압하는 것은 시간 문제라고 생각하는 것인데...
하지만 원래 어떤 일이든 하다 보면 계산과 실제가 종종 맞지 않는 경우가 있다.
뭐 사실 검황이 이렇게까지 싸우다가 갑자기 당하는 전개 역시 뭔가 어색하지 않은가.
그렇다면 검황이 어떻게? 이 난관을 헤쳐 나올까가 이번 화의 관전 포인트가 되겠다.
이쯤해서...안읽어도 상관없는 부분.
1. 외부의 조력자 (ex. 한비광 같은놈) 의 등장
- 하지만 검황이 마음껏 포스를 풍기고 있다가 한번 어려워졌다고 해서
누군가 도와줘야 한다면 팬들의 실망이 클 것이다.
그렇다면
2. 흑혈철주가 그냥 숭덩숭덩 끊어짐
- 끊어지지 않는 그물이다! 한 후에 바로 끊어버린다면 얼마나 황당하겠는가.
종리 선생의 체면도 있는데 이렇게 전개되지는 않을 것이다. 어떻게든 그물 채로 벗겨버리던가,
아니면 그냥 잡힌 상태에서 뭔가를 했으면 했지 말이다.
글연재자의 생각엔 대충 이 정도는 아닐 것이다! 했던 것이 위의 두 가지 경우였다.
회원분들의 생각도 대게는 '검황이 이 정도에 무릎 꿇지는 않을 것이다' 였지만.
그 방법에 대해서는 많은 의견이 없었다. 기로써 그물을 날려 버린다는 얘기가 있었지만...
검황(劒皇)이니까. 단순히 기로 날려 버리는 것은 검황스럽지 않게 보일 염려가 있다.
검황 : "쯧쯧...굳이 이 늙은이에게, 잔혹한 결정을 내리게 만들 생각이란 말인가?"
이제, 검황의 대 반격이 시작된다.
<촤악>
그물로 뒤덮힌 하늘을 향해 검을 들어 올리는 검황.
하지만 그의 시선은 반대로 땅을 향해 있다.
<휘릭>
그러더니 들고 있던 검을 한 바퀴 돌려 역수로 쥐어 땅으로 향하게 한다.
그리고 다른 손을 검을 쥔 손목에 덧대어 그대로 땅으로 내리꽂는데...
<화악>
검황 : "신검혼혈천(神劒混血天)!!"
<쩌웅>
땅으로 검을 찍자마자 곧바로 주위가 진동하기 시작한다.
<쿠쿠쿠쿠>
그러자, 원래 땅에 박혀 있었던 수많은 주인 잃은 검들이 진동하는 것이 아닌가!
<쿠아아아아>
마치 검황이 땅에서 솟아 오르기만을 기다리고 기다리던 검들의 발사 스위치를 누른 듯.
넓은 지역에 흩어져 있던 검들이 하나같이 위로 솟구친다!!
그물이 필요 이상으로 촘촘했던 탓일까.
솟아오른 검의 손잡이 부분이 그물에 걸리게 되어 도로 하늘로 뻗어 버린다.
이렇게 그물을 벗겨 내는구나...싶다.
여기서 끝일 줄 알았는데.
그게 아니었다.
분명히 검 끝을 아래로 한 상태에서 위로 올라가기만 할 줄 알았던 수많은 검들이
신지 무사들을 마구마구 도륙하고 있다???
이게 어떻게 된 일인지...
날이 땅에 박혀있는 상황에서 손잡이 방향으로 솟았는데 신지 무사들이 찔리고 박히고 관통당하는지...
혹시 손잡이 자체가 신지 무사들의 몸을 뚫어버린 걸까? 아닌 것 같은데...
이 부분은 솔직히 잘 모르겠다.
ㅜㅜ 이해 할 수 없는 모습이다.
이 이해 할 수 없는 모습에 종리 선생은 크게 놀라고 만다.
검황을 중심으로 수많은 칼들을 파편으로 하는 수류탄이 터진 것처럼 둘러싸던 신지 무사들이 고깃덩이가 되어 쓰러진다.
아니, 쓰러진다고 하는 것 보다는 그냥 몸뚱아리가 갈갈이 찢겨 흩날린다고 하는 편이 더 낫겠다.
으...잔인해
<후두두둑>
검황이 가운데 서 있으나, 주위에 몸 성히 서 있는 무사들은 몇 없다.
듬성듬성 몇 명이 칼을 들고 있긴 하나, 제대로 싸울 수나 있을까 싶을 정도로 초토화된 모습이 보인다.
얼추 세어 봤을때 대략 100~200명의 사상자가 생긴 것 같은데...
그래도 일정 반경 (아마도 원래 검이 박혀 있던 곳을 벗어난 부분) 밖으로는 아직 신지 무사들이 건재한 모습이다.
종리우 : '뭐...뭐냐? 이 검술은...?'
'이게 사람이 펼칠 수 있는 무술이 맞단 말이냐?'
그가 쳐다보는 곳에는 자신이 저지른 참상을 의외로 담담하게 지켜보는 검황이 서 있었다.
온갖 산전수전을 다 겪었을 종리 선생이지만, 이런 광경은 살아서 몇 번 볼수나 있을까?
종리우 : '치잇...상관없어. 어차피 일정 부분의 손실은 각오했던 일이다!!'
그럼에도 용케 맘을 먹고 다시 천검대를 지휘하는 종리 선생.
종리우 : '결국 혼자의 힘으로 천검대 전체를 이겨내진 못해!!'
"천검대는 진형을 유지하며 재차 공격해라!!"
손을 뻗으며 외치는 종리 선생.
종리우 : "지시한 위치에서..."
하지만 지시를 내리는 도중 뭔가 이상함을 느낀다...
마치 자신에게만 시간이 흐르는 것 처럼, 지시를 내렸지만 앞의 무사들이 꼼짝도 하지 않고 있는 것이다.
"......"
종리우 : "뭣들 하는 거냐! 어서 움직이란 말이다!!"
하지만 여전히 종리 선생의 시야에는 칼을 들고 우두커니 서 있는 백검대장들의 뒤통수만 보일 뿐.
보다못해 명령을 듣지 않는 자를 직접 훈계하기 위해 몸을 움직여 한 신지무사의 어깨를 잡는데...
종리우 : "움직이란 말이다! 지휘권자의 명령을 어길 생각이냐!!"
그렇게 말 하고 나서야, 종리 선생은 지금 상황이 파악이 되었던 것이다.
종리우 : "응?"
자신의 외침은 들리지도 않을 것 처럼 벌벌 떨고 있는 신지 무사의 모습을.
종리우 : '떠...떨고 있어?'
놀란 그는 황급히 주위를 둘러보는데...
모든 이들이 똑같은 표정으로, 똑같이 덜덜 떨고 있는 게 보인다.
게중에는 왠지 이빨을 딱딱거리는 자도 있을 법 할 정도로, 지금 산해곡에는 공포가 전염병처럼 순식간에 퍼져 있는 것이다.
그제서야 종리 선생은 이 작전이 실패하였음을 깨닫는다.
종리우 : '이...이런! 죽음도 두려워하지 않는 천검대가...'
그 시각.
신지의 어두침침한 동굴 속.
두 사람이 대화를 하고 있다.
"상식적으로, 한 사람을 엄청난 병력으로 몰아붙인다면 질 리가 없다고 생각할 겁니다.
하지만, 사람은 장기판의 말이 아닙니다.
상식을 뛰어넘는 무위를 봤을 때 본능적으로 몸이 굳어버리는 건 당연한 사실이죠.
더구나, 상대가 검황이라면 말이죠..."
"설명을 듣자는 게 아니다. 난 큰 피해를 볼게 뻔한 일을 지신각주에게 돌려 권한 이유에 대해 듣고자 함이다."
"!"
"그리고, 이번 일이 단지 지신각을 경계하기 위함이었다면, 사음민 네게도 책임을 물을 것이다."
"......"
보는 것과 같이, 이 대화는 사음민과 '그 분' 의 대화.
잘 읽어보니, 종리 선생의 계획 자체가 지신각의 힘을 약화시키려는 사음민의 큰 계획 속에 있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그리고 그 분은 그걸 알면서도 사음민의 반응을 떠 보려 하는 것 같다.
사음민 : "산해곡의 늙은이 (검황) 는 여러 가지로 문제였습니다."
잠시 생각하더니 조용히 자기의 생각을 말하는 사음민.
물론 지신각을 어찌 해 보겠다는 생각은 숨긴 채 말이다.
사음민 : "일개 개인이 상대하기엔 너무 강하단 말입니다. 게다가, 대결 상대를 죽이지도 않고,
오히려 검술에 대한 토론 상대로 받아주는 등, 자연스럽게 신지에 추종 세력을 만들어 버렸습니다."
신지를 상대로 하고 있는 사람의 추종자가, 신지 안에서 생긴다고?
있을 수 있을까 싶지만 이 얘기는 지신각의 내부에서도 이미 한 번 나온 적이 있다.
사음민 : "그러다 보니, 일 년이 넘도록 신지의 길목을 막고 있음에도
어느 누구도 그 자를 처리하자는 말을 꺼내지 못하는 상황이었죠."
그분 : "그래서...그 자가 얼마나 위험한 지를 보여줘서, 신지 전체에 경각심을 주고자 했다는 거냐?"
이미 사음민의 입에서 뭐가 나올 지 다 알고 있는 듯한 그 분의 말.
사음민 : "그렇습니다."
"검황은 언제고 해치워야 할 자입니다.
그러려면 일단 적어도 그를 존경할만한 검사에서 위험한 적으로 만드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리고 검황의 이미지를 깎아 내리는 데 있어서 중요한 역할을 할 희생자는 지금 말하는 사음민의 숙적, 종리우가 될 것이다.
그것을 알고 있는 사음민은 다음 말을 하면서 자신도 모르게 미소를 짓는다.
사음민 : "이번 싸움을 통해서, 검황은 승패에 상관없이 많은 사상자를 낼 것입니다."
"우리 신지가 그를 위험한 적으로 인식하기 부족함이 없을 정도로 말입니다."
56권에서, 사음민과 종리 선생이 천신각에서 대화를 나눴을 때,
사음민이 검황 얘기를 하면서 '자신 있으시면 그 분 앞에서 직접'...이라고 도발한 적이 있었다.
이미 그 때 일이 이렇게 될 거라는 것을 다 예상하고 있었던 것일까.
지금 산해곡에서 어떤 일이 벌어지고 있는지를 모두 꿰뚫어 보는 듯한 사음민의 통찰이 돋보인다.
그의 손바닥 안에서 놀고 있는 종리 선생의 완벽한 패배였던 것이다.
종리우 : '젠장! 이런 말도 안되는...! 모든 것이 내 계획대로였는데...
이제 밀어붙이기만 하면 성공할 계획이...! 왜 마음대로 되지 않는 거냐! 왜!!'
검황의 무위를 확인한 자들의 좌절감과 비견될 법한 종리 선생의 허탈함.
천천히 생각할 시간을 준다고 해도 모자랄 이 상황에서, 검황이 그에게 말을 걸자 깜짝 놀란다.
검황 : "종리우라고 했던가?"
"자네 목숨을 받아간다는 말...잊지 않고 있겠지?"
종리우 : "큭...목숨이라고 하셨습니까?"
더 이상 이성적인 생각이 불가능해 진 종리 선생.
갑자기 옆에 서 있던 한 무사의 칼을 빼앗아, 검황에게 덤비려는 자세를 취한다.
종리우 : "어디 한번 할 수 있으면 해보시죠. 하지만 말입니다..."
<파악>
종리우 : "이 몸의 목숨 값은 그렇게 싸지는 않을 것입니다!!"
그 말과 동시에 검황을 향해 달려든다.
이미 두 눈이 움푹 파여져 있는 상태로, 말 그대로 죽으려 달려드는 그의 모습을 검황은 가만 지켜보고 있었다.
종리우 : '그래. 더 이상 물러설 곳은 없다!
이 많은 인원들을 끌어들인 작전에 실패한다면...
차라리 여기서 죽는 게 나아!!'
그의 마지막 초식이 검황에게 날아가려 하는데...
!!
누군가 검황 뒤쪽 위에서 검황을 뛰어넘어 종리 선생에게 칼을 휘두른다!
<콰앙>
종리우 : "!!"
신지무사들 : "!!"
(이미 뒤에 누군가가 있음을 짐작한 듯한) 검황을 제외한 모두가 놀란 이 상황!
종리우 : "웬...웬 놈이...!!"
하지만 그는 웬 놈이 아니었다.
신지 무사들 : "풍연 도련님?"
검황에겐 사슴을, 탁자에겐 칼빵을 날린 채 산해곡을 떠난 줄 알았던 그 녀석.
99%의 확신이 있었지만 직접 이름을 들을 기회는 없었는데.
역시, 그가 바로 풍연이었던 것이다.
(스마트폰 게임 내에서 나온다고 합니다 -0-)
종리 선생과 천검대가 오는 것을 보고 싸움을 주욱 지켜본 모양이다.
풍연 : "돌아가."
단 세 음절이지만 충분히 포스 있는 그의 말.
하지만 이미 죽음을 각오했는데 뭔들 두려우랴.
종리우 : "이게 무슨 짓입니까? 왜 검황을 도와주시려는 겁니까?"
악을 써보는 종리 선생. 하지만 풍연은 꿈쩍도 안 하고 오히려 눈을 더 크게 뜨며 목소리를 높인다.
풍연 : "누굴 도와줘?"
"설마, 이 늙은이를 어떻게 할 수 있을 거라 생각하는거냐?"
오히려 가만히 놔 뒀더라면 목숨을 잃을 쪽이 분명한 너를 도와준 게 아니냐는 뜻으로 말하는 풍연.
거기에 한마디 더 덧붙인다.
풍연 : "그런 손으로?!"
종리우 : "!!"
그제서야 칼을 쥔 자신의 손을 살펴본다.
영락없이 다른 신지 무사들과 같이 덜덜 떨고 있는 자신의 손.
격투의 현장에서 멀리 떨어져 있었기에 전염이 늦게 되었을 뿐,
종리 선생 역시 검황의 압도적인 힘에 온 몸이 두려워하고 있는 것이다.
풍연 : "네 몸을 속이지 마라. 넌 이미 져 있는 상태다."
"그런데도 굳이 이 자에게 덤벼 목숨을 재촉할 생각이냐? 그것이 그대와 지신각의 목적인가?"
애초에 검황과 천검대의 실력을 정확히 파악한 상태에서, 이 모든 싸움을 처음부터 지켜본 자만이 할 수 있는 그 따끔한 소리에
종리 선생은 아무 말대꾸도 하지 못한다.
이제 그에게 선생이란 칭호는 아깝다.
검황 : "훗...좋다. 이번 그 자의 목숨은 사슴 값이라고 해 두지."
무슨 말인지는 풍연만이 알아들었을 것이다.
이제 뒤돌아 다시 본래 자신이 있었던 동굴 쪽으로 걸어가는 검황.
검황 : "하지만...계속 싸우겠다면, 그 또한 거절하지 않겠다."
뒤돌아 가다가 살짝 고개를 돌려 말하는 그 모습에 이미 전투 의지는 온데간데 없어졌을 것이다.
전쟁을 방불케 하는 결투는 끝이 났다.
승자가 먼저 말했으니, 이젠 패자 측에서 답을 해야 할 차례.
살아있으나 이미 전투 불능 상태나 마찬가지인 모든 신지 무사들이 종리우, 한 사람을 지켜보고 있다.
"......"
"......"
"......"
종리우 : "...어르신의 가르침에...감사드립니다."
완전히 땅을 쳐다보며 공손히 포권을 쥐는 종리우의 모습.
신지 무사들은 또 한번 크게 놀란다.
종리우는 그렇게 자신이 할 수 있는 최대한의 예를 보인 뒤 몸을 돌려 신지 무사들에게 작전 종료를 알리고 함께 돌아간다.
풍연 : "천검대까지 깨지고 돌아간 이상, 이걸로 끝나진 않을 거야."
검황 : "!"
풍연 : "앞으로는 더더욱 조심하라구."
그렇게 풍연도 이미 멀어져 가는 신지 무사들을 따라간다.
그리고 검황은 멀어져가는 그들의 뒷모습을 보며 뭔가를 깊게 생각한다.
힘없이 터덜터덜 걸어가는 패잔병들.
종리우 : '제길! 그 늙은이가 이 정도의 괴물이었다니...'
'사음민 녀석은 이런 사실을 알고도 시치미를 떼고 있었던 건가!'
지난 번 사음민이 다치고 난 후에 사음민과 한번 만나서 대화를 했을 때를 생각하는 종리 선생.
그 때 그의 도발에 넘어가 결국 자신이 검황을 처리하려다가 이렇게 된 것임을 깨닫는다.
종리우 : '잠깐...그렇다면, 혹시 내가 한비광을 노리고 있다는 것도 이미 알고 있는 건 아닐까?'
'충분히 가능한 이야기야. 그 녀석에게 한비광이라는 존재에 대해 언급하자마자,
한비광이 근처에 있다는 정보가 입수된 것도 그렇고...'
하지만 지나간 일은 지나간 일.
그가 그냥 나이만 먹어서 지신각의 우두머리가 된 것은 아니다.
현재 어떤 일이 어떻게 진행되고, 어떤 마무리를 향해 가고 있는가를 분석해서
더 좋은 결과를 위해 지시를 내리고 행동하며 때론 그에 대해 남들보다 한두발 앞서 생각하는 것이 그의 역할.
그러다가 그 대화가 끝난 후, 관은명이 그걸 엿들은 후 자신과 어떤 것을 계획했다는 것이 생각난다.
만약 그 일까지 사음민이 알고도 모른 체 한 것은 아닐까?
종리우 : '큰일이다! 당장 관은명을 말려야 해! 잘못하다간 난 완전히 파멸이야!'
(└ 영챔프에는 관음명으로 오타가 났습니다)
'하지만 이런 상황에서 여길 빠져나간다면,
그것 또한 이번 일에 내가 관련되어 있다는 증거가 되는 꼴이니...'
여기까지 생각이 미친 그는, 순간 머리를 스치고 지나가는 생각에 급히 말한다.
종리우 : "풍연 도련님은? 풍연 도련님은 어디 계시는 거냐?"
신지 무사 : "예? 후미 쪽에 계시는 듯 합니다만..."
종리우 : "어서 가서 도련님을 모시고 오너라!! 어서!!"
뭔가 위험한 사실을 깨달은 것인지. 아니면 이런 상황에서도 구사일생의 한 수를 노리는 것인지.
그의 생각은 다음 화에서나 알 수 있을 것 같다.
간만에 등장하는 동령, 신전 내부.
담화린 : "저를 부르셨다고요?"
집무실에 앉아 있던 신녀가 그 목소리를 듣고 반갑게 맞이한다.
신녀 : "잘 오셨어요. 여기 앉으시죠."
담화린 : "아, 예."
자리에 앉는 담화린.
아무래도 한비광과의 사이가 아직 좋지 않은 모양인지, 약간 어두운 표정이다.
담화린 : "그런데...무슨 일로?"
신녀 : "아...이제 곧 떠나실텐데, 제대로 이야기도 나눠보지 못한 것 같아서요."
그래도 한비광과 함께 할 수 밖에 없는 모양이다.
떠날 준비를 하고 한비광이 만났던 그 길 안내인들과 함께 신지를 찾아나서는 모양이다.
신녀 : "오늘 밤은 여자들끼리 편하게 수다나 떨도록 해요."
하며 싱긋 웃는 신녀.
이미 담화린이 여자라는 소문이 쫙 퍼졌나 보다.
그게 아니라면 노호가 신녀에게 귀띔을 했다거나. (노호는 저번에 한비광에게 말하는 것을 보니 알고 있는 듯)
마침 옆에서 시중을 드는 하녀가 차를 따라주는 바람에 잠시 대화가 끊겼다가, 신녀가 다시 말을 건다.
신녀 : "그동안 이런 시간을 가져보고 싶었는데, 너무 바빴어요."
"이곳에는 외부인들이 자주 오는 곳이 아닌데다가 또래 여자 분이 방문객으로 오는 건 더더욱 희귀하거든요."
담화린 : "아...그렇겠네요."
신녀 : "그건 그렇고, 대단한 용기세요. 동료를 위해 그렇게 위험한 곳까지 함께 가신다니..."
담화린 : "!"
이제 막 찻잔을 입에 갖다 대려다가, 그 말을 듣고 갑자기 안색이 어두워지는 담화린.
고개를 떨구고 찻잔 속에 비치는 자신의 얼굴을 쳐다보는 듯 하자, 신녀가 조심스레 묻는다.
신녀 : "검사님...?"
신녀는 한비광의 몸 속에 있는 현음독고를 제거하기 위해 그가 신지로 간다고 알고만 있는 것인 모양이다.
담화린 : "아니에요...제가 그 녀석을 따라가는 것이..."
하지만, 신지로 가려는 동안 있었던 신지 무사들과 관련된 수많은 일 때문에 현음독고가 걸린 것이지,
원래 신지로 가려는 목적이 무었이었던가.
담화린이 자신의 할아버지인 검황을 찾으려 나선 것이 아닌가.
담화린 : "그 녀석이 신지로 가는 거, 저 때문이니까요."
자신 때문에 한비광이 어려움에 처한 것에 대해 깊이 책임을 느끼는 담화린의 슬픈 표정.
신녀가 어떤 이야기를 해 줄 수 있을까.
담화린은 지금 검황이 바로 가까이에 있다는 것을 언제쯤 알 수 있을 것인가.
일단 여기까지 쓸게요.
이번 화는 그림이 없습니다.
네이버에서 결제를 해야 폰으로 볼 수 있는데 ㅜㅜ
뒤에 그림으로 두 장의 분량이 더 남아 있는데요,
이건 내일은 힘들 것 같고 토요일 늦게나 일요일이 되어서야 쓸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내용 위주의 글연재에 만족 못 하시는 분들도 계실 것 같지만 -_ㅜ
업데이트 되었습니다.
그놈의 인감도장은 왜! 본인이! 직접! 그것도 신규 등록시엔 무조건 자기 주소지 상의 주민센터로 가야하는지!
그것만 아니라면 여유 있게 내일까지 쓸 수 있는건데 말입니다.
최근 저 자신이나 주변에서 크고 작은 일들이 많이 빠바방 빠방 터지네요.
좋은 것도 있고, 나쁜 것도 있는데...
둘 다 저를 무척 바쁘게 한다는 공통점이 있네요.
하루를 일주일 같이 보내는데 시간은 또 빨리 갑니다. 뭐가 이렇노 -_-
토요일 밤이나, 일요일 오후에 다시 들러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추가로 쓰면서, 앞의 부분을 다시 읽었습니다.
신지의 무사들도 검황의 검술에 많이 빠져들고 추종자가 생긴다는 얘기를 처음엔 그냥 흘렸었는데...
어쩌면 그 신지 무사들 중에 위지흔이 있을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을 문득 했습니다.
그렇다면 위지흔이 죽기 직전에 말했던 구도자가 바로 검황이라는 계산이 서지요.
신지로 길을 떠나는 한비광과 담화린. 이들은 검황을 분명 만날 것 같은데...
문제는 그 때 풍연이 과연 옆에 있을 것인가 하는 부분도 재밌게 예측할 수 있겠네요.
실패는 죽음이라는 신지의 법칙에서, 종리우는 과연 어떻게 될 것인가는...별로 기대는 안 되지만 -_-
풍연이 종리우를 살려줬을 때 뭔가 다음에 종리우가 어떤 역할을 할 것이란 기대는 되는군요.
다음 화나 다다음 화에서 57권 분량이 다 채워질 듯 합니다.
이번엔 생각보다 빨리 나오는 것 같기도 하고 -_-? 뭐 그렇네요.
4월 1일에 다음 화의 내용으로 다시 보도록 할게요.
|
잘읽었습니다.
감사~~~
감솨~~~감솨~~
잘 봤습니다. ^^
잘 보았습니다.
캬...검황 끝내주네요... 잘보고 갑니다....^^/
잘봤습니다
감사요^^
잘 보고 갑니다. 정말 잼나네요 감사합니다.
잘 보고 갑니다.
잘 봤습니다., 수고 많으셨어요~
수고많으세요^^ 한달에 두 번 즐거운 날 ~~~
잘보고가요~~
잘 보았습니다..
잘보고갑니다~~감사합니다!!!
저는 그물이 하늘로 솟구쳐 반대로 신지 무사들을 잡을 줄 알았는데,.. 잘 읽었습니다. 감사
재밋게 잘봤습니다.
잘 보고 갑니다.
감사....
잘 봤습니다~~!! 감사요옹~!~!! ㅋㅋㅋ
ㄱㅅ ㄱㅅ
감사합니다^^
감사감사또 감사드립니다~
감사합니다~~~~~~~~~~~~~~~~~~~~~~~~~~~~~~~~~`
욕실에서 두명의 노예와~
집이나 모델로 직접 보내드립니다.
3시간-3만원 긴밤-5만원 횟수는 무제한!
발가락부터 머리까지 깨끗히 입사
하루밤 사랑~ 100프로~ 전국 각지 모두 가능~!
시간제한없고 언제든지 만나실 오빠들
http://houseone2.com
에 오셔요 상상 그 이상입니다
잼남니다.
감사